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소니 700DS -> 야마하 L700A로 바꾼 후기입니다.

L700A 후기가 얼마없는것 같아 남겨봅니다.

 

평소 이용은 아래와 같구요.

- PC 70% 플스 20% 스위치10% 

- 영상 70% 게임30%

17, 18년 700DS

19, 20년 700DS(영상) + 소니 골드헤드셋(게임)

21, 22년 700DS(영상) + 소니 L600(게임)

 

이렇게 쓰다가 얼마전 700DS는 고장나고 

L600은 가죽벗겨져서 L700A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 가격

MDR-HW700DS - 40만전후

WH-L600 - 30만전후

YH-L700A - 50만전후

 

L700A가 제일 비싼편이긴하나 PC환경에서만 쓸수있는 다른 두 제품과 비교해보면

휴대가능하다는점에서 충분히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봅니다. 

 

- 영화

글 서두에 적었듯 거의 이용시간 대부분 영상, 특히 영화보는데 시간을 많이써서

700DS나 L700A 같은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중입니다.

 

L600은 어느부분으로보나 비교자체가 되지 않기에 700DS, L700A만 비교해보면

둘 다 저음이 상당히 빵빵한게 비슷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면 분명 다른 느낌입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비교가 될지 모르겠는데 700DS가 웅장함이 좋다면

L700A는 현장감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700DS는 소리가 크면 클수록 더 폭발적인 소리를 느낄수 있는것 같고

L700A는 보면 볼수록 영상에 더 몰입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L700A가 더 잘맞는것 같으나 이건 개인취향의 영역이라 확실히 뭐가 더 낫다곤 말씀 못드리겠네요.

 

 

- 음악, 게임

L700A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다양한 음장모드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제품 특성상 저음에서 둥둥거리는 느낌이 나기때문에

아무리 EQ를 조절한다고해도 음악만 들을거라면 비슷한 가격대 

오디지나 젠하이저 제품들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콘서트홀 모드의 경우 정말 좋습니다.

평소 공연이나 콘서트 자주 다니는편인데

라이브영상 아무거나 틀고 콘서트홀 모드 켜면  진짜 콘서트홀에서 듣는 그 느낌이 납니다.

L600A 구매하신분들이 가장 만족해하는게 시네마와 콘서트홀 모드인게 다 이유가 있는것 같아요.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뭐라 표현할말이 없는데 그냥 잘정돈된 이쁜소리인것 같아요.

폭발적인 고음이나 머리가 통째로 울리는 저음을 좋아하시는분들에겐 밋밋할수도 있는데

뭔가 음향이나 음악쪽 일하시는분들이 좋아할 그런 느낌이에요.

 

 

- 착용감

스펙상 무게는 셋 다 거의 비슷하나 L700A가 제일 가벼운 느낌입니다.

아마 귀쪽 쿠션부분이 700DS, L600이 상당히 두꺼워서 그렇게 느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장시간 착용하기에도 L700가 가장 편합니다.

크기는 셋 다 큰편인데 L700A가 다른 두개보다 한치수 작습니다.

하지만 제가 머리가 큰편인데도 셋다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거보면 

어지간하면 다 문제없이 착용 가능해보입니다.

 

 

- 배터리

L700A 음장모드 활성화시 배터리 사용시간이 34시간 -> 11시간으로 줄어듭니다.

스펙상으론 이런데 실사용시 소리 크게해서 듣는경우 9~10시간정도가 한계인듯합니다.

700DS나 L600으로 비슷한 환경에서 이용시 하루 14~15시간씩 이용했던걸 생각하면 

이틀에 한번 충전해도될걸 하루에 한번 충전해야되는부분이라 체감 차이가 큰편입니다.

 

그렇다고 충전시간이 L700A가 다른 제품보다 짧은게 아닌걸보면

음장모드 활성시 굉장히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 같습니다.

 

L700A의 또다른 단점으로는 C타입으로 충전이 가능한데 소리는 3.5단자로만 유선연결이 된다는겁니다.

C타입으로 충전과 소리연결이 다되면 좋았을듯한데 이게 되지않는건 아쉽습니다.

 

 

- 헤드 트래킹, 노이즈 캔슬, 엠비언트 사운드

헤드 트래킹 기술 같은경우 써보니 재밌긴한데 이걸 굳이 어디쓸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까진 활용도를 못찾겠습니다.

 

노이즈 캔슬 같은 경우엔 강하지 않습니다.

물론 켜고 안켜고 차이는 느껴지긴 하지만 외부소음 완전차단까지는 아니라는거죠.

그만큼 음질도 큰 차이 없는편입니다.

제품 자체가 차음이 잘되는편이라 잘 안쓰고 있습니다.

 

엠비언트 사운드는 밖의 소리를 통과시키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크게 들리게하는 느낌입니다.

노이즈 캔슬보다 이 모드를 오히려 야외에서 더 자주 쓰고 있네요. 

 

 

- 블루투스 관련

유선과 블루투스의 음질 차이는 못느끼겠습니다.

다만 멀리 떨어질경우 별도의 본체가 있는 700DS나 L600보다는 연결이 불안정할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블루투스의 기술적 한계인것 같은데 아직까진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네요.

 

- 총평

700DS를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굳이 돈주고 바꿀정도는 아닌 것 같구요.

700DS에서 기기변경을 생각하시면 추천드려요.

 

그동안 700DS는 영화볼때만쓰고 노래들을땐 이어폰, 게임할땐 L600 같은걸 썼는데

L700A로 바꾸고 나서는 어떤면에서든 이 제품이 가장 좋은 것 같아서 이것만 쓰는중입니다.

거기에 휴대도 가능해서 밖에서도 쓸수있다는것도 큰 장점 같구요.

 

좋은 제품이고 재구매 의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