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라비에벨] 어려운 대회 코스에서 83타 구장 베스트 스코어!
남춘천 '라비에벨'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듄스 아니고 올드코스고요. ^^
듄스는 한국잔디, 올드는 양잔디.
날씨가 정말정말 좋았습니다.
마칠 때까지 땀이 거의 나지 않은.
해는 대부분 구름 속에 있고
바람은 부는 듯 마는 듯한.
설계대로 아웃-인으로 돌았어요.
파 5 1번 홀 무난하게 파로 스타트.
저는 골프 내기를 거의 하지 않는데
워낙 친한 후배들이라 뽑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빡센 룰로 쳤어요.
참 좋은 사람들인데 내기엔 또 진심이라. ㅋ
엘보 때문에 드라이버는 190-200만 보냈는데
이날도 아이언이 기가 막히게 들어가는 겁니다.
특히 8번, 9번 아이언은 완전 핀빨로 가더라는.
전장이 긴 편인 파 3홀도 숏게임 괜찮게 해내면서
보기 4개, 파 5개, 토털 40으로 전반을 마쳤어요.
'라비에벨'이 제법 어려운 구장입니다.
전장도 짧지 않고 오르막 내리막도 제법 있고
무엇보다 벙커가 핀 앞을 늘 가로막고 있어요.
저도 여기선 80대 후반 정도만 쳤는데...
어라? 전반 40이면 구장 라베 각? ㅎㅎ
여기 파전이 또 괜찮습니다. 먹어줘야죠.
후반 인코스에서도 실수 없이 잘 진행했어요.
파는 못했지만 특별히 무너지지도 않는.
6번 홀까지 그렇게 잘 해왔는데...
7번 홀에서 드라이버가 처음으로 OB.
어쩔 수 없이 더블보기를 기록합니다.
그래도 파 3 8번 홀에선 핀 1미터에 딱!
그러고선 버디 퍼팅을 놓치네요. ㅎㅎ
이날 그린이 평소 '라비에벨'답지 않게
2.6으로 좀 느린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번의 버디 퍼팅이 다 짧았어요.
심지어 6미터에서 쓰리펏을 하는 참사도. -.-
후반으로 갈수록 엘보가 아파옵니다.
7번 홀 티샷 OB에 이어 마지막 9번 홀에서도
티샷이 밀려 물에 퐁당~ 해저드.
그런데 135미터 8번 아이언이 핀에 붙고
2미터 내리막 퍼팅까지 잘 넣어 파로 막았어요.
전반 40, 후반 43, 토털 84로 마무리.
저의 '라비에벨' 베스트 스코어입니다. ^^
난이도 높은 대회 코스에서 80대 초면 뿌듯.
더블보기 하나가 정말 아쉽더라구요.
엘보 때문에 막판 서너 홀에서
꼭 티샷이 뒤땅을 내며 훅으로 말립니다.
왼팔이 아프니 다운스윙 때 지탱이 안돼요.
5년 전 백돌이 후기를 보니 많이 컸다는 생각이... ㅎㅎ
(https://blog.naver.com/gilnoodle/220996261335)
즐거운 라운드 후 서울로 넘어와
청담동 '현대정육식당'에서 점심 겸 낮술.
삼겹살, 제육볶음이 맛있고...
무엇보다 김치찌개가 끝내주는 집입니다.
그러다보니 쏘주가 술술. ㅋ
골프도 뒷풀이도 즐거웠던 하루였어요.
라비에벨CC 올드코스 퍼블릭 / 양잔디
강원 춘천시 동산면 조양리 산199
033-245-7000
www.lavieestbellegolfnresort.com
현대정육식당
강남구 청담동 1-25 (선릉로146길 5)
540-7205
발렛 주차
P.S. 1
후배가 찍어준 인코스 2번 홀 파 5
130미터 8번 아이언 온그린샷입니다.
잘 올려서 파를 했던 홀이네요. ^^
얼마 전 제 담당이신 한상준 지점장님을 만났는데
그때 선물로 주신 포르쉐 볼마커 & 디봇툴 세트.
예전 포르쉐 골프컵 때 받은 것보다
크레스트 크기가 조금 커졌습니다.
사실 기존 게 작아서 잘 안 보였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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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엔 라비에벨 올드는 파3가 참 어렵더라구요 거리가 짧아도 안되고 올라가도 굴러가면 위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