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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내가 쳐놓고도 놀란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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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13:54:17

어쩌다 골프 게시판에 하루에 두개의 글을 쓰네요.

골프를 치다보면 실력과 상관없이, 내가 친게 맞나 싶을 정도의 말도 안되는 멋진샷의 경험을 다들 가지고 계실것 같은데요.

 

전 오늘 올린 다른 글에 썼던 10미터짜리 버디 퍼팅은 지금 생각해도 말도 안되는 퍼팅이고 앞으로 그런 퍼팅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샷을 꼽자면 지난주에 잭슨파크라는 골프장에서 3번 우드로 쳤던 세컨 샷입니다. 

화이트가 383야드, 블루는 414야드인 9번홀이 왼쪽에 드라이빙 레인지가 있어서 훅이 나면 그물에 걸리는 바람에 비거리가 확 주는 홀입니다. 폭이 넓지 않는데 전체적으로 오른쪽으로 내리막이라 조금만 오른쪽으로 치면 나무아래에서 쳐야하는데 시야가 가려서 힘들고, 크게 슬라이스가 나면 8번홀에서 큰 나무를 넘겨서 쳐야 하는 핸디캡 6번 홀로 드라이버가 들쭉날쭉한 제가 잘쳐본 기억이 없는 홀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드라이버로 친 티샷이 완전 훅이 나면서 그물을 출렁거려놓고 러프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비거리는 겨우 90야드. 중핀이라 거의 290야드 좀더 넘게 남은 상태더군요. 이전 2개홀이 타이가 되면서 스킨이 3개가 걸린 승부처 홀인데 저랑 치는 동생은 무려 250야드를 날리고 평평한 아주 좋은 자리에 티샷을 쳐놓았구요.

 

3번 우드로는 가끔 티샷만 할정도로 자신이 없어서 러프는 물론이고 평평한 페어웨이에서도 제대로 친적이 별로 없는데, 이왕 이렇게 된건 마음껏 한번 휘둘러 보자는 심정으로 쳤는데, 이게 완전히 제대로 걸렸고 방향도 아주 똑바로 가더군요. 이홀이 마지막 100야드 정도는 내리막이라 운좋으면 50야드정도 남았게다 싶었는데, 무려 온이 되고 홀컵에서 2미터정도에 붙어버렸습니다. 그걸 지켜본 동생은 멘붕이 와서 세컨샷을 그린을 훌쩍 넘겨버렸구요.

 

지난주의 느낌을 가지고 어제 페어웨이와 러프에서 3번 우드를 한번씩 꺼냈는데 지난주는 정말 운이 좋았던거였더군요. ㅠㅠ

언제쯤 되면 3번 우드를 하이브리드처럼 칠수가 있을런지? 포기하고 5번 우드로 바꿔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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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0 18:46:23

그 분이 자주 오시네요.
축하드립니다!

전에 어디서 보니까 3번 우드 잘 치는 사람하고는 골프 같이 치지 말라던데요. ㅎㅎ

WR
2022-09-20 22:45:29

감사합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3번 우드로 제대로 쳐본적이 없어 5번 우드를 살걸 그랬나 후회하는 요즘인데 어쩌다 한번 걸린 샷이었습니다. ^^

2022-09-20 19:09:20

3번우드 300야드요? 프로급이시네요 @.@

WR
2022-09-20 22:46:36

전 220야드 비거리에 공을 잊어버리지 않는 수준으로만 꾸준하게 칠수 있음 더 바랄게 없을것 같아요.

2022-09-20 21:33:53

와…..3번 우드로 그 먼거리를 보낸다는 상상만 해도 행복합니다.

전 아직은 연습장에서 잘맞은 오잘공만으로도 행복합니다. ㅎㅎ

WR
2022-09-20 22:47:25

그때 손맛은 정말 짜릿했습니다. 저도 가끔 연습장에서 하나씩 잘맞을은 오잘공으로 행복을 찾는 수준입니다. ㅎㅎㅎ

2022-09-20 22:37:52

 전 우드를 전혀 절대 못쳐요.. 아이언만 씁니다. 좀 긴거리다 싶으면 4,5번으로 해결하죠.

 올해 저도 딱 기억에 남는 샷이 성문안CC OUT코스 핸디캡 1번홀 파4 390미터인데

 드라이버 220정도 치고 5번으로 그린 주변까지만 보내자고 스윙했는데 

 어머나 뭔가 촥 하고 공이랑 클럽페이스가 딥키스를 깔끔하게 하는 느낌이 들더니 빨래줄처럼 쫘악~~~

 날아가는 공.

 그린에 떨어지고똑바로 굴러가는데 캐디님이 어어어어 하면서 들어간거같다고 그랬는데..

 가보니 아마도 홀컵을 타고 넘어가 깃대에 가려서 안보엿던것 같아요. 버디로 마무리 ㅎㅎㅎ

 골게에 후기 올린것에 사진도 있는데 ㅎㅎㅎ 좀 들어가서 성문안 첫이글이 되었음했던 아쉬움이 있네요.

WR
2022-09-20 22:56:45

전 롱 아이언은 아예 못쳐서 6번 아이언까지만 있는데 롱 아이언 잘 치시는 분들 부럽더라구요. 롱 아이언 잘 치시면 사실 우드 잡으실 기회가 별로 없죠.

예전에 올리신 글 기억이 납니다. 성문안 골프장 저도 고덕호 프로가 지진희씨랑 라운딩 하는 동영상 봤는데 오픈하기전에 쳐서 그렇겠지만 정말 관리가 잘 되어 있어서 저런곳에서 치면 정말 재밌겠다 싶더군요. 

 

2022-09-21 04:44:51

ㅎㅎㅎ 완전 꽂히셨네요 ^^
이대로 스크래치로 고고씽——!!!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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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05:18:21

한국 가기전에 몇라운드 그리고 다녀와서 3라운드 연속으로 90대 초반을 치고 각 클럽별로 그럴싸한 샷들이 나오다보니, 드디어 보기 플레이어로 갈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다보니, 최근에 완전 꽂혀있긴 합니다. ㅎㅎㅎ

2022-09-21 06:28:55

노- 노-
스크래치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

WR
2022-09-21 06:45:15

전 보기 플레이어면 충분합니다. ^^

2022-09-21 10:08:47

어제 라운딩에 위험해서 놀라웠던 샷이 있었네요
동반자가 우드 180이상 안나가는 친구인데
오르막길 230미터 그림 전방에서 쳤는데
잘 못???맞았는지 그린까지 올라가서 앞팀분들께 어첨 욕먹고 사과했어요
굴러깄으니 망정이지…. 아직도 섬뜩하네요…

WR
2022-09-21 10:39:36

치신 친구도 그린에 있던 앞팀분들도 정말 놀랐겠네요.

저도 평소에는 3번 우드로 230야드 이상은 나가본적이 없는데 본문에 샷은 상상이상으로 멀리 날라가지 놀랬더랬습니다.

2022-09-22 16:23:12

포텐이 터지시나 봅니다.

버디3개, 300야드 우드샷

비결 공유하심이 ^^ 

WR
2022-09-22 22:29:36

포텐이 터지는거였음 좋겠는데 어제 연습장을 갔더니 여전히 일관성이 떨어지고 잘맞을때와 아닐때의 갭이 너무 크네요.

그저 몇주 운이 좋은것 같습니다. ㅠㅠ

다른 글에 썼듯이, 우드샷과 드라이버샷을 할때 백스윙을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탑에서 잠시 쉬어간다는 느낌을 가질려고 노력중이긴 합니다.

2022-09-22 19:26:57

지난 주말 파4 짧아서 직선은 280 정도인데 내리막이라 240 치면 그린 근처 간다고 해서 장타 치는 친구들보다 제가 먼저 티샷 치게 되었는데 살살 치는데 공이 드라이버 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듯한 느낌과 함께 쫘악 뻗어서 날아가더니 앞팀 그린에서 퍼팅하는데 5미터앞에 맞고 그린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는게 보이더군요. 뒷핀이라 다행이었지 앞핀이었음 어쩔뻔 했나 가슴 쓸어내렸습니다. 

 

그 티샷 느낌 안 잊을려고 연습장에 저녁에 갔는데 그런 느낌은 온데간데 없더군요. ㅠㅠ

WR
2022-09-22 22:30:47

믹마스님도 제대로 걸린 드라이버샷을 경험하셨군요.

저도 어제 연습장 갔더니 그런 느낌이 온데 간데 없어졌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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