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10년된 할배 VW500ES 여전히 현역입니다. ^^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플젝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글이 뜸했던 이유는 할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2013년에 출시된 VW500ES를 2016년부터 현재까지 큰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 샀을때도 그렇고 지금 봐도 저는 이 화면에 만족중입니다.
이 플젝을 들이고 나서 계속 단독주택 (혹은 유사한 환경)에서 사용하는 별도의 룸시어터에
항상 두고 있는데요.
전문 인스톨러의 도움없이 100% 자가 설치하였고, 선반도 옥션에서 구매한것입니다. ㅎㅎ
나무는 21mm 자작합판을 마당에서 전기톱으로 적당히 잘라서 사용했구요.
프로젝터가 2013년산이니 그에 맞는 모든 시스템도 그 즈음에 맞춘 것입니다.
HDR이니 뭐니 다 의미없고 4K 패널이기는 하지만 소스단에서 제약이 있어서
블루레이급의 소스가 한계이고, 요새는 쉴드 TV를 사용한 각종 OTT에 주력으로 물려있네요.
사운드도 당시 야마하의 플래그쉽이었던 프로세서와 항상 애용하는 이모티바 파워로
(애트모스 따위 없는) 11.2 채널에 머물러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공간감과 영화를 보는 맛은 뒤지지 않는 10년된 벤츠S클래스 같은 느낌이네요.
현 주택에 이사오면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것이 와이프와 단둘의 룸시어터가 아니라 손님과도
어느정도 즐길수 있는 그런 자리배치였는데, 정말 알맞게도 4개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리님께 주문제작한 커스텀 서브우퍼 2기도 하단에 보이고요.
혹시 프런트 3채널의 스피커가 어디있는지 궁금해 하신다면 UHD급 사운드 스크린의 뒷쪽에
이쁘게 설치되어있습니다. 직조형 사운드 스크린이므로 소리 투과에는 문제가 없어서
애초에 룸시어터의 첫번째 컨셉이었던 사운드 스크린을 잘 쓰고 있습니다.
프로젝터가 하이모드로 해도 1700안시에 불과한 녀석이지만 차광&암막을 필수로 해주면
상당히 쓸만한 화면이 나와줍니다.
보통 차광과 암막을 혼동하시는데요, 빛을 단순 차단한다고 암막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반사광으로 인해 화면의 컨트라스트가 떨어지므로 반사광까지 모두 잡아야합니다.
벨벳값만 얼마나 썼던건지 모르겠어요.
리어와 리어백, 프리즌스까지 뒤에만 6채널의 스피커가 놓여있네요.
당연히 제가 벽뚫고 설치한 ㅎㅎ (자가라서 맘대로 ㅎㅎ)
앞쪽의 메인 시트는 극장의자 업체에 주문한것, 잘 쓰지 않는 뒷쪽 의자는 이케아입니다.
(제 체형에는 좀 작아요 ㅠㅠ)
제가 최근에 다시 보면서 탄복한 컨택트 (Arrival)을 띄워봅니다.
당연히 HDR 없는 푸근한 SDR 화면입니다.
확실히 SXRD 특유의 아날로그적이면서 개구율이 적은 필름라이크함이 돋보입니다.
색감도 그리 나쁘지 않아요. (물론 HDR 먹인 만큼은 흉내불가..)
셋팅은 자동캘리돌리것 외에 거의 디폴트 상태입니다.
아~주 예정에 세팅영상 몇개 띄우고 죠지마님과 잡아놨던 그 세팅 그대로 같아요.
이 프로젝터의 제일 좋은 기능인 Reality Creation 도 잘 쓰고 있습니다.
레이저나 LED램프도 아닌 일반 UHP 수은램프 하나로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
램프타임이 2,465 시간이나 되는데, 약간 어두워지는 했지만 여전히 볼만합니다.
느낌으로는 3천시간 채울것 같기도 하고요.. 여분의 정품 램프도 하나 사두기는 했습니다.
그것까지 하면 앞으로 못해도 5년이상은 또 쓸것 같아요.
지금 이 제품에 솔직히 큰 불만이 없고, 프로젝터를 최신 사양으로 바꾸려면 리시버부터
사운드에까지 대공사가 필요하기에..
한달에 한두번 틀어주는 수준이라.. 그냥저냥 또 계속 쓸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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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소니는 소니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