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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샤프트 관련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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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16 11:30:06

아래 재즈주안님 글에 댓글 달려다 길어지고 또 최근에 관심갖고 좀 본 글들이 있어 따로 제 의견 정리해 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서 주관적이거나 부정확한 의견이 있을수도 있어 지적해 주시면 바로잡겠습니다.

 

일단 샤프트의 경우 브랜드가 같으면 약간은 비교의 의미가 있지만, 브랜드가 다르면 서로 비교의 큰 의미가 없는게 S, SR, R의 구분인듯 합니다. 브랜드에 따라 A브랜드의 R이 B 브랜드의 S보다 CPM값도 높고, 토크값도 낮은 경우가 괘 있어요. 물론 같은 브랜드의 R shaft와 X shaft는 큰 차이가 있겠지요. 전혀 무의미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저는 같은 브랜드라도 예를 들어 S와 SR의 차이, SR과 R의 차이는 그다지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통상 2~3g의 무게 차이와 0.2~0.3의 토크차이를 두고 나누는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샤프트 선택기준은 1순위가 무게입니다. 그 다음이 토크입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건 CPM값이라고 하지만 이건 대략 무게와 토크값 보면 그 치수들과 상관관계가 커서 그냥 두가지만 봅니다. 일단 나한테 맞는 무게를 선택하고 그다음은 토크값을 보고 너무 높거나(낭창거릴수 있음) 너무 낮지(낮으면 너무 뻣뻣해서 거리내기 어려움)않은 제품을 선택합니다. 

참고로 CPM은 cycles per minute로 골프샤프트는 튕겨서 1분동안 얼마나 진동하는지 횟수를 측정합니다. 숫자가 높으면 단단한 샤프트입니다. 그리고 토크는 비틀림값입니다. 토크가 휘어짐값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토크는 비틀림값입니다. 비틀림이 큰 샤프트가 휘어짐도 큰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샤프트플렉스와는 거의 매칭됩니다. 숫자가 낮으면 단단한 샤프트입니다.  

요즘의 트렌드는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샤프트들입니다. 샤프트만드는 기술이 좋아져서 가능한 일입니다. 과거에는 무거워야 단단해지고 가벼운건 무조건 flexible했습니다.

제 경우는 드라이버는 50g중반대(무리하면 후반대)정도의 토크 4.초반대의 샤프트를 선호합니다. (참고로 스크린 기준 드라이버 볼스피드가 58~60나오는 짤돌이입니다) 우드나 유틸은 드라이버와 거의 같거나 약간 단단한 스펙(무게가 약간 무거운, 토크가 약간 낮은)의 제품을 선택합니다. 아이언은 80g대의 graphite shaft를 사용합니다.

요즘은 골프브랜드들의 기술이 상향평준화가 많이 돼서 헤드의 차이는 크지 않은듯 하고, 골프클럽을 고를때 제 경우는 모양이쁘고, 나한테 적당한 난이도, 그리고 샤프트의 선택입니다.

고수님들에게는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장비에 관심없거나 입문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도움될 것 같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다들 올해안으로 라베 하세요.

님의 서명
닉은 Italy(사실 Leader만 Italian) Art Rock Group Devil Doll의 Leader이자 Vocal인 'Mr Doctor'의 닉을 빌려 쓰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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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16 11:58:11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샤프트가 제일 어려운것 같습니다. 

지금도 같은 브랜드로 쓰고 있지만, 다음에 업글할때는 같은 브랜드로 특히 우드 계열은 동일 브랜드로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캘러웨이인데 담에는 핑을 써보고 싶네요. 핑이 유일하게 유틸리티 로프트 조정이 되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치기도 더 쉬운것 같더라구요. 

샤프트는 가벼운걸로 그리고 담에 업글할때는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갈테니 단단함은 그때 쳐보고 정하려고 합니다.

아이언도 다음에 업글할때는 스틸에서 스틸파이버로 바꿀려고 생각중이구요.

최근에 라베를 갱신했지만 올해안에 80대초반으로 꼭 한번 더 갱신하고 싶네요 ^^

WR
2023-05-16 13:26:30

드라이버, 우드 유틸리티는 가급적 같은 브랜드로 하는 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잘치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아도 아무 문제 없던데 저는 브랜드를 많이 타네요. 저는 지금 테일러메이드 제품들을 사용중인데, 핑 제품들이 가장 편하게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전 캘러웨이를 미국의 캘러웨이프리오운드에서 이것저것 사용해 봤지만 저랑은 잘 만앚더군요. 집사람이 지금 드우유는 모두 캘러웨이 매버릭 시리즈 사용중이고, 거리와 방향모두 아무 문제없이 잘 치고 있는 중입니다.

2023-05-16 12:00:38

제가 야마하 vd59 쓰는데 50그램에 토크 5.0
정도 됩니다
이것만 보면 그 전 쓰던 핑425 랑 기본스펙은
같은데 실제 휘둘러보면 핑이 좀 더 버겁습니다
헤드 무게에 제가 딸려나가는 느낌이라 그립을
꽉 잡게 되고 그립도 이상하게 두껍게 느껴집니다 실제 미세하게 두꺼운 건지..*.*

개인적으로는 야마하가 공도 더 쉽게 잘 뜨네요

WR
2023-05-16 13:32:12

길이가 같다면 같은 수치를 나타내도 재료가 달라 실제 다른 스윙결과를 낼 수도 있을것 같고, 실제로 무게와 토크가 비슷해도 cpm값은 다를수도 있고, 헤드가 딮페이스인지 샬로우페이스인지에 따라도 다르고 해서 다른브랜드의 제품들은 역시 말로 비교는 어렵고 쳐 봐야 되는것 같아요. 

2023-05-16 13:41:27

그래서 채는 죄가 없지만 나하고 맞는 채가 있더라..라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ㅎ
저는 신생아 근력이라 양키들 브랜드는 안맞는 것으로..*.*

WR
2023-05-16 13:48:21

맞아요. 골프는 자신에게 맞는 채를 고르는 것이 중요한 부분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2023-05-16 13:53:51

 아, 제 질문에 이렇게 자세하고 유익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딱 고민 중인게, 드라이버와 브랜드를 같게 맞출지,

우드/유틸 거리조합(숫자) 을 어떻게 구성할지.

그리고 샤프트 강도를 어떻게 선택할지 (스탁샤프트 기준),

 

다각도로 고민하다보니 수 많은 조합이 나와서 갈 길을 잃었었거든요.

조언 대로라면 기존 제각각인 우드/유틸들 4개를 모두 처분하고

드라이버 브랜드에 맞춰서 170-180, 180-190, 190-200 커버할 채를 구비하는게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

WR
2023-05-16 14:07:41

보통 국룰은 드라이버(보통은 로프트 9~11도), 5번우드(17~19도),  4번유틸(21~23도)인듯 합니다. 당연한 거지만 이게 정답은 아니고요. 고수들은 여기에 3번우드(15도 정도)하나 더 추가하더군요. 저는 5번도 안맞아서 그냥 국룰에 따라 5번우드와 4번유틸까지만...

쉽게 생각하면 선택은 그냥 같은 브랜드에 샤프트는 같은 R-shaft를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같은 R을 선택해도 드-우-유는 샤프트 무게를 조금씩 무겁게 설계합니다. 토크나 CPM은 길이때문에라도 당연히 강한쪽으로 세팅되어 있고요. 드-우-유 SPEC'을 각각 어떻게 설정할지는 스탁샤프트(클럽사면 딸려오는 샤프트)가 아니라 샤프트전문 브랜드의 전문 샤프트를 선택할 때의 고민이 되는 경우입니다. 물론 스탁샤프트도 상기 숫자들을 알고 참고로 보시는것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2023-05-16 14:18:21

근데 유틸 샤프트를 R 쓰라고 하신 것은... 기존에 쓰던 유틸이 R이어서인가요?
제 경우 코브라 드라이버가 S 이고 여기에 적응 하고 있는 중이어서, 우드-유틸도 S로 가려던 참이었거든요. 설명도 드라이버 대비 더 강하게 가라고 하신 것 맞지요?

WR
2023-05-16 14:47:27

유틸이 워낙 잘 맞는다 하셔서요. 

더 강하게 하는것은 그냥 드-우-유를 S-S-S로 하거나 R-R-R로만 하셔도, 드-우-유로 가면서 더 강하게 설계하기 때문에 같은 사양으로(S-S-S등)으로 하셔도 된다는 이미입니다. 

예를 들어 A 브랜드의 드라이버 샤프트 S는 54g에 토크 4.6이라면 우드 S는 57g에 토크 4.1이고 유틸리티 S는 60g에 토크 3.6이런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2023-05-16 15:35:35

아, 이해했습니다.
스펙을 처음으로 들여다보고 고민했는데... 이제 좀 감이 잡힙니다.

감사합니다 ^^

2023-05-16 15:15:41

공감합니다.
어떤 브랜드는 R이라 해도 CPM이 높고,
어떤 브랜드는 S라도 CPM이 무지 낮더라고요
가장 좋은 것은 자기 볼스피드에 CPM을 맞추어야 하는데, 피팅샵에 가야하는 귀찮음이 있고,
클럽을 사기 전에는 CPM을 알수가 없는게 더더욱 사람을 귀찮게 합니다.

WR
2023-05-16 15:37:13

완전 공감입니다. 게다가 저같이 아직 스윙이 왔다갔다 하는 레벨에서는 피팅받기도 부담스럽고.. 계속 바꿔보는 방법밖에는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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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6 20:29:28

샤프트 강도, CPM, 토크도 봐야하고 최근에 저는 킥포인트 차이도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십여년 전에 산 코브라 엠프셀 스탁 샤프트 후지쿠라 롬박스 52g R flex 로 치다가 올해 초?인가 스릭슨 대란 때 투어에이디 HD 5 R flex (57g) 샤프트 사서 쳐보니 완전 막대기로 치는 것 같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예전 것이 로우킥, 지금 게 미드킥이라 (스탁 샤프트와 에프터마켓 샤프트 차이도 있겠지만) 공 쳐주는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확실히 로우킥이 더 낭창거리는 느낌입니다. 근데 또 알아보니 킥포인트 구분 짓는 게 매우 짧은 구간에서 차이나는 거라고 합니다.

WR
2023-05-16 21:53:18

맞아요. 아주 약간의 포인트차이라 하는데 실제로 쳐 보면 공 뜨는게 다르다는걸 느끼거든요. 그런데 이게 스티프한 샤프트들은 대부분 킥포인트들이 위쪽으로 올라가고, 낭창거리는 샤프트들은 대부분 아랫쪽에 있는건 거의 예외없더군요.

2023-05-16 21:16:34

전 이런걸 잘 구별못하는데...

드라이버가 깨져서.. 급하게 혼마 드라이버를 렌탈해서 구장에 나갔는데요..

정말 우라가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남의채효과인지는 모르지만..

샤프트가 참 중요하단 생각을 했어요. 그 렌탈채가 참 비싼거더라구요. ㅠㅠ

 

이제까지 몸이 맞춰 쳐야 한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장비가 몸에 맞춰야지 내몸은 잘못이 없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장비욕을 불태우는 글 감사합니다. 

WR
2023-05-16 21:56:43

ㅎㅎ 저는 항상 공이 안맞으면 너무 고민하거나 스트레스 받기보다는 1번 레슨을 받아본다. 2번 장비를 바꿔본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2023-05-17 11:14:43

샤프트 무게가 최우선 순위라는 말씀 동감입니다. 연습량이 많지 않은 아마추어의 경우 (프로만큼 연습하시는 분은 제외하구요 ^^) 아마도 가지고 있는 샤프트 스펙을 라운드 내내 감당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샤프트(클럽의 무게)는 가볍게 쓰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이언 샤프트는 어떤 걸 쓰고 계세요?
저는 60그람대 카본을 주로 사용해서 어떤거 사용하시는지 궁금하네요 ^^

WR
Updated at 2023-05-17 12:00:54

본문에도 있지만 의견주신 이유로 최근의 샤프트의 트렌드는 가볍고 튼튼한 샤프트인듯 합니다. 힘좋은 아마추어도 50g대의 토크 3수준의 스티프한 샤프트(드라이버 기준)를 쓰기도 하고, 젊은 사람들이 또는 나이가 좀 있지만 체격좋은 분들이 궂이 스틸샤프트를 쓰지 않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아이언에 그라파이트샤프트라면 거의 여자들은 30g대나 40g대를 사용했고, 남자들은 50g대나 60g대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심지어 100g넘는(스틸파이버이긴 하지만) 그라파이트 샤프트도 나오니까요.
저는 아이언은 80g대 그라파이트 샤프트 쓰고 있습니다.

2023-05-17 12:35:02

이 댓글을 보고 아이언 스펙을 찾아봤더니... (7년전에 구입했던)

경량 스틸, NS RPO 950GH HT 94.5g 이네요.

드우유가 세팅되면, 아이언 차례로군요. ㅜㅜ 

신형의 그라파이트 느낌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네요.

WR
2023-05-17 12:49:44

지금 950쓰시고 향후 아이언을 바꿀 계획이 있으시면 80g대 그라파이트나 70g대 스틸화이버 제품을 써 보시면 마음에 드실것 같습니다.

2023-05-19 16:23:35

 중국산 샤프트 갈아껴보고 너무 잘맞아서 충격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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