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사진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XBOX 인증 받은 게이밍 프로젝터 시리즈
뷰소닉에서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하는 4K 게이밍 프로젝터 시리즈가 출시되었다.
세미 단초점형인 X1-4K와 단초점형인 X2-4K가 그 주인공이다.
2022년에 소개한 1080p 해상도의 고광량 LED 프로젝터인 X29FH / X30ST와 마찬가지로, X1-4K와 X2-4K는 투사거리 외 대부분의 스펙이 99% 일치하는 형제 모델이다.
지금까지 뷰소닉 4K 게이밍 프로젝터는 CCFL 램프 기반의 V150-4K와 V151-4K가 출시된 적이 있다.
이들과 달리 X1-4K와 X2-4K는 광원이 LED이므로 제품 수명이 거의 반영구적이며 색역이 더 넓다는 장점이 있다.
최대 밝기는 2150안시루멘으로 실내에서 사용 시 밝기와 색표현력에 균형을 맞춘 세팅이다.
이제 국내 시장에는 제품명을 모두 언급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게이밍 프로젝터가 출시되었다.
X1-4K와 X2-4K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게이밍 프로젝터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하나 있다.
바로 'Designed for XBOX'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이 인증은 엑스박스 관련 헤드폰, 디스플레이, 컨트롤러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엑스박스 엔지니어가 참여해 제품의 성능, 안전 및 보안 등 총 63가지 항목에 대해 테스트를 거쳐 품질을 확인한다.
X1-4K와 X2-4K에서 엑스박스 인증을 받았다는 사실은 크게 2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XBOX 시리즈 S/X를 연결할 경우 1440p 해상도에서 120Hz의 재생율로 투사가 가능하다.
(대부분의 4K 게이밍 프로젝터는 1080p에서 120Hz 재생율 지원)
또한 공식 인증을 받은 기기인만큼 두 기기를 HDMI 케이블을 통해 연결했을 때 자잘한 버그가 발생할 확률이 낮다.
재생기와 프로젝터 궁합이 잘 안맞으면 HDR 신호 인식이나 SDR-HDR 변환에서 부자연스럽게 작동하기도 한다.
X1-4K와 X2-4K는 XBOX 인증 외에도 뷰소닉 브랜드가 가진 대표적인 장점들, 예컨대 USB-C 단자 지원이나 고음질의 하만카돈 스피커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X1-4K와 X2-4K의 대표적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4K / HDR 지원
- 엑스박스 인증 (Designed for XBOX)으로 1440p 해상도에서 120Hz 재생율 지원
- 3세대 LED 엔진 도입으로 광원 수명이 최대 60,000시간으로 확장
- 렌즈 쉬프트 지원 (X1-4K)
- 하만카돈 스피커 장착
- USB-C 단자 지원으로 모바일 기기와 연결성 향상
위에 추가해 기존 뷰소닉 4K LED 프로젝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했다라는 점이다.
0.65" DMD 칩은 계조 표현력이 자연스럽고 0.47" DMD 칩에서 가끔 나타날 수 있는 밴딩 노이즈가 (지금까지 여러 모델의 리뷰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없다는 장점이 있다.
게이밍 프로젝터라고 해서 사용자들이 게임만 플레이만 하는 것은 아니다.
현실적으로는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시청할 것이므로 HDR 톤매핑 수준도 궁금하다.
또한 PS5를 연결했을 때도 XSX와 마찬가지로 1440p 해상도에서 120Hz 재생율로 문제 없이 작동할지도 궁금하다.
이런 궁금한 점들을 지금부터 리뷰를 통해 알아보기로 하자.
※ 참고로 X1-4K와 X2-4K는 스펙이 같고 화질이 동일한 형제 모델이므로 X1-4K을 기준으로 리뷰를 진행하고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중간중간 별도로 언급하고자 한다.
디자인

전체적인 모양 자체는 평범하지만 거의 블랙에 가까운 짙은 그레이 컬러를 바탕으로 엑스박스 시그니처 컬러인 형광 그린을 전면 양 옆에 배치하여 누가봐도 엑스박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위 모델은 X1-4K이지만, 얼핏 봐서는 X1-4K와 X2-4K는 구별이 거의 불가능하다.

▲ (위) X1-4K (아래) X2-4K
위에서 보면 그나마 디자인에서 약간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세미 단초점 프로젝터인 X2-4K는 볼록 렌즈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X1-4K에 비해 X2-4K의 렌즈가 앞으로 볼록 튀어나온 형태다.
두 모델 모두 슬라이딩 커버를 내리면 숨어있던 포커스링, 줌링, 렌즈쉬프트 조절휠 (X1-4K의 경우), 기본 조작 버튼이 드러난다.

▲ (좌) X2-4K (우) X1-4K (내부 보호 비닐을 벗기지 않고 촬영한 점 양해구합니다)
우측 X1-4K는 수직 렌즈쉬프트를 지원하는 모델이므로 줌/포커스링 위에 렌즈쉬프트 조절휠이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X1-4K와 X2-4K는 후면 단자 역시 완벽하게 동일하다.
좌측부터 오디오 아웃, RS232, USB-A (서비스), HDMI 2.0(HDCP 2.2) X 2, USB-C (5V/1A), USB-A 리더(5V/1A) 등이다.

뷰소닉 프로젝터의 단자 구성에 있어 타브랜드와 가장 큰 차이점은 USB-C 단자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를 통해 USB-C 단자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와 연결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USB-C 단자를 통해 오디오/비디오 신호를 함께 전송할 수 있으며, 동시에 모바일 기기의 전원 충전도 가능하다.
또한 유선이라 무선 신호 전송보다 안정적이고, 무선으로 연결할 때보다 (대부분의 경우) 더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하단에 있는 프론트 스탠드는 일반적인 회전식 나사형이 아니라 3단식 높이조절 스탠드가 위치하고 있다.

나서형에 비해 높이조절이 섬세하진 않지만 대신 재빠르게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다.
X1-4K는 수직 렌즈쉬프트 기능이 있으므로 이 둘을 같이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수직 위치 조절이 가능하다.

리모컨은 뷰소닉 브랜드 중 스마트형 프로젝터에 제공되는 형태의 모델이다,
가운데 홈 버튼이 있고 플레이/일시정지 버튼도 배치되어 있다.
버튼 배경 조명을 제공하고 있는데, 별도 조명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리모컨을 움직이면 바로 조명이 들어온다.
X1-4K / X2-4K 주요 특성 알아보기
0.65인치 DMD 칩 적용과 3세대 LED 광원

최근 들어 0.65인치 DMD 칩을 사용한 LED 프로젝터를 자주 접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접한 제품은 벤큐 W4000i다.)
모든 DLP 프로젝터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사(TI)에서 제조하는 DMD를 사용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칩셋이 DLP470TE와 DLP660TE다. 보통 660TE는 고가형에, 470TE는 보급형과 중급형에 사용된다.
지금까지 리뷰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0.65인치의 650TE는 LED 광원 프로젝터에만 적용되고 있다.
화질이라는 최종 결과물이 단순히 DMD칩의 성능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지만, 0.65인치 DMD칩은 0.47인치 DMD칩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가 커서인지 명암 계조 표현이 상대적으로 매우 자연스럽다. (실제 테스트 결과 X1-4K와 X2-4K 역시 계조표현에 있어 거친 부분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래 직촬 이미지 섹션 참조)
X1-4K와 X2-4K의 광원은 뷰소닉의 3세대 LED다.
3세대 LED 광원의 특징은 크게 5가지로, 강화된 밝기, 최대 6만시간의 수명, Rec. 709 대비 125%까지 커버하는 넓은 색역, 저전력, 환경 친화(수은 X) 등이다.
최대 밝기가 레이저 광원보다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LED 광원은 긴 수명, 저전력, 저발열, 광원이 RGB로 분리되어 있어 넓은 색역 재현 가능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LED 프로젝터 제조사들은 어떻게든 LED의 밝기를 더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작년부터 서서히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고 있는 중이다.
2,150안시루멘이라는 스펙은 LED 프로젝터에서 색상 표현의 밸런스를 고려하여 밝기를 무리하여 올리지 않은 적당한 수준으로 주변광 하에서도 어느 정도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X1-4K 투사 거리
1.3배 줌렌즈를 탑재했으며 투사비는 1.15 ~ 1.5 이다. 16:9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한 최소 투사거리는 2.55m다. 투사 거리가 일반적인 프로젝터보다는 짧은 편이라 설치하는데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아래는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 거리다.
- 80인치 : 2.04 ~ 2.66m
- 100인치 : 2.55 ~ 3.32m
- 120인치 : 3.06 ~ 3.98m
- 150인치 : 3.82 ~ 4.98m
X2-4K 투사 거리
X2-4K는 1.2배 줌렌즈를 탑해했으며 투사비는 0.69-0.83이다. X1-4K보다 투사 거리가 훨씬 짧아 좀 더 좁은 공간에 설치하기가 유리하며, 이 부분, 투사 거리가 X1-4K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아래는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 거리다.
- 80인치 : 1.22 ~ 1.47m
- 100인치 : 1.52 ~ 1.83m
- 120인치 : 1.83 ~ 2.20m
- 150인치 : 2.29 ~ 2.75m
설치 편의성
X1-4K는 줌렌즈, 수직 렌즈쉬프트, 4코너 조정 등 설치 편의성의 대표적인 요소에 더해 전체 화면 회전, 디지털 줌 기능까지 지원하고 있다.
수직 렌즈쉬프트는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 미세 조정 단계에서 키스톤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기능 자체가 지원된다는 사실은 분명한 장점이다.
X2-4K는 투사 거리가 짧은 대신 수직 렌즈쉬프트 기능은 지원되지 않으며 줌렌즈도 1.3배가 아닌 1.2배다.
영상 모드
기존 뷰소닉의 스마트 프로젝터들은 대부분 뷰소닉 자체 OS를 통해 기능을 조정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었는데,
X1-4K와 X2-4K는 OS 메뉴가 아닌 프로젝터 기기 메뉴에서 이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다.

영상 모드(색상 모드) 역시 프로젝터 메뉴를 통해 제공된다.
가장 밝게 / TV / 게임 / 영화 / 사용자 / Low Blue Light
'가장 밝게'는 주변광이 강한 환경에서 영상의 정보량을 최대로 높이는데 집중되어 있다. 컬러 밸런스가 무너지므로 영상을 감상하는데는 부절적하다.
TV 모드가 디폴트이며 밝기와 컬러, 블랙, 계조 등이 잘 조화되어 있다. TV 모드에서는 색온도가 9300K로 변경되는데 주광색등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이 정도 색온도에서 화이트가 화이트로 느껴진다. 만약 9300K가 너무 차갑게 느껴진다면 색온도 옵션에서 7500K로 조정하든지, 아니면 '영화 모드'로 변경하여 6500K로 감상하면 된다.
게임은 게임 플레이에 최적화된 모드로 감마보정값을 평균보다 낮춰 암부 계조를 부스팅한다.
게임 모드에서는 'UltraFast Input' 기능을 사용할지 자동적으로 묻는다. 'UltraFast Input'을 활성화하면 인풋랙이 최대4.1ms까지 떨어진다.
'Low Blue Light' 모드는 블루 라이트가 눈과 뇌에 (특히 잠들기 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에 도입되었다. 눈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테스트해 봐도 좋을 것이다.
HDR 지원
X1-4K와 X2-4K는 고광량 프로젝터로 분류되는 모델이 아니므로 HDR의 핵심은 밝기 톤매핑이 아닌 컬러 톤매핑이다.
아래 직촬 이미지에서 확인하겠지만 HDR 영상을 별 이상없이 보여준다.
X1-4K와 X2-4K에서 구현되는 HDR의 특징은 HDR 모드에 더해 색상 모드 믹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HDR 신호를 인식하면 일단 HDR 모드로 고정되지만, 색상 모드는 SDR과 마찬가지로 가장 밝게 / TV / 게임 / 영화 / 사용자 / Low Blue Light 등 모두 컨텐츠 성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
HDR 옵션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EOTF 값을 낮음 / 중간 / 높음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EOTF는 쉽게 말해 HDR에서 감마보정값에 해당한다.
EOTF를 높이면 HDR 영상이 전체적으로 밝아지고 암부 계조가 살아나지만 명부 계조가 날아갈 수 있다. EOTF를 낮추면 컬러가 진해지고 명부 계조가 좀 더 명확해지지만 전체 화면이 좀 더 어두워진다. 일반적으로는 중간 설정이 적당하다.
게임 특화
X1-4K와 X2-4에서 게임 특화 기능의 핵심은 'Designed for XBOX' 즉 엑스박스 공식 인증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XSX에서 120Hz@1440가 지원된다. 즉 2560*1440 해상도에서 최대 120Hz 화면갱신율을 지원한다.
또한 'UltraFast Input'을 활성화하면 최대 4.1ms의 인풋랙을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 기능
X1-4K와 X2-4K는 뷰소닉 자체 OS가 적용되어 있어 스마트 프로젝터로 분류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X1-4K와 X2-4K에 적용되어 있는 뷰소닉 OS 버전은 옵션이 크게 축소되어 있다.
뷰소닉 앱마켓도 기대와는 달리 그 동안 앱 라이브러리가 다양화되지 않았으므로 엄밀히 말해 X1-4K와 X2-4K는 독립형 스트리밍 기기로 보기는 힘들다.
현실적으로 X1-4K에서 지원하는 스마트 기능의 유용한 사용처는 2가지다.
1. 유튜브(스마트 튜브) 1080p 재생
2. 펌웨어 자동 업데이트
엑스박스 인증 기기이므로 본질적으로는 엑스박스와 연결할 때 최상의 성능과 함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
하만 카돈과 협업한 내장 스피커 시스템은 음량과 음질 모두 좋은 평가가 가능하다.
X1-4K와 X2-4K에서는 특히 고음에 특화되어 튜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쏘는 고음을 좋아해 만족스럽지만 부드러운 성향을 튜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약간 딱딱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스펙 테이블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X1-4K와 X2-4K를 각각 구분하여 테이블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X2-4K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직촬 사진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설치 지원 기능
X1-4K는 줌렌즈와 렌즈쉬프트와 같은 광학적 보정 기능 외에도 다양한 설치 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4코너 조정 (모서리 조정) 기능을 통해 투사 영상과 스크린을 거의 완벽하게 일치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전체 화면 회전이나 디지털 줌 (0.8 ~ 2.0X) 기능을 통해 특수한 상황에서 설치할 경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XSX에서 120Hz@1440p 게임 플레이
X1-4K와 X2-4K가 시장에서 차별화되는 핵심 포인트는 'Designed for XBOX' 인증이다. 이 부분 어떻게 작동하는지 우선 알아보도록 하자.

후면에는 HDMI 1/2 번 단자가 있는데 게임 관련 기능을 모두 이용하기 위해서는 콘솔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는 HDMI 2번 단자에 연결해야 한다.
※ 게임 플레이는 좌측 주방등을 켜놓은 환경에서 촬영했습니다.
XSX와 연결하면 우선적으로 영상 모드가 '게임'으로 설정된다.
게임으로 설정됨과 동시에 'UltraFast Input' 기능을 활성화할 것이냐고 묻는다.
게임 모드는 감마보정값을 낮춰 암부 계조를 포함한 전체 영상의 정보량을 높이는 모드이므로 명암비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영상 정보량보다 블랙 표현력이 더 중요하다면 'TV 모드'나 '영화 모드'로 변경해도 상관 없다.
'UltraFast Input'은 인풋랙을 낮추는 기능이다.
게임 플레이할 때는 가급적 이 기능을 활성화해 주는 것이 영상의 세세한 움직임이 손가락에 착 달라붙는 손맛을 느끼기에 좋다.
다만 4코너 조정 등 키스톤 기능이 초기화되므로 설치시 키스톤을 많이 사용했다면 영상이 스크린에서 벗어나더라도 'UltraFast Input'을 사용해서 손맛을 느낄지, 아니면 이 기능을 꺼두고 영상을 스크린에 딱 맞춘 상태로 게임을 즐길지 고민을 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 감상보다 게임 플레이가 X1-4K를 사용하는 주목적이라면, 설치시 가급적 키스톤 기능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해상도와 화면갱신율을 조정할 차례다.
XSX와 X1-4K를 연결하면 디스플레이 옵션 > 해상도 항목에 '1440p'가 보인다. 1440p 해상도로 변경하면 새로 고침 빈도, 즉 화면갱신율이 120Hz로 변경된다. (대부분의 게이밍 프로젝터는 1080p / 120Hz로 설정된다.)

세부 정보를 확인해 보면
를 지원하고 있다.

'Planet Of Lana'라는 게임이다.
영상 정보를 확인해 보면 2560*1440 해상도에 120Hz를 지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영상 취향에 따라 게임 모드대신 TV 모드나 영화 모드로 설정해서 게임 플레이해도 상관 없다.
인풋랙을 낮추려면 영상 모드와 별도로 'UltraFast Input' 항목을 활성화하면 된다.
120Hz로 게임 영상이 재생되면 확실히 부드럽고 또렷하다. 또한 해상도가 1440p 정도면 1080p보다 그래픽에서 손실이 훨씬 적기 때문에 게이밍 프로젝터라는 정체성이 새삼 돋보인다.


다음은 'A Plague Tale: Requiem'이라는 플레그 테일 2편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실행하고 영상 정보를 살펴보면 2560*1440 해상도에 120Hz이 아니라 3840*2160 해상도에 60Hz로 재생된다.

이 게임의 설정 > 그래픽 옵션을 보면, 게임에서 지원하는 초당 프레임율이 30FPS ~ 60FPS 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모든 게임에서 1440p / 120Hz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게임, 즉 소프트웨어에서 1440p / 120Hz를 지원해야 고주사율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게임에서 1440p / 120Hz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대응해야 한다.
※ PS5에서 1440p / 120Hz 가능?


테스트 결과 PS5에서는 1440p / 120Hz 출력이 불가능하고 1080p / 120Hz 출력만 가능하다.
4K HDR (XSX 연결)


0.65" DMD 칩을 사용한 제품답게 대부분의 장면에서 명암의 계조 표현이 부드럽다.




고광량이 아니므로 화끈한 피크 휘도를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넓은 범위의 색역을 통해 안정적인 컬러 톤매핑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고광량 프로젝터가 아닌 관계로 블랙 역시 잘 표현되고 있다.
[참고] 블랙 레벨이 좋은 편이기는 하지만 위 사진처럼 올레드 수준으로 새까맣지는 않다. 디지털 카메라의 표현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블랙은 특별한 설정 없이도 대부분 만족할만한 수준인데, 만약 어두운 장면이 많은 영상을 시청할 경우 광원 설정 > 광원 모드에서 다이나믹 블랙으로 설정하여 블랙 레벨을 좀 더 낮출 수 있다.
다이나믹 블랙은 1단계 / 2단계 설정이 가능한데, 2단계에서는 장면에 따라 지나치게 어두워보일 수 있으므로 시청자가 직접 테스트해보고 자신이 원하는 수준으로 설정하면 된다.
기본 색상 모드인 TV HDR의 색온도가 9300K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영상이 전반적으로 차갑거나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좌) 9300K / (우) 6500K
이럴 경우에는 색온도를 조정하면 된다.
색온도는 6500K - 7500K - 9300K 3단계이며, 색상을 좀 더 부드럽게 개선하고자 한다면 7500K로 설정하면 되고, 표준 색온도인 6500K에 눈이 익숙한 분들이라면 6500K 표준으로 설정하면 된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국내 가정은 대부분 주광색 조명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직관적으로는 9300K가 화이트로 보이며, 6500K에서는 소위 말하는 노란끼가 느껴진다.
4K SDR (XSX 연결)






SDR 영상은 별도로 언급할 필요 없을 정도로 밝기와 컬러 모두 만족스럽게 재생된다.
주변광 환경에서 투사

흐린날 얇은 커튼을 친 상태에서 촬영을 해보았다. 흐린 날이기는 하지만 오후 시간이므로 주변광 수준이 낮지 않다.
LED 광원 프로젝터이기는 하지만 최대 밝기가 2150안시루멘이라 주변광 하에서도 감상 자체는 문제가 없다.



광학이 아닌 일반 화이트 스크린이라 어두운 부분은 제대로 표현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감상 자체는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고광량 프로젝터와 같이 주변광을 힘으로 밀어내는 느낌까지는 없다. 위와 같이 주변광이 강한 환경보다는 적당히 차광한 상태에서 감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종 정리
주목해야 할 부분
- X1-4K와 X2-4K는 4K / HDR을 지원하는 프로젝터로서 'Designed for XBOX' 인증을 받은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한 게이밍 프로젝터다. XBOX 시리즈 S/X를 연결하면 1080p 해상도가 아닌 1440p 해상도에서 최대 120Hz까지 화면갱신율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층 부드러운 영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 기출시된 뷰소닉 게이밍 프로젝터와는 광원에서 차이가 난다. CCFL이 아닌 LED 광원이라 친환경적이고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특히 3세대 RGBG LED 엔진의 수명은 최대 6만시간이다. 최대 밝기도 LED 광원 프로젝터로서는 높은 2150안시루멘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주변광 하에서도 감상이 가능하다.
- 0.65" DMD 칩을 적용하여 영상의 그라데이션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있다. 게임을 넘어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는데 있어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 하만카돈과 협업한 내부 스피커는 음량이 크고 별도의 울림통을 사용하고 있어 음질적으로도 만족감이 높다. 사운드에 크게 욕심 내지 않는다면 별도의 외장 스피커 시스템 없이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아쉬운 부분
- 스마트 기능은 기존보다 퇴보했다. 엑스박스 인증 기기인 관계로 엑스박스와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이 기본 전제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기기 단독으로 간편하게 OTT 서비스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에는 제대로 대응이 어렵다. 다행히 유튜브는 1080p로 재생하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유튜브를 감상하는 용도로서는 사용 가능하다.
- PS5와 연결할 경우에는 120Hz@1440p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 부분 외에는 모든 성능이 동일하지만 PS5와 연결하면 게이밍 프로젝터로서 핵심 기능인 120Hz@1440p를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은 소비자로서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제조사와 확인 결과 하드웨어상으로는 PS5에서도 1440p / 120Hz 지원이 가능하나 소니와의 라이센스 이슈가 있어 지원이 불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게임보다는 영상 감상용으로 밝고 수명이 긴 LED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PS5와 연결하더라도 이 부분은 단점이 되지 않는다.
3d 재생여부는 어떻게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