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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4K UHD 블루레이 리뷰 |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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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3 12:55:56

 

글 : johjima (knoukyh@korea.com)

 

신비한 동물사전 그 세 번째 이야기

‘신비한 동물사전’은 원래 그 유명한 해리 포터 시리즈, 에 등장하는 마법 동물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하지만 그 신비한 동물사전의 이름이 붙은 영화 시리즈는, 이 책을 썼다는 뉴트 스캐맨더 씨의 일대기를 다루는 별개의 물건이다.


이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는가 싶은 이야기지만, 지금이라도 마법처럼 새로 진입하는 팬들이 있을 수도 있는 법이다. 더구나 본 리뷰는 제목처럼 이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인 [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 ]을 수록한 4K UltraHD Blu-ray(이하 UBD) 리뷰고, 바로 이 UBD를 통해 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없으란 법도 없으니까 말이다.


사실 이 신비한 동물사전 영화 시리즈는 다소 복잡하다. 일단 주역 중 하나인 ‘그린델왈드’를 맡은 배우가 한 명이 아니고 이번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예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바뀌었다 보니, 이 시리즈에 처음 진입하는 시청자는 어리둥절 할 수도 있다.


배우 교체야 주요 인물인 알버스 덤블도어 역시 (전작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지만) 바뀐 전례가 있으니 그렇다 쳐도, 결정적으로 이 시리즈는 1편부터 3편까지 소위 장르마저 모두 다르다. 1편은 판타지, 2편은 휴먼 드라마, 이번 3편은 굳이 정의한다면 수사 첩보물?


이러한 차이가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오히려 전혀 다른 느낌의 장르를 화려하게 영화로 빚어내는 것이 재미있을 수도 있다. 개중에서 필자는 후자에 속하고, 그래서 아직 경험하지 못한 분들에게도 되도록 동일하게 그 체험의 장을 전달하고자 이 UBD의 리뷰를 기쁘게 맡게 되었다. 


가로되 (전략)...필자는 비록 딱총나무 지팡이를 소지하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무탈하게 이 즐거운 체험을 전달할 수 있었다.(후략)

   

패키지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이하 ‘덤블도어의 비밀’) UBD는 스틸북 한정판과 (초도한정 아웃박스를 증정하는)일반판: 총 2종으로 국내 정식 발매되었다.


(좌: 스틸북 한정판, 우: 아웃박스 포함 일반판)


케이스 디자인은 스틸북 쪽이 상징성, 일반판은 전달성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보인다. 필자야 늘 그렇듯이 리뷰 기간 동안 보관도 편하고 & 아예 케이스에 스펙이 명기되어 있는 일반판 쪽을 리뷰품으로 골랐지만, 작품과의 분위기 매칭을 고려하는 로맨틱한 소비자라면 스틸북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한편 동봉품의 경우 스틸북 한정판에는 아트카드 3종이, 초도한정 일반판에는 북클릿(16p)이 동봉된다. 개중 북클릿은 작중 생물들의 삽화와 등장인물들의 영화 속 모습을 보여주는 미니 화집인데, 화집이라 텍스트가 거의 없긴 해도 아예 번역 없이 그대로 낸 것은 유저 배려 차원에서 다소 아쉽다.


(좌: 한정판용 아트카드, 우: 초도한정 일반판용 북클릿)


- 디스크 스펙

UHD-BD 트리플 레이어(100G), 2160/24P(HEVC)

화면비 2.39:1 (only)

HDR10, 돌비 비전 동시 수록

본편 오디오 트랙: 돌비 애트모스(영어) 외 다수

자막: 한국어, 영어 외 다수 (Off 가능)



UBD 수록 비트레이트는 (HDR10) 54.38Mbps + (DV) 2.1bps로 헐리우드 평균 수준이다. 후술하듯 돌비 애트모스 트랙의 비트레이트도 2.7Mbps 정도라 이 역시 평균 수준이며, 워너의 정책대로 UBD와 Blu-ray(이하 BD) 둘 다 대등한 돌비 애트모스 트랙이 메인 오디오로 수록되었다.


서플리먼트

모든 서플리먼트는 UBD 패키지에 동봉된 BD에만 수록되었다. 스펙은 기본적으로 1080p/ DD 2.0ch이되 ‘삭제 장면’에 한해 음성 스펙이 DD 5.1ch이며, 모든 서플에 한국어 자막이 지원된다.


· The Dumbledore Family Tree (8분 38초)

· Dumbledore Through the Ages (7분 23초)

· Magical or Muggle (4분 32초)

· The Magic of Hogwarts (5분 47초)

· Even More Fantastic Beasts (6분 24초)

· Newt in the Wild (4분 48초)

· The German Ministry of Magic (4분 57초)

· A Dumbledore Duel (4분)

· The Candidates' Dinner (4분 46초)

· Erkstag Jailbreak (4분 51초)

· Battle in Bhutan (5분 42초)


· Deleted Scenes (총 7분 15초, DD 5.1ch)

- Hogwarts Owlery (1분 8초)

- Newt's House (3분 50초)

- Credence Kills Auror (57초)

- Wands Checked (41초)

- Vogel at Nurmengard (54초)


· The Secrets of Cursed Child (4분 51초)



덤블도어의 비밀 서플리먼트는 전체 분량도 많지 않고 개중에서 특정 신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서플들도 꽤 있다 보니, 아무래도 전체 작품을 세세하게 돌아보는 느낌은 미진하다. 여기에 본편과는 관계가 없는 해리 포터 연극 무대 소개(The Secrets of Cursed Child)까지 있고.


대신 개별 영상의 구성은 짧은 시간이나마 눈길을 끌 만큼 흥미롭게 꾸려져 있고, 서플에서 다루는 특정 신들에 관심이 있는 시청자라면 작으나마 선물 받는 느낌도 들 수 있다. 총평하면 전체적으로 촉박한 환경에서 열심히 제작한 인상이므로, 기왕 디스크를 구입했다면 일감하는 것을 권한다.


영상 퀄리티

덤블도어의 비밀은 Arri의 알렉사LF 시리즈 카메라로 찍은 풀 디지털 촬영 소스를 4K DI로 피니쉬했으며, 여기에 돌비 비전(HDR10 동시 수록) & 돌비 애트모스를 가미하여 스펙상 나무랄 데 없는 모양새를 갖추었다.

다만 일반적인 컬러 시스템상 (여러분들이 현재 이 리뷰를 보고 있는)SDR 모니터에서는, HDR10 영상이든 돌비 비전이든 출력 체감 그대로 볼 수 없다. 또한 이 UBD는 후술하듯 필자가 HDR10 스샷 취득 시에 기준으로 제시하는 150니트 맵핑 샷과 실제 디스플레이별 출력 체감이 꽤 동떨어진 편이라,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필자의 리뷰용 기준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LG OLED C9에서 출력되는 사항에 근거한) 별도의 ‘체감 샷’을 UBD의 기준 스샷으로 첨부하였다.


이처럼 기술적으로 최대한 노력했지만, 그래도 실제 HDR 영상의 밝기와 컬러를 완벽하게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음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


[참고] 아래 모든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3840*2160의 오리지널 해상도로 확대된다. 페이지 뷰잉용으로 작게 리사이징 된 이미지에 비해 세부적인 차이를 확인하기 쉬우므로, 정밀한 비교를 원하는 분들은 확대해서 보는 편이 보다 도움이 될 것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일단 이 타이틀은 LG OLED 기준 돌비 비전과 HDR10의 차이가 명암면에서 극명하지 않다. 이유는 HDR10 그레이딩 스펙이 최대 500/ 평균 54니트라서, 현세대의 HDR 지원 디스플레이라면 최대 휘도는 몰라도 평균 수준은 대개 지원하는 덕이다.


단지 아직도 엔트리급 HDR10 디스플레이는 최대 휘도가 250니트 정도에 머무르는 데다가, 프로젝터에서는 본 타이틀의 평균 휘도조차 기기 스펙과 스크린 상황에 따라서는 표현하기 버겁다. 이런 디스플레이에서 톤 맵핑조차 여의치 않을 경우, 상기 두 번째 스샷(150니트 맵핑)과 엇비슷하게 밝기가 많이 눌리든가 or 대비감이 밋밋해지면서 BD에 비해 더 명징한 UBD 영상의 장점을 보여주기 어려운 편이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절대적으로 보면 분명 디테일과 질감면에서, 스샷에서도 구분되듯 기본적으로 차이는 있다. 문제는 앞서 말한 하이 다이나믹 핸디 외에도 이 영화는 밝기가 절제된 장면이 많아서, 실제 감상 시에는 스샷 A/B 비교만큼 디테일 편차를 눈치채기 쉽지 않은 편이다.


그 반면 돌비 비전 혹은 휘도 스펙이 충분한 디스플레이에서 HDR10 감상 시에는, 표현 밝기가 올라오고 디테일도 BD 대비 좋다 보니 > CG와 실사의 합성 위화감이 다소 도드라지는 장면들이 슬쩍슬쩍 눈에 띄게 된다. 동물사전 영화 시리즈의 CG 수준이 전반적으로 우수하긴 하지만, 특히 주변보다 밝은 CG에 대비감이 강한 하이 다이나믹 영상 특성이 겹치면 아무래도 슬그머니 웃음이 나는 장면들이 나오곤 한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단지 이처럼 어필하기 어려운 점들이 있긴 해도, 기본적으로 고해상도 풀 디지털 촬영작답게 UBD/ 4K에서 살려내는 그 세밀함이 아주 묻히는 건 아니다. 차이를 감지하기 어렵다 해서 차이가 없는 것이 아니거니와, 상기 스샷처럼 적당한 밝기의 장면에서 근접 촬영한 장면은 차이를 감지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아울러 앞선 스샷에서도 엿보이듯 UBD는 10비트/ 하이 다이나믹 스펙을 등에 업고 기본적인 계조 수준과 화면 투명도의 클래스를 보여주므로, 사용 시스템의 HDR 표현력이 완전히 엔트리급이라면 몰라도 결국은 빠르건 늦건 BD 대비 우위를 눈치챌 수 있게 된다. 촬영 스펙과 연출의 주안점 등이 겹쳐 절대적으로 최고 수준은 아니라 해도, 필자의 잣대로는 이 정도면 영상만 따져도 UBD를 택할 이유는 된다고 본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다음으로 색감면에선 기본적으로 UBD의 색조와 대비가 BD보다 더 강하면서, 미묘한 차이까지도 더 세밀하게 표현하는 강점이 있다. 덕분에 상기 스샷처럼 종종 나오는 스팟 밝기가 높은 장면 혹은 일정 이상 밝기가 보장되는 실외 장면에선 제법 차이를 읽기도 쉬운 편.


하지만 이 역시 디테일 평가와 마찬가지로 어마무시한 차이를 내는 건 아니거니와, 이 영화 자체가 예이츠 감독이 선호하는 화면- 다시 말해 진하고 싱싱한 색감을 강조하지 않는 다소 회색 톤의 영상이 많다 보니 결국 색감의 우열 차이가 크게 도드라지지 않는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물론 BD에서 종종 미세 디테일 표현력의 약점 때문에 색 경계선까지 모호해지면서 뒤섞인다든가, 일부 암부에서는 계조 약점 때문에 미묘한 중간 톤이 생략되고 어두운 색조가 떡져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에 비해 vs UBD는 이런 약점을 거의 잡아내어 상대적으로 더 퀄리티 좋은 컬러를 보여주는 것은 맞다.


문제는 이것이 UBD라면 응당 보여줘야 하는 미덕이란 것이고, 그에 비해 시청자에게 확실하게 어필하는 한 방이 미흡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란 점이다. 여기에 더해 돌비 비전의 차별성마저 HDR10 대비 밋밋하니, 결국 색감 면에서 눈에 확 띄는 느낌을 주기에는 여러모로 난점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결국 UBD/HDR의 우위와 어필력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하는 하이 다이나믹/ 디테일/ 색감 세 가지 모두, 상대적으로나 절대적으로나 확실한 펀치력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이 UBD의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분명 공부도 시키는 대로 잘하고 품행도 방정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성적 자체는 90점 지키기가 간당간당한 바른 생활 학생을 보는 느낌?


대신 뒤집어 말하면, 손님용 데모로 쓰기엔 마땅하지 않아도 구매자 자신이 이 영화를 사랑해서 본편을 온전히 즐기고자 한다면: BD 대비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덜하고 & 절대적인 퀄리티 클래스 측면에서도 기본은 충분히 한다는 게 이 UBD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그 선택을 독자분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만 판단 재료로 쓸 수 있는 스샷을 몇 점 더 동봉하기로 하겠다.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 BD (3840x2160 리사이징)

▲ UBD (150니트 톤 맵핑)

▲ UBD (C9 돌비 비전 체감 샷)


음성 퀄리티

덤블도어의 비밀 UBD 메인 오디오 트랙은 돌비 애트모스(16/48 코어)이며, 수록 비트레이트는 2742kbps다. 또한 이 스펙은 패키지에 동봉된 BD에서도 비등하므로, 본 항목의 서술은 UBD/ BD 둘 다 해당된다는 점을 미리 언급해 둔다.

 

동물사전 시리즈는 1편 ‘신비한 동물사전’의 디스크부터 이미 돌비 애트모스 트랙을 수록했고, 1편과 2편의 애트모스는 그 퀄리티와 재미 모두 상당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3편의 디스크도 발매 전부터 이미 기대했었고, 실제로 감상한 결과 그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액션 장면에서 들려주는 활발하고 빠른 채널 이동 +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잔향의 감각 + 마법과 신기한 동물들만 낼 수 있을 듯한 효과음들이 온 사방에서 즐겁게 울리는 것 = 이 세 가지가 이 시리즈의, 그리고 이번 덤블도어의 비밀 애트모스 트랙이 가진 미덕이다. 마치 마법이 가진 재주를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체감하기에는, 돌비 애트모스라는 포맷이 최적이라고 웅변하듯이.

 

예를 들면 초반 7분 경에 벌어지는 추격전이라든가 메인 타이틀이 뜨기 직전의 비행 장면은, 그렇게 애트모스를 사용해 시청자를 휘두르(려)는 감각을 잘 들어볼 수 있다. 이런 장면들에서 (기존의 지상 서라운드 포맷에 비해 애트모스 포맷이 가지는 분명한 장기인) ‘소리의 높이 표현’을 살려, 추격이든 비행이든 작중 인물에게 있어 ‘높이가 달라지는 감각’을 시청자도 유사하게 체험할 수 있게끔 고민했다는 점은 높이 사고 싶은 부분이다.


이외에도 대사나 효과음의 깔끔한 전달력이라든가, 전반적으로 모난 데 없이 밸런스 있게 잘 전달되는 여러 작중 스코어들은 본 영화의 좋은 사운드 퀄리티를 증명한다. 이렇게 재미와 퀄리티를 잘 다잡은 애트모스 사운드이기에, 시청자를 이 신기한 마법 세계관으로 빨아들이는 동시에 이야기에도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단지 그런 이 영화의 애트모스에 대해 굳이 아쉬운 점을 따진다면, 우선 서문에 언급했듯이 이번 덤블도어의 비밀은 장르가 수사물(?)에 가깝다 보니 정작 마법 액션이라든가 신비한 동물들의 기기묘묘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빈도가 많지 않다. 그래서 오버헤드 스피커도 러닝 타임 전체를 통틀어 보면 주로 잔향과 환경음 표현에 매진하게 되고, 이래서 시청자의 애트모스 시스템이 가진 표현력에 따라 체감차도 커지게 된다.


말하자면 스펙 대비 실제 퀄리티도 괜찮고 분명 믹싱 디자인에도 신경을 썼지만, 영상과 마찬가지로 한방 어필력면에서는 시스템에 따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다 깔끔하고 깊이도 있지만 파워는 모자란 느낌의 저역까지 더해져서, 부밍을 불사하더라도 풍성하고 강력한 저역을 원하는 시청자에게는 ‘그냥 깔끔하고 가끔 재미있는 애트모스’ 정도란 느낌에 머무를 수도 있겠다 싶다.

 

실제로 필자의 메인 리뷰 룸인 시청각실이 아니라 거실에서 편하게 즐기는 사운드바로 들어보자면, 이 영화의 애트모스에 대한 평가는 ‘애트모스 효과를 별로 느낄 데가 없는, 그냥 깔끔한 소리’ 정도까지 내려간다. 그야 필자의 거실 환경과 엔트리급 애트모스 사운드바로는, 이 타이틀의 애트모스가 잔향의 미묘한 울림 차이까지 잘 표현하는 좋은 퀄리티라는 것이 도무지 표현되기 어려우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할 터.


물론 이것은 대개의 드라마 장르 애트모스 트랙이 공유하는 맹점이지만, 문제는 덤블도어의 비밀에 ‘신비한 동물들’과 ‘마법 액션’이 잔뜩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그 디스크를 걸어 보는 구매자들도 많을 거란 점이겠다. 말하자면 사운드 디자이너는 최선을 다했고 수록도 잘했지만, 제작 의도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 노력을 폄하당할 수도 있다. 이것이 실제로는 영상 이상으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 디스크의 음성에 대해, 필자가 품는 걱정이다.


동물사전의 끝?

서문에 언급한 대로 필자는 필자 나름대로 동물사전 시리즈를 즐기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이 시리즈의 흥행은 갈수록 저조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원래 총 다섯 작품으로 끝낼 예정이었던 이 시리즈는, 향후 4/ 5편이 더 나올 수 있을지 불투명해진 상태다.


다만 그 덕분인지(?) 이번 ‘덤블도어의 비밀’에서 대개의 이야기가 마무리되기도 했다. 물론 필자 포함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떡밥: 그래서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의 결전은 어떻게 진행되었는데? 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그걸 떠나서도 제목대로 그 신비한 동물들 좀 팍팍 내보내 주면 안 되나라는 아쉬움도 여전하지만 말이다.

 

대신 바로 그렇기에 필자는 조앤 롤링과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의 분발을 기대하고 싶다. 오디오 비주얼 측면에선 충분히 이야기에 대한 흥미와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베테랑 제작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니까 그들의 실력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고 시청자들도 최대한 즐기기 좋도록, 지금까지보다 더 환상적인 이야기를 써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워너 브라더스도 다시 움직일 수 있을 것이고, 팬들의 마음도 다시 끌어올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 시리즈가 모든 노마지 가정에서 소장되고 사랑받는 영화가 되길 바라며.


[참고] 리뷰 시스템

플레이어

· 파나소닉 DP-UB9000 JL = (V90R용)HDR10 출력

· 오포 UDP-203 = (C9용)돌비 비전 출력

· (참고용)소니 PS5 = (UA8070F용)HDR10 출력 참고


디스플레이

· 프로젝터: JVC DLA-V90R & Da-lite 2.35:1 기준 200인치/1.3게인 스크린

= 유사 8K Off, 프레임 어댑트 맵핑(HDR 레벨 Auto) 출력

· TV: LG OLED C9 (돌비 비전 출력/ DV 디폴트 세팅)

· (참고용)TV: 삼성 UA8070F (HDR10 출력 참고)

 

AV 앰프

· AV프로세서: 스톰오디오 ISP MK2

= 룸EQ(디락) & 음장 & 기타 효과 모두 Off, 스피커 위치에 따른 채널별 볼륨 조정 only

· 파워 앰프: 스톰오디오 PA8 Ultra MK2 (x2)

= 프런트 3채널 브릿지 모드/ 이외 채널 노멀 모드: 7.2.6 구동

 

스피커

· 브라이스턴 모델 T(프런트), TC-1(센터), 미니 T(리어, 리어 백), TOW(오버헤드)

· JL Audio Fathom f212v2 서브우퍼 (x2)

· (참고용)사운드바: 삼성 HW-Q600A

 

리뷰 룸

전면 콘크리트 구조, 내장 후 실측 5.6m(가로)x8.8(세로 우측)/9m(세로 좌측)x3.5m(높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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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7-13 14:59:43

스펙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편인데 정작 스토리가 애매하긴 합니다....;;;;;;

조앤 롤링의 스토리텔링이 뭔가 영화랑 안맞는건지...;;;;;

개인적으로는 4,5편도 나와줘서 어떻게든 마무리는 해줬으면 좋겠지만 쉽지 않아 보이긴 하네요...;

2022-07-14 14:42:33

정성스런 리뷰 추천&감사드립니다. 

[신동사] 시리즈 1편만 보고 제 취향엔 영 아니다 싶어 접었는데 쩝....

2022-07-15 05:27:05

감독의 고질적인 문제로 칙칙하고 어두운 화면이 이번 편에서 극을 달해서 4K 쨍한 화면을 기대하는 만큼 많이 볼 수 없는 게 가장 큰 단점이네요. 가장 끔찍한 2편은 스토리와는 별개로 그나마 호그와트 장면도 깨끗하게 나와서 좋았고, 동물들 등장씬도 나름 준수했고, 엔딩 마저도 좋았는데 3편은 전체적으로 스토리뿐만 아니라 화면도 어두침침한 정도가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거든요.

엔딩은 여전히 끔찍했지만 3편도 역시 그냥 팬심으로 품어야겠습니다 ^^; 부디 4편이 한 번 더 나올 기회가 있다면 제발 모두가 기대하는 주인공과 동물의 활약 & 마법 장면 화려하고 쨍하게 연출해주길 기대하며..

2022-08-08 21:28:18

3편모두 소장할만한거같아요

2022-08-18 19:19:08

3편모두 소장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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