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일반적인 프로젝터 천장 투사 가능한가요?

괜히 포터블 프로젝터가 나오는게 아닐겁니다 ^^

제가 pf1500으로 천정투사 한동안 사용했었는데요

환경만 잘 갖춘다면 사용자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습니다만

여러가지 문제점도 많습니다.

나열해 보자면,

1.  거치하기가 어렵습니다.

애초에 일반적인 형태의 프로젝터들은 천정투사를 전제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적당한 거치기구가 없다는게 문제.. 경량모델은 삼각대를 이용할 수 있긴 한데, 이것도 불안불안합니다. 쉽게 자빠져요

네모 반듯한 모양이라도 보통 프로젝터 후면에는 케이블 접속부가 있거나 통풍구가 있거나 하기 때문에 아무런 거치 없이 그냥 바닥에 놓고 사용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리고 pf1500이 상당히 경량화된 모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방바닥에 내려놓으니 상당히 걸리적거렸습니다.

2. 투시위치를 찾는게 의외로 까다롭습니다. 천정 한가운데에는 보통 전등이 설치되어 있으니까요

침대를 비롯한 안방의 가구배치를 전부 다 바꾸어야 할 수도 있고, 이렇게 바꾼 배치가 상당히 기괴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 1.번과도 관련되는 문제이지만, 보통 아파트의 층고가 220~230정도인데, 거치로 인한 투사거리 손실이 생각보다 큽니다.

3. 사운드도 문제입니다.

프로젝터 자체 스피커만으로는 아무래도 사운드가 부족하죠.

근데 여기다 추가스피커를 장착한다?  도대체 어디에?

사운드바를 천정에 매다나?

제 경우는 로지텍 z-5500을 천정에 매달아서 광출력으로 사용하긴 했는데,

그래도 리어스피커 위치는 답이 안나옵니다.

4. 졸려요

프로젝터를 쓰려면 어두워야 하죠.

어두운 방에서 침대에 정자세로 누워있으면 

금방 혼절합니다 ㅎㅎ

비스듬히 기대서 벽을 쳐다보는 것과 완전히 드러눕는건 졸음의 강도가 다릅니다.

5. 남들보기에 모양새가 안좋습니다.

이건 사실 혼자사는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진 않을 수도 있긴 한데,

어두컴컴한 방에서 드러누워 게임하고 있는 모습이,

실제로 보면 상상 이상으로 폐인스러워 보입니다. 

6. 생각보다 시청 자체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드러누워서 천장을 쳐다본다는게, 편하지만 불편합니다.

이건 사실 뭐라고 설명드리기가 참 어려운데, 직접 해보시면 알아요.

몸은 편한데 시선의 각도나 목이 미묘하게 불편하드라구요.

배게의 높이를 잘 조절하셔야 하는데 그러자면 위 2.의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위치와 자세를 잘 잡으셔야 해요. 스윗스팟을 찾는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러한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자리만 잘 잡는다면... 게으름의 끝판왕이 됩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 이용자 입장에서 만족도는 상당히 높아요 ㅋㅋ

제가 가진 LG HU80ka 천장이나 어느 각도로도 가능합니다

뷰소닉 x2-4k 단초점 프로젝터로 제가 해보려고 합니다 준비물은 튼튼한 삼각대, 대구경 볼헤드, 프로젝터 삼각대 마운트 이렇게 준비했습니다 프로젝터만 오면 되는데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