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이 810pw를 너무 내려치기하신것 같습니다만...
앱손 tw7000이 가성비가 좋은 모델은 맞다만, 내장되어 있는 연산처리 칩셋의 성능이 810pw와는 비교할수 없는 제품이죠. 810pw가 DLP프로젝터인 탓에 화사한 색감이 부족하고 명암표현에 약점이 있다지만 한참 체급이 떨어지는 tw7000과 비교하는건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lcd방식을 더 우수하다고 하시는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dlp 프로젝터의 어두운 화면과 lcd의 화사한 화면의 비교샷을 제시하면서 lcd가 더 좋다고 하시는데, 실제로 lcd방식이 더 화사한 색상과 짙은 명암표현을 할수는 있지만, dlp방식의 프레임간 움직임의 자연스러움이나 칼같은 포커싱은 따라갈수 없죠. 이건 lcd와 plp의 장단점이 있어서 취향의 차이인거지 어느쪽이 무조건 좋다고 할수는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당장 소음 측정치만 봐도 tw7000 은 35데시벨, 810pw는 26데시벨로

810pw는 현재 tw7000이 달려있는 위치에 달아두셔도 소음이 크게 신경 안쓰이는 정도이실것 같아요.

810pw는 키스톤 보정기능이 있어 빨간원 위치에 달아도 투사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키스톤 보정은 렌즈 방향의 물리적인 조정이 아닌 소프트웨어적인 조정이여서 화질에는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되도록 불가피한 경우외에는 사용하지 않으시는게 좋아요.

저는 현재 810pw를 사용하고 있고 조만간 ls12000으로 업그레이드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810pw도 충분히 좋은 프로젝터라고 생각합니다. lg tv os의 소프트웨어 및 세팅을 이용할수 있다는 점과 중소기업의 뻥arc가 아닌 검증된 earc 출력이 강점이고 색상표현이나 명암표현도 암실세팅만 갖출수 있다면 타 프리미엄 기종에 크게 뒤지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810pw를 쓰시던 tw7000을 쓰시던 더 상위기종을 쓰시던 암실을 만드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실 공간을 암실로 세팅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으시겠지만 최대한 암실에 가깝게만 세팅하여도 왠만한 프로젝터 업그레이드보다 더 나은 화질향상을 경험하실수 있으실거에요.

2022-10-06 22:05:44

와.. 이렇게 자세한 답변을..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인테리어 때문에 옮기고 싶은 이유도 있어서 포커스, 키스톤이 맞춰진다면 바꾸고 싶은 생각이 있네요.
저도 프로젝터 생활을 2년반정도 해서
암실이나 자연광에 취약한정도는 알고있고,
단지 810pw가 센터가 아닌 자리에서도
잘 맞춰질지가 궁금한거데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2022-10-06 22:15:27

가격표와 상상력으로 제품의 비교우위가 결정되는게 아니니 실제 측정치를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도 DLP를 선호합니다.

https://www.mondoprojos.fr/2021/06/11/test-lg-hu810pw-lavis-de-gregory/

https://www.mondoprojos.fr/2020/02/06/test-epson-eh-tw7000-lavis-de-gr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