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프로텍트기어 등짐을 원했으나 결과는 캠핑용 바베큐그릴
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일단 아픈 데만 없으면 80%는 행복한 거라고 봅니다.
게시판이 맞는지 아직도 헛갈리지만 회사 앞 문방구에서 산 2000원짜리 소품 두 점과 자작품 하나를 소개하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1:6 스케일(이라 주장하는) 중국산 MG42입니다.
나름 디테일이 좋습니다. 어디서 금형을 도용해 왔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분명히 도용했을 거라 의심하는 것은, 위 프라모델 시리즈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는 소매가 800원이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진 세 장 더 보시죠.
규격에 맞지는 않지만 8mm짜리 디테일 업용 체인을 사서 달아 주었습니다. 체인값(4500원)이 더 들었습니다. MG42에 달아 주고 남는 체인은 M134에 달아 주었습니다. 사진 보시죠.
나름 배럴도 돌아가는 것이 이것도 디테일이 괜찮습니다. 몇 장 더 보시죠.
이 두 싸구려 프라모델에 일부러 비싼 체인을 사서 달아 준 것은 아래에 보실 백팩 때문입니다.
애니메이션 '인랑'의 팬, 정확히는 케르베로스 프로텍트 기어의 팬으로서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특기대의 백팩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는 각 기관총 모형을 백팩에 연결한 사진입니다.
미니건의 급탄 벨트는 백팩의 왼쪽 부분에 장착할 수 있는데, 이것이 조금이나마 설정(?)에 맞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MG42의 급탄 벨트는 백팩의 오른쪽에 연결할 수 있는데, 아마 이곳이 케르베로스 특기대가 탄 링크를 꺼내는 위치가 맞을 겁니다.(아님 말고...)
금속제 체인이므로 탈착용으로 가공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만,
문제는 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백팩의 생김새가 바베큐 그릴과 한 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제가 이걸 만들 때 구운 고기가 먹고 싶었나 봅니다.
머릿 속에 있던 디자인을 실체로 구현해 내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전 세계의 원형사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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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와 비슷한 중국산 총 시리즈가
의외로 잘 나와서 10년 전쯤 인기 많았어요
그래서 창신동 완구거리쪽 가서 2~3가지 시리즈 세트로도 사고
탱크 , 비행기 , 자동차 시리즈도 왕창 사서...
창고 어딘가에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