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튜닝] [질문] 인테리어? 룸어쿠스틱?을 조금 해볼까 하는데요.
원래 전용룸으로 쓰는 방이 그냥 새까맣습니다.
처음 집 지을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고 완전 암막의 스크린을 생각했던터라
전체를 까맣게 시트지로 발랐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플젝도 치웠고
바닥도 하얗게 마루로 대강 깔고
천정에도 하얗게 일부 덮어서 간접 조명도 넣었고
등등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스피커도 대폭 변경할 예정입니다.
그동안에는 기존 사운드스크린 시절에 쓰던 레벨 인월스피커를 그대로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 달리 스피커로 전 채널을 다 바꿀거거든요.
전면 3채널도 인월을 벗어나 플로어스탠드로 바뀔거고...
원래도 조만간 티비생활 그만하고 이제 쓸만해진 초단초점 플젝으로 슬슬 바꿔봐야지...생각했었는데
이벤트때문에 급, 스피커 먼저 질렀습니다.
뭐 아무튼 사설이 길었는데
이제 전면 스피커를 앞으로 빼고 스크린 걸 자리를 100인치에 맞춰서 남겨두고 나니
좌우로 대략 500미리 정도씩의 공간이 남습니다.
그냥 두기는 좀 지저분하고 하는김에 이제 전면도 좀 밝은 톤으로 바꿔볼 생각이 드는데요.
(위아래도 좀 남지만 거긴 일단 스크린부터 설치한 다음에 남는 공간을 채우는 식으로 할 예정이고요.)
겸사겸사 약간 어쿠스틱적으로도 효과를 얻을수 있으면 더 좋지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이 많으면야 룸어쿠스틱 전용 제품들을 펑펑 지르겠지만
비용부담도 크고 (이미 스피커 지르느라 텅장....) 인테리어적으로도 좀 과한거 같고 말이죠.
그래서 너무 깊이 가지 않고 목재쫄대용으로 저렴하게 파는 것들이 있는데 이걸 이용해서 벽을 채우면 좀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12, 18, 24, 30까지 종류별로 있으니까 깊이로나 폭으로나 최대 30까지 변화를 줄수도 있고
그렇게 심하게 들쭉날쭉하지도 않으니 부담도 적을거 같고
개당 1~2천원꼴이라 비용도 큰 부담이 안될거 같고
그런데 이런 정도로 불규칙한 패턴으로 하는 정도로 어쿠스틱적인 효과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요.
나름 수고를 들이는 일인데 막상 효과는 별볼일 없다고 하면 안하니만 못하니 말이죠.
이거 효과가 있을까요? 아니면 뻘짓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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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적 효과는 무조건 있습니다. 그게 좋은 방향일지는 해보기전에는 모르지만요.
인테리어적 효과를 목표로 하는게 아닌 어쿠스틱적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거라면 천천히 라도 돈을 모아서 검증된(중요) 기성품을 쓰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