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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예나오디오 JVC 프로젝터 시연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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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11-29 11:12:41

지난주 일요일(11/26)부터 이번주 일요일(12/3)까지 진행되는 예나오디오 x JVC DLA-V80R 시연회에, 11월 26일 참석한 소감을 간단히 적어 봅니다.

 

1.

다만 소감이라고 해도, JVC의 프로젝터에 대한 기술적인 이야기는 이전에도 이것저것 많이 했고 앞으로도 이래저래 많이 할 듯하니 새삼 여기서까지 많은 분들의 눈을 어지럽히고 싶지는 않고요.^^

 

따라서 이론 이야기 빼고 이날 제 감상을 한 마디로 말하라면, 아주 오랜만에 '프로젝터'라는 기기에 대해 궁금해 하고 놀라워 하는 분들이 많이 모이시고 x 저도 그런 분들을 만나 뵙고 프로젝터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게 대단히 즐거웠습니다.

 

2.

저도 그럭저럭 꽤 길게 AV 라이프를 이어왔지만, 한국에서 프로젝터: 그것도 영상물을 진지하게 보기 위한, 마니악한 고급 프로젝터가 관심을 받았던 건 90년대 말 - 00년대 초중반 정도 외에는 딱히 기억에 없습니다. 

 

당시엔 두어 달이 멀다 하고 신제품이 나오고, 온갖 홍보와 판촉이 대성황을 이루고, 3관식 CRT 프로젝터마저 불꽃을 지피고 있었지요. 더불어 서로의 장단점을 논하고 둘러보며 선택하고 각자의 제품으로 감상과 리뷰가 넘치던 좋은 시절이었습니다. 그 분위기에 취한 데다 저도 3관에서 디지털 프로젝터로 넘어갈 시기를 재느라, 온갖 잡지를 보고 시연회를 다니기도 했고요.

 

물론 당시엔 많은 제조사들이 여러 기종과 다양한 스펙으로 승부했고, 지금은 JVC 하나로 이러고 있다는 게 다르긴 합니다마는- 그래도 저 26일 하루 만큼은, 그 00년대 초반 프로젝터들의 공중전을 다시 본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착각이지만, 착각할 만큼 즐거웠네요.

 

3.

저야 괜한 감상에 빠졌으니 그럴 수 있다치고, 다른 분들이 정말 오랜만에 다들 즐겁게 감탄들 하시면서 열심히들 보신 이유는- 함께 하신 분들의 말씀이나 소감으로 유추하면 하나로 귀결됩니다. 

 

'그래, 프로젝터로(도) HDR이 이렇게도 멋지게 잘 나온단 말이야.'

 

제가 보기에도 이날의 시연회는 이런저런 스펙 비교 이전에, 그냥 오직 화면만으로 확 느낌이 오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말하자면 이날의 시연회는 모든 참석자분들에게, '즐겨라. 이 큰 사이즈에서 HDR을 너무나도 HDR스럽게, 그리고 SDR도 SDR로서 가장 멋진 퀄리티로.'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요.

 

물론 거기에는 주최측의 이런저런 노력도 있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작다면 작은 것이지만 이렇게, 주변 반사광이 있을만한 부분들을 전부 가려버린 수고 같은 것- 다른 프로젝터를 시연할 때는 이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JVC를 시연할 때는 이럴 필요가 있다는 것- 을, 그래야만 기기의 능력을 되도록 방해하지 않는다는 이해와 관심을 꼽을 수 있겠고요.

 

말하자면 이날 시연회는 프로젝터 대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제대로 된 HDR을 프로젝터로 보면서, 다시금 프로젝터란 기기의 매력을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역시 프로젝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저도 대단히 즐거웠을 겁니다.

 


그리고 시연회가 모두 끝난 후에 저도 귀가해서, 제 프로젝터에 전기를 댕겨 봤습니다. 

 

지금의 제 환경에 마음에 가장 적합한 그 화면이 변함없이 저를 반겨주었지만 딱 하나, 이날 함께 했던 분들이 안 계신 것이 다소 아쉽기는 했네요. 관객도 영화의 일부라는 말처럼, 시연회가 즐거운 것도 함께 즐기는 분들이 계셔서일 겁니다. 

 

다만 이렇게 말하긴 해도 제 시청각실은 위치도 위치거니와 결정적으로 너무 많은 분들이 오시면 제가 접대 감당을 잘 못해서, 많이 뵈어도 하루에 다섯 분과 함께해 본 게 전부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손님 접대는 주최측에 맡길 수 있는 시연회에 구경가는 게 좋고요. 

 

그러니까 익숙한 JVC의 시연회라도, 또 이런 이벤트가 있으면 가보고 싶네요. 접객은 시연회 주최측에 맡기고 저는 다 함께 즐기러요.^^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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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11-29 11:28:38

JVC 프로젝터도 거함이라면 거함인데 새삼 3관 이야기가 나오니 당시에는 대체 뭔 생각으로 그 덩어리를 머리위에 두고 영화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어릴 때이기도 했고 말씀하신대로 당시가 한참 그 분야가 열정적이던 시절이기도 해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WR
2023-11-29 14:58:28

선인들께서 말씀하시길, 젊을 때는 뭐든지 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Updated at 2023-11-29 12:02:03

사장님께서 다양한 컨텐츠를 꼼꼼히 준비하셨고, 식견이 넓으시니 그에 따른 부연설명이나

죠지마님같은 셀럽마처 참석하니 지난 일요일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V80R/90R 모두 구매난이도는 물론이고, 직구의 리스크, 당연히 가격등 진입장벽이 너무 높지만

그에 따른 결과물만 봤을때는 매니아들의 필요도를 충분히 충족시키는 좋은 제품임은

논할 필요도 없지요..

저도 기회가 되면 저희 집같은 일상환경의 골방에서 어느정도의 퀄을 보여주는지

간단한 시연회를 자주 해봐야할것 같습니다. (와이프 쏘리 ㅎㅎ)

WR
2023-11-29 15:00:30

저는 그저 AV취미를 가진 일반인일 뿐이고, 뜻 깊은 건 모든 분들께 어필한 V80R입죠.

2023-11-29 12:02:00

2000년 초반에는 삼관이 끝판왕이었죠. 특히 그당시에 AV쇼 행사에서 바코시네맥스를 더블스택으로 쏴서 보여준 블레이드는 가히 충격적이었죠.

게다가 그 당시에는 지금은 폐간된 HIVI라는 잡지도 사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구요.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프로젝터가 오히려 열정적인 매니아들만 즐기는 취미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WR
2023-11-29 15:02:44

네, 그러고 보면 그 시네맥스 더블스택도 GLV에서 시도했던 것이었네요. 그때 감탄했던 유저들이 지금도 AV라이프를 이어가는 걸 보면, 참으로 즐거운 일이었단 생각이 듭니다.

2023-11-29 16:01:39

저도 화면만큼이나 같은 취미를 가지신 분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다시 뵐 수 있기를 기약해 봅니다^^

WR
2023-11-29 16:17:35

네. 프로젝터 유저들이 교류하는 곳도 이젠 DP 프게 정도이니, 이곳에 모임 공고가 더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2023-11-29 22:02:16

이번 토요일에 가기로 했는데
얼마만의 프로젝터 화면만을 보기위한 발걸음인지 모르겠네요.
예나오디오 감상실에서 여러번의 AV시연에
참석했지만
주로 오디오적인 측면에 포인트를 두었던터라
기대중입니다^^

WR
2023-11-29 22:12:17

네, 즐거운 체험 되시길 바랍니다.^^

2023-11-30 09:00:26

 먼 길이라 참석 부탁도 아예 생각 못 했는데, 참석해 주셔서 토요일 하루 시연회가 더욱 빛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23-11-30 11:42:24

요즘 농한기라 한가해서 괜찮습니다.

 

더구나 본문처럼 저도 즐거웠으니, 또 이런 시연회 많이 열어주시길.

 
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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