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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뷰소닉 X29FH / X30ST 리뷰 | 3800안시루멘의 LED 광원 FHD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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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13 14:32:35

글 / 사진 / 동영상 : DP 컨텐츠팀 (park@dvdprime.com)

 

LED 광원, 점점 밝아지고 있다

리뷰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지만 이번에는 2개의 다른 모델을 한번에 리뷰해 보고자 한다. 

뷰소닉에서 최근 출시한 모델인 X29FH와 X30ST는 투사거리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스펙이 99% 동일하기 때문이다.

모델명에 일관성은 없지만, 이 둘은 외형이 같고 투사거리만 차이가 나는 완벽한 형제 모델이다. 

 

X29FH와 X30ST가 가진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3세대 LED 광원 기술 적용 / 최대 3800안시루멘의 밝기
  • 1080p 해상도
  • Rec. 709 색역 기준 125% 컬러 커버리지
  • HDR 지원 / 3D 지원 / 4K 신호 입력 지원
  • 하만카돈 6W X 2 큐브 타입 스피커 내장
  • 4코너 조정 기능
  • 무선 미러링 지원 / USB-C 입력 지원
  • 스마트 기능 지원
  • 블루투스 오디오 입출력 지원 
  • 인스턴트 ON/OFF 지원

 

화질과 관련해서는 투사 엔진이 동일하고 투사거리 외에 차이가 없기 때문에 두 기기의 실제 투사 영상은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론적으로는 투사거리가 짧은 X30ST가 밝기에서 좀 더 유리하지만 육안으로 식별하기는 거의 불가능) 

따라서 이번 리뷰에서는 우선 X29FH를 위주로 기기 특성을 정리해보고, 이어 X30ST에서 X29FH와 차이나는 부분에 대해서만 마지막에 별도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X29FH / X30ST의 가장 큰 특징은 LED 광원임에도 최대 밝기를 3800안시루멘까지 끌어 올렸다는 점이다.

 

현재 프로젝터에 적용되는 대표적인 광원은 3가지다. - CCFL(수은 램프), LED, 레이저 

이 중 LED 광원은 광원 자체가 RGB 삼원색으로 분리되어 있어 색순도가 높고, 평균 수명도 20,000~30,000시간으로 길고, 발열이 낮아 인스턴트 온오프가 가능하고, 가격은 레이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단점은 빔의 집중력이 레이저보다 떨어져 전체 밝기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LED 광원의 단점인 최대 밝기의 한계가 LED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극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LED를 광원으로 하면서 고광량을 구현하게 되면 프로젝터의 매력도는 급상승하게 된다. 비슷한 스펙이면 LED 광원 프로젝터가 레이저 광원 프로젝터보다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X29FH / X30ST가 홈프로젝터로서 아쉬운 단 한가지는 해상도가 4K가 아닌 FHD라는 점이다. (엄밀히 말해 X29FH와 X30ST는 홈프로젝터 전용이라기 보다는 가정과 사무실에서 겸용할 수 있는 크로스오버 제품이기는 하지만 일단 DP 리뷰에서는 '홈프로젝터로서 활용'에 집중하고자 한다.)

 

대충 스펙만 살펴봐도 홈프로젝터로서 장단점이 바로 보이는데, 실제 감상을 통해 1080p 해상도라는 홈프로젝터로서의 단점을, 고광량 LED라는 장점과 기타 편의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X29FH - 외형


외형적으로 특별한 개성은 느껴지지 않지만 상단 슬라이딩 커버가 복잡한 조작 버튼을 가려주고 있어 깔끔한 느낌을 주고 있다.

 

투사 렌즈 하단에 있는 반달 모양의 렌즈 가리개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평면체에 빛이 반사되는 현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X29FH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경우 하단 가리개가 없으면 투사빔이 테이블에 반사되어 화질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데 이런 상황을 미리 방지하고 있다.  

 

 

전면부 상단에는 슬라이딩 커버가 위치하고 있고, 앞뒤로 밀어 열고 닫을 수 있다.

 

슬라딩 커버를 열면 전원 ON/OFF, 메뉴, 방향키를 포함한 간단한 조작 버튼들이 좌측에 배열되어 있다. 우측에는 투사 렌즈를 중심으로 렌즈쉬프트 조절휠, 줌링, 포커스링이 보인다.

 

바닥에는 2단계로 조절이 되는 폴딩 방식의 스탠드가 있어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정교한 조절은 힘들지만 수직 렌즈쉬프트 기능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으므로 수직 방향의 위치 조절은 쉬운 편이다.

 

기본적인 뷰소닉의 리모콘 형태인데, X29FH는 스마트 프로젝터이기 때문에 하단에 플레이/일시정지/전후넘김 버튼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리모컨은 버튼 배경 조명을 지원하는데 배경 조명을 켜는 방식이 매우 편리하다.

리모컨 내부에 움직임 감지 센서를 내장하고 있어서 리모컨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 즉시 배경 조명이 들어온다. 

특정 버튼을 누르거나, 아무 버튼이나 눌러야 조명이 들어오는 방식은  쓸데 없이 버튼을 누르면서 오작동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X29FH - 주요 특성 알아보기

투사 광학계

X29FH는 DLP 방식의 FHD 고광량 스마트 LED 프로젝터이며, 가장 큰 특징은 LED 광원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밝기가 3800안시루멘에 달한다는 점이다.

 

뷰소닉에서 지금까지 출시한 LED 홈프로젝터 중 가장 높은 밝기를 가진 모델은 X100-4K로 기억하는데 스펙상 2900 LED 루멘이다. X100-4K에는 RGB에 B(lue)가 하나 더 결합된 RGBB 방식의 2세대 LED 엔진이 적용되어 있다. 

 

X29FH에는 3세대 LED 엔진이 적용되어 있다. 

2세대와 달리 RGBG 방식이다. 즉 G(reen) 성분이 추가되어 최대 밝기를 크게 높였다. 내부 기술 자료까지 입수할 수는 없어서 광학 엔진 구조까지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어쨌든 스펙상 3800안시루멘이며 실감상에서도 환하다는 느낌은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

 

DMD 칩셋은 0.65인치 다크칩3를 사용했으며 이에 따라 해상도는 Full HD, 즉 1080p다. 

입문기 이상의 홈프로젝터를 찾는 분들에게 X29FH의 유일한 단점은 4K 해상도가 아니라는 점이다.

 

대신 X29FH는 4K DLP 프로젝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0.47인치 DMD칩이 아니라 0.65인치 다크칩3를 사용하여 블랙 표현력에 있어서 좀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4K 홈프로젝터가 FHD 홈프로젝터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사용자가 밝기와 명암비에 집중하면서 대화면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는 타입이라면 FHD 프로젝터도 사용자의 시청 취향에 따라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투사 거리

X29FH는 1.3배 줌렌즈를 탑재하여 투사비는 1.15 ~ 1.5 이다. 16:9 10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한 최소 투사거리는 2.55m다. 투사 거리가 일반적인 프로젝터보다는 짧은 편이라 설치하는데 큰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아래는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 거리다.

 

  • 80인치 : 2.04 ~ 2.66m
  • 100인치 : 2.55 ~ 3.32m
  • 120인치 : 3.06 ~ 3.98m
  • 150인치 : 3.82 ~ 4.98m

 

설치 편의성

X29FH는 설치 편의성의 3대 요소인 줌렌즈, 렌즈쉬프트, 4코너 조정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설치 편의성은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투사 렌즈 바로 위에 위치한 슬라이딩 커버를 열면 반달 모양의 휠이 보이는데 이 부분이 렌즈쉬프트 조절 휠이다. 

수직 상향으로만 조절이 가능하며 범위는 10%다. 렌즈쉬프트 범위가 넓은 편은 아니지만 키스톤 기능대신 렌즈쉬프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화질 저하 없이 미세 조정이 가능하다.

 

 

뷰소닉에서 제공하는 4코너 기능은 수직/수평뿐만 아니라 45도 방향으로도 조정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보다 정교한 조절이 가능하다.

 

SDR 영상 모드

SDR 영상 설정에서 제공하는 영상 프리셋(영상 모드)는 총 4가지다. - 가장 밝게 / TV / 게임 / 영화

 

4가지 영상 모드 중 'TV'가 대표 모드라 할 수 있다. TV 모드의 색온도는 9300K에 맞춰져 있다.

우리나라 가정에서는 대부분 주광색(형광등 색)을 실내 조명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표준 색온도인 6500K에 맞추면 소위 말하는 노란끼가 느껴진다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환경에서는 9000K 이상의 색온도에서 화이트가 화이트로 느껴진다. (실내 조명을 주광색이 아닌 전구색을 사용하고 있다면 색온도를 6500K에 맞춰야 보다 화이트가 화이트에 가깝게 느껴진다. 이는 눈의 색순응 때문에 나타는 현상이다.)

 

'가장 밝게' 모드는 X29FH가 출력할 수 있는 최대 밝기를 보여준다. 오직 밝기에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RGB중 Green 성분이 강화되어 컬러 밸런스는 무너져 있다. 주변광이 강한 사무실에서 프리젠테이션과 같은 업무적 용도에 적합하다.

  

 

TV 모드는 밝기와 컬러 밸런스가 조화된 X29FH의 대표 모드다. 색온도가 높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 조명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대부분의 SDR 컨텐츠에 적합하다. 

아래 직촬 섹션에서 다시 확인하겠지만 TV 모드에서 밝기와 컬러 표현력은 매우 출중하다. 

 

게임 모드는 감마보정값을 낮춰 암부 계조를 잘 드러나게 조정하여 게임 플레이시 영상의 정보량을 높여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적에게 당할 확률을 낮춰준다. 대전 게임이 아니라 시네마틱 RPG 게임이라면 TV모드나 영화모드가 영상미를 더 높여줄 수 있다. 

 

영화 모드는 말 그대로 영화 감상할 때 사용하면 된다. 색온도가 6500K에 정확히 맞춰져 있으며 감마보정값도 블랙 표현력에 좀 더 집중하도록 선택된다. 암막 환경에서 영화를 감상하는데 적합하다.

 

HDR 지원

X29FH는 FHD 해상도를 가진 프로젝터로서는 드물게 HDR을 지원하고 있다.

 

 

영상 설정에서 재미있는 사실은 HDR 모드에서도 위 SDR의 4가지 프리셋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HDR 지원 프로젝터에서는 HDR 신호가 입력되면 HDR 단일 모드로 고정되는데, X29FH은 HDR 모드 내에서 다시 위 4가지 모드를 추가로 믹스할 수 있다. 

 

게임 관련 기능

뷰소닉에서 출시된 대부분의 홈프로젝터에는 '3X Fast Input'이라는 옵션이 있다. 이를 활성화하면 인풋랙이 최저로 떨어진다. (대신 모든 DLP 프로젝터와 마찬가지로 4코너 조정을 포함한 모든 키스톤 기능은 초기화됨)

 

X29FH에도 3X Fast Input 모드가 존재하며 8.3ms까지 인풋랙 수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 보통 50ms가 기준이 되므로 게임 플레이를 하기에 인풋랙 수치는 충분히 낮다.

 

이 밖에 게임 관련 기능은 위에서 설명한 게임 영상 모드가 있다.

 

스마트 기능

X29FH는 스마트 프로젝터다.

즉 내부에 무선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내장하고 있으며, 자체 OS를 보유하고 있고, 별도의 전용 앱스토어를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최근 프로젝터 업계가 스마트 기능에 대응하는 방식은, 자체 OS/앱스토어 개발보다는 구글 안드로이드 TV OS를 도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뷰소닉은 꿋꿋하게 자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전원을 ON하면 보이는 첫화면이다. 

 

배경화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우측 배경화면 메뉴에서 배경화면을 변경할 수 있다.

 

뷰소닉의 스마트 프로젝터들은 지금까지 'Aptoide'라는 공용 앱스토어를 이용했었는데, 이제는 뷰소닉에서 운영하는 자체 앱스토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변경되었다. (기존 스마트 프로젝터들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변경될 예정)

 

현재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 앱으로는 넷플릭스, 스마트튜브(유트브), 왓챠 등이 제공되고 있다. (단, 왓챠 앱은 22년 9월 기준으로 아직 실행 불가 상태임)

 

스마트 기능은 앱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이 밖에도 주요 스마트 기능에는 미러링, 외부 파일 재생 능력(이미지, 동영상, 오피스 파일 등)도 포함된다.

 

뷰소닉 스마트 프로젝터는 스크린 미러링이 상당히 편리하다.

'스크린 미러링'이라는 메뉴로 들어가면 위와 같이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해 어떻게 연결하는지 설명해 놓았다.

사실 X29FH는 항상 미러링 대기 상태에 있으므로 '스크린 미러링' 메뉴를 별도로 열지 않아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연결이 가능하다.

 

미러링 기능을 사용할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의 화면 전체를 손쉽게 대화면으로 볼 수 있으나, 스트리밍 앱의 경우 종류에 재생 해상도에 제약이 있거나, 아예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USB-C 단자를 통해 유선으로 연결하면 된다. X29FH 제품 박스에는 비디오/오디오/전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Gen2 레벨의 USB-C 케이블이 기본적으로 들어있다. 아직 USB-C 단자를 제공하고 있지 않은 애플 아이폰의 경우에는 Lightning-HDMI 변환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내장 스피커

X29FH의 내장 스피커는 한 마디로 성능이 좋다. 

뷰소닉이 하만카돈과 협업한 이후로 발표된 프로젝터들 모델의 음질은 일반 프로젝터의 사운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된다.

 

고역과 중고역이 또렷하며 우퍼 수준은 아니지만 저음 재생에도 상당한 능력을 보여준다. 제품 리뷰 중 가족들과 '메버릭'을 함께 시청했는데, 영화 시청 중에 사운드가 스크린 앞에 있는 사운드바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프로젝터에서 나오는 소리인지 궁금해 할 정도였다.

 

지난 5월에 리뷰한 X1000-4K가 프로젝터 사운드에 대한 기준을 한 단계 높여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X29FH의 경우 제품 크기를 고려하면 8점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다.  

 

좋은 성능의 스피커를 내장하고 있어 블루투스 인, 즉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X29FH을 페어링하면 스마트폰 사운드를 내장 스피커를 통해 출력할 수 있다. 반대로 블루투스 스피커와 페어링하여 프로젝터 사운드를 외부로 출력할 수도 있다. 

 

작동 소음

스펙상 노이즈 레벨은 밝기 모드에 따라 27~31dB 사이다.

LED 광원 자체가 발열이 심하지 않고 4K XPR이 작동하면서 추가되는 소음도 없기 때문에 4K 램프 광원 프로젝터에 비교하면 훨씬 더 정숙하다. 

 

후면 단자


좌측부터 오디오 인 / 오디오 아웃 / RS232 / USB (파워) / HDMI 2.0 X 2EA / USB-C / USB 데이터 입력 (5V/1A 전원 겸용) 이 차례로 배치되어 있다.

 

크기와 무게

크기는 35.5 X 24.4 X 12.1(cm)로 일반적인 홈프로젝터 평균 크기이며 무게는 3.6(Kg)으로 가벼운 편이다. 

 

스펙 정리

지금까지 위에 설명한 내용을 도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직촬 사진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SDR 재생

영상 프리셋 모드는 가장 밝게 / TV / 게임 / 영화 이렇게 4가지를 지원하는데 대부분의 영상에서는 TV 모드로 재생할 때 가장 눈에 잘 들어온다. 영화 컨텐츠를 감상할 때는 영화 모드가 바람직하지만 TV 모드의 밝기와 컬러가 주는 쾌감에 높기 때문에 영화에 적용해도 큰 무리는 없다.

 

X29FH는 'HDR 자동' 모드가 디폴트값이다. 

애플TV 4K의 경우 우선 X29FH의 영상 옵션에서 HDR을 '자동'에서 SDR로 변경해줘야 재생기 옵션에서 SDR 선택이 가능했다. X29FH는 1080p 해상도이므로 재생기의 비디오 출력 신호를 1080p / SDR로 설정해도 상관 없겠으나, 아무래도 소스의 정보량이 많으면 화질에 좋은 영향을 줄 확률이 있기 때문에 안전장치 차원에서 4K / SDR로 설정했다.

 

 

 

 

 

 

X29FH의 SDR 컨텐츠 재생능력은 매우 훌륭하다. 

밝기와 컬러, 블랙 레벨 모두 큰 만족감을 준다. 물론 해상도가 4K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스크린에 2m 내로 접근하여 가까이서 바라보면 4K 수준의 정밀한 선예도까지는 즐길 수 없지만, 일반적 수준의 시청자라면 3m 이상의 시청거리에서는 밝기, 컬러, 해상도 모두에서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TV 모드의 디폴트 설정에서는 레드 컬러가 살짝 튀는 경향이 있어 세부 컬러 조정 > 레드 > 채도에서 수치를 120에서 100 정도로 낮췄더니 훨씬 더 좋은 영상을 볼 수 있었다.

 

HDR 재생

HDR로 설정한 후 메인 화면을 보니 전체적으로 컬러 채도가 떨어져서 HDR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처음에는 당황했다.

 

HDR의 EOTF 설정을 '중간'으로 변경하자 컬러가 제대로 표현된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여 확대하면 차이점이 확실하게 구별됩니다.

  

HDR 하위 메뉴에서 EOTF를 높음-중간-낮음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EOTF는 쉽게 말해 HDR에 적용되는 값마보정값이다) EOTF의 디폴트는 높음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테스트해 본 결과 '중간' 설정이 HDR 영상을 감상하는데 가장 좋다.

 

EOTF 중간 설정에서 X29FH의 HDR 컬러 톤매핑은 만족스럽지만, 밝기 톤매핑은 X29FH가 가진 고광량이라는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는 못하고 있다. 

EOTF 중간값이 가장 무난하지만 대신 영상의 평균 밝기가 SDR에 비해 조금 떨어지고, EOTF를 높음으로 설정하면 밝기는 올라가지만 컬러의 채도가 떨어진다.

 

 

 

 

 

HDR 재생 능력이 컨텐츠 자체를 즐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하지만 SDR 컨텐츠 재생 능력이 매우 출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교하면 HDR 재생력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

 

 

애플 TV 4K에서 넷플릭스를 재생하면 위와 같이 HDR 컨텐츠는 'VISION'으로, SDR은 'Ultra HD 4K'로 표시된다. 

X29FH의 해상도는 1080p이지만 4K 신호 입력은 허용 받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 TV 4K에서 4K / HDR대신 1080p / HDR로 설정하면 위 아이콘은 각각 'HD VISION'과 'HD'로 변경된다.

 

 

일반적인 HDR 컨텐츠의 밝기 톤매핑은 떨어지지만 대신 HDR 영화에서는 이 부분이 오히려 장점이 된다. 블랙 레벨이 더 내려가고 컬러톤도 차분하게 가라앉기 때문에 HDR 영화는 좀 더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실제 투사 이미지 직접 촬영 영상

https://youtu.be/xPbm0L4fS64 

▲ 뷰소닉 X29FH로 투사한 SDR / HDR 이미지를 직접 촬영한 영상입니다. 영상의 경향을 가늠하는 간접 자료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선 스트리밍

 

스트리밍 앱의 핵심은 '넷플릭스'와 '유튜브'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같이 자주 사용하는 앱은 모든 앱 페이지에서 길게 눌러 '내 앱' 페이지에 추가해 놓을 수 있다. 

X29FH의 넷플릭스 앱의 재생 해상도는 480p ~ 720p 사이며, 스마트튜브(유튜브)는 1080p까지 지원한다.

 

스마트 프로젝터라 하더라도 넷플릭스 앱은 아예 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대 720p까지 지원하는 X29FH의 넷플릭스 앱의 성능은 아쉽기는 하지만 최악은 아니다.

 


또한 X29FH의 유튜브 재생 앱인 '스마트 튜브'는 1080p 해상도로 재생하고 기능도 다양하기 때문에 활용성이 좋다.

 

넷플릭스와 스마트튜브 앱이 기본 이상의 재생 능력을 가지고 있어 큰 불편함은 없지만, 넷플릭스의 경우 1080p로 재생하고자 한다면 외부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별도로 이용해야 한다.

 

뷰소닉 앱스토어는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넷플릭스, 유튜브 외의 메이저 스트리밍 앱들은 아직 지원하지 못하고 있어 현시점에서는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는 힘들다. 앞으로 차차 개선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유무선 미러링

우선 박스에 포함된 USB-C 케이블을 통해 아이패드와 연결해 본다.

 

아이패드 프로는 HDR을 지원하기 때문에 X29FH의 설정이 'HDR 자동'으로 되어 있으면 아이패드는 디스플레이를 HDR 지원으로 설정된다. 이 때 발생하는 문제는 아이패드의 모든 출력 영상을 HDR로 처리하기 때문에 HDR 지원 영상이 아니면 컬러/밝기가 모두 이상하게 출력된다. (사실 메뉴 화면부터 대부분이 SDR임) 따라서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SDR로 변경해야 제대로 된 화면을 볼 수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는 내장 앱을 사용해도 되고, 아니면 쉴드TV 프로, 애플 TV 4K, PS5, XBX 등 고급 스트리밍 기기를 사용해도 되기 때문에 USB-C 연결이 필요할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네이버 시리즈온이나 쿠팡플레이 등 아직 모바일에서만 지원 가능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에는 USB-C 케이블을 통한 모바일 기기 연결이 유용하다.

 

위 직촬 이미지는 X29FH와 아이패드를 USB-C로 연결한 후 네이버 시리즈온을 실행한 결과다. 아이패드 화면비 때문에 좌우가 잘리고, 영화 화면비 때문에 상하가 잘려 영상 크기가 줄어들었다. 이런 경우에는 X29FH의 디지털 줌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확대하면 16:9 스크린 전체에 영상을 채울 수 있다.

 

케이블이 필요 없는 무선 연결은 매우 편리하다. 아이패드의 화면을 대화면으로 간단하게 볼 수 있다. 단, 유튜브를 제외한 대부분의 스트리밍 앱의 미러링이 제한되어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국한한다면 무선 미러링은 오직 유튜브를 재생할 때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무선 미러링에서 유튜브는 16:9 화면을 꽉 채워 출력된다.

   

게임

 

 

HDR 게임에서는 확실하게 Rec. 709에서 BT. 2020으로 색영역이 확장된 사실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컬러가 살아난다. 밝기 톤매핑도 만족스럽다. 게임 플레이에어서는 HDR 설정을 적극 권장한다.

빠른 인풋랙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메뉴에서 '3X Fast Input'을 활성화시키면 된다. 


X30ST와 X29FH의 차이점

한 마디로 지금까지 X29FH에 대한 모든 설명이 X30ST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후면 단자도 동일하다.

유일한 차이점은 투사렌즈 변경에 따른 투사 거리의 변화다.

 

두 모델 간 정확한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외형적으로는 투사렌즈부 모양만 다르다. (위가 X29FH / 아래가 X30ST)

 

슬라이딩 커버를 열면 X30ST에는 렌즈쉬프트 조절휠이 없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아래는 X30ST의 주요 스크린 크기별 투사 거리다. (투사비는 0.69-0.83) 

  • 80인치 : 1.22 ~ 1.47m
  • 100인치 : 1.53 ~ 1.83m
  • 120인치 : 1.83 ~ 2.2m
  • 150인치 : 2.29 ~ 2.75m

 

X30ST와 X29FH, 투사 거리만 다른 2종의 LED 광원의 고광량 프로젝터

장점

  • LED 광원의 장점과 결합한 고광량 프로젝터 
  • 뛰어난 SDR 컨텐츠 재생 능력 - 밝기와 컬러가 수준급 (Red 컬러 채도 조정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
  • 성능 좋은 하만카돈 스피커 내장
  • USB-C 단자와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어 모바일 기기와 스크린 미러링이 편리함

 

단점

  • 홈프로젝터로서는 아쉬운 1080p 해상도
  • HDR 밝기 톤매핑이 만족스럽지 않음 (게임 제외)
  • 자체 앱스토어와 앱에 대한 만족도가 현재로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짐 


살펴본 바와 같이 X30ST와 X29FH는 LED 광원의 고광량 프로젝터로서 무선 네트워크 지원, HDR 대응, 우수한 성능의 스피커 내장 등 여러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홈프로젝터로서 활용하더라도 전혀 손색이 없는 모델들이다. FHD 프로젝터로서는 드물게 HDR 영상에도 대응하고 있는 부분은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지만, 영상 출력을 SDR로 설정해도 좋다. 왜냐하면 X29FH의 SDR 컨텐츠 재생 능력은 컬러, 밝기, 블랙 등 여러 요소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단, 게임에서는 HDR 추천)

 

해상도가 4K가 아닌 Full HD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홈프로젝터로 활용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긴 수명을 보장하면서도 높은 밝기와 명암비를 가지고 있는 프로젝터를 찾고 있고 별도의 오디오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 없는 입문자들에게는 X30ST와 X29FH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LED 광원 / 3800안시루멘 / Full HD라는 스펙의 제품은 현시장에 X30ST와 X29FH 외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특성에 매력을 느낀 분들이라면 3m 내외의 일반적인 투사거리가 필요하다면 X29FH를, 1.5m 내외의 짧은 투사거리가 필요하다면 X30ST를 선택하면 될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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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22-09-08 13:03:22

리뷰 잘봤습니다. 칩셋만 4K인 DLP650TE로 바꾸면 보급기 무적이겠네요. 그걸 염두해둔 포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이즈가 같은 0.65인치 FHD를 사용했군요.

2022-09-09 17:28:33

가격대가 궁금하네요.

2022-09-10 01:06:50

FHD에 HDR이라니 재밌네요

해상도와 HDR과는 관계가 없다지만 보통은 4k이상에만 넣는추세였는데

LED에 100만원 초반정도의 가격이면 충분히 매리트가 있어보입니다

2022-09-13 18:02:25

리뷰 잘 봤습니다.

운영자님께서 보셨을땐.

개인적으로 집 거실에서 쓴다면 어떤 모델이 더 좋으신가요?

WR
2022-09-26 11:31:49

답변이 늦었습니다.

두 기기간 화질 차이는 없으니 결론 맨 마지막에서 언급한대로 투사 거리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2022-09-22 10:25:01

혹시 거실에서 불 켜고 볼 수는 없나요?

밝기가 3800안시루멘이라고 하는데

리뷰 사진은 다 어두운데서 찍은 사진 뿐이라서

혹시 밝은 곳에서 찍은 사진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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