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스크린에서 보는 눈까지 2.5-2.6m에서 120인치는 과한가요?

^^ 너무 가까워서 눈이 애리거나 그런건 없으신가요?

이전 글 검색해보면 너무 가까우면 영화볼때는 괜찮은데 게임할때 멀미가 나더라, 일반드라마 볼때는 너무 크니까 불편하더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Jayden님은 어떠세요?

게임은 안하고 영상만 봅니다. 극장에서도 경사도에 따라 목에 무리만 안 간다면 IMAX 처럼 눈에 꽉차 넘치게 보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힘들진 않고 조금 아니다 싶을때만 소파를 뒤로 약간 밀어서 봅니다.

지금처럼 가깝게 보는 더 큰 이유가 있는데 빔프로젝터와 사운드바를 같이 사용 중인데 층고가 2200~2250mm라서 사운드바 업파이어링 사운드가 떨어지는 위치가 1.6~1.7m 정도 거든요.

그렇군요... 덧글 감사합니다~~

그럼 제가 말씀드린 눈에서 스크린까지의 거리가 2.5-2.6 정도라면 

몇인치 정도가 적정이라고 생각하세요?

1.

기관에 따라 다소의 차등은 있지만, 미국 영화텔레비전 기술자 협회(SMPTE)나 THX 및 소니 등 업계가 공통적으로 권장하는 '영화 중심 매체의 해상도별 권장 시청 거리'는 오래 전부터 Full HD 해상도 = 3H/ 4K 이상 = 1.5H 입니다.(H는 화면의 세로 길이. 참고로 SD 이하는 7H-8H 수준인데, 이보다 낮은 해상도는 사실상 대동소이하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 거리의 기준은 '이 시청 거리에서 해당 해상도를 볼 때, 그보다 낮은 해상도에 비해 우월함을 확실히 느끼기 쉽다'인데, 시력 1.0 기준이니 개인차는 당연히 있지만(시력이 더 좋으면 더 먼 거리에서도 낮은 해상도 대비 우월감을 느끼기 쉬우니) 시력이 더 낮더라도 시야각 등을 감안할 때 이 거리를 최소 시청 거리로 잡아두는 편이 좋습니다.

2.

그래서 이 거리를 최소 시청 거리로 잡고 + 추가로 컨텐츠별 적정 시야각을 감안하여, 자신의 환경에 맞게 시청거리를 맞추든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정하든 하면 됩니다. 시야각은 TV 등에서 몰입감을 추구하는 경우 40도 가량/ 모니터 등 오랜 업무 및 되도록 한 눈에 화면 전체를 시야에 잡는 게 좋을 때는 30도나 그 이하가 좋고요. 이것도 당연히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인 경우를 잡아 관계 기관들이 대략적인 일치를 본 수치이니 별난 경우가 아니면 여기 맞춰도 대개 문제 없습니다.

그래서 시야각 40도 기준을 잡을 땐, TV 대각선 cm에 1.2를 곱하면 시청 거리를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75인치=189cm이고 여기에 1.2를 곱하면 나오는 2.3m가 시야각 40도 확보 시청 거리고요. 만약 30도를 확보하고 싶으면 3.2m까지 물러서면 됩니다. 따라서 4K 해상도 75인치 디스플레이의 권장 시청 거리는 1.44m(화면 세로 길이 x 1.5) - 3.2m(시야각 30도) 사이인 셈이고, 보통 2.3m 정도(시야각 40도)까진 어느 정도 오래 보고 있더라도 시야각 때문에 생기는 눈의 피로도는 낮은 편입니다.(물론 눈의 피로도는 시야각 외에도 과도한 화면 밝기, 강한 명암 대비, 주변 광량 같은 변수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