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간만에 클래식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 동안 공연의 암흑기 였는데 올해 부터 숨통이 트이나 봅니다.
간만에 클래식공연을 다녀왔는데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슈만 피아노협주곡과 밤베르크 심포니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였습니다.
초보니까 연주를 평가하기에는 그렇고 느낌만 전하면~
김선욱의 연주는 오늘만큼은 김선욱이 피아노의 신 같이 보였습니다.
귀에 익은 1악장 보다는 3악장을 몰아 칠때 대단하다 예술가의 탑클래스는 이 정도인가 느꼈습니다.
오디오를 하다보니 공연을 보면서도 자꾸 음질을 생각하게 되는데
스타인웨이 앤 선즈 피아노소리는 영롱했는데 이런 소리를 오디오로 재현 할 수 있을까......?
1억 짜리 시스템으론 안 될 것 같고 10억쯤 되면 될까요?
드보르작의 신세계는 지난번 다른 공연에서도 들었던 곡인데 지난번 오케스트라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인데 지난번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처럼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하는 팀들은 차원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연주를 평가할 수준은 안되는데 제가 음악을 들으며 감동했고 짜릿했으면 된거죠 !
좀 앞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제 스피커에서 나오는 무대 넓이의 5배쯤 무대가 넓게 소리가 나오네요.
집에 와서 연주를 들을 때 악기의 위치나 인상적인 부분들 기억 해 놨다가 스피커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까 들어 봤는데 당연히 실연과 녹음은 차이가 많아서 실연주의 소리는 빨리 잊어야 할 것 같네요.
그래야 지금 오디오 소리를 즐길 수 있겠네요.
AV도 그렇지만 하이파이도 제대로 즐길려면 공간이 필요하고 볼륨이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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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세팅을 하고나서도 제대로(마음껏)들어본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아파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