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저렴이 사운드디퓨저
저희집에 가족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공간확보 차 넓은 거실에 시스템을 배치했는데요
보시다시피 오른쪽 스피커가 옆벽이랑 너무 가깝습니다.
좀 더 띄우고 싶어도 좌측으로 옮길 공간도 별로 없어요.
그나마 뒷벽에선 나름 적정거리를 띄우는데 위안을 삼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타이달에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음악을 집중해서 듣기 시작하는데
뭔가 스테레오 이미지나 스테이지 형성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오른쪽 스피커가 벽이랑 너무 가까워 반사음의 영향이 있을거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해서... 구입했습니다.
타 카페 회원분이 하신걸 따라했는데,
다*소에서 파는 폼블럭을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뒷벽에 각각의 스피커 뒷쪽과 티비 뒷편에 부착해
부밍을 줄이는데 큰 덕을 봤거든요.
이번엔 스피커 옆쪽으로 반사될 음을 분산시키기 위해
위 사진처럼 부착시켰습니다.
결과는...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 ^^
전문 사운드디퓨저가 아니므로 그냥
약간의 개선만 되면 만족한다였는데
스테레오 이미지가 뚜렷하고 깨끗해집니다.
스테이지도 너 넑고 또렷해지고요.
그간 우측 반사음의 악영향이 생각보다 컸나봅니다.
이효과가 단 돈 5천원에!
제대로 된 디퓨저를 써본적은 없으나
저돈 들이고 이정도 효과면 대박입니다.
와이프는 보기 싫다고 하는데
전 보기에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
업데이트
결국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다이소 디퓨저(?) 는 후방으로 이동하고
스피커는 토인을 주고 마무리.
확실히 토인 후 스테이지는 좁아집니다.
아쉽지만 대신 소리가 명확하고 포커싱이 좋아진 것 같긴 합니다.
일장일단이 있어요.
저렴이 디퓨저의 해프닝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글쓰기 |
룸 튜닝 액세서리 잘 쓰기도 쉽지 않지만
효과만큼은 웬만한 기기 바꿈질 이상의 만족이 있죠.
확신을 얻으셨으니 와이프분이 싫어하실 때
얼른 돈 좀 더 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