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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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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XSX이 쏘아올린 작은(?) 공... 시스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SVS PB-2000 / 오디세이 G7 / SA 레전드5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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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1-27 18:11:26

시스템 업글기는 오랜만에 쓰는듯 합니다.

 

연초에 친구에게 XSX를 선물받아서, 이걸 최적 사양으로 살리기 위해서 몇 달동안 소소하게 AV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원래 제 AV 시스템은 PC-Fi랑 겸용으로 업무 + 게임을 겸하기 떄문에 PC에서 트리플 모니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일단 현재 기준 풀샷 한방 찍고... (생각해보니 제 시스템 AV 풀샷은 처음 올리는 것 같네요 ㅎㅎ) 

 

 


 

 

 

폰카메라 광각으로 찍어서 왜곡이 좀 있습니다. 방 크기는 4 X 5M 정도이지만 책장이 사방에 두르고 있어서 실제 가용 공간은 더 좁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사용 시스템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이 변경되었습니다.

 

 

 

- 모니터 : 필립스 436M (43") -> 삼성 오디세이 G7 (43") 

 

XSX 떄문에 영향받은 1순위입니다. 

 

필립스 436M이 4K 60Hz밖에 안되서 120Hz 되는걸 급하게 찾다보니 석달 전 빅스마일데이에서 할인하길래 무지성 구매했습니다. (요구사항이 42~43" 4K 120Hz 인데 의외로 이거 만족하는 모니터가 거의 없습니다. 이 이상 모니터는 상단 센터에 올린 공간에 모니터가 안들어갑니다. ㅎㅎ 요즘 이런 컴퓨터 책상이 거의 안나와서 구하는것도 일이라...

 

이 후 필립스는 세컨으로, LG 32UD59(32" / 4K 60Hz)는 서드로 내리고, 기존에 있던 소니 브라비아 32"(FHD)는 방출 대기로 빠졌습니다. (얘도 소니 브라비아 브랜드 거의 최후 모델이라 보내긴 아까운데 고민중ㅎㅎ)

 

일단 436M와 G7 비교하면, 화질상으로나 HDR 성능으로나 옆에 436M보다는 좀 더 밝은 편입니다. 다만 436M이 HDR 적용시 상당히 쨍한 편인데, 오히려 오디세이G7은 그런맛은 조금 덜합니다. 오히려 눈 피로도 면에서는 이게 더 나은듯 합니다. 

 

업무용을 겸하고 있어서 4K 환경에서 모니터용 텍스트 가독성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 부분은 오히려 436M이 조금 나은 느낌도 있는것 같아서 셋팅을 좀 더 만져봐야 할것 같습니다. 친구에게 캘리브레이터라도 빌려봐야한 싶네요.

 

 

- 리시버 : 마란츠 SR7013 (현상 유지)

 

소스기기가 XSX이라서 4K 60Hz까지밖에 지원하지 못하는 요녀석이 업글 대상에 올랐으나.... 예전에 다른 글에서 회원분들꼐서 ARC 사용해보라고 해서 그렇게 연결한 후, 오디세이 G7을 통해서 XSX 신호 받은후 사운드만 리시버에 보내는 방식으로 해결 완료하였습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79020&sca=&sfl=wr_name%2C1&stx=%EB%8B%A4%EB%A1%9C%EB%A1%B1&sop=and&scrap_mode=

 

(많은 조언을 받았으나 결국 안바꾼게 함정....)

 

아시다시피 리시버 바꾸면 일이 너무 커서 진짜 바꿔야 하나 고민했는데, 배선 정리로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ㅎㅎ

 

 

  

(하지만 아득한 선정리는 여전히 헬)

 

하지만 PS5까지 들어오면 짤없이 업글해야겠죠...ㅠㅠ 그건 그때 생각하기로 하고 크흠...

 

그리고 아마 다음에 바꾸면 높은 확률로 온쿄 RZ50으로 갈듯 합니다. 전에 RZ820 한 2년 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기도 하고, 디락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방 배치가 일단 책장으로 사방이 둘러진 형태라 자연 흡음재는 충분한 편이지만, 하도 들쭉날쭉해서 측정이 필요한 환경이긴 합니다 ㅎㅎ...

 

 

- 스피커 

 

센터 제외한 채널 스피커는 시스템오디오로 통일 완료했습니다.

브랜드 깔맞춤 한다고 오래 걸렸네요. 목표로 삼은 시점 기준으로 보면 거의 2년? 넘게 걸린듯 합니다.

 

프론트 : 시스템오디오 레전드 40 실버백액티브

센터 : 포칼 CC900

리어 : 시스템오디오 MA10 -> 시스템오디오 레전드5 (업글)

리어백 : 미션 760 -> 시스템오디오 MA10  (업글)

우퍼 : SVS PB-2000 (신규 추가)

 

- 우퍼 : SVS PB-2000

 

 

그리고 우퍼를 한동안 빼서 안쓰고 있다가 이번에 추가했습니다. 

(우퍼는 북쉘프형 하이파이에 물려서 오디오벡터 QR Sub / 폴크 HTS12 운용중입니다. 정작 AV에선 안쓰고 있는게 함정...)

 

사실 시스템오디오 레전드40 시리즈는 저역에 큰 강점이 있는 모델이라 (저 작은 사이즈에서 20Hz까지 소리가 떨어집니다.) 사실 우퍼가 필요없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가 엔데믹으로 변경되고 다시 영화관에서 영화를 좀 보는데, 소리뿐 아니라 공간의 떨림이 느껴지는 우퍼로써는 약간의 아쉬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서 SVS라면 이걸 채워줄 수 있을까? 싶어서 시험삼아 주문했죠.

 

일단 간단하게 영화나 게임을 해봤을 때 평가는 이렇습니다.

 

(1) SVS PB-2000은 표기 스펙이 17Hz라고 뜨는데, 실제로 가청 범위에서는 18~19 정도부터 의미 있는 소리가 나옵니다. 이건 제 프론트인 레전드 40 실버백 액티브와 유사한 수준입니다.

 

(2) 차이가 있다면, 유닛 구경에 따른 "공간의 울림"이 조금 다릅니다. 

레전드40은 저역이 잘 나오기도 하지만, 이와 별개로 공간을 울려주는 느낌은 좀 덜했습니다. 액티브 스피커이므로 힘이 부족하거나 한 이유는 아니고, 물리적인 구경 (6.5" 3개)이 작아서 이걸 음향 기술적으로 부스팅해서 소리를 저역까지 잘 나오겐 할 수 있지만, 공간을 장악하는 느낌은 조금 약했습니다. 

 

물론 이것도 상대적인 것이고, 기존에 제가 써봤던 HTS12보다는 더 빠르고 타이트하게 나오고, 오디오벡터 QR Sub보다는 더 깊게 아래로 떨어집니다. 둘의 장점을 합친 느낌은 충분히 됩니다.

 

이에 비해 PB-2000의 경우 포트홀을 통해서 나오는 공간의 떨림이 확실히 수준이 달랐습니다. 12" 우퍼 자체는 HTS12 에서도 경험해서 어느정도 공간이 울리는지 느낌은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풍부하고 공간을 장악하는 저역은 영화나 게임 볼때는 상당히 매력적인 연출을 보여주었습니다.

 

굳이 볼륨을 크게 하지 않아도 조용하게 공간을 울려주는 느낌은 비단 꼭 옆집 테러하는 소리로 볼륨을 올리지 않는다고 해도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세간 평가대로 역시 타이트한 느낌에서는 아무래도 SB 시리즈보다는 덜 단단하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 느낌은 동의합니다. 사실 이번 할인때 SB-2000이 있었으면 그걸 주문했을텐데 없어서 PB-2000으로 한것도 이유기도 했죠. ㅎㅎ (사실 SB 시리즈하고 비슷한 타이트함이 QR Sub에서 이미 느껴봤기 때문에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스피커 받침으로 사뒀던 젤 마지막 1조 4셋을 물려주니 생각보다 바닥으로 전달되는 진동도 덜했습니다. 이 방진젤 이야기는 아래 게시물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67070&sca=&sfl=wr_name%2C1&stx=%EB%8B%A4%EB%A1%9C%EB%A1%B1&sop=and&scrap_mode=

 

사실 PB-2000에서 놀란 부분은 아무 조치 없는 순정 발받침만 가지고도, "생각보다" 바닥 울림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우퍼 자체가 30Kg 이상으로 무거운 무게라서 통울림을 억제하는 것이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여기에 젤까지 받쳐주니, 볼륨을 지나치게 올리지 않는 이상 크게 문제 없는 수준까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짧게나마 이렇게 업글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마 다음 업글은 PS5 구매하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땐 리시버 교체를 하면서 아마 PC 사운드카드하고도 이별할 준비를 해야할 수도 있을듯 합니다. (아날로그 7.1ch RCA로 다이렉트 연결해주는 최후의 모델중 하나...) 

 

레거시 기기를 계속 쌓아서 이용하려니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듯 하여 결국 이렇게 하나씩 둘씩 과거로 흘려보내는것 같아서 아쉽네요. 그만큼 기술의 발전이 빠르다는 의미기도 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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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30 09:46:27

멋진 시스템 잘 봤습니다^^

WR
2023-05-30 12:11:32

감사합니다^^; 언젠가 이사가서 천장 스피커 달고 애트모스 제대로 운용하고 싶습니다. 

2023-05-30 13:21:04

 43인치 G7 모니터 가독성이 궁금하네요.

저도 구매를 고려중인데 가독성 안좋다는 얘기가 많이 보이더라고요

프로그램 코딩이나 웹서핑할 때 가독성이 중요한데 HiDPI 설정 100%에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어떠신지

만약 나중에 시간되시고 생각나시면 공유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3-05-30 23:42:49

기존의 다른 43"급 모니터를 써보셨다면 특별히 가독성이 매우 나쁘거나 한것은 아닙니다. 다만 화면 패널이 크고 실질적으로 진짜 4K를 100% 해상도로 쓰는 급은 이정도는 되어야 하기 떄문에 동급 레벨에서 비교대상을 필립스 436M과 비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HDR 끈 상태에서 가독성은 436이 조금 더 나은 편이지만, HDR을 켠 경우에는 오디세이 G7이 낫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조건에 따른 결과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전 윈도 11 사용자입니다.

 

(2) HDR 적용하면 가독성이 기본적으로 둘 다 떨어집니다. 작업시엔 HDR 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색감이 많이 바뀌죠. 진짜 선택 사항)


(3) 윈도우 폰트 사이즈 100%로 두고 클리어타입 적용해서 여러가지 글자 타입중에 하나 선택하면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품질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120Hz라서 일단 화면 떨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다보니 스크로링시에 화면 밀림 현상은 확실히 436M보다 낫습니다. 혹시 웹페이지에서 긴 텍스트를 읽을 때 마우스 가운데 버튼 눌러서 천천히 자동 스크롤링 해서 읽는 타입이라면 상당히 만족하실 듯 합니다. (그보단 다른 모니터는 화면 밀림이 심해서 이렇게 읽는것 자체가 어렵습니다만 오디세이는 그건 가능합니다.)

 

(5) 오디세이 G7의 가장 큰 단점(?)은 모니터로 쓰기엔 상당히 화면이 크다보니 중앙과 상하좌우의 폰트 품질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특히 많이 보는 좌상단 탭메뉴나 창 표시줄의 글자가 살짝 뭉게지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네요. 이건 화면이 커서 생기는 현상에 가깝습니다.

 

구매에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제일 좋은건 직접 보는 것이지만요...

 

* 그렇다고 델 모니터나 애플 제품 디스플레이처럼 편한 가독성을 제공하냐 하면 그정도는 또 아닙니다. 조금 아쉽긴 합니다.

Updated at 2023-05-31 12:09:29

오.. 긴 설명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쓰고있는게 델 U4320Q라서 사이즈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다만 이 모니터가 4K60Hz인게 아쉬워서 윈도11에서 OTT나 게임할 때(4090) 좀 아쉬움이 남아 바꿔볼까 싶다가도 HDR이나 고주사율은 어떨지 궁금하지만 그냥 참을까 하다가도 좋다는데 바꿔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 그런데 영상보단 글자 보는 일이 많기도 하고 해서 갈팡질팡 하는 중입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WR
2023-05-31 18:44:36

델 가독성하고 비교하면 솔직히 밀린다고밖에는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ㅎㅎㅎ 델 사용자시라면 진짜 주변 시연 가능한 삼성 매장 가셔서 한번 보시고 고민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가독성 제외하면 상당히 괜찮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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