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이글몬트cc에서 골푸메냐님 첫 싱글라베한 썰!
(참고로 첫번째 사진은 공이 너무 잘 맞아서 몸이 공중에 약간 떠있는 사진입니다.ㅎㅎ)
지난번 탱구님의 첫 7자 싱글 이후 다음 주 라운딩에서 골푸메냐님의 첫 7자 싱글을 맞았습니다. 이래저래 너무 바빠서 뒤늦게 그 후기를 올립니다.
일시: 2022년 11월 4일 아침 8시 52분
장소: 이글몬트 CC
코스: 몬트/히든 코스
스코어: 78개
멤버: 골푸메냐님, 길선자님, 하체불만님 그리고 핀볼
어쩌다 몇년전 단톡방에서 우연히 한팀 꾸려져서 나간 이후로 골프보다 술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인지라 요즘엔 골프보다는 술을 자주 먹었던 거 같습니다.
당일 날씨가 꽤 추워서 그나마 늦은 시간대인 오전 9시에 가까운 시간을 잡았슴에도 아침에 꽤 추웠습니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 소주를 반주로 몸을 좀 녹이고, 라운딩 중간에는 메냐님이 가져온 백화수복컵을 마시며 라운딩을 했는데 이게 메냐님에게 적중했습니다.
평상시보다 가벼운 스윙과 몸놀림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전반 9홀을 5개 오바 41타로 마무리 합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비슷비슷하게 마무리했어서 이때까지는 싱글이나 7자에 대한 아무런 기대가 없었습니다.
후반부터 날씨가 더 풀리면서 이제 햇살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드라이버 거리가 도저히 제가 따라 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나가니 세컨샷도 부담이 없어 보입니다.
후반 스코어가 아래와 같습니다.
파-파-버디-파-파-파-파
후반 7번까지 1언더를 치는 집중력을 보여줍니다.
이글몬트의 그 다이나믹한 레이아웃과 거대한 해저드등은 그에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지막 2홀을 남겨놓습니다. 지금까지 4오바.
17번홀 파4 좌 도그렉 홀
드라이버가 잘 맞아 페어웨이 한 복판에 잘 떨어지고 세컨샷 핀공략을 하는데 그린이 완전 포대 그린에 왼쪽에 거대한 벙커 (벙커라 쓰지만 거의 모래산 수준)이 있어 어려운 상황.
아이언으로 세컨샷을 칩니다.
어...공이 왼쪽으로 날아갑니다.
아...세컨샷이 그 벙커에 빠집니다.
한참을 걸어올라가 보니 벙커 사이즈가 어마어마하고 그린은 머리보다 한참 높은 곳에 있습니다.
이걸 침착하게 잘 걷어 올려 3온2펏 보기로 마무리 합니다.
이제 마지막 18번홀 파5
드라이버 샷이 오른쪽으로 밀립니다.
오른쪽 벙커가 있고 더 밀리면 절벽으로 OB입니다.
다행히도 조금 밀렸지만 벙커를 완전히 넘겨 러프에 살아 있습니다.
세컨샷을 8번 샷으로 잘 끊어 갑니다.
이제 샌드를 잡고 마지막 70여미터 어프로치를 하는데 이게 또 왼쪽으로 감겨서 그린을 벗어납니다.
다행히 숏 어프로치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어서 마지막홀 4온2펏으로 보기로 마무리.
최종 스코어 78타!!!
다시 한번 골푸메냐님의 싱글을 축하합니다!
뱀다리 1. 온라인으로 싱글패 2개 (탱구님/메냐님 거)를 한꺼번에 주문했습니다. 그랬더니 업체에서 2개 주문한거 맞냐고 연락이 오더군요. 맞다고 했습니다.
2. 그런데 저녁 술자리에는 인베스님이 오셔서 계산을 해주셨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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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베스형은 귀인아닌가요. 갑자기 오셔서 결재를 해주시고 사라지시다니 요정이시네^^
싱글하신두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