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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  전용룸이라면 돌비 시네마 수준으로 구현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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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8 12:02:54

얼마전에 아바타2를 남돌비에서 시청하고 왔는데요

MX관이랑은 또 다른 웅장함에 영화 그래픽 기술에 한번 놀라고

국내 최고의 돌비시네마의 화질, 음질에 감탄하면서 재밌게 시청하고 왔습니다. 

  

제가 궁금한것은

고가의 리시버, 스피커 및 기기 스펙 (채널수), 천장 스피커에 서브우퍼까지 

갖춘다면 돌비시네마 정도의 공간감과 화질을 전용룸에서 누릴 수 있을까 해서요

  

제 거실에도 120인치 광학스크린과

TW8400 (LS12000의 하위호환 제품) 4k 프로젝터가 설치되어있고

AVR-X3600H 리시버, 5.1채널 스피커 구성

(야모 콘서트 시리즈 톨보이, 서라운드, 센터스피커, SVS pb-1000)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대칭적인 공간의 제약, 밝은 벽지, 야간이 아니라면 100% 암막 불가능

제한된 예산 안에서의 기기 성능의 한계, 거주 공간의 특성상 음량의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파트에서는 지금 셋팅한 수준에서 어느정도 음량을 타협해서 보는게 최선이지만

 

얼마전엔 듄을 4k 블루레이로 시청했는데 언급된 제한사항을 감안하면 꽤 만족스러웠거든요


만약 계획적으로 설계된 전용룸과 충분히 많은 스피커를 갖추고 음량이 확보되고

 

현실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가격대인 LS12000 정도나 VW790 급의 프로젝터에

반사광까지 제어된 암실에서 AVR-X8500H의 13채널 정도를 모두 활용한다면

 

돌비시네마에 안가도 될정도로 만족스러운 공간감을 뽑아주는지?

 

상업용으로 셋팅된 스피커는 따라잡는게 불가능하여,

그냥 집에서 편하게 본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수준인지? 궁금하네요

 

 언젠간 아파트에서 탈출해서 단독주택의 전용룸을 갖게되는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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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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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2-08 13:08:03

1.

극장용 스피커와 그 사운드 세팅의 지향점은, 최대한 넓고 얕은 핫스팟을 만들면서 공간 이상의 강한 음압을 내주는 것(관객이 굉장히 흡음률이 높은 천연 흡음재라서, 저역을 시작으로 음압 자체를 반드시 공간 이상으로 설계합니다.)이고 vs 이에 비해 가정용 스피커와 그 사운드 세팅의 지향점은, 좁고 깊은 핫스팟에 섬세한 소리를 집중시키면서 공간과 개인에 적절한 수준의 음압을 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 전용 룸에서 돌비 시네마의 공간감을 내기 위해서는, 가정용 스피커와 앰프 장비로 극장용 스피커와 세팅 지향 이념을 흉내낼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해당 장비들과 어울리는 공간 설계가 먼저입니다. 장비 특성과 세팅 이념상 기본적으로 디테일 표현력에선 가정용 기기와 그 세팅이 앞설 수밖에 없으므로, 남은 것은 공간과 장비가 적절하게 하모니를 이루어 서로 공간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고요.


그러므로 만약 장비를 X8500H와 13채널로 정한다면, 이 장비의 체급에 적당한 공간과 사운드 빌드에 필요한 조음재 및 (더 필요하다면)룸 코렉션 EQ 세팅까지 병행될 수 있는 종합 설계가 따라와야 합니다. 인스톨 업체든 개인 역량이든 해당 장비 특성과 운용을 정확히 알고 그에 적합한 공간 설계 및 구현까지 모두 가능한 토탈 솔루션이 되면 > 개인 체감상 돌비 시네마 이상의 디테일과 그 수준의 공간감을 통해 종합적으로 그보다 나은 소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고, 그게 어렵다면 어느 부분에선가 물러서면서 적절하게 타협해 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2.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가정용 프로젝터와 극장용 프로젝터가 서로 주안점을 둔 이념이 다르지만, 이쪽은 극장용 프로젝터가 명암비 및 블랙 깊이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점에선 모두 가정용보다 우위입니다.

 

그래도 가정용 제품으로도 표준 영상 구현에 광량 부족이 별로 없었던 SDR/BT.709 영상에서라면 서로 일장일단을 논할 수 있었는데, HDR/돌비 비전 등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화면에선 극장용 프로젝터 쪽의 유리한 점이 더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가정용 프로젝터, 개중에서도 LS12000/ VW790까지의 레벨로는 완전한 돌비 시네마 수준의 비주얼 임팩트를 얻는 건 불가능하지만 vs 아예 SDR을 포기하고 HDR 전용 스크린을 쓴다든지, 별도 비디오 프로세서로 HDR 맵핑 테크닉을 끌어올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제한된 여건 내에서 되도록 돌비 시네마 기분은 나게' 볼 수는 있습니다.

2023-02-08 16:36:37
2023-02-08 17:45:44

퍼펙트한 답글이네요 ^^

WR
2023-02-08 18:08:04

조지마님이 댓글을 달아주실 줄이야..

정말 상세한 답변에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3-02-09 13:53:54

돌비시네마 까지는 모르겠는데 동네 cgv 일반관 보단 집에 홈시어터가 화질이나 음향이나 더 좋아서 극장에 가기싫어요 ^^;;

2023-02-08 20:01:55

 사실 섬세한 사운드는 가정용이 더 뛰어나죠. 

2023-02-09 10:15:53

디스플레이는 비교하기 어려울테고요

음향은 고음압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선

비슷하게 만들수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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