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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Kef LSX2 청음기 (feat. ifi Go Bar (고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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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1-27 18:09:00

 이 청음기도 아래 글 이전에 이미 예고했던 부분인데, 요즘 바빠서 글을 못쓰고 있다가 이제야 좀 짬이 나서 끄적여봅니다.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65707

 

위 애플 TV 빌려줬던 친구하고는 다른 친구입니다.^^;

 

1. 문의

 

이 친구는 좀 작고 깔끔한 스피커 뭐 있을지 1달 정도 전에 문의를 한적이 있습니다. 

 

1. 놓을 위치는 책상 - 데스크파이 정도 목적

2. 연결 기기는 PC / 아이패드 / 아이폰 / 애플TV(가능하면?)... 하지만 왠만하면 선많은건 노노...

 

친구가 처음에 고려하던건 이브오디오의 SC203과 같은 정도 급의 스피커였습니다. (최저가 기준 65~70)

대충 고려하는 사이즈가 되게 미니미니한거 알 수 있죠.

  

그래서 생각난게 Kef LSX 였습니다. 사이즈도 상당히 작으면서 화이트 모델이 있으니 집 전체적인 디자인에도 어울릴것 같더라고요. 물론 가격대는 좀 더 높지만 어차피 SC203 정도 쓸 생각하는 친구면 더 올려도 되겠지 싶어서 던져나 볼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링크를 던져주려고 하니.... 찾아보니 얘가 이미 단종이고, 조만간 LSX2가 나온다고 하네요? 

 

2. 낚시

 

그래서 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혹시 Kef 음색 듣고 싶으면 우리집 와서 청음 해볼래? 라고 하니까 바로 넘어옵니다. ㅎㅎ

 

그래서 친구가 와서 저희집에서 청음을 해봅니다. 당시 장비 연결은 다음과 같습니다.

 

iPad Pro 3세대(애플 뮤직) - Asus Rog Clavis (DAC) - Yamaha A-S1100 (엠프) - Kef R3(스피커)

 

그래서 원하는 곡들 들으면서 청음하게 냅두고(...) 옆에서 얼굴 표정 보니 이미 넘어간 표정입니다. 

(좋아 계획대로 ㅎㅎ)

 

그래서 Kef LSX2 이야기를 해주면서, 일단 Kef 스피커의 소리가 대충 상당히 플랫하면서 해상력이 높은 편이라고 해줬습니다. 물론 엠프나 DAC 거치면서 착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Kef가 추구하는 소리 (LSX는 앰프 DAC 내장이니)하고는 조금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죠.

 

그리고 링크로 디자인을 보여주니 마음에 드는 표정이라서 LSX 중고를 사던가 LSX2를 예약 판매 구매하는걸 생각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얼마 후 지나서, 전화가 한통 오는데, 이미 LSX2 지르는건 확정이고 어디서 지를지 고민하는 단계라서 이케저케해서 아무튼 구매를 하게 됩니다. (예판 10% 할인해도 173.... ㄷㄷ)

 

 

3. LSX2 청음

 

그 후에 친구가 예판한 LSX2가 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스피커 위치 셋팅 및 (나도 궁금한) 청음하러 친구집에 총총 놀러갑니다.

 

일단 집에 있는 장비를 통해서 들어봅니다. PC는 HDMI로 연결하고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무선 연결을 해서 청음을 해봤는데, 여러 곡을 듣다보니 몇 가지 집이랑 다른 포인트를 알 수 있었습니다.

 

- 장점

 

(1) 작은 사이즈 치고는 생각보다 소리가 저역이 잘 나오면서 박력이 느껴집니다. 

 

물론 사이즈 한계상 초저역(100Hz이하)는 롤오프가 되서 점차 잘 들리지 않지만, 그래도 테스트 톤으로 쐈을때는 "약하더라도 청음 가능한 수준"은 거의 45~50Hz까지는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저역이 잘나와서 놀랐습니다.

 

(2) 볼륨도 충분합니다. 

 

Kef Connect 볼륨 기준으로 아파트에서 듣기엔 40 이상이면 충분히 크고 50이면 상당히 크게 듣는 분들에 해당할것 같았습니다. 아파트에서 감내 가능한 최대 볼륨은 문 다 닫은 상태에서 55정도가 한계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사실 층간 소음 있는 집은 45 넘어가면 위험할듯 합니다.)

 

(3) 음색은 Kef 특성상 상당히 플랫하게 소리가 나옵니다. 

 

저희 집에서 엠프나 DAC에서 발생한 약간의 착색을 걷어내고 나니 Kef가 중립 성향으로 소리를 내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집 셋팅 장비도 상당히 플랫한 성향이라 크게 차이나진 않지만, 당시 청음했던 Asus Rog Clavis의 경우 ESS 칩셋을 써서 DAC의 경우 살짝 고역이 밝은 감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걷어내져서 자극적인 소리가 줄어서 듣기 편한 상태로 들려줬습니다. 반대로 지금 사용하는 ifi Go Bar(고바)는 반대로 저역이 상당히 강조된 음색인데, 이에 비해서는 저역이 차분하게 들려줍니다. 

 

(4) 내장 DAC의 해상력도 상당히 훌룡합니다. 

 

등급으로 치면 Asus Rog Clavis(15~20만원)보다는 높고 Go Bar(40만원 전후)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편성 교향곡에서 뒷편에 배치된 작은 악기의 잔잔한 소리가 상당히 잘 들립니다. 다만 이 소리가 "잘 들린다"를 넘어서 "울림을 전달해주는 수준"인 고바에는 미치지 못하게 들렸습니다. 그래서 대충 DAC 성능 최신 단독 장비로 20~30만원대 장비 수준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사이즈에서는 일반적으로는 이 정도로도 아주아주 충분합니다.)

 

(5) 스윗스팟과 음상 잡기가 R 시리즈에 비해서 쉽습니다.

 

집에서 사용중인 R3가 좌우 폭의 스윗스팟이 니어 필드 (1미터 정도)에서는 상당히 좁은 직진성이 강해서 스윗스팟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방문 목적인 LSX2의 스윗 스팟 잡는건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소리가 빨리 와이드하게 확장되는 편이라서 니어 필드나 데스크파이에서는 더할나위없이 편하게 셋팅이 가능합니다. 물론 미세 조정을 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일반적으로 스피커의 높이와 자신의 양쪽 귀를 스쳐 지나가는 방향으로 바라보도록 셋팅만 하면 충분히 손쉽게 잡히는 편입니다. (무엇보다 가벼워서 움직이기도 편하고요 ㅎㅎ)

 

 

하지만 단점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 단점

 

(1) 통울림이 있습니다.

 

본체 사이즈가 작아서 생기는 한계로 보입니다만, 거의 볼륨 40 정도만 되도 이미 통울림이 상당히 발생합니다. 덕분에 책상위에 그냥 올려두면 떨림이 그대로 전달되서 음색을 흐트려뜨리게 됩니다. 

 

처음에는 소리로 인해서 책상이 울리는줄 알았는데 들어도 그대로 스피커 본체 자체가 전체적으로 덜덜덜 떨고 있더라고요(.....) 역시 이 사이즈에 저 큰 소리를 내려니 어쩔 수 없는 한계더라고요.

 

LSX2 사용하시는 분들은 필수적으로 방진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스크용 스탠드 받침을 쓰던가 방진용 스파이크 or 받침대 등을사용하던가 해야겠더라고요. 물론 LSX2용 데스크파이용 정품 받침대도 있습니다만 기능에 비해서는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

 

상대적으로 집에 있는 R3의 묵직함이 잠깐 스쳐지나갔습니다. ㅎㅎ

(전 사실 R3는 볼륨 어지간히 크게 올려도 유닛의 떨림을 경험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무슨 도자기 마냥 사이즈에 비해서 너무 무거운게 이럴땐 장점이 되더라고요 ㅎㅎ)

 

(2) 스피커에서 트위터 중심부가 상당히 낮아서 책상에 올리는 경우 바닥으로부터 충분한 공간을 띄워줘야 합니다.(스탠드 필수)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스피커는 트위터가 윗쪽, 우퍼가 아래쪽에 위치합니다. 보통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하는 고역이 위쪽에 있음으로서 바닥에 내려놔서 들어도 사람에게 전달되는 시점이 니어필드인 경우에도 바닥에 반사되서 소리가 위로 솟아서 올라가서 사라지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거죠.

 

예를 들면 제가 사용하는 R3의 경우 트위터 중심부가 하단으로부터 거의 30cm, B&W 705S2의 경우 거의 40cm에 달합니다. 이정도 높이면 바닥에 내려놔도 사람 귀에 도달할때 바닥으로 인해서 위로 반사하는 반사음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특히나 B&W 705S2부터 상위 라인업은 본체 위에 트위터를 "얹어둔" 특유 형태죠 ㅋㅋㅋ)

 

하지만 LSX2의 경우 높이가 고작 12cm밖에 되지 않습니다.  본체도 작은데다가 중심부에 배치하다보니 이런 극단적으로 낮은 트위터 위치가 나오게 되었죠.

 

이 때문에 책상 바닥에 그냥 두면 소리가 책상 바닥을 치고 반사해서 소리가 공중으로 붕 뜨면서 흐트러지는것이 쉽게 느껴집니다. 음상이 트위터 높이보다 상당히 윗쪽에서 "흐릿하게" 잡히는것을 바로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ㅠㅠ

 

결국, LSX2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높이를 적당히 높일 수 있는 스탠드가 필수입니다. 바닥에 내려두면 자기 음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습니다.

 

 * 여담 

 

요걸 간단하게 테스트하기 위해서 친구 집에 남아도는 전공서적(.......) 여러권 뽑아서 높이를 한 40cm 정도 높이고 나서 책받침으로 들으니 훨씬 듣기 편하고 음상 잡기도 쉽고 귀 높이도 맞출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책이 적당히 통울림을 흡수해져서 소리도 한결 고르게 나왔습니다.

 

-> 물론 친구에게 이대로 쓸래? 하니까 버럭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디자인을 너무 망치는지라(....)

 

그래서 적당히 잘나가는 데스크파이용 방진용 스탠드 하나 추천해줬습니다. (추가 지출 OK ㅌㅌ)

 

 

(3) (고바 테스트) LSX2의 아날로그 단자는 스피커 내부에서 ADC - DAC 변환을 한번 더 거쳐서 음질이 열화합니다.

 

드디어 고바 매칭 이야기를 하겠군요. ㅎㅎ

 

LSX2에는 AUX(3.5) 단자가 있습니다. 고바에도 3.5 아웃풋이 있으니 3.5 스트레오 선만 있으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죠.

 

그래서 한번 연결하고 들어봤더니.... 으잉? 소리가 미묘하게 만족스럽지 못하게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해상력도 그냥 들을때보다 흐릿하고 뭔가 고바 특유의 끈적한 저역도 약해지고...?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LSX2는 "무조건 디지털로 신호를 받은 후, 최종 출력 시점에 다시 아날로그로 변환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왜냐하면, LSX2의 좌/우 연결 케이블이 바로 "랜선"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신호 전달 방식이죠.

 

조금 더 풀어서 해설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LSX2는 디지털 (무선 / HDMI / USB / 옵티컬 등)으로 신호를 받은 경우, 왼쪽에서 소리를 받아서 오른쪽에 필요한 데이터를 "랜선"으로 전송합니다. 그리고 각 유닛별로 있는 DAC를 통해서 디지털 -> 아날로그로 신호를 변환하여 스피커 유닛을 통해서 출력합니다.

 

그러면, 아날로그 신호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2) 아날로그로 신호라 들어오면 일단 오른쪽 스피커로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아까 이 선이 "랜선"이라고 말씀드렸죠? 그러면 "필연적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이 필요합니다. 즉, ADC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시키죠.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음직 열화"가 발생합니다.

 

자, 이제 고바를 연결하면 다음과 같이 처리됩니다.

 

아이패드의 애플 뮤직 (디지털) -> USB C(디지털 신호) -> 고바(DAC - 변환 발생) -> 3.5단자 (아날로그 신호) -> LSX2 좌측 (ADC - 변환 발생, 음질 열화 발생) -> 랜선(디지털 신호) -> LSX2 우측

 

이 상태에서 LSX2의 좌측 / 우측 모두 각각 DAC로 아날로그 -> 디지털로 변환 후 스피커 유닛으로 출력

 

이렇게 됩니다. 즉, DAC -> ADC -> DAC 로 2중 변환을 하면서 음질이 필연적으로 열화가 발생합니다.

게다가 최종 DAC가 LSX2를 거치게 되다보니 "고바 특유의 음색"조차 죽어버려서 흐리멍텅해버린거죠

 

그래서 LSX2를 고바에 물렸을때 테스트는 사실상 실패ㅠㅠ 였습니다. 쓸모없는 짓이었어요. ㅎㅎ

 

* 여담

 

재밌는 것은, Kef에서도 이 상황을 "어쩔수 없는 구조"적인 내용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이 홈페이지 메뉴얼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입력
HDMI eARC
TOSLink 옵티컬
USB C형
아날로그 3.5mm 보조
RJ45 이더넷(네트워크)
RJ45 이더넷(인터스피커)

 

바로 AUX 3.5 단자를 "보조"라고 적어놨더라고요. 즉 그냥 지원은 하긴 하는데 왠만하면 이건 쓰지 말란 소리에요 ㅎㅎㅎㅎ 가급적 HDMI / 무선 연결 / USB가 좋습니다. 하다못해 옵티컬이라도 쓰시는게 낫겠죠.

  

 

(4) 마지막 단점은 가격.....입니다.ㅠㅠ

 

물가가 많이 올랐죠. 그리고 LSX2도 런칭가는 거의 200만원에 육박합니다. 

 

솔직히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무선 스트레오 데스크파이 장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격은 상당히 부담스럽네요. ㅎㅎ

 

물론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좋은 음질을 즐기려고 한다면 이정도 투자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사실 같은 가격으로 일반적인 하이파이를 다 따로 산다면(스피커 / 엠프 / DAC) 현재 LSX2 에서 들려주는 스펙 이상은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가벼운 장비나 시스템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만, 이 가격이 쉽게 손이 갈 수 있는 가격인지는 좀 물음표가 붙긴 합니다. 남은 가격은 "공간 절약값"이라고 생각해도 좋을것 같네요. ㅎㅎ

 

 - 총평

 

결론적으로 Kef LSX2는 상당히 비싼 아이지만, 그만큼의 퀄리티와 음질을 들려주는 대상임에는 분명합니다. 


크기가 작아도 Kef는 Kef라서 나름 플랫하면서도 살짝 편안하게 들려주도록 노력한 음색과 내장 DAC로는 상당히 뛰어난 사운드 퀄리티도 장점입니다. 호불호를 많이 안가리는 음색이라 두루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소리입니다.

 

특히나 공간을 절약하면서 이정도 음질과 다양한 유무선 디지털 음원을 폭넓게 지원하는 장비는 상당히 드물죠. 게다가 Uni-Q 특유의 일체형 유닛과 유려한 외형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혹시나 LSX2 고려하는 분 계시면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D

 

* 위 2중 변환 DAC 문제때문에 이전에 말씀드렸던 유니티 아톰에 고바 물린 테스트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여(.....) 그 부분은 아마 특별히 확인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자기 소리를 들을 수가 없네요 ㅎㅎ

 

* 혹시나 유니티 아톰이 아날로그 신호는 변환없이 인티 엠프처럼 증폭만 해주는거라면 또 모르겠지만요... 이건 좀 찾아봐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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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2-08-07 09:59:26

정성글 추천입니다 !! 스텐드가 엄청
중요한 스피커였군요 ㅎㅎ 혹시
이 스피커에 svs 1000pro 정도 우퍼
매칭하면 잘 어울릴까? 영화 관람용으로요

WR
1
Updated at 2022-08-07 14:14:25

 디자인적으로 약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상황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일수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영화용 메인 스피커로 쓰기엔 체급이 좀 아쉽습니다. 같은 크기에서 잘나온다는 의미이지 공간 확보가 충분하다면 이거보다 싼 R3+리시버나 엠프 독립 매칭하는것이 음질 박력 측면에서 더 낫습니다.


올라운더지만 굳이 따지자면 가볍게 고급음질을 즐길때 적합한 모델로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심지어 이정도 가격이면 좀 저렴하게 하려면 이거 1개 사는 값으로 5.1채널 구축이 가능하니까요 ㅎㅎ

Updated at 2022-08-08 00:26:39

아 하 그렇군요 정말 5.1 채널 구성을 하고 싶었지만 .... 공간이 한이네요

LSX는 좀 접어둬야겠습니다 . ^^ 안그래도 요즘 R3랑 706 S2 무리해서 (705 S2) 까지 보고있는데 
300냥 안으로 매칭조합 어떤게 더 좋을지 참 고민이 많습니다 ㅎㅎ 

WR
1
Updated at 2022-08-08 02:09:47

상황 예측해보면 공간이 안되서 그냥 2.1로 쓰시려는건가요? 그러면 어차피 음장 지원보다는 음질 승부가 낫습니다. 음장지원은 멀티채널일때 의미가 있는거고 2.1이면 일반 하이파이 엠프가 음질이 훨씬 좋습니다.

 

장기적으로 5.1로 넘어가기 위해서 지금 리시버를 사시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냥 영화건 음악이건 다 엠프로 처리해야 한다면 그냥 인티엠프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예산 300으로 가능한 조합이라면 선택폭이 상당히 넓은데

 

1. 우퍼는 svs 1000pro 고정이신것 같으니(100만정도)

 

엠프랑 스피커만 사면 되겠군요

일단 공간이 안나온다고 하셨으니 북쉘프 타입으로 보면

 

2. KEF R3가 신품은 170정도라 좀 오버지만 중고라면 110~130 선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705S2도 제가 보유중인데 이건 중고가도 아직 200 이상이라 좀 오버페이...ㅠㅠ)

3. 그다음에 엠프를 데논 1600NE or 마란츠 PM7000N or 야마하 R-N803이 중고로 80~90 정도에 구할 수 있을텐데 이러면 대충 예산이 맞습니다. (데논이 상대적으로 저역 강조된 형태, 마란츠가 중고역이 이쁘다고, 야마하는 중립적이라는 평입니다.)

- 일부러 DAC 내장형 추천했습니다. 순수인티엠프는 소스 기기에 따라서는 DAC 따로 구하셔야하는데 이것도 금액 올리면 계속올라가서요 ㅎㅎ 

 

참고로 R3는 엠프밥을 좀 먹는 편이라서 엠프가 상급일수록 더 좋은소리를 들려줍니다.

 

신품을 찾으신다면 저 각 브랜드에서 스피커는 606S2 정도에 엠프를 저 제품 신품으로 구하시면 대충 맞지 않을까 싶네요(스피커 등급을 깎는 방식)

 

606S2도 제가 쓰다가 방출하긴 했지만, 매칭만 좋으면 생각보다 잘 울려주는 아이입니다. 물론 절대적인 해상력은 R3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B&W 특유의 편안함이 잘 전달됩니다.

2022-08-08 08:54:10

말씀처럼 그랬지만 공간이 안나서
2.1로 음질로 승부보려곤 합니다! ㅎㅎ
정말 베스트 매칭 교과서 처럼 추천을
해주셔서 이제 선택 항목만 남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우퍼를 당장 욕심 내지 않는다면
M10 v2 606s2 조합
C700 - 706s2 조합
C700 r3 조합도 고민이됩니다 ㅎㅎ..
뭔가 스피커를 제일 제대로 사용하는
조합은 1번 조합같지만 스피커 체급
차에서 오는 아쉬움도 있을것 같아
선택이 쉽지 않네요 ㅎㅎ 혹시
나드 계열보다는 마란츠 데논이 좀더
나은 선택인가요??

WR
1
Updated at 2022-08-08 14:44:50

나드 계열은 제가 보유해서 써보진 않아서 평을 하기가 좀 어려운데, 잠깐씩 청음할 기회가 있어서 들어본적은 있습니다.

 

M10 V2정도면 정가 300 넘어가는 물건이라 지금 추천했던 목록보다는 훨씬 상급기입니다. 해상력도 뛰어나고 힘이 좋은 편이라서 어지간한 스피커는 잘 울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고로 해도 200은 넘을듯)

 

편의 기능까지 고려했을 떄 M10 V2하고 경쟁할 모델이면 "네임 유니티 아톰" 정도가 있겠군요. (이것도 중고가 200 초중반) 출고가는 네임 유니티 아톰이 더 높지만 아무래도 나온지 좀 된 모델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고가가 떨어져서 중고가로는 둘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DAC를 따로 구하지 않으신다면 (구)일본 회사 출신 엠프들이 상대적으로 네트워크쪽은 좀 약해서 저 급으로 직접 경쟁하는 모델로 추천하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데논 2500NE도 좀 오래된 모델이고, 최신인 1700NE는 1600NE의 후계기라서 나드나 네임보다는 급이 낮습니다. 그리고 A110은 순수 인티 엠프입니다. 야마하도 A-S1200 / 2200 등은 순수 인티엠프이고 마란츠도 저 급은 M30등이 전부 인티 엠프들입니다.)

 

* 무엇보다 일본 회사 출신 엠프들은 전부 풀사이즈라서 지금 언급한 나드나 유니티에 비해서 육중합니다. 공간 차지가 리시버와 동급입니다.

 


나드 C700은 일단 스펙이 좀 더 낮습니다. 혹시 타이달 들을 예정이 있으시다면 내장 DAC가 384KHz / 32비트는 지원해야하는데 (혹은 MQA 지원 마크 찍혀있던가) C700은 192Khz / 24비트라서 애플뮤직 최고 음질은 지원해도 타이달 최고 음질은 지원하지 못합니다.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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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0 v2 - 606s2 조합 - 미래를 도모하는 조합 (나중에 스피커만 업글해도 OK)

C700 - 706s2 조합 - 자극적이지 않고 편한 음감을 위한 조합 (현재 베스트)
C700 - r3 조합 - 해상력 높은 음감을 위한 조합 (다만 엠프가 좀 딸릴듯)

 

위에 적어주신 3가지 매칭 특징을 제 주관으로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일단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M10 V2나 유니티 아톰을 사용하신다면 606 s2보다 좀 더 상급 스피커도 잘 울려 줄 수 있는 엠프들입니다. 606을 쓰다가 나중에 스피커만 업글해도 충분히 만족할수 있다는 의미죠. 다만, 들어간 비용에 비해서 스피커가 조금 급이 떨어지긴 합니다. (사실 이정도면 R3나 70X번대는 맞춰주시는게 좋습니다.) 

 

두번째가 같은 금액에서는 가장 만족할 수 있는 조합이 아닐까 싶습니다. 705S2가 다 좋은데 트위터 콘이 튀어나와있어서 이게 생각보다 관리가 어렵습니다. ㅎㅎㅎㅎㅎ 청소도 힘들고요 (땀) 하지만 이게 B&W의 유니크 디자인이니 뭐... 706은 제가 들어보지 않았지만 606과 705 사이에 있다면 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소리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번째는 R3 보유자로서.... C700이 과연 R3의 해상력을 끌어 올려줄 수 있을지 약간 걱정입니다. 엠프 밥 많이 먹기도 하거니와 얘는 좋은 소리 들어오는걸 잘 플랫하게 뽑아주는게 좋아서 레퍼런스로 듣기 좋기 떄문에 오히려 엠프가 좀 아쉬울듯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M10 v2 606s2 조합은 아마 제 606s2 사가신 분이 조합해서 쓰실것 같은데 잘 쓰고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ㅎㅎ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hometheater&wr_id=364966&sca=&sfl=wr_subject&stx=606&sop=and&scrap_mode=

 

* 혹시 인티엠프와 DAC를 따로 셋팅하시겠다면 이야긴 또 완전히 달라집니다.(이러면 일본 회사 출신 애들 매칭 가능) 하지만 공간 차지랑 선정리가 점점 더 난이도 상승하겠죠. ㅎㅎ 다만 DAC 선택권이 생기면서 음색에 대한 선택 폭이 커집니다.

 

* 네임 유니티 아톰하고 나드 M10 V2 중에 선택권이 있다면 전 음질 측면에서는 아톰쪽에 손을 살포시 들어줍니다. 최신 기술은 M10 V2가 더 많이 들어갔고 힘도 세겠지만, 아톰은 클래스 AB, M10은 클래스 D 엠프라서 음질 왜곡 측면에서는 아톰이 좀 더 원음에 가깝게 재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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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8 21:02:57

너무 감사합니다 ㅜㅠ 말씀에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ㅎㅎ 약간 정리가 안되서 청음 조합도 어려웠는데 얼추 정리가 돼서 청음도 방금 잘 마치고 왔습니다. M10으로 들은 606은 굉장히 또랑또랑한 느낌으로 알맹이 찬느낌이라 앰프가 좋다는게 확 ! 느껴졌으나 귀가 살짝 피곤하더군요 ㅎㅎ 706은 그런 느낌은 없고 스테이징감 좋고 화려한 느낌이었습니다. R3은 그런 느낌과는 조금 먼 정갈하고 단정하다고 할까요 입문자인지라 제대로 표현한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걸 들어도 피곤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706 s2 r3 정말 많이 고민되는데 아무래도 C700 r3으로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아.. 혹시 재 답변 주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선택지로 ls50w2와 c700 r3 or 파워노드3 r3 렐 t/5x 조합중에서는 어떤게 좀더 갠춘할까요.? 마지막 최종 선택일것 같아서 여쭈어봅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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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8 21:06:05

아 청음해보고 오셨다니 다행입니다. 

 

M10에 매칭했을때 R3가 가장 좋다고 들리셨다면 아무래도 M10의 공이 좀 큰....편일듯 합니다. ㅎㅎ C700으로는 좀 아쉬울수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고요. ㅎㅎ

 

R3가 가장 좋게 들리셨다면 아무래도 플랫한 성향을 즐기시는것 같으니 KEF 쪽하고 맞으신듯 합니다. 

 

말씀하신거 보고 생각났는데, 606이 일부 치찰음 영역대가 엠프나 DAC 매칭에 따라서 좀 쏘게 들리는 구간이 살짝 있는데 그거 캐치하신것 보면 정확하게 들으신것 맞습니다.ㅎㅎ 606하고는 좀 웜 톤(치찰음 대역이 약간 눌려있고 중저역에 살짝 강조된 형태)의 엠프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DAC 칩셋을 ESS 말고 BurrBrown이나 CS 칩셋 쓴 애들하고 매칭해도 좋겠죠.

 

일단 둘 중 선택이라면 본인의 교체 주기(?)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교체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면 LS50w2가 밸런스 측면에서 괜찮을 선택일듯 합니다. LSX보다는 사이즈도 크고 저역도 더 잘 뽑아내주면서 KEF가 추구하는 성향을 최대한 충실히 재생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사실 물음표가 좀 있습니다만, "KEF가 추구하는 음질"을 다른 방해요소없이 온전하게 즐길수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복잡하게 매칭을 고민할 필요가 없죠.

 

가끔씩 기기를 바꿔서 즐기고 싶으시다면 C700+R3가 나으실듯 합니다. 아마 제가 볼떈 엠프 교체가 먼저 되면 좋을듯 하지만 ㅎㅎ R3가 중립적인 성향에 해상력이 높다보니 엠프나 DAC가 바뀌면 음색이 달라지는 것을 상당히 쉽게 알 수 있는 스피커입니다. 가끔 교체해서 듣는 재미는 있을듯 합니다.

 

이 부분 참고로 하셔서 선택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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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21:14:07

어떤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덕분에 아내와 상의(쇼부!)도 잘 이루어질것 같습니다 ^^ 
완벽한것을 좋아하지만 오디오 세계를 처음부터 그런 영역으로 가기엔너무나 깊고 높은 세계인것 같습니다 .. 호기심도 많은 성격이기에 더더욱...
당장 베스트인 w2 냐 업글의 여지를 두느냐로 오늘 하루 잠못이룰 듯 싶습니다. ㅎㅎ 그래도 감사하게도 첫 고지가 눈에 보이는것 같습니다. 

WR
1
2022-08-08 21:22:02

언제나 지름은 추천입니다 ㅎㅎ 즐거운 음감 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1
2022-08-07 10:55:54

콤필터링이라고 하죠.


이런 거...

https://www.youtube.com/watch?v=L6A4j4ny5dw

WR
2022-08-07 14:01:41

오 저렇게 두고보니 명확하게 잘 들리네요. 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1
2022-08-07 13:27:48

kef 스피커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디지털 앰프에서 아날로그 입력은 adc-dac과정을 거쳐요.
그런데도 별도 dac을 쓰는 분들이 많은 현실이죠.

WR
Updated at 2022-08-07 15:19:01

저처럼 휴대용 dac 들고다니면서 비청 하고 테스트하면서 신경 쓰시는 분들이 별로 없어서 그 부분이 좀 안타깝습니다 ㅎㅎ 사실 음질 열화되는 길인데 말이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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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13:33:25

유니티 아톰은 ab 클라스 앰프라 아날로그 입력은 디지털 변환없이 그냥 증폭될것으로 이상됩니다.
전 m10 쓰는데 이것도 아날로그 입력은 디지털로 변환을 먼저 하더라구요. 근데 그냥 신경 안쓰고 쓰기는 합니다.

WR
2022-08-07 14:11:55

앗 아날로그는 패스쓰루로 증폭만 한다면 테스트 의미가 있겠네요. 정확하게 알아보려면 아무래도 평일에 센터에 전화를 해서 확인 후 디지털 안거친다고 확인되면 한번 날 잡아서 그 친구네에 좀 놀러가봐야 겠습니다 ㅎㅎ 다시 가능성이 생겼네요 ㅎㅎ

 

* m10 정도 되는 애도 아날로그 입력은 dac 안거쳐도 충분히 좋을텐데 굳이 거치나보네요 ㅠㅠ 외장 dac 별도로 해서 인티엠프처럼 쓰고 싶은 분들에게는 좀 아쉬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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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14:22:38

그게 d class 앰프는 특성상 그렇게밖에 안될거에요.

WR
2022-08-07 15:12:32

그렇네요... 저도 찾아보니 m10도 클래스 D였군요.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1
Updated at 2022-08-08 08:07:43

궁금했습니다, LSX2 청음기..
LSX2에도 META 기술이 적용될줄 알았는데 안되서 아쉽긴 했지만 적용되었으면 아마도 2백만원 넘어갔겠죠;;
LSX2가 예산상 너무 무리다 싶은 분들께는 클래스AB 앰프 사용하는 70만원짜리 루악 MR1 mk2 추천합니다. (블루투스 말고 기능은 별루 없슴)

WR
Updated at 2022-08-08 08:55:55

맞습니다 메타 적용 안된게 아쉽더라고요 ㅎㅎ 메타때문에 LS50 2메타도 잠깐 고민했었지만 크기가 더 커서 포기 ㅎㅎ

 

그리고 루악도 디자인 이쁘게 잘나왔죠. 다만 입력 단자가 3.5와 광단자밖에 없고 무선은 블투밖에 안되서 코덱 음질 손실이 커서 음질 따지기는 분에겐 조금 아쉬울듯 합니다. 확실히 이 사이즈 제품군은 디자인 값이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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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09:04:47

그래서 저는 사용하지 않는 오디오퀘스트 드래곤플라이 레드를 유선으로 연결하서 사용하죠;;
(현재 헤드파이쪽은 드래곤플라이 코발트를 주로 사용하다보니 ㅋ)

WR
2022-08-08 14:27:19

사실 저 디자인이면 무선으로 쓰는게 이쁠것 같지만 음질 생각하면 이게 맞는 선택인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2023-03-15 11:15:24

LSX II 영입하고 뒤 늦게 읽습니다.

첨에 책상 위에 바로 올려 놓았다가 전용 데스크패드를 구하여 연결하니 좀 낫더군요. 책상 위에서 약간 높이는 정도이지만 10% 상방으로 기울기를 조절해서 그 효과를 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4.5 인치 우퍼유닛의 한계는 명확해서 100 Hz 이하에서 롤오프되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제원표 상의 54 Hz ±3 dB는 뻥인 것 같네요.

KC62 서브우퍼를 추가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WR
2023-03-17 00:22:51

네 맞습니다. 통울림이 상당해서 뭐라도 받치면 훨씬 나아집니다. ㅎㅎ 저역은 당시에 측정기를 들고 들은게 아니아 뭐라고 말하기 조금 어렵습니다만 100헤르츠 이하에서 롤오프는 확실히 있을듯 합니다. 물리적인 규격 한계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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