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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옵토마 D2 리뷰 | 4K UST 레이저 고광량 게이밍 프로젝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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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12 19:28:50

 

글/사진/동영상 : DP 컨텐츠팀(park@dvdprime.com)

 

옵토마의 4K UST 레이저 고광량 게이밍 프로젝터

UST(초단초점) 프로젝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위 옵토마의 신형 디자인이 익숙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옵토마의 베스트셀링 UST 프로젝터인 CinemaX P1, CinemaX P2와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 (좌) P1 / (우) P2

 

그럼 P1, P2에 이어 P3가 새롭게 출시되는 것이냐하면 그건 아니다.

옵토마에서 지난 달에 출시한 따끈한 최신 모델인 D2다. 

 

옵토마 UST 프로젝터인 P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P3가 아닌 D2라는 모델명 변경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전작과 차별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크게 보면 주용도와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주용도라는 측면에서 볼 때 D2의 핵심적인 특성은 게이밍 기능을 추가한 게이밍 프로젝터라는 점이다.

4K UST 레이저 고광량 프로젝터라는 기본 바탕 위에 

  • 4ms@1080p/240H 
  • 16.9ms@4K/60Hz

라는 초저 인풋랙과 고주사율이 구현되는 제품이다. 

현재 UST 타입 프로젝터에 게이밍 기능이 결합된 제품으로서는 D2가 국내에서 유일하다.

 

기존 시리즈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큰 차이가 난다. 출시가를 P2에 비해 무려 100만원 이상이나 낮췄다. (참고로 D2의 출시가는 299만원 / P2의 최초 출시가는 400만원 대)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UST 프로젝터에 4K + 레이저 광원 + 고광량 + 게이밍 기능이 한번에 모두 결합되어 있는 제품이고, 출시 가격까지 크게 낮아졌으니 소비자로서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기술 혁신을 하더라도 비슷한 성능의 제품이 몇 만원이나 몇 십만원이 아닌 100만원 이상 저렴해질 리는 없다. 기존 시리즈에 비해 향상된 부분과 함께 어떤 부분에서 원가 절감이 이루어졌는지 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디자인

P 시리즈는 출시 당시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을 정도로 디자인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고 2년 정도 지난 현시점에서 봐도 촌스러움은 느껴지지 않는다. D2는 P 시리즈와 비교해 디자인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거의 없다. 

변화된 부분은 전체 컬러, 후면/측면 단자 종류와 배치, 그리고 리모컨 변경 정도다.

 

우선 컬러가 기존 블랙/화이트 컬러에서 짙은 그레이로 변경되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불호보다는 호에 가깝다. 

화이트 컬러는 예쁘기는 하지만 스크린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면 반사광 때문에 가끔 거슬릴 때가 있고, 블랙은 중후한 멋이 있지만 먼지 관리를 자주 해줘야 한다. 짙은 그레이는 세련미를 주는 동시에 관리가 상대적으로 편하다.

 

참고로 해외에서 출시된 D2 화이트 모델도 있는데 이는 D2가 아니라 D2+다. 

D2+는 'HAKU 미니'라는 안드로이드 TV 동글이 기본 제공되는 스마트 기능이 결합된 모델이다. 

 

(참고로 D2+의 국내 출시 여부는 현재 미정이다. 옵토마 본사에 확인한 결과, 동글 인증 및 AS 문제로 인해 올해 내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로는 제품 무게가 1Kg 이상 가벼워졌다는 점이다. 왜 가벼워졌는지는 제품을 뜯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스피커 유닛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다. (아래 스펙 - 오디오 부분 참조)


D2의 크기와 무게는 57 X 38 X 12 (cm)와 8.4(Kg)으로 실제 보면 꽤 크다는 생각이 든다. D2의 100인치 영상 기준 투사거리는 25cm라 UST 프로젝터로서 준수한 편인데, 설치할 때는 제품의 세로 길이인 38cm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리모컨 형태는 게미밍 프로젝터인 UHD 35+에서 제공되는 것과 비슷한 형태다. 둘 다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게이밍 프로젝터라는 공통점이 있다.


버튼 배경 조명이 굉장히 밝아 사용이 편리하다. 좀 과장하면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찾는데 간접 조명으로서 역할이 가능할 수 있을 정도다. 

 

스펙을 통해 주요 특징 알아보기

 

투사 광학계

D2는 0.47인치 DMD 칩을 기반으로 한 DLP 투사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프로젝터다. XPR 방식으로 4K를 구현한다. 또한 16:9 100인치 스크린 기준으로 투사거리가 50cm 이하인 UST(초단초점) 프로젝터다. 

 

광원은 레이저다.

레이저는 CCFL 램프에 비해서는 수명이 훨씬 길고, LED 광원에 비해서는 빔의 순도와 집중력이 좋아 더 최대 밝기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비싸다는 점. 레이저 광원이 적용된 3000안시루멘 이상의 밝기를 가진 프로젝터들은 국내에서 대부분 30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최대 밝기는 3000루멘으로 기존 P 시리즈와 스펙이 동일하다.

참고로 옵토마 D2는 3D 재생도 지원하고 있는데 DLP-Link를 지원하는 3D 안경은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투사 거리

 

투사거리 역시 P 시리즈와 동일하다.

16:9 100인치 영상을 구현하는데 있어 벽체와 D2 사이에는 25cm 간격이 필요하다. 투사거리가 20cm 안쪽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UST 프로젝터로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이다. 


주요 영상 크기에 따른 투사 거리와 수직 오프셋 범위는 다음과 같다. 

  • 90인치 : 19.4cm (투사 거리) / 18.9 ~ 28.4cm(수직 오프셋 범위)
  • 100인치 : 25cm / 21.6 ~ 32.2cm
  • 110인치 : 30.6cm / 24.3 ~ 35.9cm
  • 120인치 : 36.2cm / 26.9 ~ 39.6cm 

 

설치 편의성

D2는 UST 타입의 프로젝터가 제공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하학적 보정 기능을 제공한다.

모서리 설정 (4코너 조정 기능), 수평 키스톤, 수직 키스톤, 왜곡 보정 기능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UST 프로젝터에서는 줌기능과 렌즈쉬프트 기능은 지원되지 않음)

 

UST 프로젝터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보정 기능은 '모서리 설정' 기능이다. 

스크린에 가까이 설치해야 하는 UST 프로젝터의 특성상 설치 위치를 조금만 조정해도 투사된 영상이 큰 폭으로 움직이게 된다. 또한 수직 오프셋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높이 조정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과 타협하여 기하학적 보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모서리 설정 기능이 제공되면 이런 작은 장애물을 극복하여 설치가 매우 편리해 진다. 

 

기하학적 보정의 단점은 특히 영상 주변부에 광학적 왜곡이 발생하므로 중앙에 비해 포커스의 정확가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손실을 감수할 것인지는 사용자의 취향에 달려 있지만, 보통 왜곡에 의한 손실의 정도가 못 견딜 수준은 아닌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보정 기능을 사용하게 된다.  

 

영상 모드

1. HDR 영상 컨텐츠가 감지되면 영상 모드는 HDR로 고정된다. D2는 HDR 10과 HLG를 지원한다. 

2. SDR 영상 컨텐츠의 경우에는 컨텐츠 특성에 따라 영상 모드를 별도로 설정할 수 있다. 

 

◼︎ HDR 모드

 

HDR 신호가 입력되면 D2는 이를 자동적으로 감지하여 영상 모드가 HDR로 고정된다. 

 

HDR 모드로 고정되기는 하지만 하위 메뉴인 동적 범위(Dynamic Range)를 통해서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HDR Picture Mode에서는 총 4가지 모드 즉, 밝음 / 표준 (디폴트) / 필름 / 디테일을 제공하고 있다. 모드 별로 미세하기는 하지만 구분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명부 계조에서 가장 높은 표현력을 보이는 것은 '디테일' 모드다.

  

또한 각 모드에서도 HDR 밝기 수준을 1 ~ 10 단계로 제공한다. HDR 밝기 수준을 높이면 최대 밝기가 증가하여 영상의 임팩트가 강해지기는 하지만 명부의 계조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6 이상으로 설정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4가 디폴트 값이다.

 

◼︎ SDR 모드


SDR 모드 즉, HDR이 아닌 Rec. 709 색역을 기반으로 한 영상 모드(디스플레이 모드)에서는 총 5가지의 프리셋 - 영화, HDR SIM(ulation), 게임, 표준, 밝게 - 를 제공하고 있다. 

 

▲ 영화 모드 : 영화 감상에 최적화된 모드다. 색온도가 D65에 맞춰지고 밝기도 암막 환경에 맞춰 떨어진다. 


▲ HDR SIM.(시뮬레이션) 모드 : 필자는 보통 무슨무슨 시뮬레이션 모드하면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D2의 HDR SIM. 모드는 높은 밝기와 명암비가 강조되면서도 컬러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꽤 괜찮은 영상을 보여준다. 1. 암막에서 임팩트 있는 영상을 추구하거나 2. 주변광 하에서 '밝게' 모드를 대신하여 좀 더 높은 품질의 영상 추구할 경우 추천할 수 있는 모드다.   

 

▲ 게임 모드 : 감마 보정값을 낮춰 암부 계조를 부스팅하는 모드다. 명암비를 일부 희생하여 게임 플레이 시 어두운 부분을 보다 잘 보이도록 만든다. 

 

▲ 표준 모드 : Rec. 709 색역에 맞춰 충실하게 재생되기 때문에 색정확도가 가장 높다. 완전 암막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모드다. 정확한 색감을 구현하고 있지만 고광량 프로젝터의 최대 장점인 높은 밝기를 살리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 밝게 모드 : 밝기의 핵심 성분인 그린을 높여 최대 광량을 이끌어 낸다. 일반적으로 '밝게 모드'는 영상 컨텐츠를 감상하기에는 부적절하지만, D2에서 제공하는 밝게 모드는 컬러 밸런스가 상당히 개선되어 있어 피부톤이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표현되고 있다.

 

참고로 위는 옵토마의 또 다른 게이밍 프로젝터 중 하나에서 '밝게' 모드로 촬영한 사진이다. 일반 영상을 감상하기가 힘들 정도로 컬러에 왜곡이 심하다. D2의 밝게 모드는 컬러 튜닝에 상당한 진전이 있음을 알 수 있다. 

 

D2의 밝게 모드는 사무실 내부와 같이 주변광이 강한 상태에서 프레젠테이션뿐만 아니라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약 이런 환경에서 좀 더 현실적인 색감을 원한다면 HDR SIM. 모드를 사용하면 된다.

 

게임 특화 기능

옵토마 D2의 가장 큰 특징은 UST 타입의 프로젝터에서 보기 드물게 초저 인풋랙과 고주사율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1080p 해상도에서 4ms 인풋랙과 최대 240Hz의 화면갱신율을 지원하고 있으며,

4K 해상도 / 60Hz에서 16.9ms 인풋랙을 지원한다. 

 

240Hz 화면갱신율(고주사율)이란 1080p 해상도에서 CPU/GPU의 성능과 게임 소프트웨어의 최적화가 뒷받침되면

1초에 최대 240장의 그림을 연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의미다.

 

화면갱신율이 240Hz까지 지원된다고 해서 모든 영상 컨텐츠가 1초에 240장으로 재생되지는 않는다.

영화는 24fps 즉 1초에 24장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TV 방송은 30fps나 60fps으로 제한되어 있다. 영화나 일반 영상 재생에 있어서 240Hz라는 수치는 사실 오버 스펙이다.

 

240Hz가 의미를 갖는 경우는 PC에서다. fps(초당 프레임 재생 횟수)가 정해져 있지 않는 PC 게임에서만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성능에 따라 1080p 해상도에서 최대 240장의 이미지가 연속적으로 재생될 수 있다. 

 

PC 게임에서 고주사율을 경험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고성능의 CPU와 GPU가 장착된 PC
  • 240Hz 화면갱신율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예 : 옵토마 D2)
  • 240fps@1080p를 지원하는 게임 소프트웨어 (게임 설정에서 고주사율 지원 옵션을 ON으로 변경해줘야 함) 

 

한편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PS5나 XBX에서는 HDMI 2.1 단자를 통해 4K 해상도에서 120Hz까지 지원이 된다. 

D2를 포함한 모든 DLP 프로젝터는 HDMI 2.0 단자까지만 지원이 되므로 대역폭에 한계가 있다. 이로 인해 PS5나 XBX를 D2에 연결하면 1080p 해상도에서 120Hz까지 구현된다. PS5나 XBX에서도 PC와 마찬가지로 모든 게임에서 120fps 재생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에서 120fps 옵션 기능을 지원해야 D2에서 120Hz 재생이 가능하다.

 

화면갱신율이 높아질수록 재생되는 영상이 부드럽게 보이고 사람에 따라 어지러움증도 훨씬 줄어든다. 특히 FPS에서 고주사율이 지원되면 플레이 품격이 달라질 정도로 게임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 인풋랙(Input Lag)이란 게임 콘트롤러(콘솔)의 조작과 이에 따른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게임 반응 간의 시간차다. 

일반적인 경우 50ms 전후면 게임 플레이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4ms 즉 0.004초라는 인풋랙은 게이밍 모니터나 TV와 비교해 봐도 매우 훌륭한 수치다.

 

초저 인풋랙을 구현하려면 디스플레이 메뉴에서 'Enhanced Gaming' 옵션을 'ON'으로 설정해야 한다. 대신 EG를 'ON'으로 설정하면 기하 보정 기능이 모두 초기화된다. 따라서 게이밍 기능이 중요한 사용자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D2를 설치할 때 '모서리 조정'이나 수직수평 키스톤을 사용하지 말야 한다.

 

참고로 영상 모드의 '게임'은 고주사율이나 인풋랙과는 상관 없다. 전투나 배틀류의 게임 플레이에서 어두운 곳에 숨어있는 적을 식별하기 용이하게 만들어주는 영상 프리셋 모드일 뿐이다. 

 

스마트 기능 미지원

P1, P2 리뷰에서 옵토마의 자체 스마트 기능이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한 적이 있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사용자들이 이런 평가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대형 제조사라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라는 거대한 생태계를 대체할 수준의 대안 생태계를 자체적으로 만들기는 매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많은 프로젝터 제조사들이 자체 OS와 앱개발을 포기하고, 점차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트리밍 동글을 별도로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일부 제조사는 프로젝터 내부에 안드로이드 스트리밍 동글을 위한 별도의 수납 공간을 미리 만들어 놓기도 한다.

 

D2는 과감하게 스마트 기능을 삭제했다. 

관련 지식이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어정쩡한 스마트 기능을 없애고 제품 단가를 낮추는 것이 나쁘지 않은 정책이라고 생각하겠으나, 관련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소비자들 중에는 최신 제품인데 '스마트 기능이 없다니!'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

 

D2에서 스마트 기능을 이용하고 싶다면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쉴드 TV 프로나 애플 TV 4K와 같은 끝판왕급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구매하거나, 기보유한 PC 혹은 콘솔 게임기에서 스트리밍 앱을 이용하면 된다. 이 편이 화질이나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추가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틱형 제품들이 적당하다. 이들은 몇 만원 수준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쉴드TV 프로나 애플 TV 4K와 같은 검증된 스트리밍 디바이스로 한번에 가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다.)

 

스마트 기능만 삭제하고 제품 가격이 그대로면 비판 받을 소지가 있지만 제품 단가 또한 크게 낮아졌으므로 자체 스마트 기능을 제외한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평하고 싶다. 물론 별도의 스마트 디바이스를 가지고 있지 않고 향후에도 구매할 계획이 없다면 D2 구매는 신중하게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D2에서는 스마트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웨이브를 보려면 콘솔 게임기나 별도의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HDMI 단자로 연결해 감상해야 한다. 대신 제품 단가를 낮췄다.

 

내장 스피커

옵토마 P 시리즈의 최대 장점은 좋은 영상 이상으로 빵빵한 내부 오디오 스피커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2는 10W 출력의 풀레인지 스피커 유닛이 2개 내장되어 있지만, 음질을 따지자면 P 시리즈의 오디오 성능에 한참 뒤쳐진다. 즉 P 시리즈에 비교해 D2의 출시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이유는 오디오 부문을 다운 그레이드하여 얻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프로젝터 내장 스피커와 비교하면 D2의 오디오 성능은 평균 이상은 되며, 비교가 아닌 제품 자체로 평가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게이밍 기능을 제외하고는 전작의 연장 선상에 있는 제품이니만큼 오디오 성능의 축소는 단점으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신 D2는 HDMI 1 단자에서 eARC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외부 오디오 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조치는 해놓았다.

 

작동 소음

D2의 스펙 상 작동 소음은 26dB이다. 26dB이면 조용한 거실에서 측정한 소음보다도 더 낮은 수치다.

단 26dB라는 수치는 영상 모드가 '영화 모드'와 '표준 모드'일 때 측정 가능한 수치다. 이 두 가지 영상 모드에서는 투사 영상이 없다면 프로젝터가 작동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조용하게 작동한다. 

 

밝게 모드나 HDR SIM. 모드 등 그 밖의 모드에서는 광원을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쿨링팬이 작동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작동 소음이 증가하게 된다. 공식 스펙에서 제공하고 있지는 않지만 32dB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만 UST 타입의 프로젝터는 시청자의 머리 위가 아니라 멀찌감치 떨어져 스크린 앞에 위치하게 되므로 체감 소음에 있어 일반 프로젝터에 비해 유리다.

 

후면 단자

좌측 상단에 Audio Out, S/PDIF (PCM 2채널, Digital 5.1), RS-232, USB 단자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으며, RS-232 포트 아래로 2.0 버전의 HDMI 단자 3개가 연속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 중 HDMI 1은 eARC를 지원한다.

 

P 시리즈는 후면에 HDMI 단자가 2개가 있었고 우측에 HDMI 단자와 USB가 위치하고 있었는데, D2에서는 우측면에 있던 HDMI 단자가 후면으로 이동했다. 

 

투사 영상 직접 촬영 이미지

※ 본 리뷰에서 제공하는 직접 촬영 이미지는 프로젝터 영상의 전반적인 경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 용이하지만, 몇 가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두 눈으로 보는 것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HDR 컨텐츠들의 정보는 디지털 카메라가 담을 수 있는 밝기와 색역을 초과하고 있으므로 직촬 사진 하단의 설명을 반드시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촬영에는 1.3 게인값을 가진 16:9 100인치형의 화이트 스크린이 사용되었습니다.)

 

설치

D2는 수직수평 키스톤 기능은 물론 모서리 조정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스크린 각 모서리 끝까지 영상을 정확히 맞춰 설치할 수 있다. 

 

포커스 조절은 전동식으로, 메뉴에서 포커스를 선택한 뒤 리모컨의 좌우 버튼을 눌러 조절한다. 

포커스 메뉴에서는 위와 같은 패턴으로 고정된다. UST 프로젝터는 광학적으로 촛점거리가 짧기 때문에 화면 전체에 걸쳐 칼같이 포커스를 맞추기가 힘든 제품이다. 중급 사용자들이라면 이런 부분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넘어가지만 초보 사용자들은 제품 불량을 의심하는 경우도 많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포커스 패턴이 세세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D2의 포커스 기능은 섬세한 패턴을 보면서 정밀하게 조정하기에는 사용이 다소 불편하다. 

  

HDR 영상

 

우선 XBX에서 넷플릭스 앱을 통헤 D2가 HDR 신호를 잘 인식하는지 확인해 보기로 한다. 

넷플릭스는 스펙 표시 아이콘이 비교적 잦은 빈도로 변경되는데 최근에는 4K + HDR일 경우 4K HDR 아이콘으로 표시하고 있다. HDR을 지원하지 않는 4K 영상의 경우에는 Ultra HD 4K로 표시한다.

 

 

 

프로젝터에서 HDR 영상의 핵심은 밝기보다는 컬러다. 

디스플레이 기기는 입력된 HDR 신호에 대해 밝기에 대한 톤매핑과 컬러 톤매핑을 동시에 진행하는데 밝기 톤매핑에 집중할 경우 컬러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D2의 컬러에 집중하여 눈에 잘 들어오는 영상을 선보인다.

 

DLP 프로젝터에서 가끔 목격할 수 있는 밴딩 노이즈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계조 표현력도 괜찮은 편이다.

 

다음은 유튜브 4K/HDR 영상이다.

 

 


 

 

 

유튜브 4K/HDR 영상 역시 컬러에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잘 처리된 HDR 영상을 보여준다. 

늘 강조하지만 고광량 프로젝터라 하더라도 직시형 디스플레이인 TV와 비교하면 최대 밝기가 한참 못미치기 때문에 HDR 영상에서 어설프게 밝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컬러에 집중하는 편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위 넷플릭스와 유튜브 앱의 색감이 좀 다르다. 넷플릭스의 경우 레드/엘로우 컬러가 약간 튀는 경향이 있다. 이는 XBX 넷플릭스 앱의 문제로 보인다. 왜냐하면 유튜브 앱에서는 이런 현상 없이 선명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D2는 고광량 프로젝터라 기본적으로 밝기 자체는 문제되지 않지만 밝기 수준이 너무 높으면 HDR에서 명부 계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HDR 컨텐츠에 따라 동적 범위 내의 옵션이 'HDR Picture Mode'를 조정하면 영상 표현력에 있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위에 있는 두 장의 사진을 비교해 보면 디테일 모드가 미세하기는 하지만 명부 계조 표현력이 더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대신 최대 밝기 수준은 조금 더 떨어진다. 사용자들은 밝기와 명부 계조 표현력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하여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SDR 영상


 

 

 

SDR 영상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점은 없으나 위 영상 모드에서 언급한대로 HDR SIM. 모드가 밝기, 명암비, 컬러 밸런스 등에서 의외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완전 암막이라면 영화 모드나 표준 모드로 설정하는 게 바람직하고, 어느 정도 주변광이 존재하는 환경이라면 HDR SIM. 모드를 적극 추천한다.

 

 

한낮과 같이 엄청나게 주변광이 높은 환경이라면 밝게 모드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컬러에 어느 정도 왜곡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밝게 모드와 달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블랙 표현력의 경우 특별히 빼어난 수준은 아니지만 DLP 방식의 4K 프로제터에서 기대할 수 있는 평균적인 수준의 만족감을 주고 있다. P 시리즈의 경우 시네마에 특화된 튜닝이라 명암비에서 좀 더 앞서고 있지만, D2 역시 블랙 표현력에 큰 변화가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전작과 비교해도 명암비에서 구분이 될 정도는 아니라 판단된다. 

 

옵토마 D2 실제 투사 영상

https://youtu.be/pClOSuuNlvw

▲ 2160p/ 60Hz / HDR

 

https://youtu.be/2rTZeAetrSE

▲ 2160p/ 60Hz / SDR

 

실제 재생 영상과 완벽하게 일치하지는 않으나 옵토마 D2의 실제 투사 영상의 경향을 가늠하는데 활용하시기 바란다. 


게임

 

게임을 고주사율로 플레이하기 위해 소스 기기의 해상도를 1080p 변경한 후 XBX에서 120Hz, PC에서는 240Hz가 지원되는지 우선 확인해 본다. 

 

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소스 기기인 PC 브라우저에서 240fps로 이미지를 보내면 D2에서 이를 받아 240Hz로 재생해 주고 있다.

 

고주사율이 지원되는 게임의 경우 옵션에서 재생률을 240Hz로 설정한다.

 

여기서 추가로 인풋랙을 최저 수준으로 줄이려면 D2 메뉴에서 'Enhanced Gaming' 기능을 'ON'으로 변경한다. 만약 게임에서 어두운 부분에 적들이 숨어 있는 장면이 많다면 추가로 영상 모드를 '게임'으로 변경하여 어두운 부분의 계조를 부스팅하면 된다. 

 

 

게임은 최적화 정도와 PC의 CPU/GPU 성능, 그리고 해당 장면의 표현 난이도에 따라 초당 프레임율이 결정된다. 

어새신 크리드 : 오딧세이 경우 90 ~ 150fps 사이의 재생율을 보여주고 있으며, 위에서 확인한 대로 D2는 240Hz, 즉 1초에 최대 240장까지 프레임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90 ~ 150fps의 프레임이 모두 표현된다.

 

프레임율이 60fps만 안정적으로 유지되어도 게이머는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데, 100fps 전후라면 번개 같이 빠르게 전환되는 장면에서도 매우 부드럽게 플레이할 수 있다.

 

화질 좋은 UST 프로젝터에 게이밍 기능이 결합되다

장점

  • 최신 UST 프로젝터에 기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스펙 담고 있음 - 4K, 레이저, 고광량, 게이밍 기능, 3D 재생
  • 전작인 P 시리즈에서 검증된 화질을 그대로 이어 받고 있음 
  • 국내에서 유일하게 초저 인풋랙과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UST 타입의 게이밍 프로젝터
  • 전작인 P 시리즈에 비해 출시가가 100만원 이상 저렴함 (D2 공식 출시가 299만원)

 

단점

  • 오디오 성능 축소
  • 스마트 기능 미지원

 

D2는 한 마디로 4K UST 고광량 레이저 프로젝터에 게이밍 기능이 결합된 모델이다.

화질에 있어서는 P 시리즈에서 이미 입증된 화질 경향을 이어 받았고, 여기에 더해 영상 모드가 좀 더 세밀하게 다듬어졌다. 좋은 화질에 게이밍 기능이 결합되었고 출시 가격까지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인하되었으므로 상당히 인상적인 제품이라 아니할 수 없다.

 

다만 전작인 P 시리즈의 최대 장점인 강력한 오디오 기능이 D2에서는 대폭 축소되었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이다. 출시가 하락의 상당 부분은 아마도 오디오 스펙의 다운그레이드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합리적 추측을 해본다. 프로젝터라는 카테고리 내에서 보자면 D2의 오디오 성능도 평균 이상이다. 허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P 시리즈와 비교할 때 오디오 성능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 정도는 인지하고 있어야 제대로 된 선택이 가능할 것이다.

 

스마트 기능 미지원을 단점으로 지적하기는 했지만 엄밀히 말해 큰 단점은 아니다. 어정쩡한 스마트 기능을 지원하면서 가격을 높이는 것보다는 아예 스마트 기능을 제외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최근에는 HDMI 단자를 통해 연결하여 스마트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수많은 대안 기기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D2의 핵심은 4K UST 레이저 프로젝터라는 사실이고 이와 같은 형태의 제품은 기존 프로젝터 사용자들을 넘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각광 받고 있는 제품이다. 

 

이런 측면에서 D2는 기본적인 매력을 가진 제품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4K UST 프로젝터에서 게이밍 특화 기능이 꼭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는 D2는 국내에서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첨언하면, 모든 UST 타입 프로젝터는 ALR/CLR 스크린과 매칭하여 주변광이 있는 환경에서 시청 경험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UST 프로젝터를 대형 TV과 비교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소비자들은 반드시 한번쯤은 ALR/CLR 스크린의 도입을 검토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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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3 10:08:32

훌륭한 리쥬 고맙습니다
게이머에겐 축복 같은 프로젝터네요^^

2022-08-17 10:29:21

 자체 넷플릭스 같은게 되는건가요?

2022-08-19 18:25:18

본문에 스마트 기능을 삭제 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D2는 과감하게 스마트 기능을 삭제했다. 

관련 지식이 있는 소비자들이라면 어정쩡한 스마트 기능을 없애고 제품 단가를 낮추는 것이 나쁘지 않은 정책이라고 생각하겠으나, 관련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소비자들 중에는 최신 제품인데 '스마트 기능이 없다니!'하고 실망할 수도 있다."

2022-08-28 10:10:28

결론적으로 말해 D2에서는 스마트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넷플릭스나 웨이브를 보려면 콘솔 게임기나 별도의 스트리밍 디바이스를 HDMI 단자로 연결해 감상해야 한다. 대신 제품 단가를 낮췄다.

2022-09-01 15:13:18

어찌 보면 어설프게 기능 있는것 보다 그게 좋은것 같어요.

특히나 크롬캐스트나 OTT 갖고 있으면.

안에 OS가 무지 좋다면 몰라도.

2022-09-21 16:38:10

제가 옵토마 P1 쓰고 있는데 내장앱 써본적이 없습니다. ㅋ

2022-08-26 15:05:59

좋네요. 

단점이라는게 제가 보기엔 거추장스러운 짐들 내려 놓은거 같아 오히려 장점으로 보입니다.


2022-09-11 15:00:34

너무 탐나네요~ ㅎ 3D 기능을 가진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터라 P 시리즈 부터 줄 곧 탐내하던 제품인데 저한텐 필요없는? 사운드 스펙과 스마트 기능을 빼고 가격이 300만원 아래라니.. 진짜 스크린 설치만 해결된다면 당장 구입 하고싶네요 ㅠ 리뷰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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