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꼭두새벽에 골프 배우는 이야기(13) - 경량스틸 적응 실패 T.T
야마하 풀세트를 렌탈했었는데요.
그라파이트 치던 사람이 무모하게 경량스틸 NS950R을 빌렸다고 지난 번 글에 적었습니다.
채 가지고 매일 연습하고 라운딩도 가 보았습니다.
스코어는 130 -.-;;;
기억에 남는 건 파4에서 아슬아슬하게 3온 했네요.
좀 짧은 홀이라 드라이버 살고, 7번으로 2번 쳐서 되었네요.
파퍼팅도 해보았습니다. 당연히 망.
다운스윙할 때 몸이 들려서 드라이버나 유틸 칠 때 슬라이스가 참 많이 났습니다.
아예 왼쪽으로 보고 치니까 이건 또 앞으로 죽 날아가서 좌측 OB 경계에 있는 기둥 같은 것에 명중 후 페어웨이에 안착 ????????????
전반에 내내 헤매다가 후반에 약간 깨달음을 얻어서 마지막 홀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페이드...로 페어웨이에 잘 보냈습니다.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티샷이었네요.
중간에 뭘 잘못하고있나 곰곰히 생각을 했는데요.
몸이 엄청 들리더라고요. 치면서도 느껴집니다. T.T
왜 계속 들리나 생각해 보니까, 오른손으로 후려치는 반동으로 들렸습니다.
그러다보니 7번은 그럭저럭 맞췄는데, 5번은 하나도 안 맞고.
드라이버도 세게 치려고 하니까 슬라이스가 어마어마...
오른손에 힘이 왜 이렇게 들어가나 생각했더니, 아이언하고 드라이버가 원래 쓰는 것보다 무거워서 그렇더라고요.
연습장에서 적응했다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아직 렌탈 기간이 남았지만 집에 와서 고이 포장하고, 원래 채 꺼냈습니다.
아이고 편하다.
박인비가 젝x오로 편하게 치라는 말이 머릿속에 맴돕니다.
다음 렌탈은 스피드메탈 입니다!
PS ) 필드에서 4번 유틸 안 꺼내 본 것이 아쉽네요. 폭망해도 한 번 쳐볼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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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대랑 근력이 평균이시면 그낭 경량스틸 쓰시는게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선택지가 훨씬 넓습니다.
처음에 거리가 줄거나 잘 안맞는 문제는 제 경험상 꽤 금방 적응됩니다. 어차피 나이들면 그라파이트로 가야하는 때가 올텐데, 그때 가셔도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