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꼭두새벽에 골프 배우는 이야기(18) - 7번으로 140m
2
3228
2023-01-19 10:31:47
꼭두새벽에 골프 배우는 이야기
마지막 라운딩의 우울함을 뒤로하고 열심히 동계훈련 중입니다.
요새는 체중이동, 어깨회전, 허리 회전을 연습하고 있는데요.
월요일날 당직서면서 직장에서 자는 바람에 화요일에 연습 못하고, 수요일은 체력 저하로 새벽에 못 일어나서 못 했습니다. 내 이용료 T.T 이제 밤 늦게까지 일하면 며칠 동안 골골골골. 40대 중반의 저질 체력은 슬픕니다.
오늘은 꼭 쳐야지라고 마음 먹고 잠들었다가 새벽에 알람 울리기도 전에 눈을 번쩍 떠서 연습하러 갔습니다.
요즘에는 7번 아이언 - 5번 아이언 - 5번 우드 - 드라이버 순으로 연습을 자주 합니다.
7번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 5번으로 시원하게 휘둘러 본 다음에, 5번 우드로 번뇌에 빠지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드라이버를 치죠.
으이구 멍충아, 하체를 확 밀면서 쳐야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습을 합니다.
체중이동 안 될 때 오른쪽으로 장렬히 날아가는 스크린 속 공을 보고 있으면 아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새벽마다 이러고 있나 싶긴 합니다.
최근에는 카카오 아카데미 기준 7번으로 런 포함 130은 무리없이 치게 되었습니다.
레슨에서 지적받은 사항 수정하면서 꾸준히 치니까 늘기는 늡니다.
오늘은 5번으로 150미터 넘게 여러번 보내서, 5번 우드를 빠르게 잡아보았습니다.
뭐... 긴 채가 다 그렇죠.
제 스윙의 민낯이 여실히 들어납니다.
4번 유틸까지는 어떻게 가려지는데, 5번 우드와 드라이버는 가차 없죠.
아무튼, 안되는 스윙을 부여잡고 요렇게 저렇게 연습을 합니다.
며칠 쉬었다 치니까 확실히 우드고 드라이버고 잘 안 되네요.
다시 7번 아이언으로..
몸이 좀 풀렸으니까 한 번 후려쳐 볼까 ?
오오... 140 쳤습니다.
https://dprime.kr/g2/bbs/board.php?bo_table=golf&wr_id=56042
작년 7월에 팔로만 치다가 135 보내고 막 좋아하고 그랬는데,
경량스틸로 채 바꾸고, 스윙 자세를 계속 교정하다보니 거리가 막 115까지 줄었다가 다시 야금야금 늘어나서 130까지 왔거든요.
하다보니 7번으로 140 치는 날도 오네요.
지금 스윙이 자세가 훨씬 부드럽고, 정석에 가까운 모습이라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내일 되면 또 잘 안 맞겠죠. ㅎㅎ
즐골하세용~!
님의 서명
이번 생은 개미처럼 열심히.
10
Comments
글쓰기 |
ㅎㅎ 그렇죠.
오늘 잘맞아서 "이야~ 이제 감이 왔다 이젠 뭐 다 죽었어~!" 했는데 내일 가서 쳐보면 음???? 좌절을 맛보고. 10년째 그러고 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