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자동
ID/PW 찾기 회원가입

[블루레이]  4K UHD 블루레이 리뷰 | 하우스 오브 드래곤 (House of the Dragon, 2022)

 
17
  5195
2023-03-24 10:08:50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왕좌의 게임, 그 200년 전 이야기

조지 R.R. 마틴의 대하 판타지 소설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이하 얼불노)는 소설 그 자체로도 이미 ‘영국에 반지의 제왕이 있다면 미국에는 얼음과 불의 노래가 있다.’고 회자될 만큼 유명했지만, 그 유명세가 전 세계로 들불처럼 번지게끔 기름을 끼얹은 것은 뭐니뭐니해도 HBO가 제작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일 것이다.

 

왕좌의 게임이 몰고 온 열광적인 인기를 통해 이 작품의 영상화가 가진 가능성과 힘을 확신한 HBO는, 얼불노의 외전 소설 ‘불과 피’를 통해 다시 한번 매력적인 드라마거리를 찾아낸다. ‘왕좌의 게임’ 속 주역들 중 하나인 타르가르옌, 의 옛날이야기. 왕좌의 게임 시기에서 약 200여년 전, 번성했던 타르가르옌 가문의 쇠락이 시작되는 이야기. 바로 그 이야기를 ‘하우스 오브 드래곤’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화 한 것이다.

 

 

그리하여 편당 2천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이고 & 스트리밍 배포 역시 최대 4K/ HDR(돌비 비전 포함)/ 돌비 애트모스 스펙까지 지원하면서 승부수를 던진 HBO의 노림수는 성공했다. 2022년 8월부터 10월까지 시즌 1: 총 10편이 방영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단순 수치로만 봐도 북미에서만 물경 1천만을 넘나드는 시청자를 끌어모았고 말 그대로 2022년 최고의 화제를 모은 미국 드라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으니까.

 

물론 왕좌의 게임에 대한 애증이 선열한 한국에서도, 필자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이 그 대열에 동참했다. 그런데 한국에는 HBO MAX가 직접 서비스되지 않기에 이 드라마도 (제휴 OTT를 통해)최대 1080p/SDR에 스테레오 음성으로 공개되었고, 이는 필자를 포함한 많은 AV 마니아들을 실망시켰다. 마치 형님 비세리스 1세의 사랑과 기대를 배신했던 동생 다에몬처럼.

 

그리고 그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시즌 1이 끝난 지 약 반년, 보상이라고 할 수야 없겠지만 이 드라마가 한국에도 4K UltraHD Blu-ray(이하 UBD)로 발매되었다. 본 리뷰는 바로 이 디스크를 살펴본 기록이다. 

 

패키지 및 디스크


(좌측이 스틸북 한정판, 우측이 일반판 슬립 케이스와 본 케이스)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국내에 스틸북 한정판과 (초도 한정)슬립 케이스를 증정하는 일반판 2종으로 출시되었다. 


참고로 이들은 표지 도안이 모두 동일하며 디스크(4 UBD + 4 BD) 외에는 별도 동봉품이 없으므로, 판본별 차이는 순수하게 케이스 재질로 국한된다.


더불어 모든 판본에 동일하게 동봉되는 UBD의 스펙은 아래와 같다.

  • UHD-BD100 (Disc 2, 3: 각 3화씩 수록)/ UHD-BD66 (Disc 1, 4: 각 2화씩 수록)
  • 2160/24P(HEVC), 화면비 2.00:1
  • HDR10, 돌비 비전 동시 수록
  • 본편 오디오 트랙: 돌비 애트모스 (영어) 외 다수
  • 자막: 한국어, 영어 외 다수 (Off 가능)



(차트는 디스크 1에 수록된 에피소드 1 기준)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모든 에피소드들은 평균 50Mbps대 초반의 비트레이트로 수록되었다. 편당 약 1시간 분량이기에 각 디스크별 총 러닝타임이 일반적인 헐리우드 영화 한 편과 비슷해서, UBD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수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돌비 비전 스펙이 스트리밍 서비스판과 동일한 MEL(Minimal Enhancement Layer)로 수록되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영상 퀄리티 항목에서도 언급하는 대로 이 작품은 Arri의 대표적인 초고화질 디지털 카메라 알렉사 65로 촬영된 만큼, 그에 걸맞게 돌비 비전도 FEL(Full Enhancement Layer) 스펙으로 수록되면 좋았을 텐데.

서플리먼트

국내 정식 발매된 하우스 오브 드래곤 UBD는, UBD와 패키지 동봉 BD 모두 같은 서플리먼트를 수록했다.(단, UBD 서플리먼트도 영상 스펙은 BD와 동일한 1080p) 아울러 모든 서플리먼트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 DISC 1 수록 ]  * UBD/ BD 공통

- Welcome to Westeros (5분 59초)

- A New Reign (3분 9초)

- Returning to Westeros (4분 42초)

- Before the Dance: An Illustrated History with George R.R. Martin (5분 28초)

- Height of an Empire (4분 1초)

- Noble Houses (3분 49초)

- Familiar Places (3분 32초)


[ DISC 2 수록 ]  * UBD/ BD 공통

- Return to the Seven Kingdoms (25분 8초)

- Introducing the Characters (총 15분 14초)

: Princess Rhaenyra Targaryen

: Prince Daemon Targaryen

: King Viserys I Targaryen

: Otto Hightower

: Rhaenyra & Alicent

: Lord Corlys Velaryon, “The Sea Snake"

: Princess Rhaenys Targaryen

: Ser Criston Cole

: Mysaria

 


서플의 분량은 풍성하다고 하긴 어렵지만, 작가 마틴 옹이 직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준다든지 각 캐릭터에 대해 담당 배우들이 짧게나마 인상을 말하는 부분들은 특히 재미있게 볼 수도 있겠다.

 

다만 슬슬 이야기가 흥미로워진다 싶으면 어느새 뚝 끝나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역시나 아쉬운 맛은 있다. 이 드라마처럼 이런저런 할 말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 작품이라면 응당, 이런저런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알 수 있는 다양한 서플리먼트- 예를 들면 물리 매체에 어울리는 분량 혹은 전용 특전 영상 수록도 고려해 주었으면 한다.


영상 퀄리티

디스크 스펙 항목에도 언급한 대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은 Arri의 6.5K 디지털 카메라인 Alexa 65로 촬영하고 4K DI로 피니쉬했으며, 이 마스터를 HDR10/ 돌비 비전 그레이딩하여 HBO MAX 스트리밍 및 4K UltraHD Blu-ray에 사용하였다.

 

다만 일반적인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이 UBD에 담긴 영상을 출력 상태 그대로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본 리뷰에서는 필자의 UBD 리뷰에서 언제나 기준 스크린 샷으로 쓰이는 150니트 맵핑 샷 외에도, 독자들의 이해도 도울 겸 (필자의 리뷰용 참고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LG OLED C9에서 출력되는 사항에 근거한)별도의 돌비 비전 체감 샷을 필요 시 추가 첨부하였다.

 
이처럼 기술적으로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래도 실제 HDR 영상의 밝기와 컬러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된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는 편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일단 이 UBD 최대의 강점은, 최대 1080p로 서비스 된 한국 스트리밍은 물론 패키지 동봉 BD와도 비교를 거부하는 우수한 해상감과 디테일이다.

 

특히나 실사 촬영된 사람, 동물, 사물의 디테일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좋다. 원거리든 아주 가까운 클로즈 업이든, 시청 거리가 어지간히 멀든 화면이 작든, 이 UBD의 해상감은 사람들이 4K! UHD! 에 기대하는 바를 잘 만족시켜 준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물론 촬영 스펙이 워낙 우수한 덕에, BD/1080p라도 적당한 업 스케일까지 동반하면 상당히 멋지게 나오는 것은 맞다. 특히 화면이 조금이라도 어두워지거나 혹은 빠르게 움직일라치면 계조가 무너진다든지 블록 노이즈가 작열하는 한국 내 스트리밍 영상과 비교하면, 화면의 안정성과 미세 디테일 모두 같은 해상도에서도 BD의 우위가 돋보인다.

 

하지만 그런 BD마저도 이 UBD 앞에서는 빛이 바랜다. 말그대로 각종 소품은 물론 인물 피부의 질감처럼 미세한 디테일까지도 잘 잡아내고 있거니와, 동적 해상도를 포함한 전반적인 화면 전달력 모두가 UBD의 압승이니까. 그러므로 이에 대해서는 더 이야기할 것 없이, 본 리뷰에 첨부한 스크린 샷들만으로 설명을 마치고자 한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한편 이 UBD의 하이 다이나믹 그레이딩 제작 이념은, 주로 암부의 깊이감 강화 및 이를 통한 대비감을 충실히 살리려고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면 UBD/HDR의 전반적인 화면 톤이 BD/SDR 대비 다소 어둡긴 하지만, a. HDR 그레이딩 스펙을 충실히 재현 혹은 톤 맵핑할 수 있는 HDR 디스플레이에서 출력한다면, b. 화면 밝기는 감상에 거슬리지 않는 수준으로 나오되 명암의 대비감이 도드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영상의 어필력이 훨씬 커지게 된다.

 

대신 반대로 보면 HDR 구현력이 부족할 경우, 대비감은 고사하고 화면이 전체적으로 침침하게 묻힐 우려도 있다. 더구나 이 드라마는 촬영상 과도한 인공조명을 자제하고 별도 보정도 크게 가하지 않아서 특히 실내 장면에선 좀 흐릿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에 시스템의 HDR 구현력까지 힘에 부치면 이 문제가 좀 더 도드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UBD는, 체감 화질면에서 시스템의 HDR 구현 수준 영향이 꽤 큰 편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DV 체감 샷)

 

구체적으로 보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HDR10 그레이딩 스펙은 제1화 기준 최대 826니트/ 평균 166니트이다. 각 에피소드마다 평균 휘도 수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최대 휘도는 비슷하므로, 결국 대략 900-1000니트 이상의 휘도를 내는 HDR 디스플레이에서 혹은 톤 맵핑 테크닉이 잘 받쳐주는 상태로 재생하는 게 유리하다. 


대신 동시 수록된 돌비 비전이 비록 MEL 스펙이긴 해도 동적 맵핑의 장점은 엄연히 있으므로, 디스플레이 스펙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돌비 비전을 통한다면 제작진이 의도한 영상의 톤과 대비감을 충실하게 맛볼 가능성도 함께 제공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므로 이 UBD는 돌비 비전의 활용성이 대두되는 타이틀이라고도 볼 수 있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HDR을 잘 구현한다면 기본적으로 UBD/HDR에는 위와 같은 장점들이 있기에 a. 척 보면 BD 화면이 좀 더 밝아서 일견 보기 좋아 보이지만, b. 사실은 UBD에 비해 영상의 대비감이 작아 화면이 상당히 밋밋하며, c. 덩달아 작품 특유의 긴장감이나 분위기도 감소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래서 필자가 보기에 이 드라마의 BD가 갖는 장점은, 스트리밍보다 안정된 영상이라는 것과 CG 오브젝트에서 (드래곤처럼 텍스처 해상도라도 높게 가져간 일부를 제외하고) 느껴지는 위화감이 UBD에 비해 덜하다는 것 정도라 본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이 드라마는 UBD로 볼 만한 가치가, 아니 봐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또한 이런 경향은 색감면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BD/SDR에선 전체적인 화면 톤이 좀 더 밝아서 일견 색감이 화사해 보이지만, UBD/HDR에서 나오는 진한 색감과 어필력에 비하면 마치 붕 뜬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말하자면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UBD는 영상 퀄리티 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BD/SDR에 우위를 점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HBO MAX의 4K 스트리밍 판은, UBD 대비 비트레이트가 절반도 안 되어 나오는 단점(디테일 삭감이나 노이즈 증가의 폐해 등)은 있어도 HDR/돌비 비전 처리 덕에 일견 그럴싸하게 나오는 부분도 있었으나... 한국 팬들은 그조차 보지 못했으니 이 UBD의 영상이 더욱 절실하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결론적으로 이 드라마의 팬이라면, 이 작품은 웬만하면 UBD로 볼 것을 권한다. 이유는 살짝 차갑고 다소 음울하지만 어두운 생기가 감도는, 그 특유의 영상 테이스트를 상대적으로 가장 잘 맛볼 수 있는 것이 (HDR을 제대로 구현한)UBD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 화면감이, 이 드라마의 내용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맛이 있다. 덕분에 필자 역시 한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로도 본 이 작품을 UBD로 다시 보면서, 새삼 이 강렬한 이야기와 그 강렬함을 잘 전달하는 UBD의 영상에 빠져들었다.

 

음성 퀄리티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메인 오디오 트랙은 돌비 애트모스로 수록되었으며, 이는 UBD와 BD 둘 다 동일하다. 또한 양 디스크는 비트샘플링 스펙(16비트/48kHz) 및 수록 비트레이트(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2.7-2.8Mbps 수준)도 동일하므로, 본 항목의 평가는 UBD와 BD 모두에 해당된다.


 

일단 이 드라마는 드래곤이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대를 그린 김에, 시작부터 돌비 애트모스 포맷의 ‘재미’를 충실하게 어필한다. 공중을 비행하는 물체는 그게 무엇이든 오버헤드 채널을 유용하게 또한 확실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당연히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이런 이벤트를 놓칠 리가 없으니까.

 

또한 모두가 애트모스 효과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드래곤의 비행뿐 아니라 지상 전투 중에도 서라운드 효과와 연동하여 시청 공간을 반구형으로 감싸는 등, 전반적인 입체 사운드 구현이 적절하고 효과적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말하자면 애트모스 포맷을 써야 하는 당위성과 그로 인한 즐거움을, 되도록 잘 전달하고자 노력했다는 인상이다.


 

아울러 전반적인 사운드 S/N이 좋아서, 대화 음성을 비롯한 SE나 스코어까지 전달력이 좋고 깔끔한 인상을 주는 것도 강점. 한국 내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쓰인 스테레오 트랙도 이 강점만은 그럭저럭 그 편린이나마 구현될 정도였으니, 그 소리를 제작한 수준에 충실하게 담을 수 있는 디스크 매체가 어떤 수준인지는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서브우퍼로 구현되는 저역 역시도, 드라마 사운드로서 큰 부족함 없이 요소요소에 잘 배치되어 있다. 이쪽은 한국 내 스트리밍 된 스테레오 트랙에선 (당연하게도)상당히 많이 격하되어 필자처럼 저음을 사랑하는 마니아들을 아쉽게 했는데, 디스크에서는 무손실 코어 애트모스답게 HBO MAX 서비스판에 비해서도 충분히 우위에 설 만큼 제작 의도를 잘 표현해 준다.


 

그러다 보니 이 디스크의 애트모스 트랙에서 굳이 아쉬움을 찾는다면, 전반적으로 좋기는 하지만 ‘드라마 컨텐츠’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수준은 아니라는 정도겠다. 말하자면 깔끔하고 좋은 느낌에 애트모스의 재미나 섭 저역도 잘 챙기고 있지만, 뭔가 이거다! 싶을 만큼 한 방이 있거나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한 무언가가 2% 정도 부족하다는 이야기.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이런 건 배부른 투정이다 싶을 만큼,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디스크 애트모스는 기본을 잘 지켜 만든 양질의 이머시브 사운드라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돌비 애트모스가 줄 수 있는 퀄리티 클래스와 즐거움을 모두 이해해야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사운드인 것은 분명하며, 그렇기에 음성 역시도 영상과 마찬가지로 디스크로 감상해야 본 작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들린다.

 

왕좌의 게임 초중반의 흥분을 다시 한번

 

필자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 깊게 본 캐릭터는, (배우 밀리 올콕이 분한)유년기의 라에니라 타르가르옌이었다. 이 인물의 미래를 이미 아는 입장에서, 좋은 쪽으로 당차고 똑소리 나던 이 어린 아가씨는 소위 사이다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 드라마가 다루는 이야기의 결말이 이미 확실하게 나와 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안타까움과 동시에 안도감도 느낄 수 있었다. 개중 안타까움은 스포일러 사항이라 언급을 자제하기로 하고, 안도감은 (각색을 좀 하더라도)이 드라마가 끝까지 탈선하지 않고 그래서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으리라는 확신 덕분이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에, 필자는 이제 시즌 1이 끝났을 뿐인 이 드라마를 4K UltraHD Blu-ray로 소장하는 게 좋겠다고 과감하게 말할 수 있다.

 

드라마의 힘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남은 것은 이 드라마를 얼마나 잘 음미할 수 있느냐에 달렸고, 이는 물론 오디오/ 비주얼의 구현 퀄리티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들을 최고로 구현하는 방법은, 본문에서 자세하게 논한 대로 하우스 오브 드래곤 4K UltraHD Blu-ray를 재생하는 것이다.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파나소닉 DP-UB9000 JL = (V90R용)HDR10 출력 및 DV to HDR10 출력

· 오포 UDP-203 = (C9용)돌비 비전 출력

· (참고용)소니 PS5 = (UA8070F용)HDR10 출력 참고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2.00:1 기준 175인치/1.3게인 스크린

= 유사 8K Off, 프레임 어댑트 맵핑(HDR 레벨 Auto/Wide) 출력

· TV: LG OLED C9 (돌비 비전 출력/ DV 디폴트 세팅)

· (참고용)TV: 삼성 UA8070F (HDR10 출력 참고)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펌웨어 4.3.1r)

= 룸EQ(디락) & 음장 & 기타 효과 모두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3채널 브릿지 모드/ 이외 채널 노멀 모드: 7.2.6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TC-1(센터), 미니 T(리어, 리어 백), TOW(오버헤드)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 (참고용)사운드바: 삼성 HW-Q600A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구조,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측)/9m(세로 좌측)x3.5m(높이) 

6
Comments
2023-03-24 19:36:32

 완결이 나지 않아 구매를 않고 있는데, 지르고 싶어지는 리뷰네요. 감사합니다.^^

2023-03-25 08:57:51

 확실한 뽐뿌질 당했습니다~!!!

항상 성의있는 리뷰 감사드립니다~~~!!!

2023-03-25 22:29:53

원작이 그렇다곤 하지만 거의 모든 캐릭터가 막장이거나 막장 요소를 

갖고있는게 특이했습니다. 

그렇다보니 막장 간의 힘겨루기 느낌이 강해서 '게임'이라는 제목은 

<왕좌의 게임>보다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 더 맞아보이더라구요.ㅎ

2023-03-26 02:29:46

잘 읽었습니다. 

정성스런 리뷰는 언제나 추천&감사드립니다. 

2023-03-26 23:22:22

 상당히 어두운 장면이 많은 드라마 이더군요 HDR10으로 시청하는데 플젝의 HDR 능력이 잘 드러나는 소스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감상하면서 감마값등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이작품 때문에 껌벅껌벅해서 다이나믹 콘트라스트 값을 고속에서 표준으로 바꾸었네요 ^^;

마지막에 조지마님이 고휘도 플젝값으로 톤맵핑을 알려주셔서 바꾸고 나니 OLED 같은 리뷰에서와 같은 질감과 디테일이 살아있는 색감이 나오더군요 

2023-04-05 00:33:59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