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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K UHD 블루레이 리뷰 | 엘비스 (Elvis,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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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0-07 10:45:36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엘비스 = 로큰롤!

1935년에 태어나 1977년에 생을 마감한 엘비스 프레슬리는, 로큰롤!을 통해 수많은 음악가와 일반 대중에게 영감과 환희를 준 대스타였다.


그 삶의 궤적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오죽하면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죽지 않았다고 믿는 팬들도 있었고, 그런 가정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물들까지 나올 정도였다. 뿐인가?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이미지를 패러디하는 모습들이 심심찮게 눈에 띄는 것을 생각하면, 그는 단순히 한 사람의 스타를 넘어 문화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엘비스 프레슬리를, 그것도 그가 가장 추앙받았던 미국에서 전기 영화로 만든다는 것은 어찌 보면 굉장한 모험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뜨겁다 못해 불타는 감자를 자못 용기 있게 손댄 버즈 루어만 감독은, 한술 더 떠서 캐스팅 초기엔 엘비스의 이미지와 별로 맞지 않는다고 혹평받은 주연 배우(오스틴 버틀러)에다 이런저런 픽션의 양념까지 듬뿍 끼얹은 핫 포테이토 영화를 만들어 올렸다.

 

헌데 이 핫 포테이토, 먹어보니 상당히 맛있다. 적어도 필자는 집에서도 되도록 그 손맛 그대로, 더 편안하게 많이많이 먹어보고 싶어졌을 정도였다. 그래서 현재 최고의 손맛을 자랑하는 홈 쉐프 4K UltraHD Blu-ray(이하 UBD)의 손을 빌려보기로 했다. 본 리뷰는 그에 대한 기록이다.

   

패키지 및 디스크

엘비스 UBD는 국내엔 스틸북과 일반 케이스 2종으로 발매되었다. 개중 스틸북은 풀 슬립 형태의 아웃 케이스를 제공하며, 흑색 바탕에 화려한 영화 메인 로고 조합이 눈길을 끈다.

 상: 스틸북(아웃 케이스, 스틸북 본체)/ 하: 일반 케이스

 

한편 두 판본에 첨부된 디스크는 모두 UBD+BD=2Disc로 동일하다. 개중 본 리뷰의 핵심인 본편 UBD 스펙은 아래와 같다.

 

  •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2160/24P(HEVC)
  • 화면비 2.39:1 (only)
  • HDR10, HDR10+, 돌비 비전 동시 수록
  • 본편 오디오 트랙: 돌비 애트모스 (영어) 외 다수
  • 자막: 한국어, 영어 외 다수 (Off 가능)


엘비스 UBD의 본편 비트레이트는 헐리우드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60Mbps대이며, 후술하듯 실제 수록 수준도 좋은 편이다. 더불어 HDR10 외에도 HDR10+ 와 돌비 비전(Minimum Enhancement Layer 스펙)을 모두 수록하여, 다양한 시스템의 유저들이 본 디스크의 높은 퀄리티를 되도록 최대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추가로 참고삼아 덧붙이면, 국내 정식 발매된 엘비스 UBD/BD는 워너 재팬과 디스크를 공유한다. 그래서 플레이어의 기본 언어 설정을 일본어로 세팅하면 일본 발매 버전으로 재생되며 이 상태에서 일본어 더빙 음성으로도 감상이 가능한데, 이런 걸 보자면 한국어 더빙 음성이 포함된 외화들도 좀 더 많이 나오면 좋겠다 싶다.


서플리먼트

엘비스의 서플리먼트는 모두 패키지에 동봉된 Blu-ray(이하 BD)에 수록되었다. 모든 서플리먼트에는 한국어 자막이 지원되며, 덤으로 작중 공연 혹은 노래 장면들만 따로 감상할 수 있는 매크로 클립(Musical Moments)을 별도 제공하는 것도 소소한 장점이다.(이 매크로 클립은 UBD에서도 선택 가능하다.)

 

- Bigger Than Life: The Story of ELVIS (22분 22초)
- Rock 'n' Roll Royalty: The Music and Artists Behind ELVIS (7분 33초)
- Fit for a King: The Style of ELVIS (8분 2초)
- Viva Australia: Recreating Iconic Locations for ELVIS (7분 26초)
- Trouble Lyric Video (2분 15초)
- Musical Moments (19클립: 총 46분 19초, 영상/음성 스펙은 본편과 동일)

 

 

일단 개봉 3개월 만에 디스크가 나왔다는 물리적 한계도 있어서인지, 무엇보다 서플리먼트의 분량이 다소 아쉽다. 최근 헐리우드 신작 영화들의 서플리먼트가 보통 그렇듯이 a. 대개의 서플리먼트가 각자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엔 만들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고, b. 그러다 보니 그저 잘 포장하여 소개하는 정도에 그치게 되며, c. 그래서인지 서플리먼트의 분량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태.

 

다만 그렇긴 해도 엘비스는 모든 서플리먼트에 한국어 자막이 충실히 지원되고, 특히 감독과 주역들이 작품에 대해 비교적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Bigger Than Life는 일감할만 하며, (따로 서플리먼트로서 제작한 별도 컨텐츠는 아니라 해도)Musical Moments는 작품을 따로 곱씹을 때나 접객용 컨텐츠로서나 두고두고 즐길만한 편리한 기능이니- 그래도 ‘소장하며 즐기는’ 디스크의 서플리먼트로서 최소한의 허들은 넘었다 하겠다.


영상 퀄리티

엘비스는 Arri의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인 Alexa65(6.5K)와 AlexaLF(4.5K) 카메라를 사용하여 촬영했고, 이 소스를 4K DI로 피니쉬했다. 본 리뷰에서 소개하는 UBD는 이 DI 마스터에 하이 다이나믹 그레이딩 3종(HDR10, HDR10+, 돌비 비전)을 모두 적용하여 완성한 디스크이다.

 

다만 일반적인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이 UBD에 담긴 영상은 HDR10이든 HDR10+든 돌비 비전이든 출력 상태 그대로 볼 수는 없다. 아울러 본 UBD는 후술하듯 HDR10의 그레이딩 재현 난이도가 쉬운 편이고 돌비 비전이 MEL 수록이라, 어지간한 현용 중상급 디스플레이에선 (화면 조정값이 동일할 경우)HDR10과 DV의 차이가 별달리 벌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본 리뷰에서는 필자의 리뷰에서 언제나 기준 스크린 샷으로 쓰이는 150니트 맵핑 샷 외에도, 독자들의 이해도 도울 겸 (필자의 리뷰용 참고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삼성 UA8070에서 출력되는 사항에 근거한)별도의 ‘HDR10+ 체감 샷’을 필요시 추가 첨부하였다.(* 돌비 비전은 MEL 스펙에서는 HDR10+ 와 마찬가지로, 프레임별 그레이딩과 동적 맵핑 출력에 따른 장점을 공유한다.)

 

이처럼 기술적으로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래도 실제 HDR 영상의 밝기와 컬러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된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는 편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UA8070 HDR10+ 체감 샷)


일단 이 UBD의 영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원판이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 촬영작임에도)영상에 필름 그레인 느낌의 입자감이 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엘비스의 활동 시기인 1950년대~70년대 느낌을 빚어내기 위해, 맞춤형 렌즈(이름도 ‘Elvis’라 이름 붙인)를 대어 찍고 & DI 시점에 그레인 필터도 조합했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이 영화 특유의 ‘선명하지만 약간 구수한’ 느낌의 영상이 만들어졌으며, 이러한 제작진의 의도는 UBD의 하이 다이나믹 영상에서 그 체감이 더 극대화된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UA8070 HDR10+ 체감 샷)


이 ‘선명하지만 구수한’이란 게 어떤 느낌인지는, 스크린 샷을 통해 설명하는 게 더 빠를 것이다. 예를 들어 상기 스크린 샷의 경우 주변 광원과 화면 밝기가 아주 밝은 게 아님에도, 고해상도 디지털 카메라가 잡아낸 세밀한 디테일 표현력이 분명하게 살아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더불어 그러면서도 그레인 입자감 삽입을 통해, 이 영화가 다루는 인물 및 시대가 갖는 고전적인 느낌은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된다. 말하자면 그레인은 ‘(그 옛날의)공기감’을 담당하고 + (그레인 속에서도 잘 드러나는)분명한 디테일은 시청자가 영상 속 사람과 물건을 되도록 실제로 보는 느낌에 가깝게 전달해주니 = 이렇게 잘 안배된 화면 감각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면, 이 영화에 대한 몰입감도 굉장히 커지게 된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그런데 이 영화의 BD는 이 디테일 표현력과 그레인감이 모두 UBD에 비해 밋밋해서, 생각보다 몰입감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종종 BD를 먼저 보면 그래도 괜찮은데? 싶다가도 UBD를 보고 나서 다시 BD를 보면 소위 ‘역체감’이 심한 타이틀이 꽤 있는데, 엘비스는 이러한 영상 특성 때문에 역체감이 상당히 큰 편이다.


물론 눈에 띄는 밴딩이나 앨리어싱 및 영상에 위해를 끼치는 각종 노이즈가 별달리 눈에 띄지 않는 것은 BD나 UBD나 비슷하지만, 이 ‘선명하지만 구수한’이라는 오묘한 감각의 재현도 면에서 엘비스의 BD는 그 UBD를 따라올 수 없다. 두 디스크를 제작하기 위해 쓰인 마스터는 같지만, 처리 해상도와 다이나믹 레인지 그리고 색역의 차이는 수록에서 출력에 걸쳐 두 디스크의 영상 감각을 이처럼 다르게 만든 것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그 차별성을 손쉽게 알 수 있는 건 예를 들면 이런 장면이다. 이 영화의 영상미는 단순히 ‘구수하면서 선명한’에 그치지 않고 여러 연출적인 안배가 복합적으로 가미되어 있는데, 개중에서도 작중 엘비스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화면 속 주요 색상들이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대담해지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감독이 장기로 삼는 이런 색채 연출력을 보다 더 확실하게 전달하는 건 물론 UBD 쪽이다. 여기에 HDR10+ 나 돌비 비전과 같은 동적 맵핑 방식의 하이 다이나믹으로 구현한 화면은, 장면에 따라 그리고 디스플레이 스펙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되 (같은 디스플레이에서 출력한)HDR10과 비교할 때 공통적으로 영상의 대비감과 색감이 좀 더 생생하게 다가올 여지가 있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UA8070 HDR10+ 체감 샷)


대신 ‘여지가 있다’ 정도로 표현한 것은 a. 이 UBD의 HDR10 그레이딩 스펙이 최대 429니트/ 평균 116니트라서 b. OLED 같이 깡휘도 스펙에 다소 제한이 있는 디스플레이에서조차 HDR10이 그 수록 의도에 거의 충실하게 출력되고 c. 그 반대급부로  DV/HDR10+ 의 최대 장점인 동적 맵핑의 강점이 크게 부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 해도 특히나 중저가 보급형 삼성 TV처럼 휘도 스펙도 아쉽고 돌비 비전도 지원하지 않는 디스플레이에서는, HDR10+ 출력의 장점이 크건작건 드러나는 편이다. 더불어 최근 등장한 E사나 J사의 HDR10+ 지원 프로젝터들 역시 HDR10+ 재생에 따른 장점을 공유할 수 있으니, 이런 점에서 엘비스 UBD가 돌비 비전뿐 아니라 HDR10+ 그레이딩까지 포함한 것은 충분히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결론적으로 엘비스 UBD는 이처럼 의도적 그레인을 포함한 디테일 표현력의 강화 + 더 명확한 명암 대비감 + 보다 생생한 색감이라는 세 가지 강점이, 마치 솥발처럼 UBD 영상의 가치를 확고하게 떠받치는 형국이다.

 

보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엘비스 UBD는 BD 대비 차별성은 물론, 절대적인 화질면에서도 필자가 최근 감상한 많은 UBD들 중에서도 충분히 상위권에 꼽을 만했다. 따라서 이 영화를 가장 맛있게 즐기는 법은 UBD라는 것을 분명하게 말해 두고 싶으며, 여기에 괜히 이런저런 말을 더하기보다는 비교하기 좋은 스크린 샷을 좀 더 첨부하는 것으로 갈음하겠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음성 퀄리티

엘비스의 메인 오디오 포맷은 (돌비 트루HD 7.1ch 코어의)돌비 애트모스이며, 이는 워너의 일관된 방침에 따라 UBD와 BD 둘 다 동일하다. 아울러 수록 스펙(코어 16비트/48kHz, 비트레이트 3021kbps)이나 실질 체감도 동일하므로, 본 항목의 서술은 UBD와 BD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의 음성 퀄리티에는 큰 약점이 없다. 무엇보다 이러한 공연 + 드라마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대사(+가사) 전달력이 러닝 타임 내내 좋은 수준을 유지하며, 스코어나 공연 음악의 볼륨 레벨 및 사운드 퀄리티 역시 청자에게 어필하기에 딱히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영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많은 공연 장면들에서, 엘비스의 디스크는 공연 규모를 막론하고 애트모스 특유의 공간감을 잘 이용하여 > 시청자를 ‘화면 속 관객’으로 끌어들인다. 서라운드와 오버헤드 채널도 직접음 자체는 아주 빈번하게 쏘아내지 않지만 & 환경 보조음을 마치 입자 커튼처럼 뿌려가며 공간 장악을 보조하고 있고, 추가로 노래나 반주의 잔향뿐 아니라 팬들의 박수나 고성 및 익숙한 여러 생활 소음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소리’에 생생함을 더해준다.

 

 

사실 대개의 공연물 미디어에서 돌비 애트모스 포맷을 채용하는 이유는, 단순히 스펙 자랑이 아니라 스테레오나 기존 서라운드 대비 확고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a. 메인 음악의 잔향이 갖는 울림을 보다 풍성하고 확실하게 3차원으로 재현하면서 b. 메인 음악 이외의 주변 소리 역시 여유롭고 확실하게 울리게끔 서라운드와 오버헤드에 광범위하게 할당이 가능해서 c. 관객을 확실한 소리의 돔으로 감싸고, 그로 인해 실연감/실황감을 배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의 돌비 애트모스는, a. 각각의 공연들마다 그 무대나 세트 그리고 동원된 인원이나 기악의 수준을, b. 그 소리로만 들어도 충분히 시청자가 짐작하고 빠져들 수 있게끔 c. 잘 디자인되고 그럴만한 고품질로 수록되어 있다. 요는 재미와 퀄리티 두 가지 면에서 그 ‘엘비스’의 노래와 공연을 즐기기에 별달리 부족함이 없다는 인상이다.

 

 

그런 엘비스 디스크의 애트모스에 굳이 토를 달자면 하나는 16비트로 제한된 스펙에 대한 아쉬움, 다른 하나는 서브 우퍼 저음의 볼륨이나 깊이면에선 AV적인 즐거움과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정도겠다.

 

물론 전자의 경우 비교할 24비트 스펙 판본이 애초에 없고, 현 디스크 애트모스의 다이나믹스 등 실질 퀄리티가 별나게 지적할 부분이 없으며 & 후자의 경우에는 음악 계통 컨텐츠의 저음 핸들링은 원래 AV쪽의 그것과 추구점이 다르기는 하다.

 

아울러 덕분이라고 하긴 뭣하지만 이런 특성 덕에 애트모스 지원 헤드셋(현 시점에 네이티브 애트모스 입출력을 지원하는 제품은 J사의 제품 하나뿐이다.)이나 애트모스 지원 사운드바로 듣더라도, 이 영화의 애트모스 트랙이 가진 장점 대부분을 재현할 수 있다는 소소한 강점도 있다. 말하자면 (이 영화의 HDR과 마찬가지로)재생 난이도가 쉬운 편에 속한다.

 

 

결국 엘비스 UBD/BD에 수록된 돌비 애트모스는, 이 대스타의 (픽션이 가미된)일대기를 즐기기에 별 부족함이 없다. 때로는 신나고 즐겁지만 때로는 우수에 젖으면서 끝내 아련하기까지 한 이 영화를, 돌비 애트모스 포맷 특유의 ‘감싸는 사운드’로 몸에 스미도록 즐겨보자.

 

‘그’ 엘비스의 전기 영화   

 

필자가 과거 이 영화에서 특히 재미있게 생각한 부분은, 작중 톰 파커 대령역으로 분한 톰 행크스다. 그는 과거 열연했던 (다른)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엘비스에게 영감을 주는 검프 역할로 나왔는데, 이번 영화 [ 엘비스 ]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를 발굴했고 지지했지만 한편으로 괴롭게도 만드는 톰 파커 대령역으로서 다른 의미의 영감을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 전혀 모르고 보더라도 즐기는 것에 큰 무리가 없지만,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직간접적 사실들을 아는 상태에서 본다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영화 내적으로만 따져 본다 해도- 비록 픽션을 가미한 부분도 매우 많지만, 그런 것을 감안해도 엘비스라는 인물의 윤곽을 어떤 의미에서 굉장히 선명하게 체현한 영화라는 평을 들을 정도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런 이 영화의 UBD는, 이 영화가 지향한 목표- 엘비스 프레슬리를 선명하게 체현하여 보여주자-를 상당히 잘 수행하고 있다.

 

그 영상과 음성에 대한 평은 본문에서 이미 자세히 논했다. 이제 필자는 이에 대해 더 언급하기보다, 다시 한번 이 영화를 이 4K UltraHD Blu-ray로 보겠노라는 말로 대신한다. 스태프 롤의 마지막 순간, 엘비스 프레슬리의 육성으로 들리는 감사 인사를 다시 음미하기 위하여.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파나소닉 DP-UB9000 JL = (V90R용)HDR10 출력
· 오포 UDP-203 = (C9용)돌비 비전 출력/ (UA8070용)HDR10+ 출력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2.35:1 기준 200인치/1.3게인 스크린
= HDR10 프레임 어댑트 맵핑(HDR 레벨 Auto) 출력, HDR10+ 세팅 디폴트 출력
· TV: LG OLED C9
= HDR10 출력 시 패널 밝기 최대, 돌비 비전 출력 시 DV 디폴트 세팅
· TV: 삼성 UA8070F
= HDR10+ 출력 시 디폴트 세팅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 룸EQ(디락) & 음장 & 기타 효과 모두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3채널 브릿지 모드/ 이외 채널 노멀 모드: 7.2.6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TC-1(센터), 미니 T(리어, 리어 백), TOW(오버헤드)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 (참고용)사운드바: 삼성 HW-Q600A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구조,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측)/9m(세로 좌측)x3.5m(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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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0-07 11:12:18

조지마 님의 감상기 기다렸습니다.

장바구니에 담으러 갑니다.

2022-10-07 12:21:11

액션영화는 아니지만 영상이나 음성이나 4K로 즐길 가치가 있는 작품인가보군요.

2022-10-07 12:46:47

DP분들 평도 좋았는데 조지마님 글을 보니 하루 빨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2-10-07 13:30:55

기대가 되는 타이틀입니다.

정성스런 리뷰 추천&감사드립니다. 

2022-10-07 16:32:33

좋은 리뷰 또한번 감사드립니다. 영화를 보기 전 그 어느 정보든 다 피하는 편인데, 너무나 좋은 작품을 보아 벌써 3번이나 보았네요. ㅋ 요즘 타이틀들이 너무 잘 나오고 있어 행복한 AV 생활을 하는 요즘 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2022-10-07 19:01:21

 스틸북을 놓친게 아쉽지만 오늘 아침에 일반판을 샀는데 구매하길 잘 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리뷰가 당일에 올라왔네요.^^

2022-10-10 18:45:02

리뷰 감사합니다.

2022-10-12 09:49:31

보헤미안 랩소디의 공연장면 사운드가 아주 좋았는데 상대적으로 엘비스의 사운드는 임팩트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2022-11-10 10:37:16

 

리뷰 잘 봤습니다!

 

저는 처음 플레이하고 '왜 작게 들리지?'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위대한쇼맨>, <스타이즈본> 4K와 동일한 리시버 볼륨으로 비교를 해봤는데

막귀인 저도 음량이 조금 낮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흠..

어떤 다른 요인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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