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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제네렉(Genelec) 홈오디오 쇼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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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21:58:13

얼마전에 제네렉 홈 오디오 런칭쇼를 다녀왔습니다.

 

행사는 매우 매끄럽게 진행되었고 제네렉 본사에서 오신 임원분의 프리젠테이션이 첫번째 순서 였습니다. 

 

 

며칠 지나서 정확한 기억은 안나지만 프리젠테이션은 매우 유익하였습니다.

제네렉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고 하였고 생산과 폐기까지 여러 과정에서 친환경 프로세스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요즘은 환경의 시대라서 이 부분이 좋게 들렸습니다.

인상적인 내용은 초창기 모델부터 현재 모델까지 모두 AS가 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80년대와 90년대에 나온 많은 모델들이 요즘도 현역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우퍼나 트위터나 파워 등이 나가서 수리하는게 가능하다는 점은 참 좋은 부분인거 같습니다. 

실사용 하는 사람들이 워낙에 많고 수요예측이 되니 오래된 모델 유닛과 부품 재고를 가지고 갈수 있겠죠.  

그리고 모든 스피커가 출고전에 캘리브레이션을 거친다고 하시더군요.

모두 핀란드 생산이고 모두 테스트를 해보고 좌우 발란스 편차, 음압, 노이즈 등등을 확인하고 출고한다고 합니다.

이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김도현 대림대 교수님과 삼아사운드 직원분과의 제네렉에 대한 이야기 음향에 관한 이야기, 룸 어쿠스틱에 관한 이야기 등이 두번째 순서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얘기는 소리를 좋게 할 여러가지 요소가 있고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룸 어쿠스틱이라라는 것과 거기서부터 비용대비 효과가 좋은 순서대로 하는것이 가장 필요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음악을 여러곡 들려주시면서 이 곡의 레코딩과 믹싱이 어떤식으로 되어 악기의 위치가 어느 지점에 위치하고 잔향이 어느정도 있다던가 어떤곡은 좋지 않은 시스템과 환경이라면 보컬과 악기가 뭉쳐서 거칠게 되고 제대로 들리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약 한시간 넘게 오신 분들의 신청곡들을 선별해서 그 곡들을 들을때 어떤 점을 중점으로 들으면 좋은지도 함께 얘기해 주시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곡은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 Eye in the sky

토니 브렉스톤 - Un-break my heart

다프트 펑크 - Get Lucky

 

이 세곡이 기억에 남는데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는 전체적으로 아주 편안한데 해상도가 더 높다고 느껴졌고,

토니 브렉스톤은 목소리가 초반에 아주 가까이에서 속삭이듯 부르다가 코러스 부분에서 뒤로 밀려 들리는 느낌이 잘 느껴졌고,

다프트 펑크는 보통 스피커로 들으면 나단이스트의 베이스가 잘 안들리거나 둔탁하게 들리는데 이번 청음회에선 깔끔하게 잘 들렸습니다.

 

청음에 사용된 스피커는 6040R 모델(사진상의 작은것)과 8361+W371 모델(사진상의 큰것)인데 처음에는 비교하며 재생하였으나 나중에는 뒤에 계신 분들도 잘 들리게 하기 위해 8361+W371로만 재생하였습니다. 

8361은 위에 있는 3웨이 동축 스피커이고 W371은 아래 서브우퍼 시스템입니다. 

위의 스피커만 사용해도 되고 더 좋은 저음을 원하면 아래 서브를 추가하면 되는 방식이에요.

참고로 우퍼가 더 비쌉니다. ㅎㄷ

사진을 너무 못 찍었는데 실제로 보면 아주 예쁩니다. 가지고 싶어요... ㅜㅜ

 

어느분이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제네렉 프로 오디오와 홈 오디오의 차이는 XLR, 랜, RCA 등 단자의 차이라는 설명도 기억납니다. 

 

행사가 진행된 장소가 본래 커피숍으로 사용되는 곳이고 벽면의 약 반은 유리이고 천정은 노출 콘크리트인 전혀 룸 어쿠스틱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환경에서 재생하였는데 GLM 룸 보정으로 인해 소리가 듣기 좋게 재생되었습니다.

 

제 경우는 오래전에 제네렉 1029A를 사용하다 1031A를 거쳐 현재는 1032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인치 우퍼가 사용된 오랜기간 요자리에 있는 충실한 녀석입니다.

이런저런 브랜드 여러 스피커를 거쳐 나름 정착되서 이제는 편안한 익숙함이 있습니다.

요즘은 GLM이 되는 1032C까지 나왔죠.

 

개인적으로 이번에 들어본 8361은 과거의 모델들에 비해 해상도가 아주 좋아졌습니다. 

기술의 발전이 많이 느껴지는 부분이더군요.

이전에 들어봤던 더 작은 모델인 8341보다 더 큰 공간에서 큰 스피커에 제짝 서브우퍼 W371까지 있어서 소리가 많이 다르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익히 듣던 곡들이 여러곡 나와서 들어보니 제가 쓰는 모델보다 좀 더 디테일한 소리가 들리는듯 하였습니다.

행사 전에 GLM 기능을 사용하여 보정을 해서 유효 청취위치에서 들으면 공간이 너무 아쉬운 환경이어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스피커의 성능을 익히 짐작할 좋은 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저도 운 좋게 그 위치에 가깝게 있어서 소리가 좋았던거 같아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하기 힘든 룸 어쿠스틱을 보완할 대안으로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전세계 녹음실의 표준으로 오랜기간 사용되어서 우리가 듣는 수많은 음반들이 제네렉 여러 모델을 통해 레코딩, 믹싱 등의 과정을 거치고 제작자 등 클라이언트들이 오면 녹음실 벽 위에 박힌 제네렉 대형 파필드 스피커를 통해 재생해 주곤 하였죠.

 

예전에 어디선 본건데 제네렉이 처음 GLM(룸 어쿠스틱 보정...)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본인들이 보급한 모니터 스피커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전 세계의 녹음실을 다녀본 결과 회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녹음실에서 룸 어쿠스틱의 차이로 인하여 소리가 달랐다고 합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다가 시간이 지나 DSP 기술 등이 발전하여 공간으로 인한 소리의 왜곡을 많이 보정할 수 있게 되어서 이를 이용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청음회 사진 - 뒷편에 이정도의 인원이 더 오셨습니다.

 

브로셔와 굿즈를 주셔서 감사히 받아왔습니다.

 

아무튼 요즘에는 하이파이와 프로오디오 시장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과거보다 많아지고 기술도 많이 발전되어서 좋은 소리를 보다 쉽게 접하고 들을수 있는 환경이 되어가고 있음에 즐거움을 느끼고 저도 잘 듣다가 집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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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3 22:05:23

 홈용으로 가장 작은 모델로도 차고 넘칩니다.. 한때 AV프로세서에 스튜디오 모니터 스피커로 다채널 도배할까 생각도 했었답니다.. 전원배선의 난이도  때문에  바로 포기..  

WR
2022-09-23 23:06:32

요즘 엑티브 모니터 스피커로 다채널 하려는 분들이 좀 있나 봐요. 

전원은 길게 배선하고 멀티탭에 하나로 모아서 한번에 켜고 끄는 방식으로 하는 걸까 싶습니다.

2023-01-27 00:33:12

Standby 기능이 있어서 자동 절전이 되어 굳이 안꺼도 되지 않을까요?

2022-09-24 10:28:13

지난 오디오쇼에 갔었을 때 제네릭 부스 들어가자 마자 소리 좋았습니다.

이래서 제네릭 제네릭 하는 구나 했었는데~

EDM 이나 Pop 소리는 좋던데 클래식은 들어 보지 못해 평가를 못 하겠네요. 

WR
2022-09-24 12:04:25

재즈나 클래식 녹음과 믹싱에도 많이 사용되었겠지만 또 감상은 다른 세계라서 나중에 들어보시고 판단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2022-09-24 22:22:35

액티브 스피커로 다채널을 구성할 때 생각해볼 점은 고장과 AS죠.
패시브스피커는 리시브 고장만 관리한다면 액티브 스피커는 스피커마다 있는 앰프를 다 관리해야하니까요.

WR
2022-09-25 00:01:14

메르디안 액티브도 그런 단점이 있죠. 

그런데 지금까지 써본 액티브 스피커가 파워가 나가본 적은 없습니다...

Updated at 2022-09-25 01:02:18

2채널이면 문제가 안돠다고 생각하지만 7.1채널 또는 그 이상을 액티브로 구성 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WR
2022-09-25 01:01:32

쓰신대로라면 메르디안 등을 홈시어터로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데 다들 그런거 모를리가 없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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