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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10년된 할배 VW500ES 여전히 현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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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6 17:15:21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플젝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글이 뜸했던 이유는 할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 출시된 VW500ES를 2016년부터 현재까지 큰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 샀을때도 그렇고 지금 봐도 저는 이 화면에 만족중입니다.

 

이 플젝을 들이고 나서 계속 단독주택 (혹은 유사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별도의 룸시어터에 

항상 두고 있는데요.

 

전문 인스톨러의 도움없이 100% 자가 설치하였고, 선반도 옥션에서 구매한것입니다. ㅎㅎ

나무는 21mm 자작합판을 마당에서 전기톱으로 적당히 잘라서 사용했구요.

 

프로젝터가 2013년산이니 그에 맞는 모든 시스템도 그 즈음에 맞춘 것입니다.

HDR이니 뭐니 다 의미없고 4K 패널이기는 하지만 소스단에서 제약이 있어서

블루레이급의 소스가 한계이고, 요새는 쉴드 TV를 사용한 각종 OTT에 주력으로 물려있네요.

사운드도 당시 야마하의 플래그쉽이었던 프로세서와 항상 애용하는 이모티바 파워로

(애트모스 따위 없는) 11.2 채널에 머물러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간감과 영화를 보는 맛은 뒤지지 않는 10년된 벤츠S클래스 같은 느낌이네요.

 

현 주택에 이사오면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것이 와이프와 단둘의 룸시어터가 아니라 손님과도

어느정도 즐길수 있는 그런 자리배치였는데, 정말 알맞게도 4개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리님께 주문제작한 커스텀 서브우퍼 2기도 하단에 보이고요.

혹시 프런트 3채널의 스피커가 어디있는지 궁금해 하신다면 UHD급 사운드 스크린의 뒷쪽에

이쁘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직조형 사운드 스크린이므로 소리 투과에는 문제가 없어서

애초에 룸시어터의 첫번째 컨셉이었던 사운드 스크린을 잘 쓰고 있습니다.

 

프로젝터가 하이모드로 해도 1700안시에 불과한 녀석이지만 차광&암막을 필수로 해주면

상당히 쓸만한 화면이 나와줍니다.

보통 차광과 암막을 혼동하시는데요, 빛을 단순 차단한다고 암막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반사광으로 인해 화면의 컨트라스트가 떨어지므로 반사광까지 모두 잡아야합니다.

벨벳값만 얼마나 썼던건지 모르겠어요.

 

리어와 리어백, 프리즌스까지 뒤에만 6채널의 스피커가 놓여있네요.

당연히 제가 벽뚫고 설치한 ㅎㅎ (자가라서 맘대로 ㅎㅎ)

앞쪽의 메인 시트는 극장의자 업체에 주문한것, 잘 쓰지 않는 뒷쪽 의자는 이케아입니다.

(제 체형에는 좀 작아요 ㅠㅠ)

 

제가 최근에 다시 보면서 탄복한 컨택트 (Arrival)을 띄워봅니다.

당연히 HDR 없는 푸근한 SDR 화면입니다.

확실히 SXRD 특유의 아날로그적이면서 개구율이 적은 필름라이크함이 돋보입니다.

색감도 그리 나쁘지 않아요. (물론 HDR 먹인 만큼은 흉내불가..)

 

 


셋팅은 자동캘리돌리것 외에 거의 디폴트 상태입니다.

아~주 예정에 세팅영상 몇개 띄우고 죠지마님과 잡아놨던 그 세팅 그대로 같아요.

이 프로젝터의 제일 좋은 기능인 Reality Creation 도 잘 쓰고 있습니다.

 

레이저나 LED램프도 아닌 일반 UHP 수은램프 하나로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램프타임이 2,465 시간이나 되는데, 약간 어두워지는 했지만 여전히 볼만합니다.

느낌으로는 3천시간 채울것 같기도 하고요.. 여분의 정품 램프도 하나 사두기는 했습니다.

그것까지 하면 앞으로 못해도 5년이상은 또 쓸것 같아요.

 

지금 이 제품에 솔직히 큰 불만이 없고, 프로젝터를 최신 사양으로 바꾸려면 리시버부터

사운드에까지 대공사가 필요하기에..

한달에 한두번 틀어주는 수준이라.. 그냥저냥 또 계속 쓸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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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6-06 17:25:06

그래도 소니는 소니 인가 봅니다.

WR
2023-06-06 18:22:03

소니는 입문기라고 해도 (제가 알고있는 예전 기종들에 한해서요..) 타사 중급기정도의

성능은 기본적으로 달고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는 쓸만한 제품도 많이 내놨는데 국내 출시자체를 안하니까.. 이제는 의미없지요.. 

2023-06-06 17:37:32

저도 사용했던 기기였는데 기능이나 화질이 좋았었죠. 그당시 상위모델이라 플젝에서 다룰수 있는 옵션이 정말 많고 색감 조정도 디테일하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적당한 120인치 정도의 화면이었다면 조정 안했겠지만 그당시는 180인치라 조정이 좀 필요했었죠.

이사로 투사거리 안맞기도 하고 hdr 미지원과 램프도 부담이 조금 되서 갈아탈 수 밖에 없었던.

이제 소니꺼 다시 사려고 해도 정발이 안되니 살 수가 없네요ㅠ

WR
2023-06-06 18:23:30

네 건드릴게 많기는 한데, 이제는 그냥 한번 만져놓은 세팅에서 변함없이 쓰고 있네요.

사실 지금 100인치인데 120인치도 빠듯한 밝기이며 180은... 절대 불가한 기종입니다.

특히나 전반적으로 차분한 색감을 가지고 있는 소니의 SXRD 패널제품들은 더더욱 힘들겠죠.

램프가격은 뭐 그렇다쳐도, 소니것을 해외구매할 의도라면 이번에는 JVC 제품이 나을지도요 ㅎㅎ

2023-06-10 21:00:21

5년 전에 썼는데 hdr이 막 나왔을때라서 그 당시에 4k 프로젝터중에 이 가격대에서 대체할 만한 기기도 없긴 했었어요 ㅎㅎ 오히려 가성비 좋았던!
지금은 너무 많아졌죠 ㅎㅎ

2023-06-06 17:52:56

사운드스크린 정보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주택을 신축중인데 1층에 폭3.5미터 길이5.7미터 방을 영화방으로 만드려고하는데 150인치 스크린을 놓고 프런트를 옆에두기에는 가로가 좁아 사운드스크린도 고려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옵토마 HD33을 2012년에 사서 아직 쓰는데 이제 준공나면 이사와동시에 바로 버려야할 상태입니다. 소니는 지금도 어지간한 유사 4k보다는 화질이 좋을것 같네요.

WR
Updated at 2023-06-06 18:29:36

제가 사용하는 사운드스크린은 그랜드뷰 제품이고 수입사인 스크린매니아 사장님을 통해 특별히 

주문해서 받은것인데 지금도 취급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특히나 사이즈가 있어서 문의해보셔야 할듯하네요.

http://www.screenmania.co.kr

요새 원단자체를 수입하시련지..

 

오래되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꽤나 쓸만했던 4K 플래그쉽 기종이다보니

지금도 기본기는 빠지지 않고 출중합니다.

 

2023-06-06 18:37:19

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AV life 계속 되시길..

2023-06-06 18:46:27

저두 유사 4k플젝과 예전 fhd상급기계중
고민해서 fhd로 왔지만 잘했다는 생각은 하고 있네요 ...
램프시간이 많이 되어 밝기가 많이 떨어지
신것 같은대 그래도 환경이 뒷받침 되니
문제 없어 보이네요 ...
환경이 부럽네요 ^ ^ ...

WR
2023-06-06 18:51:43

일단 VW500ES는 지금도 잘 없는 네이티브 4K패널이라 장점이 있습니다.
밝기의 경우 처음부터 Low 모드로만 사용해서 크게 불만은 없구요.
아마 지금 램프가 수명을 다해서 새걸로 바꾸면 차이를 느낄지 모르겠습니다.

2023-06-06 19:25:22

오래 되더라도 잘 쓰고 있는 기기가, 유저에겐 제일 좋은 기기입니다.^^

WR
2023-06-06 21:39:02

HDR 컨텐츠의 플젝화면도 궁금하기는 한데, 지금은 솔직히 돈낭비에 가까워서 ㅎㅎ

2023-06-06 21:33:11

저도 VW500ES 며칠전에 이곳 장터에서 업어왔습니다.  지하실 기존 프로젝터자리에  

덜렁 올려놓고 셋팅중인데 밝기나 화면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WR
1
2023-06-06 21:40:52

솔직히 환경에 따라 밝기는 만족스럽지 못할수있습니다.
당연하지만 HDR 미지원이라 밝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의 품격으로 버티는 중인거죠 ㅎ
다행히 아직 거래되는 매물이 있기는 한가보네요.

2023-06-06 22:33:47

아직도 돈받고 상영하는 영화관들 2K로 잘만 돌리고 있는걸요 (물론 체급이 다르다지만..)

수치로 보여지는 스펙보다 영화관에서 느껴지는 아늑함과 임장감을 느낄 수 있냐 없냐가 홈시어터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WR
1
2023-06-06 22:58:14

지금 제 룸시어터의 1순위가 시네마스러움입니다.
덕분에 방하나가 한달에 한두번밖에 못쓰고 놀리고 있지만, 항상 너무나 만족스럽습니다.

2023-06-06 22:58:51

구관이 명관

WR
2023-06-07 11:10:37

정답입니다 ㅎ

2023-06-07 11:09:41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 드려보고 싶은 곳입니다.

처음 시작할때 부터 많은 도움이 되어서ㅎㅎㅎ

요즘도 공제하신 파워케이블과 야친 멀티탭 잘 쓰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디박스 베이스 자작한다고 용접까지 배웠는데 키큰넘님도 손재주가 상당하십니다.

프로젝터 올려 놓으신 선반 뒤쪽에 유격이 생긴 것 같은데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ㅎㅎㅎㅎ

WR
2023-06-07 11:12:13

제가 목공까지는 하겠는데, 용접은 사람 불러야 ㅎ
그리고 플젝 선반은 설치후 수평이 살짝 틀어져서 일부러 조절해놓은 상태입니다.

2023-06-07 16:44:57

앞으로도 VW500 계속 쓰신다고 하면 한번 방문해서 무료료 SDR 캘리 해드리고 싶네요. 

보통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Gamma Droop (drop 아니구요.) 이라고 SXRD 장비 들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는데 이미 2500 시간이라 한번은 다시 교정해 줘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감마가 낮아서 그러신지 Brightness를 49로 해둔 이유도 궁금하구요.)

또한 UB9000 등을 사용하신다면 HDR 도 같이 작업해 드릴 수 있으니 (500이 HDR이 안되지만), 쪽지 한번 부탁드립니다.

 

Updated at 2023-06-15 16:37:13

삭제

WR
2023-06-08 15:23:29

와.. 저 할배도 뭐를 해주기는 하려나요 ㅎㅎ

찾아봐야겠네요.

부팅이야 어짜피 램프예열되기까지 못해도 10분은 걸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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