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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골드 마운틴 36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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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10 05:11:42

지난 글에 쓴것처럼 금요일에 하루 휴가를 내고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Gold Mountain 골프장에서 36홀을 치고 왔습니다.

 

 

 

 

 

 

 

 

 


 

 

 

하필이면 첫 티샷을 하기 전까지 부슬부슬 오던 비가, 첫 티샷을 하면서 부터 36홀 내내 굵은비로 바꿨고, 마지막 18홀에서는 오전보다 거세진 바람까지 함께 하는 바람에, 카트를 타고 방수가 되는 옷을 겹쳐 입고 장갑도 몇번 바꿨지만, 젖고 추운 불편한 상태로 골프를 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관리가 잘되는 골프장은 플레이를 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더군요.

그린이 시간이 갈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속도가 좀 늦어졌지만, 제가 평소에 치던 착한 가격의 골프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많이 빠르더군요.

 

다만 벙커샷이 어려워지고, 카트 패스만 다닐수 있게 하는 바람에 클럽을 바꾸기 귀찮아서 그냥 쳐야 하는 경우가 여러번 있었고, 골프앱으로 코스를 파악하는데 사용하는 아이폰이 비를 많이 맞아서 그런지 오동작을 하고 밧데리까지 중간에 나가버려서 마지막 9홀을 비롯해 여러개 홀들은 레이 아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채로 플레이를 했네요.

 

블루에서 치면서 전장이 길어져 6,400 ~ 6,500이었고, 첫 18홀은 빨라진 그린 속도에 적응을 못하면서 최근 평균 퍼팅수보다 거의 8개를 더 했고, 두번째 18홀은 센바람에 지치고 젖은 몸, 잘못 가져온 클럽등의 핑계로^^ 황당한 세컨샷 실수가 몇번 있고, 휴대폰 오동작으로 잘 친 샷이 이상한데 떨어지면서 두 라운딩 모두 99타로 마무리 했습니다.


 

 

36홀동안 공을 딱 하나밖에 잃어버릴 정도로 전체적으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던 점에 비하면 스코어는 많이 아쉽지만, 잘맞은 샷들이 많았고 골프장도 너무 예뻐 아주 만족한 라운딩이었습니다. 아내 눈치가 보여서 언제 또 올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빠른 시일내에 좋은 날씨일때 다시 와보고 싶네요.

 

어제는 Riverbend라는 골프장에서 또 라운딩을 했는데요. 

몇달전에 핸디로 6타를 받고 1타 차이로 이겨서 공짜 점심을 얻어 먹었는데, 복수전을 하면서 이번에는 핸디를 4개 받았는데, 스크래치로 1타차로 이겼더랬습니다. 

요즘 몇개 라운딩 연속으로 드라이버가 잘맞고 1,2번홀 연속으로 티샷이 똑바로 가길래, 거리 욕심을 좀 내었더니 바로 슬라이스가 크게 나면서 연속 2홀을 더블을 하네요. 바로 거리 욕심을 접었더니 또 괜찮아지더군요 ^^

아이언이 말썽을 부렸지만 티샷과 숏게임이 잘되어 버디도 하나 잡으면서 89타로 마무리를 해서 베트남 쌀국수를 얻어 먹었네요. 다음에는 핸디를 안준다고 하네요.

요즘처럼만 계속 티샷이 잘 맞아줬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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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09 13:27:55

한국인가 했는데 미국 캘리포니아군요~
관리가 좋아보이는데 주말에 200불 정도인가요?

WR
1
2023-05-09 13:32:59

닉네임이 안바꿔서 오해를 많이 받는데, 위싱턴주입니다.

여름에는 100불을 넘긴 하는데, 이번 주말로 검색을 해보니, 카트 없이 다니면 $70, $50 정도 하네요.  

2023-05-09 14:09:44

와.. 가격 정말 좋네요!

WR
2023-05-09 14:14:32
지난 금요일에 36홀 + 전동 카트 + 세금까지 포함해서 $141.83에 쳤으니 정말 가격이 착하긴 하죠.
2023-05-09 13:44:32

 아유 고생많으셨네요. 전 비온 뒤 일요일에 쳤는데도 땅이 질퍽해서 힘들던데^^

그래도 가까이에 좋은 환경들이 많으니 부럽습니다~

WR
2023-05-09 13:47:56

배수도 잘되어서 질퍽하지 않았고, 손이 미끄러지고 후반에 살짝 추웠던걸 제외하면 플레이 자체는 힘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좋은 골프장과 아닌 골프장의 차이는 비가 많이 오는날 라운딩을 끝내고 신발과 바지에 진흙이 묻었는지 아니면 그냥 젖기만 했는지를 보면 알수 있다던데, 정말 진흙이 하나도 묻지 않았더라구요.

2023-05-09 14:46:46

 헐 36홀에 141달러!! 가격이 너무 좋은데 전 저질 체력이라 힘들어서 못 칠 것 같네요.

코스가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 좋아 보입니다.  

WR
2023-05-09 21:48:09

원래는 카트타고 페어웨이에 들어갈수 있어 저 같은 저질체력도 문제가 없는데, 이날은 비도 많이 오는데 못 들어가게 해서 많이 걷다보니 막9홀은 힘들더라구요.

2023-05-09 16:50:10

코스가 진짜 쭉쭉 뻗어있네요. 멋집니다. T_T

저 같은 골린이들은 티샷이 언덕맞고 내려오는 묘미(?)가 있는데 여긴 짤없겠네요 ㅋ

WR
1
2023-05-09 21:52:18

아무래도 여긴 땅이 넓다보니 산을 깍아 만든 골프장이 적어서 그런것 같아요. 그리고 페어웨이가 넓어서 맘껏 휘두를수 있구요. 전 그러면 바로 슬라이스가 나지만요 ㅠㅠ

Updated at 2023-05-11 13:08:50

미국땅은 언제봐도 부러워요.

땅도 큰데 비옥하기가...

 

홀주변 키큰나무때문에 어려워 보입니다.

옆홀에서 못치겠어요. 

그 재미가 만만찮은데 말이죠. 

 

36홀돌기를 몇번해봤는데 

뭔가 큰일을 해낸 것같은 뿌듯함이 있더라구요. 

WR
2023-05-11 21:29:44

다행히 이날은 티샷이 잘 맞아서 옆홀에서 친샷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맞아요 뭔가 뿌듯함. 특히 스코어는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샷이 잘 맞으니 더 뿌듯했습니다.

2023-05-13 01:14:59

헉 Riverbend...
제가 미국 가서 골프를 쳐본게 18홀 두번, 9홀 한번, 5홀(도중에 눈보라쳐서 홀아웃;;) 한번 이 전부인데,미국에서 처음으로 골프를 쳐본 곳이 시애틀 근처의 Riverbend 입니다. 평생 못잊을 곳인데 너무 반갑네요..

이 댓글 달려고 dvdprime 가입했습니다;;

나이 지긋한 미국 신사 세분이랑 조인돼서 쳤는데 너무 즐거웠었네요.. 페어웨이로 카트몰고 들어가본것도 처음이었고 옆집가서 쳐본것도 처음이었고ㅎㅎ
근데 제일 인상적이었던건 18번째홀 퍼팅하는데 클럽하우스 근처의 어프로치 연습장에서 어떤 한국인 부부가 연습하는데 남편분이 엄청나게 답답해하시면서 아내분에게 레슨을 해주고 계시던.. 한국말이 들려서 깜짝 놀랐었네요ㅎ

WR
2023-05-13 05:01:33

우와 Riverbend에서 쳐보신 분이 계시네요. 댓글 다실려고 가입까지 하시다니.. 

저도 처음 쳐봤는데 워터 해저드도 여러곳에 있고, 착한 가격 ($40) 대비 페어웨이, 그린 관리도 나쁘지 않아서 재밌게 쳤고, 앞으로도 종종 갈듯 싶습니다.

여기서 치는 한국분들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지난주 라운딩하다가 옆홀에서 여자분들이 "앗싸"를 외치셔서 웃은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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