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문자가 느낀 스피커 채널 가이드에 따른 중요성 (경험치 상승)
얼마전 DP에 입문한 초보자입니다.
오랜기간 (약 20년정도...) 5.1채널부터 리시버를 리시버가 아닌 AV 스위칭 기기로만 사용하다가 얼마전부터 제대로 조금씩 배워보고 있습니다.
얼마전 5.1.2 (전방 프리즌스) 로 사용하던 상태에서 게임셋팅등으로 인해 HDMI 2.1 관련으로 리시버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괜한 욕심에 5.1.4 도 아니고, 무리하게 7.1.4가 지원된다는 이유하나만으로 7.1.4를 진행하면서 경험해보고 느낀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실제로도 지난주쯤부터 이것저것 계획이 어쩌고, 이렇게하면 어떻게냐등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을 적으면서 많은 회원님들의 댓글의견을 많이 듣고 경험해보았습니다 ^^*
많은 도움주신분들 이번기회에 감사인사드립니다 (___) 꾸뻑 ~
저는 아주 초초초초보이기에, 다른 회원님들처럼 한대에 몇십만원 많게는 몇백원씩 하는 스피커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오래된 아파트에 채널분리감정도만 느껴도 만족하면서 사용하는 평범한?? 유저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현재 시스템은 야마하 C51(센터) B51(FL/FR) B150 (FPL/FPL/RPL/RPR) C150(SL/SR) 이렇게 5.1.4로 고정을 하였습니다.
후방공간이 거진 없어서 서라운드는 아슬아슬하게 110도 정도 되게끔 간신히 맞췄네요.
여기서 제가 무리무리하게 7.1.4로 가겠다고 청음자 위치기준 약 30CM 거리에 무리하게 SBL/SBR 을 넣어보려고 서라운드백을 넣어봤습니다.
수납헤드뒤로 공간을 만들고 넣었거든요.
폭망했습니다 ㅎ
만약 제가 5.1.4를 테스트해보지 않고 7.1.4만 들었다면 분명 "와~ 좋네~" 이러면서 넘어갔을듯 합니다.
지난주의 경험으로 스피커의 방향과 위치의 중요성을 알게되어 어느정도 가이드에 맞춰 테스트를 해봤을때 5.1.4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기에 7.1.4의 만족도도 높을줄 알았거든요 ㅎ
1. 5.1.4로 진행시 서라운드 스피커는 서라운드백의 기능을 어느정도 분담하기에 볼륨이 적당히 커지게 됩니다.
그런데, 7.1.4로 진행시 서라운드백의 기능을 전적으로 서라운드백의 연결된 스피커에서 분담하게 되니 서라운드 스피커의 사운드는 죽어버리고, 서라운드백 스피커는 제위치를 못찾으니 콜라로 치자면 맥빠진 가벼운 채널분리감만을 느끼게 되더군요.
2. 서라운드백의 거리가 청음자를 기준으로 어느정도 뒤로 가야지 소리가 나의 뒤에서 들린다는것을 알게되는데, 짧은 거리로 인해, 거리감이 사라져버리니 전체적인 공간감이 무너져 버립니다.
3. 야포로 측정시 5.1.4에서는 스피커의 볼륨감에 문제가 없다고 나오던것들이 스피커의 볼륨감 에러를 뿜습니다.
무슨말이냐면 서라운드만 있을때는 적당히 큰 스피커가 서라운드백도 같이 분담하기에 상관이 없던것이, 7.1.4로 서라운드백을 넣어버리면 후방 서라운드 스피커들의 볼륨이 크다며 에러를 뿜게 되더군요.
스피커가 무조건 크고 좋은게 아니라 각각채널의 위치에 맞는 스피커를 찾아야 하더군요.
4. 각채널간의 가이드에 맞는 각도나 거리를 지키지 않으면, 야포등에서 테스트시 프론트하이트나 리어하이트등을 오버헤드로 인식하기도 하고 엉망이 되더라구요.
실제 청음위치가 아닌 대략적인 위치에 야포를 갖다놓고 가이드를 맞추면 높이거리등이 정확하게 측정이 되는데 억지로 가이드에 맞지않은 위치에 놓게되면 야포가 정확한 측정을 하지못하더군요.
예를 들자면 우퍼위치가 약 3미터거리인데도 바로앞으로 되기도 하고...
5. 결론은, 실제로 청음해보면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입니다.
아무리 채널이 많고 스피커가 좋은들 정해진 위치에 정해진 각도를 어느정도 준수하게 맞춰줘야지 만족감을 느낄수 있다는겁니다 ㅎ
어느정도 가이드에 맞추니 스피커가 2개가 더 적음에도 공간감도 훨씬뛰어나며, 특히나 소리가 제대로 안들려 볼륨을 마구 올려서 시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이부분이 중요한데, 청음하는 방안에서 볼륨을 올려서 기존 볼륨과 비슷한듯 한데, 막상 문밖에 (어제 너무 더워서 물마시러 왔다갔다 하면서 ㄷㄷㄷ) 들어보면 소리가 시끄러워서 옆집에 피해를 주겠다라는겁니다.
그런데 !!! 어느정도 가이드를 맞춰서 스피커가 2개 더 적은 5.1.4로 맞추니 볼륨이 무려 5이상 작게 하는데 대사부터 공간감 까지 훨씬 소리가 크게 느껴지는데, 신기하게도 방밖에서 들어보면 소리가 더 작습니다.
엄청 귀중한 경험을 한듯 합니다.
욕심내지 말고 5.1.4로 셋팅을 마무리했으며, 오히려 볼륨은 기존 A3050사용시 5.1.2 채널에서 -40정도 듣던걸 지금은 -45 에서 심야에는 -50에서도 또렷하게 잘 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A8A로 바꿔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A8A로 무리한 7.1.4에서 오히려 볼륨을 높여도 기존 A3050보다 못한소리나 공간감을 체감할수 있었습니다 -0-
참고로 무리한 7.1.4에서는 -30을 해도 사운드가 크다고 못느꼈는데, 문밖에서 쿵쾅쿵쾅 하더군요 ㄷㄷㄷ
게시글도 적으면서 싫은댓글 좋은댓글 많지만, 그걸 모두 수렴해서 해보신다면 입문자들에게는 뼈가되고 살이된다는걸 항상 느끼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정말 더 크게 느끼는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AV 라이프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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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방에 기존 5.1.4에서 7.1.4로
변경 생각중이었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 서라운드로 북쉘프(B&W 606s2)를 쓰고있고
서라운드백은 공간상제약으로
현재 천장4채널로 잘 쓰고있는 KEF T101 같은
얇은 위성스피커밖에 설치가 어려운 상황인데
펑펑님의 후기를보니
606s2 와 kef t101의 서라운드-서라운드백 채널간의
밸런스나 스피커의 체급차이를 고려한다면. 상당히 이질감이 느껴질수도 있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