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골드 마운틴 36홀 후기
지난 글에 쓴것처럼 금요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Gold Mountain 골프장에서 36홀을 치고 왔습니다.
하필이면 첫 티샷을 하기 전까지 부슬부슬 오던 비가, 첫 티샷을 하면서 부터 36홀 내내 굵은비로 바꿨고, 마지막 18홀에서는 오전보다 거세진 바람까지 함께 하는 바람에, 카트를 타고 방수가 되는 옷을 겹쳐 입고 장갑도 몇번 바꿨지만, 젖고 추운 불편한 상태로 골프를 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관리가 잘되는 골프장은 플레이를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그린이 시간이 갈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속도가 좀 늦어졌지만, 제가 평소에 치던 착한 가격의 골프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빠르더군요.
다만 벙커샷이 어려워지고, 카트 패스만 다닐수 있게 하는 바람에 클럽을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쳐야 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고, 골프앱으로 코스를 파악하는데 사용하는 아이폰이 비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오동작을 하고 밧데리까지 중간에 나가버려서 마지막 9홀을 비롯해 여러개 홀들은 레이 아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로 플레이를 했네요.
블루에서 치면서 전장이 길어져 6,400 ~ 6,500이었고, 첫 18홀은 빨라진 그린 속도에 적응을 못하면서 최근 평균 퍼팅수보다 거의 8개를 더 했고, 두번째 18홀은 센바람에 지치고 젖은 몸, 잘못 가져온 클럽등의 핑계로^^ 황당한 세컨샷 실수가 몇번 있고, 휴대폰 오동작으로 잘 친 샷이 이상한데 떨어지면서 두 라운딩 모두 99타로 마무리 했습니다.
36홀동안 공을 딱 하나밖에 잃어버릴 정도로 전체적으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던 점에 비하면 스코어는 많이 아쉽지만, 잘맞은 샷들이 많았고 골프장도 너무 예뻐 아주 만족한 라운딩이었습니다. 아내 눈치가 보여서 언제 또 올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좋은 날씨일때 다시 와보고 싶네요.
어제는 Riverbend라는 골프장에서 또 라운딩을 했는데요.
몇달전에 핸디로 6타를 받고 1타 차이로 이겨서 공짜 점심을 얻어 먹었는데, 복수전을 하면서 이번에는 핸디를 4개 받았는데, 스크래치로 1타차로 이겼더랬습니다.
요즘 몇개 라운딩 연속으로 드라이버가 잘맞고 1,2번홀 연속으로 티샷이 똑바로 가길래, 거리 욕심을 좀 내었더니 바로 슬라이스가 크게 나면서 연속 2홀을 더블을 하네요. 바로 거리 욕심을 접었더니 또 괜찮아지더군요 ^^
아이언이 말썽을 부렸지만 티샷과 숏게임이 잘되어 버디도 하나 잡으면서 89타로 마무리를 해서 베트남 쌀국수를 얻어 먹었네요. 다음에는 핸디를 안준다고 하네요.
요즘처럼만 계속 티샷이 잘 맞아줬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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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가 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군요~
관리가 좋아보이는데 주말에 200불 정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