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터] 전용룸에 사용할 프로젝터 드디어 구입했습니다.
집 전체 인테리어를 하면서 호기롭게 전용룸을 기존보다 3배나 키워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놈의 인테리어는 역시나 문제가 되네요.ㅠㅠ
인테리어 업체와 거진 3년간의 분쟁과 소송을 끝내고 이제서야
다시 보수공사와 나머지 작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무조건 큰게 장땡이지 하면서 220인치 커브드 사운드 스크린을 먼저 구매하는 바람에 스크린에 맞는 프로젝터를 구할려고 하니 정말 멘붕의 연속이였습니다.
여리님께서 소개해주신 벤큐의 LK990 제품으로 거의 확정을 하고 있었는데 소송기간 중 이 제품이 단종이 되어 버렸습니다......당시 여리님도 180인치? 정도 스크린을 사용하고 계셨는데 6000안시라 밝기도 크게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3D 입체감이 너무 만족스러웠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DP 회원분들께 조언도 여러차례 구하고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았지만 적절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트아빠님께서 그 대안을 찾아 주셨습니다.
기준도 없이 너무 방대하게 조건들을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장문의 쪽지 답장을 주시면서 프로젝터에 관해 자세하기 설명도 해주시며 신경을 많이 써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트아빠님의 소개로 바코의 F90 4K13을 가지고 계신 남박사님을 소개 받게 되었고, 지난 금요일 지방에서 3시간이 걸려 직접 찾아 뵈었습니다. DP에도 홈시어터 갤러리에 220인치 스크린이 소개가 되어 있으신데 지금은 241인치로 업그레이도 하셨고, 프로젝터도 소니의 GTZ380으로 업그레이드 하셔서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곳에 간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국내에 딱 1대 밖에 없어서 구매 의사가 있으신 분들이 시연을 하러 오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지하에 전용룸이 있으셨는데 제일 먼저 놀랐던 것은 크기였습니다. 메뉴얼도 보고 제품 크기에 대해서 대략 예상을 하고 갔음에도 들어가자마자 프로젝터를 보는 순간 너무 커서 아차 싶었습니다.
전용룸의 제품들은 하나하나 감탄이 나오는 제품들이였고, 남박사님은 열정도 대단하셨고 제품에 대한 애정도 대단해 보이셨습니다. 여기저기 사용하지 않으시고 보물처럼 숨어 있는 제품들도 무지하게 많았고, 제품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는 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흡사 박물관에 온 것처럼 너무 유익한 시간이였습니다.
아트아빠님이 유일한 걸림돌이라고 하셨던 소음을 위주로 1열, 2열, 3열의 위치를 상상하며 자리를 옮겨 다니며 시연을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홈시어터 제품이 아니다 보니 소음이 제법 크긴 했으나 미리 소음에 대해 어느 정도 미리 클것이다라고 예상했던 것 보다는 양호 했습니다.
대신 10000안시라는 밝기에서 오는 장점이 더 많아 한동안 넋을 놓고 화면을 봤던 것 같습니다.
3D는 아예 안보시는데 3D 블루레이까지 찾아 오셔서 3D 작동을 시켜 주셨습니다.
다만 안경이 없어서 화면 작동여부만 확인을 했네요.
바코 제품의 시연을 마치고 조심스럽게 GTZ380 제품도 한번 보여주실 수 있으신지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케이블 변경을 하시며 걱정스런 말씀으로 화면을 보게 되면 욕심이 날꺼라고 하시면서 시연해주셨습니다. 1억이 넘는 프로젝터를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장소이다 보니 무리하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확실히 엄청나게 좋은 화면을 보여주었고 가격이 납득이 되는 제품이였습니다.
기존 레이저 프로젝터를 2대나 쓰고 있는 입장에서 봤을때 특이하게 바코도 그렇고 소니 제품도 빠른 부팅과 빠른 오프는 되지 않았습니다. 충분한 예열을 거치고 후열도 제대로 식혀주는 것이 달랐습니다.
제품은 너무 좋았지만 가격과 크기 때문에 고민이 참 많이 되었는데 남박사님이 특별히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구매 결정을 하고 저와 함께 옮기는데 지하부터 조심조심 옮기는데 40KG가 넘는 무게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박스 부터 구성품까지 잘 보관하고 계서서 준중형차에 구깃구깃 집어 넣는다고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 다음은 프로세서인데 프로세서 역시 이모티바 RMC-1을 생각하고 있었는데........이것 역시 단종!!
다음 프로세서까지는 몇년을 걸릴꺼라는 여리님에 말씀에 진짜 멘붕이 왔습니다.
메인 스피커와 전면 우퍼는 여리님의 자체제작으로 12월 중순 쯤 나오는데 프로세서는 아직까지 대안을 찾기가 쉽지가 않네요.
DP에서 극찬을 받고 있는 스톰 제품에 대한 리뷰를 다 읽어 보고 조언도 구하던 중 예나오디오 대표님께도 전화 드려봤는데 정말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습니다. 스톰 제품에 대한 시연을 해보면 좋은데 아쉽게도 제가 올라가는 날에는 A8A 교육 시연회가 잡혀 있어 그러지 못했고, 야마하 A8A 제품에 대한 극찬을 하셔서 기존 Z11, CX-5000을 써왔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그 시절 야마하랑도 완전히 다르다고 이야기 하셔서 궁금하였고 마침 8시 타임에 빈자리가 있어 겸사겸사 시연회 참석까지 하고 왔습니다.
막연히 분리형 프로세서에 대한 기대가 잔뜩 있었는데 이번에 A8A을 접해 보고는 구지 분리형이여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홈시어터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내어 주었습니다.
이미 야마하를 사용하고 있어 몇번씩 했던 YAPO에 대해서도 좀 더 심도 있게 알 수 있었고, 전 세대와의 차이점과 YAPO 역시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 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예나대표님이 사은품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
다만 애트모스도 이미 6채널을 뚫어 놓기도 했고, 프론트 와이드도 준비해놓는 바람에 채널수가 부족하여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다른 대안이 있으신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ㅠㅠ
스피커가 하이엔드 제품들이 아니다 보니 스톰은 오버스펙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면서도 계속해서 궁금증이 생기네요. 다음에 다시 일정을 잡아 스톰 청음을 기약하며 돌아 왔습니다.
준중형 차에는 박스채 절대 들어가지 않는 사이즈이기도 하고 3층까지 올려야 하는데 안전하게 올리기 위해서 박스로 꼼꼼히 재 포장 하여 3층에 전용룸에 옮겨 놓았는데 크기가 역시 어마어마합니다.
이제는 어떻게 달아야 할 것인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렌즈까지 하니 거의 50KG에 가까운 제품이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그래도 조금조금씩 완성되고 있는 전용룸을 보니 뿌뜻합니다.
아직 옥상시어터도 남아 있지만 나중에 완성 되면 또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코는 처음이라 아트아빠님을 계속 괴롭히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조언을 구해야 할 듯 합니다.
아트아빠님이 조지마님 괴롭혀서 HDFURY 셋팅법도 조언을 구하라고 하셨는데 여러분들께 많은 조언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맛보기로 전용룸 입구만 소개시켜드리면 극장 느낌이 나게 무빙포스터가 계속 돌아가고 내부에 작동중인 기기에 따라 아이맥스, 홈시어터, 디박스 라이트가 들어오게 인테리어 하였습니다.
글쓰기 |
어....... 뭔가 지구에서 아스가르드 생중계를 보면 이런 기분일까 싶은 딴 세상 이야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