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시즌은 끝났지만, 10월 말에 첫 샷 이글 했습니다. @ 포천 힐마루 초청 라운드
벌써 2달이나 지났네요.
저의 첫 샷 이글.!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10월 14일 오전 9시 56분에 문자가 왔어요.
문자를 받고 보니.
어? 오늘이네? 하고 호다닥 들어가서 낼름 잡아버렸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무슨 문제가 있어서 준공 승인?이 안떨어져서 정식 오픈을 못한다고..
그런대 캐디들은 뽑아놨으니, 그린피 없이 캐디피만으로 라운드를 하게 해주는 거 였더라고요.
캐디들 못도망가게....
은근 많이들 들어와 계시지만 혹시 몰라서 단톡방 홍보 추가 합니다.
DPGA 오픈 채팅방으로 초대합니다. - DVDPrime
현재 84명이 들어와 있는 수다방입니다.
10월 30일(일) 7시 46분 브리즈 코스로 예약을 하였고, 멤버는 단톡방에서 모집하여
저(윤하), malcolmx, 나만믿어, 우일
이렇게 4명이서 라운드를 하기로 했습니다.
도착해서 주차하고 찍은 클럽하우스입니다.
코스가 총 45홀인데, 18홀은 프리미엄 퍼블릭이고, 27홀은 일반 퍼블릭이랍니다.
일반 퍼블릭은 이렇게 시범 라운드를 돌리는데, 프리미엄 퍼블릭 쪽은 관계자 으르신들 위주로만 라운드가 된다고 하더군요.
여기가 지금 포천시랑 뭐가 있어서 포천시에서 허가를 안내주고 있는 것 같더군요.
미군 부지 반납한거 받아서 뭐 어쩌고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프리미엄 퍼블릭 쪽 코스 같아요.
그린 주변은 양잔디.
1번홀인데, 좌도그렉.
저는 개 삽질 하고, 우일님은 초장타가 났는데, 공을 못찾....ㅜㅜ
드라이버 쪼루 이후에..... .. 레이디 티 옆.....;;
첫 파3인데, 이런 내리막 홀 재미있죠.
스코어는 기억 안납니다;;
그냥 풍경이 멋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역시 이 홀도 스코어는 뭐....
짧은 파4라고 했는데..
뭐.... ...하하하...ㅜㅜ
이 홀이 전반 막홀로 기억하는데, 우도그렉 파5
역시나 멀리 있는 산이 멋져서 찍었습니다.
후반 1번홀.
뭔가 시원시원하게 후릴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홀.
전반 내내 삽질하던 드라이버가 드디어!
라고 했지만 오른쪽으로 출발해서 왼쪽으로 날라가는 개 관광샷을 쳤....
죽었을 까봐서 잠정구 치고 갔는데, 초구가 살아있었습니다.
핀은 안보이는 상황이라서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7번으로 치고, 그 다음에 90M ~ 100M 쯤 찍히길래, 56도 웨지로 풀샷 했어요.
살짝 뒤땅이었는데, 그래도 공이 잘 날라가더군요.
그린 주변으로 갔는데, 공이 안보여요.
어? 혹시? 설마? 했는데, 저 멀리서 걸어오던 우일님과 나만믿어님이 공 여기 있어요~ 하시는데, 캐디랑 저랑 어? 그 방향으로 안갔는데? 하면서 걸어가봤더니만....
제가 친 공은 볼빅 유광 형광, 거기 떨어져 있는 공은 볼빅 무광 형광......!
뒤에 따라오시던 malcolmx 님께 홀 컵 좀 봐주세요. 했는데. 있다!
두둥!
첫 샷 이글!
근데 뭐. 공 들어가는 것을 못봐서 살짝 어버버버 하다가 .. 말았어요. ㅎㅎㅎ
피치 마크 위치를 보니 딱 저기 떨어져서 들어간 것 같아요.
여기가 많이 안돌리는 골프장이다 보니 그린 상태가 완전 ㅎㄷㄷ 합니다. 짱짱.
그런데 여기가 정식 오픈 한 곳이 아니어서.. ㅜㅜ
인증서가 없습니다.
홀인원 해도 인증서가 안나온대요. (실제로 홀인원 하신 분이 싸우셨다고 하시더군요.)
손재주 있는 친구가 축하 한다고 만들어줬어요.
공은 고이 모셔뒀습니다. ㅎㅎㅎ
문제는 그 뒤로 개공 쳐서 스코어는 폭망.. ㅜㅜ
여기도 내리막 파3인데 고저차가 엄청 심했어요.
이 홀이 나름 문제의 홀.
캐리로 200M 가까이 쳐야 물 넘어간다고...
저는 살짝 슬라이스성으로 날랐으나, 가장 짧은 곳으로 가서 카트길 옆에 살아있더군요.
그런데 저녁데 홈페이지 가서 보니.. 얼라??
저희가 친 티잉 그라운드가 화이트가 아니고 블루였어요.
계속 개 공 치다가 겨우겨우 마지막 홀 파5에서 드라이버 또 오세요 샷 나오고, 딱 파로 마무리 하면서 99타로 끝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글 하고 99타라니.. 에휴.. ㅜㅜ
여긴 샤워도 안되고 아무것도 안되요.
그냥 신발만 갈아신고 근처 이동갈비 집 가서 고기 촵촵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글 인증서는 없지만, 멋진 동반자들 덕분에 이글 인정도 받고!!!! 이글패도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malcolmx님, 나만믿어님, 우일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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