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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서브우퍼 세팅이 어렵다는 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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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9 17:42:55

"평균적으로"
(똑같이 제대로 세팅한다는 전제하에)
깊은 저음이 잘 나오는 톨보이 세팅보다는
서브우퍼 세팅이 훨씬 쉽습니다.

예전에 우퍼에 기본 DSP 내장되어 있지 않을땐,
서브우퍼 세팅을 위해 따로 parametric equalizer를 구입해야 했고,
그나마 서브우퍼 대역인 20Hz 정도 부터 EQ 할 수 있는 모델은 그리 흔하지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SVS나 아렌달 우퍼 처럼 꼭 필요한 DSP가 내장되어 있는 좋은 서브우퍼가 많아 서브우퍼 기본 세팅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서브우퍼 사용시
저음의 최적화 세팅은 상대적으로 많은 노력이 들겠지만,
사실 일반스피커를 쓰는 분들이 저음 최적화를 하고 쓰는 것 아니죠.
 
그냥 놓고 쓰잖아요?

톨보이면 40Hz 대 정도를 커버하는 제품도 많은데,
이런 스피커 쓰면서
저음역에 phase 조절, EQ 같은 것 안 하고 (신경도 안쓰고) 그냥 쓰는 분들도 많잖아요.

서브우퍼는 저음을 더 잘 조절하고 쓰라고 그런 기능들이 있으니까
괜히 어렵다는 말이 붙는 것 같습니다.

또 기존 스피커보다 더 낮은 음역대 재생이 가능하니,
기존 스피커에서 문제가 되지 않았던 저음 대역의 공진문제 (장축 룸모드가 대표적)가 생겨 감상을 방해하기는 합니다만.

(서브우퍼든 일반스피커든)
저음의 최적화는 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기본적인 사용을 위한 세팅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1. 크로스오버
2. 볼륨매칭
3. PEQ (파라메트릭 EQ)
 

1. 크로스오버
서브우퍼가 담당할 저음 레벨 결정.
AV 리시버를 사용하는 경우 AV 리시버에서 관리하니
서브우퍼의 크로스 오버는 최대로 해 놓으면 됩니다.
 
2. 볼륨매칭
서브우퍼 첨 사용해서 리시버 테스트톤으로 볼륨매칭하는 경우,
서브우퍼 테스트톤 소리가 메인스피커보다 너무 작게 들리기 때문에,
저음역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애호가가
귀로 세팅하는 경우 서브우퍼가 메인스피커보다 10 dB 이상 더 크게 세팅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귀로만 세팅할 애호가에겐)
서브우퍼 볼륨 소리가 메인스피커보다 "매우 작게" 들리는게 정상이니,
처음에는 서브우퍼 볼륨을 메인보다 아주 작다고 느끼는 정도로 세팅하고,
시간을 두면서 천천히 음악과 영상을 보면서 조금씩 서브우퍼 소리를 더 크게 할지 생각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3. PEQ (파라메트릭 EQ)
기존에 서브우퍼가 없을땐 문제가 안되었지만,
서브우퍼를 쓰게 되면 깊은 저음이 더 나면서
전에 안 들리던 저음 공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엔 저음 공진이 생기는 주파수를 눌러주어야 합니다.
측정 없이 해당 주파수를 찾으려면,
사인파 생성기 (sine wave generator)와 같이 저음역에서 1Hz 별로 재생해 줄 수 있는 기기가 필요합니다.
이것역시 요즘인 노트북 등에 연결하면 인터넷 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서브우퍼 대역에서 1Hz 별로 바꿔가면서 갑자기 소리가 커지는 주파수를 기억했다가 그 주파수 대역 주변으로 EQ로 눌러 줍니다.
 
SVS와 같은 우퍼에선 앱 상으로 해당 주파수 대역이 PEQ를 적용할 때 어떻게 변하는지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적용해 보는게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1. 2. 3.만 하면 기본 세팅은 끝입니다.
(처음엔 phase등 다른 기능은 기본 상태로 두고 잊어버려도 됩니다)
님의 서명
서울하늘에서 은하수를 볼날을 꿈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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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9 17:55:47 (175.*.*.76)

밥 형님 참 쉽죠이? 느낌인뎁쇼

WR
2022-08-19 18:22:59
3.번은 서브우퍼만의 영역이 아니라,
깊은 저역을 내는 모든 스피커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북셀프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죠.
 
밥 형님 참 쉽죠 보단
훨씬 쉽다고 믿습니다.
2022-08-19 18:04:51

위상차는 톨보이는 해당안되는 부분 아닌가요?

각 스피커 제조사가 유닛별 위상정도는 다 체크하지 않을까요

WR
2022-08-19 18:41:07
서브우퍼의 위상 스위치가 하는 기능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Updated at 2022-08-19 20:48:54

그러니까 저역을 스피커만으로 감당하면 위상차이를 생각안하고 써도 되는데
톨보이던 북셀프던 서브우퍼를 물리면 위상차이가 날수 있으니 phase 스위치로 조절을 해야 할 수 있을텐데
이 말인즉슨 결국 서브우퍼를 매칭하면 신경써야 할 부분은 스피커 단독 운영일 때 보다는 당연히 더 있다고 생각됩니다
보정 프로그램이 있는 앰프를 쓴다면 크게 신경안 써도 되겠지만 보정프로그램 없는 앰프가 더 많지 않겠습니까

본문에 쓰신 톨보이 쓰면서 저역 phase를 신경 안쓰고 쓴다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말 아닌가 해서 쓴 댓글이였습니다

2022-08-19 21:00:41

아 한가지 더 궁금한게 있습니다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같이 운용할 때 따로 보정을 하지 않으면 소리 타이밍이 어긋나는 현상은 없을까요?
일반적인 청음 환경에서야 공간이 그리 넓지도 않으니 큰 차이는 없을 거라 생각은 하나 아에 없을 순 없을 것 같아서 궁금합니다

WR
2022-08-20 10:47:20
"위상 차이"라는 건 애호가들이 많이 쓰지만,
매우 불명확한 용어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경우 위상이 맞는다, 차이난다라는 표현을 썼을때 도대체 뭘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저역을 메인스피커만 쓴다고 주파수별로 (음원중심기준) 위상이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변벽과의 상호작용으로
100Hz와 비교할때 80Hz에서 3dB SPL, 40 Hz에서 9dB SPL 소리크기가 부스트 되었을때,
100Hz, 80Hz, 40Hz에서 모두 위상이 다릅니다.
 
어쨌건간에 서브우퍼의 위상조절장치의 실제적인 용도는
"위상을 맞춘다"는 모호한 개념 보다는
더 나은 "주파수 특성"을 보이는 위상을 선택하기 위한 것입니다.
 
소리 타이밍과 관련해서
일반적으로 (감상용으로 사용시) 별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상물 생각해 보시면,
소스자체에서 소리와 영상이 맞지 않는 정도가
서브우퍼 세팅에서 생기는 서브우퍼와 메인스피커간 소리타이밍 차이가 훨씬 큽니다.
Updated at 2022-08-19 18:32:04


룸튜닝 하나도 안된 K-골방에서 싱글 우퍼로 이정도 쯤이야...

디케이 뭉치고 그런 거 신경 안씁니다. 하하하!

WR
2022-08-19 18:45:45
저음역에서 주파수 특성이 디케이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디케이에 너무 신경쓸 것 없습니다.
 
Updated at 2022-08-19 18:21:40

크로스오버, 볼륨, 공진보다 실질적으로 신경 쓰이는 건 서브우퍼를 한개만 쓸 때 대체 어디가 가장 좋은 위치인가에 대한 저 유서깊은 논쟁이 내 거실에서 나의 청감과 더불어 재현되는 바로 그 순간입니다.
“저음은 지향성이 없어 어디에 놓아도 좋다”는 말은 개인적으로 이상하게 들리는 것이, 지향성이 없다는 것이 어느 한 지점에서 출발하여 사방으로 흩어진다는 것이지 어디에 놓아도 어느 지점에서느 사방에서 고르게 들려온다는 뜻은 아닐진데 어째서 어디에 놓아도 관계 없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인지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분명 특정 수준 이하의 저음은 내가 서브우퍼를 놓아둔 앞쪽 오른쪽 혹은 왼쪽 뒷편에서 출발해서 이 공간 여기저기에 반사되고 증폭되어 내 귀에 도달하죠. 하지만 직접음이 들려오는 시작점은 눈을 감고 들어도 어렵지 않게 감지할 수 있지 않은가요?
오케스트라를 들을 때 첼로나 베이스가 오른쪽에 있으니 오른쪽 뒤에 두는게 더 잘 어울리는가 싶다가도, 내가 좋아하는 비치보이스 노래는 스테레오로 들었더니 베이스가 왼쪽인데 하면 또 괜히 아쉬워집니다. 더블 우퍼로 프론트 양옆에 두면 심리적 안정이 생길까 싶은데 사실 시도는 안해봤네요.
그러다보니 그냥 깊은 저음, 풍부한 저음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스테레오 이미지에 충실한 톨보이 스테레오를 신뢰하게 되는거죠.
서브우퍼를 여전히 쓰고 있습니다만, 북쉘프+서브우퍼 vs 톨보이 단독에서라면 일장일단이 있었고.. 저는 결국 톨보이+서브우퍼를 사용중인데, 북쉘프와 쓸 때보다 서브우퍼의 음량을 훨씬 작게하여 톨보이에 출발한 저음에 약간의 라이브한 양념을 더한다는 늬끰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왠만한 음악을 들을 땐 서브우퍼의 유무 여부가 거의 차이가 없는듯하네요. av 서라운드에서는 여러모로 열일을 하고 있습니다만..

WR
2022-08-19 18:39:44
최적화 세팅가 아닌
기본 세팅 (basic setting) 으로 생각하면
쉽게 가자는 것입니다.

톨보이 놓으면서는 신경도 안쓰고 그냥 쓰는데요.
톨보이는 놔보면 놓을 수 있는 위치가 아주 제한되죠.(선택의 폭이 좁음)
서브우퍼는 여러 옵션이 있다고 생각하니 (선택의 폭이 넓으니)
고민을 하지만,
 
서브우퍼 대역의 저음의 직접음 시작점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음악 소스를 들을땐 200Hz 대까지 사람들이 구분을 잘 못한다는 연구도 본적이 있습니다.

저는 초보에겐 별고민 없이 방의 구석에 놓으라고 권합니다.
시각적인 안정감에서 프런트쪽이 더 낫긴 하지만,
프런트에 공간이 안되면 리어라도 별 문제 없다고 봅니다 (특히 보이지 않으면 더 좋음)

개별 공간과 스피커에 따라서
북셀프 + 서브우퍼보다 톨보이 + 서브우퍼가 더 안정적인 저음 성향을 보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크로스오버도 80Hz 가 아니라, 톨보이의 감쇄지점을 맞추어 그 아래에서만 서브우퍼가 담당하도록 하는 게 일부 장점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최적화를 잘 한 경우
북셀프 + 서브우퍼와 톨보이 + 서브우퍼에 별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으며
(북셀프가 감당할 수 없는 높은 음량으로 재생하는 경우 제외)
 
저음 관리 측면에서도
톨보이의 저음감쇄지점 아래만 서브우퍼가 담당하는 것보다는,
톨보이에서도 80Hz 정도 이상만 담당하고 80Hz 아래는 서브우퍼가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2022-08-19 18:52:46

좋은 위치, 적절한 기본 세팅이라면 차라리 서브우퍼가 저역을 일임하고 그 위를 북쉘프가 맡는게 맞긴 하겠네요. 특히 av리시버들은 lfe도 확실하게 분리해주고..

그런데 200hz 미만의 저음일 경우 시작점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연구의 “인지”라는 게 어떤 정의를 따르는 건지 궁금합니다. 이게 사이티드 상황—내가 우퍼를 어디 던져놨는지 아는 그런지 몰라도, 낮은 대역의 소리가 크게 나면 자연스레 서브우퍼가 있는 쪽으로 고개가 돌아갑니다. 분명 거기서 그 소리가 나는 걸 아니까요.

저도 스테레오가 아닌 멀티채널 세팅에서는 서브우퍼에 크게 의존합니다. 참.. 생각해보면 거실 구석의 서브우퍼 한대로 나머지 13개(여기서는 프론트도 포함됩니다..!)의 저역을 모두 맡기는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모든 채널에 우퍼 유닛을 쓸 수 앖으니 어쩔 수가 없기도 하고, 또 특별히 저역의 진원지가 거슬리지 않는 것은 그것이 av 특성상 소리가 산발적이고 산만하기 때문이라는 짐작을 해봅니다. 뭐 진짜로 서브우퍼를 어디에 두든 저음이 원래 들려야 한 채널에서 들리는 것으로 느껴지는게 맞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서브우퍼를 소파 뒷펀 오른쪽 구석에 둔 사실을 잊을 수가 없어요 ㅜㅠ

WR
2022-08-19 20:11:04
제가 봤던 연구 중에서는
메인스피커 만으로 재생되는 저음을 재생할때
메인 only vs. 메인+ 서브우퍼로 해서
크로스오버 주파수에 따라
서브우퍼가 있는지 없는지 구분하는 연구가 기억납니다.
 
하만의 스피커 음질 연구에 따르면
소위 슈뢰더 주파수로 불리는 대역에서는 (저역과 낮은 중역대, 방이 작을수록 hz가 커짐)
직접음과 간접음이 소리 선호도에 미치는 효과가 잘 구분되지 않는다고 하지요.
그래서 이 대역에서 공진이 발생하면, 직접음에 EQ를 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반면 이 주파수 이상에서 공진이 있는 경우는 직접음과 반사음을 구분해야 합니다.
직접음이 공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반사음쪽에서 공진이 있는 경우 직접음에 EQ를 하지말고, 반사음의 흡음을 해야 합니다.
 
잘 알다시피
요즘 패널형 TV에서는 소리가 TV 뒤에서 납니다.
이건 중고음이 다 뒤에서 나는건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별로 신경쓰지 않고 씁니다.
(이건 구분되지 않는다기 보다는, 별로 불편함을 못 느끼는 사람도 많다는 거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100Hz 보다 낮은 크로스오버 주파수에서 쉽게 서브우퍼 위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서브우퍼 설치위치를 알고 있기때문에,
저음이 나면 그 위치에서 나는 것으로 인지한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22-08-19 22:05:13

좋은팁이네요 다만 요즘 프로세서들은 디락이나 arc가 있으니 섭 측정해서 특정구역의 피크나 딥을 확인하고 peq조장하면 될것 같습니다 ^^

2022-08-20 16:52:23

저는 서브우퍼가 없으니.리시버에서 프론트를 large 로 세팅만 되더라구요..small하면 기본적으로 서브우퍼 1개로 넘어가고...그러다보니..프론트의 미드우퍼가..소리볼륨에 상응하다보니..좀만 높이면.저음영상에선.프론트의 미드우퍼 과도하게 ...
톨보이가 아니고 북쉘프다보니..미드우퍼 사이즈도 작다보니...특정저음에선 콘이 미친듯이 떨어되니...서브우퍼가...저음을 할당해야겟다라고 느껴.... 예판하는 hts 12인치 우퍼 넣으니...확실히..저음이..고급지네요...

Updated at 2023-04-27 16:50:17

 오디오 컴퓨터라 할 수 있는 AV리시버에 붙여 쓰는 서브우퍼는 설정이 간단하지만, 그런 기능이 없는 인티앰프에 붙여 쓸 때는 역시 여러가지 스위치와 노브 위치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쪽이라도 서브우퍼를 제대로 울리기 위한 위치 선정은 까다롭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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