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VER HEALTH CHECK: OK
1
프라임차한잔
ID/PW 찾기 회원가입

[오디오]  클립쉬 KD-400 리뷰 | 클립쉬의 세계로 안내하는 입문형 액티브 스피커

 
2
  4474
Updated at 2023-02-27 16:14:31

 

글 : 염동현 (tiny_music@naver.com)

 

극장과 영화 매니아에게 사랑받는 브랜드, 클립쉬

클립쉬는 창립된지 77주년을 바라보는 회사로, 설립 이래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JBL과 더불어서 극장에서 가장많이 애용되는 브랜드이다. 국내의 경우 실제로 메가박스와 CGV, 롯데시네마에서 클립쉬 스피커가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를 즐기는 분들과 항상 함께해 온 브랜드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극장에서의 환상적인 경험으로 인해 오디오나 AV를 잘 모르는 분들도 영화 감상 후 집에 극장에서 느꼈던 사운드를 재현해 보자는 심정으로 클립쉬 홈씨네마 제품을 알아보게 되는 듯 싶다. 많은 분들이 극장에서와 유사한 경험을 위해 클립쉬 제품을 알아보게 되고, 클립쉬로 구성된 멀티채널 사운드를 꿈꾸곤 한다. 

 

클립쉬를 대표하는 멀티채널 라인업 제품에는 구릿빛 중저역 우퍼 유닛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입문할 스피커를 알아보는 상황이 비일비재한 것 같다. 

 

클립쉬의 경우 입문형 제품부터 고가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입문기의 경우 유명 브랜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표를 달고 있어서,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클립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제품 라인업 분류


현재 클립쉬의 제품 라인업을 잠시 살펴보면 홈씨어터, 홈오디오 및 무선스피커 제품들이 일반적으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그 밖에도 아웃도어용 스피커나 매립형 제품들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독자 분들께서 가장 관심 가질만 한 라인업인 홈씨어터 제품군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이 3가지 라인업으로 말씀드릴 수 있다. 


  • New Reference Premire시리즈 (최상위 제품)
  • New Reference (중급형 제품)
  • KD Series (입문형 제품)


각 제품 라인업 모델을 살펴보면 디자인 상으로 큰 차이는 없어보이는 유사한 패밀리 룩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KD시리즈는 작년 즈음 등장한 입문형 신제품으로, 가격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상당한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KD시리즈를 대표하는 5.1 채널 홈씨어터 시스템 


KD 시리즈에서 KD-400 제품의 위치

앞서 언급드렸듯이 KD시리즈 제품은 클립쉬에서 홈씨어터용으로 분류되어 있는 제품이다. KD시리즈 라인업을 살펴보면, 톨보이 KD-52F 모델과 KD-52C센터 스피커가 프론트 3채널로 구성되고, KD-51M 북쉘프 모델이 리어스피커로 구성된다. 서브우퍼는 KD-10SW라는 모델이 존재하며 이들을 5.1채널 패키지로 묶어서 홈씨어터 용으로 구성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홈씨어터 5.1 패키지에 들어간 리어 스피커는 KD-400이 아니라는 점이다.


KD 시리즈 5.1채널 시스템의 모델구성


즉, KD-400은 KD시리즈에서 추가로 발매된 제품이며, 홈씨어터 용도이지만 AV리시버나 앰프를 쓰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홈페이지 상에 설명되어 있다. 

 

즉, 가장 한정된 예산으로 AV를 즐길 수 밖에 없는 분들을 위한 분들을 타겟으로 하거나 고품질의 PC스피커를 찾는 분들을 위한 제품으로 보인다. 오늘 리뷰에서도 이런 쓰임새를 고려하여 중점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구체적인 결과를 말씀드리기 앞서 제품의 외관 특징과 세부 사양에 대해서 먼저 말씀드리고 성능에 대해 말씀드리는 순서로 리뷰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KD-400의 전면그릴 탈부착 전/후 모습


 

제품 외관 및 세부사양 살펴보기

제품의 외관을 살펴보면 전형적인 북쉘프 타입의 제품으로 목재 인클로저를 채용한 각진 디자인을 하고 있다. 스피커 전면 그릴에는 클립쉬의 브랜드 로고가 황금색으로 붙어 있으며, 그릴은 탈착식으로 되어 있어 붙여서 사용하거나 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릴을 제거하고 나면 서두에서 언급했던 바로 그 구리빛의 4인치 우퍼와 1인치 구경의 트위터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전형적인 2-Way구성으로 이루어진 제품임을 알 수 있다. 1.8Khz에서 크로스오버 주파수가 나뉘어 고음과 중저역을 담당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그릴을 제거하고 사용하면 제품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으며, 고역에서의 응답이 개선되므로 가급적 그릴을 벗기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KD시리즈 고유의 DHORM 트위터


유닛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씩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트위터에 대해 살펴보면, 본 기기를 포함한 KD시리즈 전 모델에 탑재된 돔형 트위터는 일반적인 돔 트위터 대비 다른 점이 있다고 한다. 

제조사 설명에 따르면, KD시리즈의 소프트 돔 트위터의 정식 명칭은 ‘Dhorm’ 트위터(Dome+Horn)라고 명명되었으며, 이름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이 혼 트위터의 디자인 상 이점과 일반적인 돔 트위터가 가지는 이점을 둘 다 취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그 결과 보통의 돔 트위터 대비 좀 더 매끄러운 고역 응답 특성을 보여준다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KD시리즈의 Dhorm 트위터는 새로운 쿨링구조 디자인과 음 방사 특성을 갖는 웨이브를 채용했다. 따라서 시원시원하게 뻗어나가는 클립쉬의 사운드 아이덴티티가 본 기기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중저역 유닛을 살펴본다. 

중저역 우퍼 유닛은 4인지 구경의 IMG 우퍼가 채용되었다. 

IMG(Injection Molded Graphite) 우퍼라고 부르는 유닛은 상급기에도 널리 쓰이는데, 앞서 서두에서 언급드렸던 클립쉬를 상징하는 색깔과도 같은 구리빛 유닛이다. 

 

이 유닛은 폴리프로필렌과 그라파이트 입자를 혼합하여 구성한 드라이버의 표면에 구리를 도금처리를 해서 만들어 구리빛 광채가 나는 특징이 있으며, 크기 대비 당찬 중저역 주파수 응답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상급기를 열망하고 꿈꾸는 분들을 고려해 볼 때, 가장 입문형 제품에서도 동일 재질의 우퍼유닛을 채용했다는 점은 상당히 반가운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오른쪽 유닛의 전면에는 IR리모콘 수신부와 LED상태표시등이 존재하며, LED불빛을 통해 제품의 현재 동작상태를 표시해주도록 되어 있다.

 

이어서 제품의 후면을 살펴보도록 한다. 가장 윗부분부터 살펴보면, 가로로 길쭉하게 베이스플로우 포트가 자리잡고 있으며 오픈 포트형 제품임을 알 수 있다. 2개의 스피커 중 오른쪽을 담당하는 스피커에는 앰프가 내장되어 있고, 왼쪽은 패시브 타입의 스피커로 설계되어 오른쪽 스피커와 스피커 선으로 연결되어 동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피커 연결 터미널은 바나나 타입의 연결을 지원하는 사양이 적용되었으며, 왼쪽 스피커에는 스피커 연결단자 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으므로 오른쪽 스피커를 중심으로 후면 앰프부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후면 중앙에 위치한 앰프부에는 디지털 방식의 볼륨노브가 탑재되어 있고, 이 노브를 돌려서 음량 조절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볼륨노브 바로 옆에는 USB A타입 단자가 있는데, 이는 서비스 용으로 마련된 단자로 일반적인 컴퓨터와 USB로 연결되어 USB사운드 장치로는 인식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본 기기는 액티브 타입의 제품이기 때문에 전원 연결이 필요하며, 기본 제공되는 아답터를 통해 24V의 DC전원을 인가받아 동작한다. 

 

아답터는 프리볼트 사양(100v~240v, 50/60Hz 모두 대응)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옆으로는 2가지 타입으로 외부장치와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구비되어 있다. 

 

하나는 RCA타입으로 아날로그 AUX신호를 입력받을 수 있으며, TV의 RCA 아날로그 출력과 연결하거나 일반적인 3.5mm 스테레오 이어폰 잭을 사용하고 계신 분들은 Y케이블(3.5 to RCA)을 통해 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나머지 다른 하나는 Toslink단자이며, 광케이블로 TV나 PC와 연결하여 PCM 2채널 신호를 입력하여 사용이 가능하다. 

 

본 기기는 멀티채널에는 대응하지 않는 2채널 제품이기 때문에, TV와 광케이블로 연결할 때에는 꼭 PCM형식으로 TV사운드 출력 설정을 바꿔줘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TV설정 관련해서는 아래의 스크린 샷을 참고해주시면 되겠다.


 

※ LG TV와 광출력 연결시 PCM 사운드 설정방법 : 설정 → 전체 설정 보기 → 음향 → TV 내부 스피커 동시 출력 → TV 내부 스피커 + 외부 오디오기기(광디지털) → 디지털 음향 출력 : PCM

 

https://www.lge.co.kr/support/solutions-20150278066544?mktModelCd=42LU35FD-NA&cstFlag=Y

 

본 기기는 무선연결에도 대응하여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기본 제공되는 리모콘을 통해 핸드폰이나 타블렛과 페어링을 맺어 사용할 수 있으며, 내장 앰프의 사양은 채널별 24W의 출력으로 도합 48W의 출력(피크시 96W)을 갖는 특성을 가진 앰프가 탑재되어 있다. 

 

그 밖에도 외장 서브우퍼를 위한 단자도 구비되어 있어서,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저음 보강용으로 서브우퍼를 추가로 구입하여 2.1채널 구성으로 즐길 수 있는 확장성이 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품 시청부분에서 다시 언급드리도록 하겠다.) 

 

기본 제공되는 리모콘에는 다양한 버튼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후면 패널에서 조작할 수 없는 기능들을 제공하는데, 외장 서브우퍼 레벨 리셋버튼이나 서브우퍼 모드를 On/Off할 수 있는 버튼, 그리고 Loudness버튼이 구비되어 있다.


 

여기에서 리모콘의 서브우퍼 볼륨 조절 버튼은 외장 서브우퍼가 연결된 상황에서만 동작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음악이나 영화 재생중에 저음의 양을 조절하여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이지만 기본적으로 평소에는 사용할 일이 없으므로 이런 점은 참고해주시면 되겠다. 

 

나머지 버튼들은 외부입력을 선택하거나 블루투스 페어링, 그리고 블루투스 연결 상태에서 다음곡/이전곡/재생 컨트롤을 위한 버튼이 구비되어 있으며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이 직관적으로 버튼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다.


무게는 4.85Kg으로 일반적인 무게로 생각되며 PC스피커로 사용한다면 책상위에 놓기엔 덩치가 큰 편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TV와 연결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부담없는 작은 사이즈로 다가올 것이다. 정확한 제품 사이즈는 152mm(가로)x270mm(높이)x175mm(깊이)이며 이정도로 제품 소개를 마치고 지금부터는 제품 시청평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제품 들어보기

수입원과 DP측의 배려로 필자는 본 기기를 약 1달간에 걸쳐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들어볼 수 있었다. 

시청에 사용된 기기는 맥북프로 14인치(2021년형, M1Pro)와 Y케이블을 통해 아날로그로 연결하여 애플티비나 넷플릭스를 감상했으며, Toslink단자와의 연결은 Merdian Explorer를 DDC로 사용하여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감상하였다. 

 

 

Merdian Explorer를 활용한 연결의 경우, 안드로이드 폰(삼성 Z-Flip3)과 USB로 연결하여 USB Audio PRO(유료 앱)를 통해 Tidal과 같은 무손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여 음악을 감상하기도 했다. 물리매체 감상을 위해서 캠브리지오디오의 752BD와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CD와 블루레이 등을 감상했으며, 추가로 삼성TV와 Toslink단자와 연결하여 넷플릭스나 애플TV를 감상해보며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다. 

 

덧붙여서 외장 서브우퍼 단자를 테스트하기 위해 B&W의 PV1D 서브우퍼를 100Hz 크로스오버 설정상태로 연결하여 테스트했음을 밝혀둔다.


클립쉬 KD-400을 들어본 소감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가장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특성은 깨끗한 고역과 빠른 스피드의 저역을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새로운 돔 트위터 방식인 Dhorm트위터는 기존의 혼타입 트위터를 연상시키듯 직진성이 좋은 편이였고, 깨끗하고 맑은 고역 특성을 들려주었다. 저역의 경우 4인치 구경 유닛의 장점이 잘 드러나는 재생음으로, 대구경의 중저역 유닛을 탑재한 상급 제품 대비 훨씬 빠릿하고 탄력적인 저음 특성을 보여주었다. 

 

단, 이 부분은 양날의 검으로 저역 한계점도 그만큼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저역 제한은 있지만 스피드는 빠른 성향의 저역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크기 대비 우수한 저역 재생능력은 칭찬해 줄 수 있을 만큼 파워풀한 저역을 들려주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후면 입력단의 경우 아날로그 AUX입력단 보다는 Toslink광출력 단자가 월등히 품질이 좋았다. 

맥북 프로 14인치의 경우 헤드폰 단 품질이 어느정도 우수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Meridian Explorer를 통해 광출력으로 연결하는 것 대비 AUX단의 품질은 다이나믹스 특성이 좋지 않았다. 따라서 본 기기의 최상급 실력을 이끌어내려면, 필히 Toslinlk단자를 광케이블로 연결하여 사용할 것을 적극 권해드리고 싶다. 

 

맥북 프로의 헤드폰 단자가 광출력 단자를 겸하고 있지 않으므로 추가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삼성 TV에서나 캠브리지오디오 752BD블루레이 플레이어에서도 아날로그 연결보다는 Toslink가 우수한 결과를 보여줬음을 동일하게 확인하고 말씀드린다. 

 

이렇게 AUX연결 대신 광케이블로 연결하게 되는 경우, 기본적인 다이나믹스 특성이 월등히 좋았고 음의 순도가 높아서 훨씬 만족스러운 재생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은 Toslink단자에 광케이블을 연결한 상태로 진행했다. 


PC스피커로 사용할 수도 있는 제품인 만큼 좁은 공간에서 사용해 보기도 했는데, 적은 음량에서는 큰 음량으로 운용할 때 대비 전반적으로 음이 탁한 느낌이 들고 화이트노이즈도 두드러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따라서 본 기기의 제 성능을 이끌어내려면 어느정도 볼륨을 확보한 상황에서 즐기는 것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이것도 매우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댔을 때의 얘기이고, 이 가격대의 제품에서는 큰 문제는 아닐 수 있다. 보편적인 환경에서 일반적인 영화감상이나 TV프로그램을 즐기는 상황에서는 크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그리고 큰 볼륨일 경우에는 크기대비 매우 당찬 사운드를 들려줬다는 점은 다시한번 강조드리고 싶다. 단 AUX연결의 경우 광출력 대비 화이트노이즈도 조금 올라가는 편이기 때문에, 이런 점은 참고해주시면 되겠다. 


컨텐츠 측면에서 말씀드려보자면, Rock음악을 필두로 한 대중음악에서는 매우 강점을 보여주었고 재즈도 상당히 즐거운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었다. 클래식은 등장하는 악기에 따라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었으며, 특히 현악기를 표현할 때에는 조금 어려움을 겪는 모습도 보였다. 하지만, 목관악기나 피아노 그리고 타악기의 표현은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편으로 재생되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그럼 지금부터는 클립쉬 KD-400의 시청소감을 실제 감상했던 컨텐츠와 연계하여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드려보겠다.


 

가장먼저 맥북프로와 Meridian Explorer를 통해 광출력으로 연결한 후 Tidal 앱을 실행시키고 Harold Faltermeyer의 Axel F.를 들어본다. (Tidal 앱에서 Meridian Explorer를 Exclusive모드로 인식시키고, MAX Volume으로 Force시킴)


매우 깨끗한 재생음이 공간에 울려퍼진다. 크기 대비 저역량이 상당하게 잘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클립쉬 라인업 모델 중 가장 입문기기이지만 상당히 당차고 파워풀한 재생음을 마주할 수 있었다. 다이나믹스 특성이 좋아야만 곡이 지닌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데, KD-400은 작은 덩치로 4인치 구경의 우퍼를 탑재했지만 크기를 뛰어넘는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빠른 저역은 시종일관 탄탄하고 빠르게 반응해주었고, 고역도 준수하게 잘 표현해주어서 기대 이상의 사운드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동일조건에서 사파리 브러우져를 통해 넷플릭스를 실행시키고 영화 Devotion을 감상해본다. 

초반 6분 경의 첫 비행장면을 감상해보면, 활주로에서 이륙하기 직전의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실감나게 묘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비행기가 이륙하는 장면에서의 엔진음이 멋지게 묘사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채널 제품답게 채널 분리도도 뛰어나서 비행기가 좌우로 이동할 때 느낄 수 있는 이동감 표현도 준수하게 잘 표현해주었다. 작은 크기대비 저역량이 어느정도 제법 우수하게 표현되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에도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2채널 제품이기 때문에 좌/우 채널을 옆으로 벌리는 만큼 비슷한 가격대의 1-BOX형태 블루투스 스피커와는 비교할 수 없는 입체감이 잘 드러나는 재생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약간 저역에 대한 갈증이 있어서 추가로 서브우퍼를 연결하여 감상해 보았는데, 리모콘의 서브우퍼 On/Off 버튼을 눌러 서브우퍼와 재생주파수 대역을 나누고, 100Hz이하는 서브우퍼가 담당하여 재생을 해 보기도 했다. (100Hz는 고정값 세팅으로 변경이 불가능하다.) 

 

이렇게 서브우퍼가 저역을 보강해 주는 경우에는 훨씬 더 박진감 넘치는 재생음을 만끽할 수 있었다. 확장 가능성에 대한 말씀을 드렸는데, 본 기기를 구입하고 여유가 된다면 외장 서브우퍼를 추가하는 것도 본 기기의 최대 성능을 이끌어내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Remote Play기능을 통해 PS5 게임을 몇가지 실행시켜보도록 한다. 

다른 컨텐츠 대비 게임에서의 실력이 상당히 좋았는데, 처음 플레이했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에서는 비가 내리는 상황이 종종 등장하고 이런 환경음을 매우 생동감있고 사실적으로 묘사해주었다. 

 

배경에 깔리는 음악이나 다른 효과 사운드도 상당히 우수하게 표현되었고 등장인물의 대사도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실사를 방불케하는 영화와 같은 스토리라인을 따라 수행하는 임무에서, 이곳저곳에서 등장하는 각종 효과음이나 배경 재생음을 멋지게 표현해줘서 즐겁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어서 플레이 해 본 Need for Speed 와 같은 레이싱 게임에서는 저역이 제법 상당히 잘 표현되었고 채널 분리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굉음을 내는 엔진 사운드의 묘사나 좌/우로 스쳐지나가는 자동차의 느낌을 입체적이면서 효과적으로 잘 묘사해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기에 서브우퍼를 더해서 구동하는 경우 상당히 파워풀한 저역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극한의 성능향상을 꾀하고자 하는 경우 서브우퍼 연결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클립쉬의 세계로 안내하는 제품

이번 리뷰에서 살펴본 클립쉬 KD-400은 작지만 당찬 사운드를 들려주는 기기로 기억될 것이다. 

본 기기는 빠듯한 예산으로 시스템을 꾸릴 수 밖에 없는 분들 뿐만 아니라 리시버 후면의 수많은 연결단자를 보며 어지러움을 느끼시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리뷰에서 살펴본 것 처럼 본 기기만으로도 손쉽게 연결을 끝내고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음악 감상에 올인한 상황이 아니라면 1-BOX형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는 것 보다는 사운드바나 본 기기와 같은 2채널 제품이 눈길이 가기 마련인데, 그 중에서 2채널 제품을 고려한다면 본 기기를 떠올리고 고려하셨으면 좋겠다. 

 

특히, 클립쉬의 상급 사운드를 열망하시는 분들이나 극장에서의 소리를 가정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므로꼭 한번 제품을 청음해 보실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본 기기를 통해 굳이 AV리시버를 마련하지 않아도 다양한 목적으로 즐겁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여유가 생긴다면 외장 서브우퍼를 마련해서 연결하면 더욱 짜릿한 성능을 느낄 수도 있음은 다시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겠다. 따라서,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심플하게 제품을 운용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린다는 의견을 드리며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다.

 

1
Comment
2023-02-27 16:09:23

 추가 우퍼 확장하고 짜릿하다면 PC용으로 더할나위 없겠네요

글쓰기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