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샤프트 관련 의견
아래 재즈주안님 글에 댓글 달려다 길어지고 또 최근에 관심갖고 좀 본 글들이 있어 따로 제 의견 정리해 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주관적이거나 부정확한 의견이 있을수도 있어 지적해 주시면 바로잡겠습니다.
일단 샤프트의 경우 브랜드가 같으면 약간은 비교의 의미가 있지만, 브랜드가 다르면 서로 비교의 큰 의미가 없는게 S, SR, R의 구분인듯 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A브랜드의 R이 B 브랜드의 S보다 CPM값도 높고, 토크값도 낮은 경우가 괘 있어요. 물론 같은 브랜드의 R shaft와 X shaft는 큰 차이가 있겠지요. 전혀 무의미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같은 브랜드라도 예를 들어 S와 SR의 차이, SR과 R의 차이는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상 2~3g의 무게 차이와 0.2~0.3의 토크차이를 두고 나누는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샤프트 선택기준은 1순위가 무게입니다. 그 다음이 토크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CPM값이라고 하지만 이건 대략 무게와 토크값 보면 그 치수들과 상관관계가 커서 그냥 두가지만 봅니다. 일단 나한테 맞는 무게를 선택하고 그다음은 토크값을 보고 너무 높거나(낭창거릴수 있음) 너무 낮지(낮으면 너무 뻣뻣해서 거리내기 어려움)않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CPM은 cycles per minute로 골프샤프트는 튕겨서 1분동안 얼마나 진동하는지 횟수를 측정합니다. 숫자가 높으면 단단한 샤프트입니다. 그리고 토크는 비틀림값입니다. 토크가 휘어짐값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토크는 비틀림값입니다. 비틀림이 큰 샤프트가 휘어짐도 큰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샤프트플렉스와는 거의 매칭됩니다. 숫자가 낮으면 단단한 샤프트입니다.
요즘의 트렌드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샤프트들입니다. 샤프트만드는 기술이 좋아져서 가능한 일입니다. 과거에는 무거워야 단단해지고 가벼운건 무조건 flexible했습니다.
제 경우는 드라이버는 50g중반대(무리하면 후반대)정도의 토크 4.초반대의 샤프트를 선호합니다. (참고로 스크린 기준 드라이버 볼스피드가 58~60나오는 짤돌이입니다) 우드나 유틸은 드라이버와 거의 같거나 약간 단단한 스펙(무게가 약간 무거운, 토크가 약간 낮은)의 제품을 선택합니다. 아이언은 80g대의 graphite shaft를 사용합니다.
요즘은 골프브랜드들의 기술이 상향평준화가 많이 돼서 헤드의 차이는 크지 않은듯 하고, 골프클럽을 고를때 제 경우는 모양이쁘고, 나한테 적당한 난이도, 그리고 샤프트의 선택입니다.
고수님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장비에 관심없거나 입문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도움될 것 같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다들 올해안으로 라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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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샤프트가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지금도 같은 브랜드로 쓰고 있지만, 다음에 업글할때는 같은 브랜드로 특히 우드 계열은 동일 브랜드로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캘러웨이인데 담에는 핑을 써보고 싶네요. 핑이 유일하게 유틸리티 로프트 조정이 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치기도 더 쉬운것 같더라구요.
샤프트는 가벼운걸로 그리고 담에 업글할때는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갈테니 단단함은 그때 쳐보고 정하려고 합니다.
아이언도 다음에 업글할때는 스틸에서 스틸파이버로 바꿀려고 생각중이구요.
최근에 라베를 갱신했지만 올해안에 80대초반으로 꼭 한번 더 갱신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