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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K UHD 블루레이 리뷰 | 샤잠! 신들의 분노 (Shazam! Fury of the God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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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21:37:12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히어로 가족의 유쾌한 좌충우돌

만약 필자에게 누군가가 샤잠! 신들의 분노(이하 샤잠 2)에 대해 한마디로 말하라 한다면, 전작 샤잠! 과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라고 답하겠다.


...같은 감독이 만든 속편인데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할 수도 있지만, 간혹 표주박에서 달걀이 나올 수도 있는 법이니까 방심해선 안 된다. 덧붙이면 필자의 이런 유머(?)에 웃을 수 있는 독자라면,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지않지않지않지않을까 싶기도 하다. 


점잖은 공식 리뷰에 장난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샤잠! 실사영화 시리즈의 분위기는 대체로 이렇다. (미국식)가족주의와 (미국식)유머로 유쾌하게 포장한 히어로 영화- 샤잠! 은 그런 영화고, 본 리뷰에서 소개하는 샤잠 2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유쾌한 히어로 패밀리가 복수심 넘치는 고대 신 세 자매와 어떻게 쌈박질을 벌이는가, 에 대한 고찰은 본 리뷰의 주제가 아니다. 필자가 별나게 말이 짧아서가 아니라, 이 리뷰는 그 샤잠 2를 담은 4K UltraHD Blu-ray(이하 UBD)에 대한 리뷰라서 그렇다.


그런고로 본 리뷰에선 그 유쾌함은 되도록 즐겁게/ 쌈박질은 가능한 멋지게 수록되고 전달되는지 어떤지, 필자가 이 UBD를 통해 다시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체크한 부분들을 신나게 전달하고자 한다.

   

패키지 및 디스크

샤잠 2는 한정판 스틸북(+ 풀슬립형 아웃 케이스)과 일반판, 총 2종으로 발매되었다.



 

▲ 스틸북 한정판과 풀슬립형 아웃 케이스


▲ 일반판


이미지에서도 드러나듯 스틸북/ 아웃 케이스/ 일반판의 표지 디자인이 모두 다르므로, 케이스 재질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도안을 골라잡는 재미가 있다. 다만 이외의 동봉품이 일절 없어서 그 이상의 차별성이 없기는 하다.


한편 동봉 디스크는 스틸북과 일반판 둘 다 2Disc (본편 UBD + 본편 Blu-ray) 사양이며, 개중 UBD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 UHD-BD100

⚫ 2160/24P(HEVC), 화면비 2.39:1

⚫ HDR10, 돌비 비전 동시 수록

⚫ 본편 오디오 트랙: 돌비 애트모스 (영어) 외 다수

⚫ 자막: 한국어, 영어 외 다수 (Off 가능)



샤잠 2의 수록 비트레이트는 평군 58.78Mbps(HDR10) + 69kbps(DV)로, 준수한 편이다. 비록 돌비 비전이 MEL(Minimum enhancement layer) 수록인 것은 다소 아쉽지만, 라이벌(?) 블랙 아담의 UBD는 평균 비트레이트부터 45Mbps대에 머물렀으니 필라델피아의 문제아가 칸다크의 챔피언을 이긴(?) 셈.


서플리먼트

샤잠 2의 서플리먼트는 UBD/ Blu-ray(이하 BD) 두 디스크에 동일하게 수록된 오디오 코멘터리 외에는, 전부 패키지 동봉 BD에 수록되었다. 더불어 오디오 코멘터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서플리먼트에는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 4K UltraHD Blu-ray 수록 ]

오디오 코멘터리: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 (* 한국어 자막 없음)


[ Blu-ray 수록 ]

오디오 코멘터리: 데이비드 샌드버그 감독 (* 한국어 자막 없음)

Shazam! Let’s Make a Sequel (HD 24분 49초)

The Rock of Eternity: Decked Out (HD 5분 42초)

Shazam! The Zac Effect (HD 4분 20초)

Sisterhood of Villains (HD 7분 54초)

Shazam! Scene Deconstruction (HD 10분 6초)

Mythology of Shazam! Fury of the Gods (HD 4분 59초)

Shazamily Reunion (HD 5분 1초)

Deleted Scenes (HD 31분 7초)



샤잠 2는 개봉 2개월여 만에 디스크 매체가 나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니 감안하지 않더라도 서플리먼트의 양이나 질이나 상당히 좋은 편이다. 헐리우드 최신작 디스크들이 적어도 샤잠 2 만큼은 서플리먼트에 신경을 써준다면, 디스크 미디어는 향후에도 가치 있는 원반으로 기억될 텐데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말이다.


특히 감독 단독 진행인 오디오 코멘터리와 (삭제 신을 제외하면 러닝 타임이 가장 긴)종합 메이킹 영상은, 감독과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라든가 생각도 엿볼 수 있고 & 제작에 얽힌 이야기도 다양하게 들어볼 수 있어서 특히 가치가 크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는 오디오 코멘터리에 한국어 자막이 없다는 것으로, 한국 정식 발매판 샤잠 2의 UBD/ BD 코멘터리에는 중국어/ 일본어(플레이어의 디스크 기본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지정하면 구현 가능) 자막만 지원된다. 워너의 지구에는 한/중/일이 아니라 중/일만 있는 모양인지 몰라도, 대단히 아쉬운 처사라 하겠다.


영상 퀄리티

샤잠! 신들의 분노는 Arri의 대표적인 디지털 카메라로 꼽히는 Alexa 시리즈로 촬영된 4.5K 소스를, 4K DI로 피니쉬했다. 그리고 이 마스터가 HDR10 및 돌비 비전 그레이딩을 거쳐, 본 리뷰에서 소개하는 4K UltraHD Blu-ray에 수록되었다.


다만 일반적인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이 UBD에 담긴 영상을 출력 상태 그대로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본 리뷰에서는 필자의 UBD 리뷰에서 언제나 기준 스크린 샷으로 쓰이는 150니트 맵핑 샷 외에도, 독자들의 이해도 도울 겸 (필자의 리뷰용 참고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LG OLED C9에서 출력되는 사항에 근거한)별도의 돌비 비전 체감 샷을 필요 시 추가 첨부하였다.


이처럼 기술적으로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래도 실제 HDR 영상의 밝기와 컬러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된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는 편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우선 전작 샤잠! 이 2K DI 마스터를 업 스케일 수록한 UBD였던 것과 달리, 샤잠 2는 네이티브 4K 수록으로 파워 업했다.


그 결과 특히 실사 촬영 장면의 디테일 표현력에서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며, 이 차이는 화면이 클수록 & 시청 거리가 가까울수록 확실하게 체감하기 쉽다. 촬영 스펙이 좋았기에 BD(+ 컨슈머 기기 4K 업 스케일)만 봤을 때도 ‘이정도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UBD는 그보다 분명한 우위를 보여준다는 이야기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단지 이 영화는 장르 특성상 CG 사용 비율이 높은 편인데, 그 CG + 실사 영상에선 다소 이야기가 다르다. 구체적으로 짚자면 상대적으로 저해상도인 CG 렌더링이 섞여들 때의 위화감을 줄이려 한 탓인지, BD vs UBD 간의 선예감 편차가 생각보다 별달리 도드라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샤잠 2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며, 제작진도 CG 오브젝트는 되도록 a. 근접샷을 줄이고 b. 부지런히 움직이게 하며 c. 종종 어두운 배경을 깔아서 (실사 only 파트 대비)상대적 저해상감과 업 컨버트 부작용을 얼마간 마스킹하고 있기는 하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아울러 샤잠 2의 영상은 근접 샷이든 와이드 샷이든, UBD의 해상감 및 디테일 표현력 우위가 잘 보이는 편이고 & CG 사용 장면에서도 그 우위 자체가 무너지지는 않는다. 다시 말해 네이티브 4K 수록의 필요성을 말하기에 적절한 타이틀인 셈.


과거에는 CG 업 컨버트 노하우 부족이나 4K 디스플레이 보급률 문제로, CG가 많은 영화는 일껏 고해상도 촬영을 하고도 2K DI로 실사나 CG나 전부 슬쩍 뭉갠 다음 4K 업 컨버트하여 위화감을 줄이려는 경우가 많았다. 샤잠 2가 그런 전철을 밟지 않은 건 환영할만하며, 더 바란다면 향후에는 CG 오브젝트용 텍스처뿐 아니라 렌더링 해상도도 4K 이상이 보편화되었으면 한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한편 HDR 그레이딩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광원 강화를 통한 대비감을 강조하면서 암부와 계조 등도 두루두루 잘 마감한 인상을 준다.


이런 경향은 특히 배경이 어두운 상황에 강한 광원이 나오는 장면들에서 더 선명한 어필력을 주는데, 그 덕에 영원의 바위 장면이라든가 시간대가 오후 > 밤으로 이동하면서 화려한 번개가 난무하는 후반 액션 장면 등에서 빛을 발한다. 그래서 스팟 고휘도 표현에 최적화된 OLED 등에서 돌비 비전까지 걸어 시청하면, 그 눈뽕(?) 위력이 그야말로 상당히 멋지다 할 정도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대신 전체적인 화면 톤이 BD 대비 낮춰져 있거니와 HDR 그레이딩 스펙도 최대 983/ 평균 208니트 수준이라, 장면과 디스플레이 스펙에 따라서는 다소 보기 어려운 장면들도 있다. 더구나 이런 그레이딩 스펙 탓에 암부 표현력이 좋지 않은 TV에서는 영상 디테일은 알아보기 어렵고 블랙은 들뜨면서, 정말이지 이도저도 아닌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또한 이와 반대로 HDR 맵핑이나 기본 표현력 덕에 암부 디테일까지 잘 살아서 나오는 시스템의 경우, 이번에는 암부에 끼는 디지털 노이즈를 잘 처리하지 못한 게 종종 거슬릴 수 있어서 아쉬운 편. 굳이 상대 평가를 하자면 물론 후자가 전자보다 나은 상황이지만, 퍼펙트할 수도 있었던 하이 다이나믹 영상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것은 사실이라 하겠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DV 체감 샷)


하지만 샤잠 2의 HDR 영상에는 색감이라는 또다른 강점이 있어서, 전체 평가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HDR 표현이 좋은 장면들에서 잘 드러나는 광색역 처리에 따른 색상 향상 효과는, 샤잠 2 UBD가 갖는 분명한 장점.


또한 이 UBD의 하이 다이나믹 그레이딩 스펙을 따라잡기 힘든 디스플레이라도, 돌비 비전 출력을 통해 이런 경향을 상대적으로 쉽게 맛볼 수 있는 것 역시 강점으로 꼽을만 하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하이라이트 + 더 깊은 암부 표현을 통해 특히 황/적색 계통의 진한 색감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물론 & 앞서 언급한 샤잠 2 UBD/ 하이 다이나믹 영상의 장점도 두루두루 맛보기 쉽기 때문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DV 체감 샷)


종합하면 샤잠 2의 UBD에 담긴 영상은, 시시콜콜 따지자면 아쉬운 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되 일반적으로 볼 때 훌륭한 영상의 조건은 두루 만족시키는 수준이다.


특히 OLED 등 돌비 비전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거의 모두 사이즈가 한정적인 TV- 에서 볼 때는 아쉬운 점은 눈치채기 어렵고 강점은 더 잘 도드라지므로, 필자의 미간에 잡힌 주름 역시 자연스레 좀 더 펴지기도 했다. 마치 종종 문제를 일으키지만, 근본은 선하고 아무튼 문제 해결에도 열심인 히어로 샤잠을 볼 때처럼.

 

음성 퀄리티

샤잠 2의 메인 오디오 트랙은 돌비 애트모스(16/48, 비트레이트 2983kbps)이며, 제작사 워너의 정책대로 UBD와 BD에 동일한 스펙으로 수록되었다. 그러므로 본 항목의 서술은 UBD와 BD 모두에 해당된다.



일단 샤잠 2의 돌비 애트모스는, 평소 청취 볼륨보다 꽤 많이 올린 상태로 감상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시스템 기준으로 대략 7-8dB 가량 올려야 일반적인 다른 타이틀과 기본 음압이 비등해지는데, 필자가 이전에 리뷰했던 블랙 아담 디스크의 애트모스에서도 (음압 상향의 정도는 다르지만)이런 경향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같은 사운드 팀이 손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그리고 그런 탓인지 어떤지, 샤잠 2의 전반적인 사운드 메이킹 성향도 블랙 아담과 비슷한 지향점을 갖는 것으로 들린다. 말하자면 (특히 실외에서 펼쳐지는 액션 장면에서)청취 공간을 감싸는 음성 공간감을 웅장하게 표현하여 & 시청자의 몰입감을 높이는 것에 주력하는 것.



그래서 샤잠 2의 이런 믹싱 지향점은 특히 액션 장면에서 잘 드러나며, 덕분에 이 영화의 장기로 꼽히는 액션: 비행 히어로의 장기를 최대한 살려 넓은 무대를 마음껏 활용하는 장면들에서 빛을 발한다. 


물론 이 요소는 전작인 샤잠! 에서도 두드러지는 편이었지만, 샤잠 2에서는 좀 더 재미있는 느낌으로 잘 활용하고 있다. 마침 애트모스 채널 효과를 두드러지게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나 효과도 많아서- 드래곤이라든지 칼립소가 구사하는 혼돈의 힘이라든지-, 시스템을 잘 갖췄다면 이런 부분들에선 물 만난 고기처럼 시청 공간을 감싸는 애트모스 이머시브의 재미를 한껏 맛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이외의 장면들, 특히 일상 장면이나 대화 중심의 장면들에서는 애트모스 효과가 상당히 제한되는 맛은 있다. 대사 음성을 선명하게 전달하기 위한 안배인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액션 장면과 일상 장면 사이에 명확한 구분을 지어 놓은 느낌이랄지? 


기본적으로 S/N이 좋은 최신 영화 사운드에서 이런 배려가 필요한지는 의문이지만, 하여간 집 안이라든지 영원의 바위처럼 오버헤드에 반사음이나 잔향 효과를 충분히 할당할 만한 곳에서도 이런 효과들이 제한적이며 & 동시에 사운드 공간감이 감소하는 것은 다소 의문스럽긴 하다. 


더불어 저음 사용면에서 그다지 특출난 구석이 드물다는 것도 아쉬운 점. 인상 깊게 때려주면 좋겠다 싶은 부분에서 얕은 부분들이 꽤 있고, 덩달아 전체적인 사운드 다이나믹스도 폭이 좁게 느껴진다. 때문에 라돈이라든가 유니콘 같은 상상의 거물들마저 CG는 자못 그럴싸한데 무게감이 다소 가벼워져서, 뭔가 ‘두려운 존재’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어려워졌다는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였다.



요약하면 샤잠 2의 애트모스 사운드는 액션 장면의 전달력이나 그로 인한 재미면에서는 선전하는데, 전반적인 믹싱 디자인이나 퀄리티 측면에서 약간 아쉬운 점도 귀에 띈다고 하겠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요즘 액션 영화들, 특히 사운드면에선 대개 최상급에 랭크되던 워너-DC 히어로 영화의 범주에서 그렇다는 것이긴 하다. 더구나 액션 시퀀스만 놓고 본다면 애트모스 데모로도 활용할만한 ‘이머시브 엔터테인먼트’를 부여한 부분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므로, 기왕 샤잠! 이 마음에 들었다면 샤잠 2의 그 사운드도 최대한 즐겨 보도록 하자.

 

노력한, 그래서 살짝 아쉽기도 한


샤잠! 시리즈는 1편부터 원작 코믹스 특유의 분위기를 충실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만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샤잠! 신들의 분노 역시 그 테이스트는 잘 이어온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원작의 분위기를 긍정한다면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이고, 딱히 원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이 영화의 스탠스- 친근하고 유머러스한, 좀 미숙하지만 유쾌한 히어로와 가족들-를 긍정한다면 역시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제작진이 이 요소들에만 너무 몰입했는지는 몰라도, 이번 샤잠 2쯤 되면 전작 샤잠! 을 즐겁게 봤던 필자로서도 다소 과유불급이 아닌가 싶은 감이 있기는 했다. 하다못해 (모험성이 짙은 선택이었던)오리지널 빌런들이나, 그들로 인해 초래되는 재앙의 무게감을 확실하게 뒷받침해 주는 요소가 있었다면 관객들을 좀 더 몰입시켰을 수도 있었으련만.



대신 샤잠 2의 디스크와 그 수록 AV 퀄리티는, 그런 이 영화를 최대한 즐겁게 즐길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 본문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들을 짚기는 했지만, 그런 필자마저도 이 영화의 영상과 음성을 만든 이들의 노고는 인정하고 싶을 정도이며 & 이 디스크는 분명 그런 평가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바로 그렇기에 샤잠! 시리즈가 이번 신들의 분노에서 끝나지 않고, [ 블랙 아담 ]을 비롯한 기존 DC 확장 유니버스의 인물들과 함께 계속해서 그 유쾌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으면 하는 미련도 생긴다. 물론 그와 동시에 그 AV 퀄리티마저 완전무결한 히어로급으로 등극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겠고.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파나소닉 DP-UB9000 JL = (V90R용)HDR10 출력 및 DV to HDR10 출력

· 오포 UDP-203 = (C9용)돌비 비전 출력

· (참고용)소니 PS5 = (UA8070F용)HDR10 출력 참고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2.39:1 기준 200인치/1.3게인 스크린

= 유사 8K Off, 프레임 어댑트 맵핑(HDR 레벨 Auto/Wide) 출력

· TV: LG OLED C9 (돌비 비전 출력/ DV 디폴트 세팅)

· (참고용)TV: 삼성 UA8070F (HDR10 출력 참고)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펌웨어 4.4.r1)

= 룸EQ(디락) & 음장 & 기타 효과 모두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브릿지/ 센터 바이 앰핑 연결/ 이외 채널 노멀 모드: 7.2.6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리어), TC-1(센터), 미들 T(리어 백), 미니 T(오버헤드)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 (참고용)사운드바: 삼성 HW-Q600A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구조,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측)/9m(세로 좌측)x3.5m(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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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6-05 11:31:29

최신영화 치고는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는 듯 한 인상이네요. (최신영화 기준 - 탑건: 매버ㄹ)

정성스러운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Updated at 2023-06-06 10:41:51

샤잠 1탄 4k 구매해서 나름 킬링타임으로 잼있게 봤는데 2는 손이 안가네요 ㅎㅎ

DC 유니버스 모으다보니 안살수는 없고 샤잠2랑 블랙아담은 나중에 특가 나오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

리뷰 잘 봤습니다~~ 


2023-06-06 20:40:28

 폭넓고 깊이있는 리뷰 언제나 고맙게 보고있습니다

최고, 최고 짱입니다.

2023-06-11 13:51:57

최고,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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