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리뷰한 CO-FH02와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이다. (CO-FH02를 세로로 늘려 놓은 느낌) 

기존 TW 시리즈의 렌즈 부분을 강조한 비대칭적인 곡선형 디자인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모양을 단순화하면서도 곡면으로 다듬어 놓은 최근 형태도 실제로 보면 꽤 괜찮아 보인다.

투사 렌즈 바로 위에는 맨 앞부터

• 포커스 조절바
• 줌 조절바
• 수직 렌즈쉬프트 조절휠
• 슬라이드 키스톤

이 차례로 위치하고 있다.

수평 렌즈쉬프트 기능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이 가격대에서 수직 렌즈쉬프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기는 하다.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엡손의 독특한 기술 중의 하나인 슬라이드 키스톤이 별도로 위치하고 있다. 리모컨이 아닌 본체에서 직접 수평키스톤을 슬라이드 방식으로 조절할 수 있어 설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본체 좌측면은 두 개의 커버로 가려져 있는데, 이를 열어 보면 여기에 무선 스트미링 미디어 플레이어인 ELPAP12가 위치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출시된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호기심이 아니면 굳이 열어볼 필요까지는 없다. 

하단 앞에는 탭형 높이조절 프론트 스탠드가 제공된다. 나사형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나사형에 비해 정교함은 떨어지지만 TW6250에서 수직렌즈쉬프트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정밀한 수직 높이는 렌즈쉬프트를 통해 최종 완성하면 된다.

TW6250의 크기는 275 X 333 X 131(mm)이고 무게는 4.1Kg이다. 묵직하다. 

크기와 무게만 봐도 입문형의 윗단계에 있는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80인치형 : 2.3 ~ 3.8(m)
• 100인치형 : 2.9 ~ 4.8(m)
• 120인치형 : 3.5 ~ 5.7(m)
• 150인치형 : 4.4 ~ 7.2(m) 

• 4K HDR

다만 HDR에서 이러한 우수한 블랙 표현력은 영상 전체의 밝기 레벨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HDR에서 밝은 장면에서 컬러 톤매핑도 좋고 어두운 장면에서 특정 피사체가 상대적으로 높은 휘도를 통해 밝게 빛나는 효과까지는 좋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두운 장면 (특히 상하 블랙바가 있는 화면비의 영화)에서는 전체적으로 밝기가 떨어져 보이는 단점이 있다. HDR에서는 컬러 톤매핑과 달리 밝기 톤매핑에서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위 애플 TV 4K와 마찬가지로 대역폭의 한계로 인해 게임 콘솔과 PC에서는 4K / 8비트 / 4:2:0으로 입력이 가능하다. 

만약 HDR이 꼭 필요하다면 (재생기에서 설정이 가능하다면) 1080p / HDR로 설정해야 한다.

우선 PC에서 4K 해상도로 재생한 게임들이다. 인풋랙을 정확히 측정할 수는 없었지만 콘솔을 콘트롤할 때 손에 착착 감기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게임 플레이에 전혀 지장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