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올해를 마감하면서 여러생각들을 주절주절....
어제 올해 마지막 라운딩을 했습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하지만 경남이라 엄청 추운정도는 아니었어요.
보통 아내랑 같이 라운딩을 할때 아내가 좀 잘맞으면 돌아올때 지겹지 않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안맞으면 그냥 차안에서 푹주무시더라구요.
어제는 다행히도 굉장히 기분이 업되었더군요.
(아마는 역시 드라이버가 잘 맞아야..)
참 다행한 일이라 생각했어요.
올해를 마무리 하면서 주절주절 아무소리나 해봅니다.
새벽라운딩은 어렵다. 티업 시간에 따라 스코어차이가 제법 나더라구요.
한번도 시도를 안해봤지만 새벽라운딩할때 좀 일찍가서 뜨신물로 샤워를 하거나 진통제 한알을 먹는 방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어제는 11시반이라 그런지 몸이 좀 부드러웠어요.
새벽라운딩을 위한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 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이밍을 잘하자. 그리고 여유를 좀 가지자.
어제도 두번의 에이밍 실패가 있었는데...
둘다 샷하기 직전에 이게 맞나?라는 의심을 했는데...
역시나 였어요.
고수들 처럼 페이스면이나 먼곳의 타겟지점을 눈으로 에이밍을 하는 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보통 에이밍은 타겟정면을 바라보고 공앞 30Cm정도 디봇이나 낙엽이용해서 눈표시를 해두는데...
간혹 셋업을 하면 안보일때가 있더라구요. 이럴때 셋업자세를 풀어야 하는데..
샷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눈들을 의식하느라 그냥 치게 되더라구요.
앞으론 한두번 정도는 눈치껏 셋업을 풀자.
그전에 확실히 표식을 인지하자.
거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걸 빨리 받아들이자.
예전엔 140정도 남으면 보통 7번을 꺼낼텐데... 어제는 6번과 5번을 들고 갔는데.. 잘 한 선택이더라구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골프존보다 반드시 한두클럽이상 계산해야 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발끝오르막에 힘을 빼자.
매번 한번은 실패합니다..
어제도 레이업할 정도는 아니라서 핀오른쪽을 노려서
빈스윙엔 분명 얇게 쳤는데. 본샷은 어마어마한 디봇이... ㅠㅠ
쪽팔리더군요.
울나라 골프장이 산악지대니 매 라운드마다 접할텐데...
이게 안되네요.
그린주변 칩샷뒷땅을 없애야 하는데...
그린근처는 너무 딱딱하니까..
지레 겁을 먹는 것 같더라구요.
퍼터를 잡아야 하는지.. 치퍼가 필요한지 ...
칩샷연습을 더 해야 하는지 선택을 ...
이건 참 고민이 많네요.
주절대다보니
비싼 그린피와 캐디피와 카트피를 냈으니
하나라도 더 치고 와야 하는데..
덜 치려고 안달이군요.
올해는 허리가 심하게 아파서
오랫동안 고생을 했어요.
디스크라고 하네요.
예전엔 골프연습하고 나면 허리가 뻑뻑하던데...
근래에 샷자세를 좀 바꾸고 나니 연습을 해도 통증이 거의 없네요.
안아프고 오래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년에는
싱글을 다시 해보고 싶고요.
아내의 드라이버가 잘 맞기를 바라고
한번이라도 디피월례회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내년 목표로 삼아야 겠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며
20000
애정보다는 실천적 연대가,
실천적 연대보다는 입장의 동일함이 더욱 중요합니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 형태입니다.
2022-12-15 06:35:26
저도 작년에 아내 입문시키고 같이 라운딩 다닙니다. 이번 여름휴가도 아내랑 같이 이틀간 라운딩 했었는데 너무 재밋습니다.^^
2022-12-17 07:13:53
사우스링스는 2인 플레[이가 가능해서 자주 이용합니다. 다만 짐앵코스보다 카일필립스 코스를 추천합니다. 페어웨이 상태가 전 카일필립스가 더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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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골프를 칠려면 아내를 입문시키라고 해서 아내에게 골프를 시작하라고 꼬시고 있는 중인데, 이 글을 보니 갑자기 고민이 됩니다. ^^
거의 90%이상을 새벽 라운딩을 하는데, 진통제 한알이 은근히 효과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디스크가 있는지라 허리 아플때 먹는 진통제를 아침에 일어나서 찌뿌둥할때 먹는 경우가 있는데 기록이 전반적으로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아는 형님이 치퍼를 사용하시더니 폼생폼사를 버리니 스코어가 따라온다고 하시네요 ^^
기천님도 저도 허리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골프를 즐길수 있었음 합니다.
기천님은 싱글에 전 안정적인 보기 플레이어가 될수 있는 2023년이었음 싶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