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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게]  버디를 3개 했어요 (ft 퍼팅신 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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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20 10:49:27

고수님들께는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어제 첨으로 버디 3개를 했습니다. 이제까지 한 라운딩에서 버디 2개를 해본게 딱 2번 있었는데 기록을 깼네요.

 

그것도 이 동네에서는 난이도가 나름 높은 Washington National Golf Club에서 기록을 했네요.

위싱턴 주립대학인 University of Washington 골프팀의 홈 구장인데요. 학교 마스코트인 시베리안 허스키의 발모양으로 만든 커다랗고 깊은 벙커가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골프장입니다.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는 OB가 있는 홀도 많고, 그린도 스피드는 빠르지 않지만 꽤나 까다로운 편입니다.  그린피가 이 동네에서는 상당히 비싼 편이라 여름에는 최소 $130불 이상을 내야하는 곳인데 몇년전부터는 그린피만큼 구장 관리를 못한다고 비난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합니다.

 

버디 3개는 퍼팅신의 강림이 컸습니다. 파 5에서 한 버디는 모든 샷에 딱딱 들어 맞으면서 라이도 괜찮은 1.5미터 퍼팅이었지만 나머지 2개는 10미터, 7미터 정도로 거리도 있었고 라이도 상당히 까다로웠는데 운좋게 들어갔네요. 특히 첫번째 버디는 완전 내리막에 홀방향에서 거의 90정도 왼쪽으로 퍼팅을 해야 하는 어려운 펏인데 상상한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는데 엄청 짜릿하더군요. 동반자들도 이건 골프 경기 하일라이트에 나올만한 퍼팅이라고 ^^ 

바꾼 퍼터가 손에 익어가는지 3펏은 딱 한번에 6번의 원펏 그리고 2펏도 거의 오케이 거리로 갔고, 특히 3개 정도의 홀은 탭만 하면 될 정도로 기가 막히게 퍼팅이 되더군요. 다시 돌아봐도 퍼팅신이 온날인것 같네요.

 

첫 버디를 한 파3 홀입니다. 위에 언급한 어려운 퍼팅이 들어간 홀..

 

기억에 남는 2개 홀을 한 사진에 담았었네요. 왼쪽 홀은 오른쪽 호수를 의식하다가 왼쪽으로 OB 났는데, 다시 친 티샷이 오잘공에 세컨샷까지 붙어서 보기. 사진 가운데 멀리 보이는게 핸디캡 1번 홀의 그린인데요. 러프로 갔지만 가장 긴 비거리가 나온 티샷에 세컨샷을 그린 엣지까지 잘 보내고 칩샷마저 홀컵으로 직진을 하길래 여기서 칩인 버디를 하나 보다 했는데, 홀컵을 살짝 스치고는 끝없이 슬금슬금 굴러가더니 호수에 퐁당 하는 바람에 멘붕이 와서 3펏을 하면서 트리플.  흔들린 멘탈때문에 뒤의 홀까지 폭망. 참 알수없는게 골프 같습니다.

 

버디를 하고 다음홀로 넘어와서 기다리면서 한컷.... 540야드 파5인데 티샷부터 퍼팅까지 가장 이상적으로 친 홀이라 이렇게만 칠수 있음 골프가 정말 재밌겠다 싶더군요.


미국이라 아무래도 자주 필드를 나가다보니 경험치가 쌓였는지 황당한 숏게임 실수가 한라운드에 1~2개 정도로 줄어들고 아이언, 유틸리티도 그럭저럭 맞아가고 있지만 드라이버/우드샷이 여전히 전혀 일관적이지 못하다보니 아직도 안정적인 스코어를 내지 못하고, 드라이버/우드 티샷이 어떠냐에 따라서 80대 후반 타수에서 100대 초반 타수까지 큰폭으로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ㅠㅠ

 

지난번 한국에 가서 드라이버 티샷에 관해서 원포인트 레슨을 받았는데요. 고칠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친지 시간이 많이 흘러 교정이 쉽지 않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의 모든 드라이버 스윙의 문제점들은 백스윙이 지나치게 빠르고 급한것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백스윙을 3배 정도 천천히 하고 탑에서 잠시 멈춘다는 느낌을 가지라고 해서 미국으로 돌아와서 그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정타 비율이 조금씩 높아지는 느낌이고 덩달아 비거리까지 늘어나면서 최근 3라운딩은 90, 92, 92를 기록했는데 이 추세가 제발 계속 이어졌음 합니다. 

 

어제도 드라이버 티샷 2개가 OB를 낸걸 제외하면 페어웨이를 지킨 샷도 여러번 있었고 비거리도 한국 가기전과 비교하면 평균 20야드는 더 나간게 퍼팅신과 더불어 3버디를 할수 있게 만든 요인같습니다. 그러다보니 7월달에 같은 코스에서 104타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92타를 기록했네요. 버디를 3개 했는데도 트리플이 무려 4번이나 있다보니 80대가 안되더군요.

그래도 OB를 두번, 호수에 2번 그리고 잃어버릴 공이 분명히 아닌데 못찾아서 잃어 버린공까지 5개나 잃어버린걸 감안하면 제 실력기준으로 준수한 스코어가 나온것 같습니다. 

 

모두 겨울이 오기전에 라베도 갱신하시고 핸디캡도 팍팍 낮추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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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20 08:41:09

버디 3개 축하드립니다!!!

WR
2022-09-20 08:59:15

감사합니다.

2022-09-20 12:37:12

제 평생 한 버디를 한 게임이 하셨어요 ㅎㅎ

2022-09-20 08:44:28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 한 라운드에 버디 2개한 날도 없어서 부럽습니다.

WR
2022-09-20 09:00:40

쉽다는 골프장에서 쳐도 거의 버디가 없는 라운드가 더 많은데 운좋게 2개 이상을 한 경우가 생기더군요. 특이한건 어제 포함 모두 꽤 어려운 골프장에서 기록을 했어요. ^^

2022-09-20 08:53:53

오홋 축하합니다—!!!

WR
2022-09-20 09:00:56

감사합니다. 

2022-09-20 09:13:42

 버디 한 날은 버디 말곤 다른건 잘 기억이 안나던데 기억력이 좋으시네요~ㅎㅎ

앞으로 한 라운드 버디 3개 이상 하는 날이 자주 오시길~~^^

WR
2022-09-20 09:29:03

중간 사진의 2개홀은 상황이 특이해서 또렷하게 기억이 나더군요. 예전에는 거의 모든 샷이 기억이 났는데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서 특이한 상황이 아니면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버디 3개 보다 꾸준히 80대를 칠수 있는 시기가 왔음 합니다. ^^


2022-09-20 09:15:45

저는 버디 2개 딱 한번 해봤네요. 요즘 어깨도 살살 아파오고, 비싼 그린피에 멤버 만들기도 갈수록 힘들어져서 흥미가 반감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WR
2022-09-20 09:41:17

전 다행히 미국이라 한국 그린피를 보면서 여기서 최대한 많이 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저랑 함께 치는 친구가 몇년째 매번 1-2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가려지고 있어서 여전히 재밌긴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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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10:08:57

요즘 버디는 커녕 첫파를 빨리 해야겠다는 조바심이 드는 암울한 상태예요..ㅋㅋ

한국에선 버디 2개하면 기분조아서 캐디 팁주는데..3개하면 ㅎㅎㅎㅎ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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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0 10:12:24

한국에서는 캐디에게 팁을 주는군요. 몰랐습니다.

전 주로 홀당 1불 스킨, 전체 타수로 커피 내기를 하는데, 어제는 3명이서 해서 10홀을 이겨서 12불 벌고 타수는 동타로 끝났네요. ^^

얼릉 슬럼프를 극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2022-09-20 10:30:38

뭐 주고싶은 사람은 주고 안주는사람은 안주고지만 버디 2개하면 왠만한 보기플레이하는분들은 기분째져서 주더라구요. 

WR
2022-09-20 10:33:37

저도 어제 기분이 좋기도 하고, 특히 한분은 처음으로 같이 친거고, 원래 80대 중반을 치시는 분이라 저에게 핸디를 잡아줬는데 한홀도 못 이겨서 안 받려고 몇번을 사양했는데, 내기는 내기라고 주셔서 받았습니다.

2022-09-20 10:56:18

올해 버디 한번 한 저로서는. ㅜㅜ 마니 부럽습니다.

WR
2022-09-20 10:58:45

저도 기록을 찾아보니 올해 3월에 버디 하나를 하고 6개월만에 한거네요. 올해 남은 기간동안 저보다 더 많은 버디를 기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2-09-20 11:01:53

담달 초 가평으로 가는데..어케 되겠지요..ㅎ. 감사합니다. 연습만이 살길이라는..ㅋ

WR
2022-09-20 11:37:32

맞아요 연습만이 살길인것 같습니다.

재택 근무를 하다보니 최근에 퍼터를 아예 책상옆에 두고 공없이 스트로크 연습을 자주 하는데 이것도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실내 퍼팅 연습매트도 하나 장만하려고 합니다. ^^

2022-09-20 11:32:51

우와.. 아직 평생토록 버디 한번밖에 못해봤는데, 한번 라운딩에 3개씩이나 하셨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퍼팅신께서 저한테도 강림을 자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WR
2022-09-20 11:35:43

첫버디 하시고 올리신 글에 저도 축하의 댓글을 남긴것 같은데 그 이후로는 아직 하지 못하셨나 보네요.

앞으로 저보다 훨씬 더 자주 하실거라 믿습니다. 퍼팅신이 자주 그리고 특히 다음 DPGA할때 오시길 기원 드립니다.

2022-09-20 11:36:28

와..골프장 멋지네요. 게다가 한라운드 버디 세게면 진짜 칠맛 나겠습니다.
그런데 얼바인에 계시는게 아니군요..^^

WR
2022-09-20 12:11:06

서북쪽에 있다보니 주변이 나무가 늘씬 늘씬해서 나름 멋집니다. 버디 세개를 하니 말씀대로 칠맛이 나긴 하더라구요. ^^

게으름 때문에 닉네임을 못바꾸고 있는데, 은퇴를 하면 얼바인에 가서 살아볼까라는 생각도 있는지라 그냥 계속 게으름을 피고 있습니다. 

2022-09-20 12:10:28

제대로 퍼팅신이 내리셨군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WR
2022-09-20 12:21:46

정말 어제는 왠지 퍼팅하면 다 들어갈것 같은 기분이 들고 퍼팅해놓고 결과를 보고 제가 놀랬더랬습니다. ^^ 감사합니다.

2022-09-20 13:19:07

축하드립니다. 이젠 이글을 노리실때가 왔나봅니다.

WR
2022-09-20 13:23:11

한번도 투온 근처에도 못 가본지라 이글을 불가합니다. 

지난주에 티샷한 볼이 제대로 힘이 실린데다가 내리막을 정말 잘 타면서 무려 300야드를 날려서 460야드에서 160야드만 남겨서 투온을 해보나 싶었는데,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생크를 내는 바람에 겨우 보기를 막았습니다.

2022-09-20 18:44:00

와. 축하드립니다 ^^

WR
2022-09-20 22:57:13

감사합니다.~~~

2022-09-20 20:34:39

아마추어가 버디3개 퍼팅신 아니면 정말 어렵죠 축하드립니다.

저도 버디3개 퍼팅신이 강림하여 첫 싱글을 기록했는데 노 패널티 라운드라 운이 좋았었네요

WR
2022-09-20 22:58:31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퍼팅신이 강림하지 않으면 아마추어가 버디 3개를 치는건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그런데 버디 3개면 싱글 아니면 80대 초반은 쳐야 하는데 전 트리플 4개에 92타 ㅠㅠ

2022-09-23 09:53:28

축하드립니다!! 결국 퍼팅이 답인건가요!! ^^

제 골프 선배님도 드라이버 아이언 다 좋은데 꼭 퍼팅에서 망한다고 하더라구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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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3 10:34:44

감사합니다. 스코어를 빠르게 줄이고 버디를 하는데는 결국 퍼팅인것 같아요.

3펏만 없고 가끔 1펏이 있을수만 있으면 잘 치지 못해도 공을 맞춰서 앞으로만 진전할수 있다면 무조건 90대 초반이 가능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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