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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저는 겨울골프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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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4:49:59

우선 겨울골프를 즐기시는분들을 폄하하고자하는 의도는 없으니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처음 입문했을때는 필드가는 재미에 눈내린 다음날도, 대설예보를 알고도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두해를 지난후부터는 겨울에는 조신하게 스크린으로 갑니다. ^^
차디찬 그립은 라운드가 끝날때까지도 적응이 안되고 추운날씨에 비거리도 줄어들고, 두툼한 옷차림에 스윙도 부자연스럽습니다.최대한 자연스럽게 맞아도 시원찮을판에 생크라도나면 뒷골이 아릴 정도의 통증에 정신 못차립니다. 세컨이나 써드를 아무리 잘쳐도 시멘트 공구리친거마냥 꽁꽁 얼어버린 그린을 맞고 뒤쪽으로 튀어나가는 공과같이 맨탈도 날아가고 퍼팅에 약간이라도 힘들어가면 웨지들고 다시 시작입니다.
하지만 가장 힘든건 문제없는샷이 겨울이라는 조건때문에 결과가 이상하게나오면 그때부터 내샷을 의심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바꿔보다가 봄이되면 정말 이상한샷을 하고있더군요 ^^
그래서 겨울에는 스크린에서만 즐기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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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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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5 16:36:24

어제 눈밭에서 꽁꽁 언 그린과 함께 란딩을 했습니다. 이런날은 철저하게

1. 투온은 절대 노리지 않는다.
2. 어프로치는 무조건 에지를 먼저 맞는 방향으로 공략한다.
3. 이런 날씨니까 성수기 반값으로 란딩 할 수 있음을 감사히 여기며 친다.

요래 요래 백번이고 스스로를 세뇌 시키면서 골프를 칩니다.

물론 가장 좋은건 지금 반값으로 초록 잔듸에서 치는 것 이지만요. ( 그건 불가능 하니… )

2
2022-12-18 13:11:22

저도 십년전까지만 해도 골프는 자연을 극복하는 거라고 하면서 비가 와도 나가고 눈이 와도 휴장 안하면 공을 치러 가곤 했어요 그때는 눈밭에서 공 찾는 것도 재미가 있었고 일부러 빨강색 공을 겨울용으로 갖고 다니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서리 내리면 바로 시즌 마감하고 비가 옷 젖을 정도로만 와도 취소하고 싶어집니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봐요

2022-12-18 13:30:13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저도 정종에 오뎅 국물 먹는 맛에
젊을때는 1월에도 나갔었네요
지금은 11월초부터 2월말까지는 동면에 들어갑니다.
나이 들면서 혈액순환이 아무래도 잘안되니까
추위를 더 타는것 같아요

2022-12-19 16:26:48

 어제 영하7도에 치고 왔는데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골프란게 쉽게만 만들면 재미가 없으니 벙커도 만들고, 헤저드도 만들고 페어웨이 언듈레이션도 만들고 하는 거니까 얼어서 튀는 것도 극복해서 쳐야 되는 장애물 중하나라고 생각하면 또 나름대로 재미 요소가 될수 있어요. 어제 같이 친 고수 한분은 파5에서 세컨샷 실수로 헤저드에 들어갔는데 연못이 얼어 있어서 얼음을 타고 연못 가장자리까지 왔고, 샷이 가능한 위치라서 거기서 친 세번째샷이 핀에 붙어서 버디로 마무리 하시더군요. 

2022-12-20 13:01:02

골프는 반팔입고 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2022-12-23 02:04:32

겨울엔 프로들도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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