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생크 무섭더군요.
몇번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작년 하반기부터 좀 잡히나 싶었던 티샷 슬라이스가 올초에 다시 심하게 돌아오면서 바로 백돌이가 되더군요.
다행히 드라이버 어드레스의 문제점을 찾아서 바꾸고 비거리 욕심을 내려놓고 부드럽게 스윙을 하기 시작하면서 스코어가 안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연속 10라운드 90대 타수를 기록했고, 라베 갱신을 포함해서 90대 이하 타수도 몇번 치면서, 이 기간동안 평균 타수가 93타가 되어서 이대로 쭈욱 가면 올해안에 목표였던 안정적인 보기 플레이어가 되어서 누구랑 쳐도 즐길수 있겠다 싶은 교만한 마음이 잠시 들었는데요.
그런데 연속 2라운드에서 갑자기 웨지샷과 숏 아이언에서 생크가 각각 5개, 4개가 심하게 나면서 다시 백돌이가 되어 버리네요. 아 골프 어렵네요.
두 라운딩 모두 초반에 티샷과 파5에서는 세컨샷까지 잘 쳐놓고는 130야드 안쪽에서 생크가 크게 나버리네요.
벌타를 먹거나 트러블 샷을 해야 하면서 파/보기가 되었어야 하는 홀들에서 더블에서 양파까지 되니 정말 황당하더군요.
심지어 그린 근처에서의 어프로치에서도 생크가 한번씩 나니 그 뒤로 치는 어프로치샷이 다 흔들리고, 굳건하지 못한 멘탈때문에 후반에는 잘되던 티샷까지 몇개 황당한 샷이 나오면서 대폭망 ㅠㅠ.
다행히 그 다음 라운딩에서는 심하지 않는 생크가 한번만 나면서 94타로 돌아오긴 했습니다.
이날은 함께 라운딩을 했던 제가 잘 모르는 분이 워낙 슬로우 플레이 하는 바람에, 이분의 영향으로 잃어버린 몇타만 아니었음 더 좋은 스코어를 낼뻔 했습니다.
유투브에서 생크 관련 영상들을 찾아보면서 점검을 해보고 있지만, 레슨을 받는 상황이 아니고 누가 봐주지를 못하니, 여전히 왜 생크가 갑자기 났었는지 모르겠고 그 뒤로 두차례 정도 연습을 할때는 생크는 나지 않고 있긴 하지만 찜찜한 마음이 가시질 않네요.
이번주 토, 일 모두 라운딩이 잡혀 있는데, 둘다 점심 내기인데 부디 생크가 없었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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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란게 원래 생겨먹은게 그런 운동 같습니다 ㅎㅎ
그냥 좋은 사람들과 잔디 밟으며 즐겁게 사는게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