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게] 맨날 푸념만 하다가 이제 쪼금 늘었습니다.
난 왜 안될까. 포기할까. 했는데…
요즘 조금 늘었습니다. 백돌이 탈출!
지지난 라운딩 스코어 89 (엄밀히 92타)
지난주 라운딩 스코어 89 (엄밀히 93타)
첫홀 만파, 멀리건, 캐디분이 하나 안 적은거 따지면 아직 90대 초반입니다.
조금만, 부디 조금만 더 잘하면
진짜 80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지난주엔 후반 스코어만큼은 라베였습니다.
후반 42타. (전반이 51개. 의미없다 ㅜㅜ)
점수가 좋아진 이유는 결국 드라이버의 거리가 좀 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투온 쓰리온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에는 처음으로 드라이버가 대부분 200미터가 넘어갔고 두어번은 240-250 미터 정도까지 가더군요. 저의 구력이면 남들 당연한게 저는 이제야 가능해졌습니다.
티샷 먼저치고 카트에서 가장 늦게 내리는 여유.
은근 짜릿하네요 ^^;
드라이버 개선 포인트는 두가지였습니다.
솔루션은 제각각 다르겠지만 제 경우
1) 어드레스 자세 그리고 2)백스윙시 왼무릎.
기존 어드레스 자세는 엉덩이 뒤로 쭉빼고 무릎을 한 껏 구부려서 팔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였는데, 누군가 찍어준 동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만 엉거주춤하게 주저 앉은채 스윙을 하더라구요.
그 후로 연습장에서 거의 서다시피 한 자세에서 상체를 살짝만 앞으로 하고 무릎도 정말 조금만 굽혔더니 슬라이스가 줄고, 거리가 늘더라구요. 정말 작은 차이인데 결과는 큰 차이.
또 하나는 왼무릎을 굽히는 정도. 기존에는 하체를 동상처럼 꼿꼿하게 두고 쳤는데 왼무릎을 좀 굽혔다가 임팩트시 펴는 동작을 하니 거리가 많이 늘어납니다. 요건 앞선 어드레스 자세와 밀접한데요. 기존에는 원래 구부려져 있으니 구부릴 필요가 없었던… 심지어 피니쉬에도 왼무릎이 구부려진 기이한 스윙폼.
기존에도 연습할 때 신경을 안쓴건 아닌데 알면서도 안되다가 어느 순간 쬐금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를 바꾸니 두가지가 동시 해결된 느낌입니다.
여태 뭐한건지…
아무튼 최초로 진정한 80대 진입을 하면
저한테 선물하나 하기로 했습니다. 드라이버.
기존에 쓰던 드라이버 페이스가 이제는 우둘두둘해서요. 한 6년 쓴거 같습니다.
낼 셀프선물 수여가능한 목표는 88타.
멀리건 없고 일파만파없는 정직한 스코어로…
자, 내일 라운딩 입니다.
주말에 드라이버 추천 부탁글을 올릴지…
폭망하고 자책글을 올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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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치시는데 포기라뇨….ㅜ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