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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엡손 CO-FH02 리뷰 | 완전 무선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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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2 10:26:04

글 / 사진 / 동영상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완전 무선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엡손 CO-FH02는 태생적으로 보자면 EH로 시작하는 홈프로젝터 카테고리가 아닌 업무용 프로젝터에 좀 더 가깝다.

 

하지만 기존 CO 시리즈의 높은 광량과 3LCD 특유의 화사한 색감을 기본 바탕으로, 해상도를 1080p로 끌어올리고, 엡손 전용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인 ELPAP12와 결합한 결과, CO-FH02는 깔끔한 외관을 갖춘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로 탈바꿈했다.

 

고급 사용자를 위한 4K 해상도 지원 모델은 아니지만, 일반 사용자들이 캐쥬얼하게 대형 화면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

  • 3LCD 시스템
  • FHD(1080p) 해상도
  • 고광량 - 3000안시루멘 
  • 스트리밍 서비스 대응 (엡손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기본 포함 / 내부 수납 가능)
  • 작고 가벼움 (32 X 21 X 8(cm) / 2.6Kg)

 

정확한 통계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 사이즈에서 3000안시루멘이라는 고광량을 구현할 수 있는 홈프로젝터는 흔치 않다. 

고광량이지만 무게가 가벼워 실내 이동성을 확실하게 갖추고 있으며, 특히 매끈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제품 외관을 보면 상단에 위치한 전원 버튼 외에는 그 어떠한 버튼도 존재하고 않다. 

심지어 홈프로젝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HDMI 단자조차 보이지가 않는다. 첫인상은 마치 PC에서 DVD-Rom 드라이브가 생략된 채 출시가 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느껴졌던 작은 충격이 재현되는 느낌이다.

지금까지 미니 프로젝터든 모바일 프로젝터든 간에 HDMI 단자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는 모델은 CO-FH02이 처음이다. 

 

물론 HDMI 단자가 존재하고 있기는 하다.

제품 외부가 아닌 우측 슬라이딩 커버 내부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ELPAP12를 위한 전용 HDMI 단자다.

 

즉 CO-FH02는 소스 기기 + 프로젝터 조합이라는 일반적 사용법보다는 애초부터 외부 입력을 배제하고 프로젝터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인 것이다.  

 

직접 외형을 보면 이 제품의 특징이 드러나므로 우선 외형 디자인부터 설명을 시작해 보고자 한다.

 

디자인

언박싱 및 ELPAP12 내부 설치

엡손 CO-FH02에는 여러 가지 부품이 들어 있고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를 프로젝터 내부에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래는 언박싱 및 ELPAP12 설치 영상이다.

https://youtu.be/ur7RzbD__Iw

 

외형

외형이 깔끔하면서 심플하게 보이는 주된 이유는 입출력 단자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후면은 물론 좌우 측면에도 입출력 단자를 찾아볼 수 없다.

 

단렌즈가 적용되어 있으며 투사 거리를 통해 영상 크기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렌즈 바로 위에 위치한 포커스 휠을 통해 포커스를 조절할 수 있다.

 

렌즈 우측 상단에는 프로젝터 전용 리모컨 리시버가 위치하고 있다. 

 

엡손 CO-FH02에서는 2종류의 리모컨이 제공된다. 

블랙 리모컨은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전용이며, 화이트 리모컨은 CO-FH02 자체 설정이 주목적이지만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도 제어할 수 있다. 

 

블랙 컬러의 ELPAP12 전용 리모컨은 블루투스 연결 방식이라 굳이 전후방에 위치하고 있는 리모컨 리시버를 향해 조작할 필요가 없다. 

화이트 컬러의 프로젝터 전용 리모컨은 리모컨 리시버를 향해 조작하는 게 최적 사용법이기는 하나, 실제 사용해 본 결과 방향에 큰 상관없이 조작 가능했다.


현실적으로는 화이트 컬러의 리모컨으로 전체 제어가 가능하다. 대신 프로젝터 전용 화이트 리모컨에는 유튜브 / 넷플릭스 / 구글 플레이 바로 가기 버튼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서비스를 자주 사용한다면 블랙 리모컨과 사용을 병행해야 한다.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 ELPAP12와 설치

 

 

엡손 전용 스트리밍 미디어 플레이어인 ELPAP12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프로젝터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우측 커버를 벗겨내면 내부 수납 공간이 보인다. 

 

우선 ELPAP12에 HDMI 확장 케이블과 USB 전원 확장 케이블을 연결한다. 이 상태에서 내부에 위치한 HDMI와 USB 단자에 각각 연결하면 위와 같이 프로젝터 내부 수납이 가능하다. 

 

하단 앞 부분에는 탭(릴리스)형 높이조절 스탠드가 위치하고 있다. 

탭 형태라 한번 만 눌러주면 큰 폭으로 높이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빠르게 설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엡손 CO-FH02 - 주요 특성 알아보기

투사 광학계

CO-FH02는 3개의 0.63인치 LCD 패널을 사용한 3LCD 투사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해상도는 FHD이며 최대 밝기는 3000안시루멘이다. 엡손은 3LCD 시스템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항상 백색 밝기와 컬러 밝기(CLO)를 별도로 표기하고 있다. LCD는 DLP와 달리 색구성 요소인 RGB 빔을 한번에 투사하기 때문에 채도가 높은 장면에서 확실히 밝게 느껴진다.

 

광원은 일반적인 CCFL이 아니라 UHE 램프다. UHE는 Ulta High Efficiency 램프의 약자로 금속 할로겐 계열의 램프다. 크기도 작고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동 후 워밍업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줌렌즈가 아닌 단렌즈가 적용되어 있어 투사 거리를 통해 화면 크기를 조절해야 한다. 포커스는 렌즈 바로 위에 위치한 포커스 휠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투사 거리

CO-FH02의 투사비는 1.19:1이다. 100인치형 스크린을 기준으로 약 2.6m의 투사 거리가 필요하다. CO-FH02에서 광학줌 렌즈는 지원하지 않지만 최대 1.35배의 디지털 줌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 설치할 때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래는 16:9 화면비 기준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거리다. 


  • 60인치 : 1.6m
  • 80인치 : 2.1m
  • 100인치 : 2.6m
  • 120인치 : 3.2m
  • 150인치 : 3.9m  

 

설치 편의성

실내 이동성이 핵심 컨셉인 모델인만큼 간단하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어야 한다. 

다행히 수직수평 키스톤뿐만 아니라 설치 편의성의 핵심인 퀵 코너(4코너 조정 기능)를 지원하고 있어 설치는 용이한 편이다.  

 

영상 모드

CO-FH02는 4가지의 영상 프리셋을 제공하고 있다.

다이나믹 / 선명함 / 시네마 / 자연색 모드

 

이 중에서는 선명한 모드가 CO-FH02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최적화 모드라 할 수 있다.

높은 광량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컬러 밸런스도 좋은 편이다. 색온도가 표준보다 높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가정에서 주광색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 모드에서 화이트가 가장 화이트답게 느껴진다. 

 

이 밖에 다이나믹 모드는 가장 밝은 모드이며, 시네마는 영화에 최적화, 자연색은 Rec. 709 색역을 준수하고 있는 모드다.


최근 출시되는 프로젝터들 중 상당수는 영상 프리셋에 따라 밝기에 차이가 나고, 이에 따라 쿨링팬의 회전 속도가 영향을 받게 된다.

 

CO-FH02는 영상 모드가 아니라 밝기 버튼 (라이트 출력 조정 바로가기 버튼)이 별도로 존재하며 이에 따라 쿨링팬의 회전 속도가 결정된다.


 

버튼을 누르면 높게 - 낮게 설정이 스위칭되는데, 밝기의 변화가 육안으로 구분이 되기는 하지만 '낮게' 설정의 밝기는 일반적인 에코 모드 수준으로까지 떨어지지는 않는다. 

 

낮은 설정에서는 쿨링팬 소음이 급격하게 떨어져 시청자가 프로젝터 작동 소음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암막 등 주변광 영향이 크지 않은 환경이라면 라이트 출력을 낮게로 설정해도 밝기가 충분하다. '높게' 설정의 화사함에는 못미치지만 '낮게' 설정에서는 명부 계조가 좀 더 살아나고 블랙 레벨이 떨어지며 UHE 램프의 수명도 늘어난다는 부가적 장점이 발생한다.

 

작동 소음

위에서 설명한대로 라이트 출력이 '높게' 설정일 경우 작동 소음이 37dB로 높은 편이나, '낮게'로 설정하면 작동소음이 29dB로 급격하게 떨어져 프로젝터의 쿨링팬 소음을 거의 인지하기 힘들 정도로 조용해진다. 

주변광 영향이 크지 않을 경우엔 '낮게' 설정을 추천한다.

 

내장 스피커

내장 스피커는 프로젝터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스펙 상 출력은 5W 정도로 큰 편은 아니지만, 단순히 스피커 유닛만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인클로져와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음질 자체는 좋은 편이다. 중저음부터 고음까지 잘 소화하고 있다.

 

전체 볼륨 레벨을 최대로 높이면 30평형 거실에서 살짝 시끄럽게 느껴지는 정도이므로 영화가 아닌 일반적인 컨텐츠를 감상하기에는 별 부족함이 없다.

 

참고로 CO-FH02의 전체 음량은 프로젝터 자체 설정값과 ELPAP12의 설정값에 동시에 적용 받게 된다.

기본적으로 프로젝터 출력을 최대값에 맞춰 놓고 ELPAP12의 볼륨 설정을 통해 세부 조정을 하든지, 아니면 반대로 설정하여 조정하면 된다. 

즉 사용 빈도가 낮은 리모컨의 볼륨을 최대로 놓고, 주로 사용하는 리모컨을 통해 볼륨을 조정하면 사용이 편해진다. 

  

스트리밍 서비스 기능

프로젝터 자체에 안드로이드 OS가 적용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 엄밀히 말해 CO-FH02는 스마트 프로젝터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별도의 입력 선택 없이 프로젝터의 전원을 ON으로 하면 바로 안드로이드 TV OS 메인 화면이 보이므로 스트리밍 서비스와 결합한 프로젝터라는 점은 분명하다.

 

넷플릭스 / 유튜브 / 구글 플레이 앱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사용자가 이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앱은 별도로 다운로드하여 이용하면 된다.

 

입출력 단자

CO-FH02의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은 전원 플러그를 제외하고는 그 어떤 입출력 단자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입출력 단자는 후면에 위치한 릴리스 버튼을 들어올려 측면 슬라이딩 커버를 제거하면 드러난다.

HDMI(AV 신호 입력) + USB-A(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질적으로는 엡손 ELPAP12 전용이라 볼 수 있다.

 

물론 HDMI 단자를 통해 외부 소스 기기의 비디오/오디오 신호를 입력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측면 커버를 벗겨낸 채로 사용해야 한다.

 

크기와 무게

평면 크기는 32 X 21(cm)이고 높이는 약 8cm다.

크기도 작지만 무게도 2.6Kg에 불과하며, 굳이 별도의 외부 소스 기기를 연결할 필요가 없으므로 실내 이동성이 매우 좋다.

 

스펙 테이블

지금까지 내용을 하나의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설치

프로젝터 전원을 켜면 ELPAP12에 전원이 공급되고 자동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퀵코너(4코너 조정 기능)를 통해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퀵코너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정면 투사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측면 투사도 가능하다.

 

설정 메뉴

일반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인만큼 메뉴 자체도 복잡하지 않고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라이트 출력은 메뉴에서 설정할 수도 있지만 리모컨 우측 상단의 버튼으로 간단하게 높게-낮게를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HDMI EQ라는 옵션은 HDMI 입력 신호가 약할 때 수신 감도를 높이는 기능이다.

 

영상 상세 설정에서는 밝기 / 컬러 / 선명도 옵션을 통해 좀 더 세밀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프로젝터 디폴트 음량은 중간값이 '10'인데 이 상태에서는 볼륨 레벨이 충분치 않으므로 최대값인 '20'으로 올려주고 블랙 리모컨에서 최종 음량을 환경에 맞게 조정해 주면 된다.

 

설정 > 설치에서는 키스톤 보정과 줌기능이 제공된다.

광학 렌즈에서는 줌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설치 메뉴에 포함된 디지털 줌 기능을 통해 투사비를 1.35:1까지 높일 수 있어 투사 거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 공간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설정 > 동작 설정에서는 위와 같이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고 있다.


1080p SDR

CO-FH02는 HDR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SDR이든 HDR이든 영화 컨텐츠를 제외한 대부분의 신호는 1080p / 60Hz / SDR로 출력된다.

 

CO-FH02는 홈프로젝터로서 정교한 화질보다는 활용성에 방점이 찍혀 있는 제품이기는 하지만 화질적 특성은 한번 짚어보기로 한다.

 

 

 

 

 

 

투사된 이미지들의 가장 큰 특성은 아주 화끈하게 밝다는 점이다.

요만한 크기의 제품에서 어떻게 이런 밝은 영상이 출력되는지 신기할 정도로 밝고 선명하다. 특히 채도가 높은 영상의 경우엔 대형 TV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해상도가 4K가 아닌 관계로 위와 같이 세밀한 표현력을 요하는 장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높은 광량이 주는 상쾌함이 이런 단점을 상쇄하고 있다.

 

 

 

 

보급형 고광량 3LCD 프로젝터 특성 상 블랙 레벨은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지만 초창기 LCD 프로젝터에서 보는 그레이에 가까운 블랙은 아니라 감상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실제 투사 이미지 직촬 영상

https://youtu.be/nZPXV2LZ7Y8

▲ 엡손 CO-FH02로 투사한 1080p / SDR 이미지를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PC 컬러 시스템의 한계로 인해 실제와 똑같이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화질 경향을 가늠하는 간접 자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변광 존재 하 투사

 

 

 

 

깊은 블랙을 구현하지 못하는 제품은 역설적으로 주변광이 존재하고 있을 때 블랙 표현력에 좀 더 강점을 가진다. 프로젝터에서 깊은 블랙은 일종의 그림자이기 때문에 조그만 빛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높은 명암비를 가진 고급 홈프로젝터는 암막 환경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캐쥬얼 게임

콘솔 게임기나 PC를 HDMI로 연결하는 자체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우측 커버를 열어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는 있다.

 

 

위와 같이 외부 기기를 HDMI로 연결하는 방법이 번거롭다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게임들 중 버튼으로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류의 게임은 설치 및 실행이 가능하다.

 

예컨대 BADLAND와 같은 정도의 캐쥬얼 게임은 프로젝터 자체에 설치하여 즐길 수 있다. 게임 콘트롤러를 무선으로 연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리모컨 버튼을 이용해 플레이해야 한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특화된 라이프스타일 프로젝터 

장점

  • 작은 사이즈에 대단히 높은 밝기 구현
  • 투사를 위한 이동 및 설치가 편리함
  • 외부 기기 연결 없이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1080p 해상도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음 


단점

  • HDMI 단자를 통해 외부 기기를 연결하기가 어렵다. 


CO-FH02의 디자인 컨셉이 추구하는 사용 목적은 명확하다.

애초부터 외부 기기 입력을 배제하고 프로젝터 단독으로 실내라면 그 어디에서든지 넷플릭스나 유튜브와 같은 OTT 서비스를 간편하게 대형 화면으로 감상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CO-FH02와 비슷한 컨셉의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3000안시루멘의 고광량을 구현하면서 넷플릭스와 같은 대표적인 OTT 서비스를 1080p 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실내 이동형 프로젝터는 의외로 찾기가 쉽지 않다. 배터리를 내장하여 높은 이동성을 강조한 제품들도 있지만 이런 제품들에서는 3000안시루멘 수준의 밝기를 구현하기는 기술적으로 아직 힘들다.

 

HDMI 단자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단점으로 언급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이런 프로젝터를 접하지 못한 선입견 때문인지 사실 필자도 혼란스럽다. OTT 서비스에 국한해서 생각해보면 외부 기기에 연결된 HDMI 케이블과 함께 프로젝터를 함께 이동해야 할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은 오히려 큰 장점이기도 하다. 

 

현실적으로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콘솔 게임이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프로젝터에 연결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OTT 서비스만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앞으로 CO-FH02와 같이 HDMI 단자를 외부에 제공하지 않는 단순한 디자인의 프로젝터가 인기를 얻을 가능성도 있다.

 

최종적으로 CO-FH02의 특장점을 질답 형식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변광이 어느 정도 존재하는 환경에서, 외부 기기 연결 없이 넷플릭스,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1080p 해상도 + 밝고 선명한 대형 화면으로 구현할 수 있는 작은 사이즈의 실내 이동형 프로젝터를 찾고 있는가? 이에 가장 가까운 정답은 엡손 CO-FH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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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022-12-08 16:43:37

 리모컨 간결한게 참 맘에 드네요.

요즘 리모컨들이 너무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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