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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JBL BAR 300 리뷰 | 5.0채널과 애트모스의 컬래버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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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18:07:01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5.0채널과 애트모스의 컬래버레이션

JBL BAR 300은, 2023년에 런칭된 JBL 최신 사운드바 라인 업인 ‘BAR 시리즈’의 셋째 포지션이다. 맏형은 BAR 1300, 둘째가 BAR 800, 셋째는 BAR 300.


다만 막내인 BAR 2.0 All-in-One MK2는 스테레오 출력 제품이므로, 멀티채널 입출력이 가능한 제품으로는 BAR 300이 막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실제로 BAR 300이 가장 전면에 내세우는 스펙도 ‘5.0채널 출력 및 돌비 애트모스 인식’이며, 이는 AV에 별 관심이 없는 사용자라도 ‘멀티채널로 소리가 나고, 요즘 가장 좋다는 포맷도 되는구나 =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AV 사운드 기기구나’라고 생각할 만한 출발점 정도에 해당한다. 

 


헌데 JBL 사운드바를 애용해 온 혹은 주목해 온 사용자들이라면, BAR 300의 스펙만 봐도 떠오르는 제품들이 꽤 있을 것이다. 5.0ch x 돌비 애트모스 대응... 그렇다, 당장 (한국 기준)2022년에 런칭된 전작 ‘JBL BAR 5.0 멀티빔’만 해도 딱 이랬고, BAR 5.0 멀티빔의 위치도 이번 BAR 300과 흡사했다. 


그러므로 BAR 300은, ‘쉽게 눈에 들어오고 호소력 있는 스펙을 통해, JBL 사운드바를 대중에게 알리는 첨병’의 역할을 이어받은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리뷰의 방향, 정확히는 필자의 호기심이 향한 지점도 자연스레 정해졌다. 바로 JBL BAR 300은 JBL 사운드바를 대중에게 잘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다.


제품 외형

  • 본체 크기(가로 x 높이 x 깊이): 820 x 56 x 103.5mm
  • 무게: 2.5kg
  • 내부: 46x90mm 레이스트랙 드라이버 4개 & 20mm 트위터 2개로 구성



 

JBL BAR 300은 외형상, 대략 50인치 전후 사이즈의 TV와 매칭할 때 잘 어울리는 편이다. 


단순히 가로 길이 때문만은 아니다. 본 제품은 후술하는 대로 약 1.5m – 3m 사이의 거리에서 감상할 때 서라운드/ 애트모스의 유사 출력 체감(본 제품은 돌비 애트모스를 하이트 버추얼라이제이션으로 구현)이 좋았으므로, 일반적인 디지털TV 권장 시청 거리까지 감안하면 위와 같은 사이즈의 디스플레이와 매칭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이외에 별도의 서브우퍼나 리어 스피커 모듈이 없는 것은 동급 전작인 BAR 5.0과 같다. 다만 BAR 5.0 멀티빔의 경우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통해 저음을 배려한 반면 vs BAR 300은 트위터 유닛을 넣어 고음을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

  • HDMI 2.0 (18Gbps) 지원 입/출력 단자 각 1개씩
  • HDMI ARC/eARC 지원
  • 옵티컬 입력 x 1
  • 돌비 애트모스 포함 돌비 포맷 입력 지원 (DTS 계열 포맷은 비지원)
  • 유선 랜 포트 x 1 (무선 랜 동시 지원)
  • 블루투스 5.0 호환, Built-in 크롬캐스트 및 AirPlay 지원

※ USB 단자는 미국 발매 버전 300만, 외부 스토리지 연결로 MP3 재생 가능



BAR 300의 입출력 단자 구성은, 블루투스 버전이 오른 것 외엔 전작인 5.0 멀티빔과 동일하다. 모든 HDMI 단자가 HDR10/ 돌비 비전 패스쓰루를 지원(HDR10+ 는 비지원)하는 것과, 음성 포맷상 PCM 및 돌비 계열은 지원/ DTS 계열은 비지원인 것도 그러하다.


한편 기기의 조작은 동봉 리모컨으로도 물론 가능하지만, 스마트 디바이스용 JBL ONE 앱(무료, 안드로이드/iOS 동시 제공)을 통해 컨트롤하는 게 한결 편리하다. 리모컨의 모든 기능 + GUI를 통한 사운드 캘리브레이션 진행과 이퀄라이저 세팅 그리고 음성 딜레이 보정 등 서브 조작이 추가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Amazon Alexa, Siri 및 Google Assistant와 호환되며 보이스 어시스턴트 기능을 가진 스피커(Amazon Echo, HomePod 또는 Google Home 스피커)와 연결하여 이를 통한 제어도 가능하다. 여기에다 본체 전면 디스플레이에 입력 신호와 활성 입력단이 명시되며, 텍스트가 큼직하니 시인성이 좋은 것도 사용자 배려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 외에 입력단 레이턴시는 HDMI 일반 입력/ (e)ARC 입력/ 옵티컬 입력 모두 30ms 이내로 보이며, (JBL ONE 앱을 통한)별도 오디오 동기화 보정도 제공하여 시청 편의성을 보조하고 있다. 이런 점들로 미루어 HDMI 입력단 개수 정도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유저 배려 측면에서는 맏형 BAR 1300도 크게 부럽지 않은 인상.


사운드 퀄리티

그럼 이제 JBL BAR 300의 본질인 사운드 퀄리티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먼저 BAR 300의 리뷰 환경과 세팅에 대해 간단히 나열해 본다.


a. 리뷰 환경

본 리뷰를 위한 감상은 일반적인 국내 사운드바 운용 환경을 상정하여, 아래 두 군데에서 진행했다.


ㄱ. 가로세로높이 3 x 3 x 2.2m 가량의 골방 씨어터 정면 정중앙 위치

ㄴ. 가로세로높이 6 x 6 x 3m 가량의 한쪽이 개방된 거실에서 창측 인접 위치


테스트에 사용한 외부 플레이어는 파나소닉 DP-UB45이다. 덧붙이면 BAR 300은 DTS 신호 인식이 불가능하므로, 모든 DTS 계열 신호는 플레이어에서 PCM 디코드 출력으로 테스트했다. 따라서 PCM 디코드 출력하면 DTS-HD MA 기준으로 디코딩되는 DTS:X는 그 이머시브 체감을 테스트할 수 없었다는 것을 미리 언급해 둔다.




b. 채널/렌더링 특성

기능 항목에서 언급했듯이 BAR 300은 애트모스 신호 입력 및 인식은 가능하지만, 업 파이어링 유닛이 없기에 출력 시에는 이를 가상 애트모스 형태로 출력하게 된다.


이 기능은 근래에 발매된 AV앰프 등에도 채용되고 있는 Dolby Atmos Height Virtualization의 사운드바 버전으로, 간단하게 말하면 a. 입력된 애트모스 신호 자체는 일반적인 출력 기기들처럼 오브젝트까지 렌더링하되, b. 추가 사운드 프로세싱을 거쳐 BAR 300과 같이 실제 오버헤드 혹은 오버헤드 기능을 하는 유닛이 없는 기기의 상황에 맞게 다운 믹싱하여 c. 가상화 출력 과정을 거치는 식으로 구현된다.


c. 리뷰 설정

BAR 300의 사운드 캘리브레이션(= 룸 보정) 기능은 설정 시 On/ 설정 초기화를 통해 Off(정확히는 미조정 상태)도 가능하다. 


대신 개별 채널 볼륨 조정 기능은 없으며, EQ의 경우 본 리뷰 시의 설정은 (필요 시)디폴트 상태(저/중/고 평탄)이다. 



BAR 300의 룸 보정 전 기본 사운드 성향은, 저역이 약하고 고역이 상대적으로 강한 인상이다. 이는 내부 유닛 구성부터 기본적으로 고역을 배려했기 때문으로 보이며, 똑같이 서브우퍼가 없었던 전작 5.0 멀티빔이 어떻게든 저역을 소화하려고 시도했던 것과 달리 vs BAR 300은 컨셉 자체를 중고역에 맞추어 튜닝한 게 아닌가 싶다.


때문에 체감상 BAR 300의 전체적인 소리는, 골격이 두텁지는 않되 맑은 느낌이 괜찮게 울린다. 대신 이런 느낌은 상기 ㄱ(골방)이든 ㄴ(거실)이든 룸 보정 후에는 어느 정도 전 대역이 평탄해지면서 약해지는데, 그래서 환경과 컨텐츠에 따라선 오히려 보정하지 않은 사운드가 더 좋게 들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결국은 룸 보정을 실행한 쪽이 오래 들어도 피곤하지 않고 그 나름의 균형이 잡힌 소리로 울리므로, 사용 시간이 길고 여러 소스를 두루 즐기는 경우라면 되도록 룸 보정 기능을 쓰는 쪽을 권하고 싶다. 물론 본 리뷰도 기본적으로 룸 보정을 한 상태로 진행하였다.



이처럼 룸 보정과 EQ On을 통한 평탄화까지 가미한 상태(EQ 커브는 JBL ONE 앱을 통해 입맛대로 수동 조정도 가능하다.)로 판단할 때, JBL BAR 300의 사운드 퀄리티에서 장점은 다음과 같다.


  • 괜찮은 스테레오 무대감과 정위감


BAR 300은 스펙이나 실제 청감상 스테레오 신호를 퓨어 다이렉트 전송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지만, 본래 리어를 분리하지 않고 (청자의 앞에서)사용하게 되는 단일 사운드바는 이러는 게 스테레오 무대감을 넓게 잡는 것에 유리한 부분도 있다.


또한 이럴 경우 자칫 흐릿해지기 쉬운 스테레오 이미징이나 정위도, 나쁘지 않게 잡힌다. 이는 JBL의 튜닝 노하우 덕으로 사료되며, 덕택에 제품 체격과 출력 방식을 고려했을 때 BAR 300의 스테레오 사운드 재생 능력은 준수한 편이라 할 수 있다.


  • 양호한 다이내믹스 폭과 낮은 왜곡


사운드 다이내믹스 폭 역시 스테레오/멀티채널을 막론하고 합격점을 줄 만하다. 


또한 이 클래스의 사운드바는 조금만 볼륨이 높아져도 사운드 왜곡이 심해지는데, BAR 300은 어느 정도 볼륨을 키웠을 때도 일정한 청감을 제공하였다. 물론 볼륨을 많이 높이면(대략 +40 이상) 왜곡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한계는 있었지만, 일반적인 컨텐츠와 청취 환경에서 이런 볼륨을 쓸 일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다.


  • 좋은 보컬/ 대사 전달력


BAR 300은 올해 JBL 사운드바 상위 기종들과 마찬가지로 퓨어 보이스 기능을 채택하고 있으며 내장 트위터 유닛을 따로 두어 보강한 덕도 있어서, 전반적인 보컬과 대사 전달력은 JBL의 이전 동급 사운드바들 대비 좋아진 인상이다.


이런 경향은 스테레오와 멀티채널에 걸쳐 두루두루 드러나며, 덕분에 가늘고 고운 미성의 보컬이나 대사가 예쁘게 표현된다. 말하자면 체급의 한계와 서브우퍼의 부재로 전체적인 소리가 아주 두툼하지는 않아도, 일반적으로 BAR 300에서 자주 재생될 거라고 예상되는 혹은 어필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는 부분을 잘 챙기고 있었다.




따라서 이런 일련의 장점들로 미루어 볼 때 BAR 300 사운드는, ‘JBL이 가한 핀 포인트 핸들링의 승리’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


다만 그림자 없는 물건이 없듯이 BAR 300에도 단점은 있으며, 이는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을 만한 부분들에 집중된다.


  • 깊지 않은 저음


별도 서브우퍼가 없는 사운드바는 태생상 내부 유닛이 저음을 전담해야 하고, BAR 300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JBL도 이런 사운드바를 출시한 게 처음이 아니므로 튜닝에 만전을 기했겠지만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들리며, 실제로 특히나 대략 40-60Hz에서 그 이하의 영역으로 갈수록 존재감이 상당히 희미해진다.


물론 바꿔 말하면 이런 단점은 대부분의 서브우퍼 미지원 사운드바가 공유하기는 한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제조사의 튜닝 경향성이 잘 드러나기도 하는데, JBL의 경우 태생상 한계가 있는 저음을 어느 정도 방기하고 대신 잘 울리기 쉬운 쪽에 집중한 것이 아닌가 싶다.


  • 다소 애매한 서라운드 표현력과 한계가 분명한 가상 애트모스


BAR 300의 서라운드 표현력 역시, 반사를 통해 리어 사운드를 만드는 전면 사운드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애트모스 가상 출력 기술 역시 결국은 애트모스 신호를 서라운드 다운믹스 후에 오버헤드 채널을 가상화 출력해야 하므로, 개별 물리 스피커는 물론 업 파이어링 유닛만큼의 오버헤드 존재감도 느끼기 어렵다.


물론 이런 이념을 가진 사운드바에서 애트모스 사운드란, 오버헤드의 존재감과 사운드 높이감을 명확하게 인식하는 용도보다는 vs ‘공간감’을 대리 체험하는 정도로 기대를 낮추어야 하는 것은 맞다. 더구나 필자가 하필이면 이 300을 (내장 업 파이어링 유닛이 전후 4포인트에 있는)BAR 1300과 비교하며 들어볼 수 있었다 보니 더 평이 박해진 감도 있는데, 냉정하게 평하면 BAR 300의 서라운드/애트모스 표현력은 타 제조사의 일반적인 전면 only 사운드바의 그것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리고 바로 그렇기에 BAR 300은, 특히 멀티 채널 구현 시에는 앞서 언급했듯이 공간과 시청 거리를 잘 감안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험으론 대략 1.5m – 3m 거리 이내에서 들었을 때 그래도 서라운드/ 애트모스의 감각을 붙잡을 수 있다고 판단되며, 아마 JBL의 튜닝도 이 정도 청취 거리를 상정하고 시도한 게 아닌가 싶다.


한계는 인정하되, 최선을 다한

이상으로 미루어 볼 때, BAR 300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장점

  • 돌비 애트모스 포맷의 인식이 가능한 5채널 사운드바
  • ARC/eARC 지원과 전용 App 등을 통한 컨트롤 편의성
  • 룸 캘리브레이션 및 수동 EQ 조정 기능 제공
  • 제품의 범주를 잘 잡고, 핀 포인트로 적절하게 잘 다듬은 사운드 퀄리티


단점

  •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한 사운드 전달력(저음, 서라운드 표현 등)



필자가 보기에 JBL BAR 300은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제품의 겉모습을 크게 배신하지 않되, 전작인 BAR 5.0 멀티빔 대비 기능과 퀄리티 면에서 더 완숙하게 다듬는 것에 주력한 제품으로 사료된다.


특히 전용 App이 추가되고 EQ를 비교적 자유롭게 수동 조정할 수 있게 되면서, 제품에 대한 호기심이나 애정이 오래 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말하자면 ‘한계를 인정하되, 적합한 환경에서 유저 스스로 캐주얼하게 사용하기에 적절한 제품’이라는 강점이 부각되는 느낌?


그러므로 예를 들면 아파트 속 적당한 공간에서 적절한 볼륨으로 이런저런 컨텐츠를 두루 즐기며 조정해 본다든지- 이런 목적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며, JBL 역시 그런 컨셉을 확실하게 잡고 내놓은 제품이 아닌가 싶다.



다시 말해 JBL이 이 BAR 300을 동사 멀티채널 사운드바 제품군의 첨병으로 투입한 것은, 유저가 사용 환경과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것이 JBL의 제작 이념과 부합할 경우 상당한 만족감을 오래도록 줄 수 있으리라는 판단 때문이라 보인다. 


그러므로 이번 2023년 JBL 사운드바 라인 업 중에서 어떤 제품을 고른다면, 사용자측에서도 각 제품별 지향점을 고려하여 픽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본 리뷰가 그런 유저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발매일: 2023년 2월
  • 가격: 54만 9천원
  • 구입처

https://smartstore.naver.com/hamanstore/products/8041216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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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09 09:22:22

기출시된 jbl 9.1 bar 할인금액 적용하면 9.1로 가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전세대 출시된 제품은 앱적용하는게 힘든지 현재 지원되는 앱에 9.1도 포함해주는게 불가능한 작업인지... 참...

물리적으로 뒷쪽 스피커가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고 정면 바형태로는 절대 구현할수 없는 음감이죠.

 

2023-04-05 00:35:00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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