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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소니 2022년 신형 리얼 4K 레이저 프로젝터 정보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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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9-18 08:18:52

이전에도 언급했지만, (현재 일본 및 구미에서 실구매자 인도중인)소니의 이번 2022 시즌 신형 리얼 4K 레이저 프로젝터 두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간단하게 정리해서 적어 봅니다.

 


1. VPL-XW7000

  • 디바이스 고유 해상도: 0.61인치 3판식 SXRD 리얼 4K
  • 최대 광량: 레이저 3200루멘 (반감 2만 시간)
  • 최대 색역: DCI-P3 95%, HDR10/ HLG HDR 대응
  • ACF(Advanced Crisp Focus) 70mm 프론트 플라스틱 비구면 렌즈 채용 
  • 크기 및 무게: LDH 46x51.7x21cm/ 14kg
  • HDMI 입력 단자 2구 모두 2.0 (최대 18Gbps)
  • 3D 출력 대응(트랜스미터 및 3D 안경은 별매)

(* 트랜스미터는 서드 파티사 주문 수주 생산 방식이며, 판매가 20만엔 전후)

  • 가격: 일본 기준 170만엔 전후(소비세 포함시 187만엔)

 

XW7000은 소니의 기존 700번대와 800번대 제품군을 통합하여 창설된 '고급형' 모델입니다. 과거 제품군 대비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a. 디바이스 사이즈 소형화: 기존 0.74인치 > 현 0.61인치

: 본래 디바이스 사이즈는 크면 클 수록 화질상 유리한데, 소니가 대략 10년만에 4K 신소자를 내놓으면서 이미 충분히 가정용에 적절하다 싶은 0.74인치를 0.61인치로 추가 소형화한 것은 상당히 의외입니다.(0.61인치는 기존 소니의 FHD 프로젝터에 적용하던 소자 사이즈)

 

물론 소니는 소자 기본 성능(컨트라스트비와 개구율)은 기존 0.74인치와 거의 동일하다고 말하고 있고, 소자가 소형화된 것 외에도 광학계 및 냉각계 사이즈 효율/경량화에 힘입어 XW7000은 기존 소니 700번/800번대 대비 20% 정도 작아지고 6kg 가량 가벼워지긴 했습니다.

 

b. 플라스틱 비구면 프론트 렌즈 + 초저분산 유리 렌즈 조합

: 소니는 원래 800번대 제품군에는 전체 유리 렌즈 광학계를 써서 700번대 및 하위 모델들 대비 렌즈 품질 및 최종 투사 영상을 차별화했는데, 이번 XW7000은 700번대에 쓰이던 플라스틱 + 유리 조합. 

 

물론 이 역시 소니에선 전체 투사 영역 기준, 기존 800번대의 ARC-F(올레인지 크리스피 포커스) 올 유리 렌즈에 필적하는 품질을 구현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c. 최대 밝기 3200루멘 실현

: 그동안 700번대는 최대 2000루멘/ 800번대는 2200루멘 밝기를 고수했던 소니지만, XW7000은 최대 밝기를 크게 상향시켰습니다. 또한 소니 특유의 하드웨어식 맵핑인 다이나믹 HDR 인핸서 기술도 보다 향상시켜서, HDR 영상 표시면에서 좀 더 진보했다고.

 

다만 소프트웨어식 맵핑은 여전히 기존 소니의 스태틱(고정) 맵핑 방식이며 JVC등에서 채용하는 컬러 필터도 여전히 없기 때문에, 밝기와 색역 중 어느 한쪽을 희생하는 식으로 다른 쪽을 보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d. 3D는 사실상 유명무실화

: XW7000은 내장 3D 트랜스미터가 없고 반드시 별도 트랜스미터를 장착해야 3D가 구현됩니다. 그런데 이 외장 트랜스미터란 게 소니의 서드 파티사가 생산하는 XPAND AE125-RF 1종이며 주문 생산 방식 + 가격이 20만엔대에 달하는 관계로, 결국 XW7000을 3D 프로젝터로 활용하려면 발매가 기준 200만엔을 넘게 내야 하는 상태.

 

e. 경쟁사 모델과 비교

: 현재 소니의 가장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는 JVC의 2022년 모델군과 비교하면, 이런 장단점이 있습니다.

- 최대 밝기는 JVC 최상위 모델인 V90R (288만 2천엔)보다 200루멘 Up

- 가격은 JVC 차상위 모델인 V80R (최대 2500루멘)보다 17만엔 가량 비싼 정도

- 렌즈는 JVC의 경우 엔트리 V50 (80만엔)도 All 유리 렌즈

- HDMI는 여전히 2.0 한도이며, 8K 출력 불가능 (JVC는 V70R부터 2.1 대응/ 유사 8K 출력 가능)

- HDR10+ 는 JVC 모델들만 대응

 

일본내에서 선체험할 기회가 있었던 취급 샵이나 애호가들의 평에 따르면, 상기 외에도 실질 명암비나 HDR 맵핑 능력등을 모두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XW7000은 V70R보다는 장점이 더 있고 V80R에 더 가까운(= V80R과 경쟁하는 레벨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고 하는군요. 마침 가격대도 V80R보다 약간 더 비싼 정도라서, 장잉 정신의 소니치고 어째 무리하지 않았다(?)는 평이 지배적이라고.

 


2. VPL-XW5000

  • 디바이스 고유 해상도: 0.61인치 3판식 SXRD 리얼 4K
  • 최대 광량: 레이저 2000루멘 (반감 2만 시간)
  • 최대 색역: DCI-P3 95%, HDR10/ HLG HDR 대응
  • 크기 및 무게: LDH 46x47.2x20cm/ 13kg
  • HDMI 입력 단자 2구 모두 2.0 (최대 18Gbps)
  • 3D 출력 불가
  • 가격: 일본 기준 80만엔 전후(소비세 포함시 88만엔)
  • 본체색은 블랙/ 화이트 2종 발매

 

XW5000은 기존 소니의 VW200, 300, 500번대를 통합하여 출범시킨 '보급형' 모델입니다. 가격대는 500번대 수준이되 밝기는 700번대 수준으로 올렸고, 기타 기능이나 편의성도 대개 700번대급으로 맞춘 게 특징. 주요 주안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a. 렌즈는 HW60 베이스

: 풀HD 모델인 HW60 채용 렌즈가 가성비로 호평받았기에, 이걸 베이스로 4K 대응판을 만들었다고.

 

b. 사이즈는 VW590 대비 30% 소형화/ 무게는 7kg 경량화

c. 최대 밝기 2000루멘 실현

d. 경쟁사 모델과 비교

: JVC의 현 엔트리급 V50 (80만엔)/ 엡슨의 현 최상위 LS12000 (실거래가 55만엔)과 비교할 때...

- V50은 램프/ LS12000은 레이저/ XW5000도 레이저

- V50은 리얼 4K/ LS12000은 유사 4K/ XW5000은 리얼 4K

- 최대 밝기는 V50: 1900루멘/ LS12000: 2700루멘/ XW5000: 2000루멘

- V50과 LS12000은 HDMI 2.1 지원(4K/120Hz 입력 대응), XW5000은 비대응

- V50과 LS12000은 HDR10+ 대응, XW5000은 비대응

- V50은 3D 지원 가능(이미터 별매)/ LS12000과 XW5000은 불가능

 

이런 상태라, 사실상 레이저 광원 + 리얼 4K라는 것과 소니가 자랑하는 영상 프로세서(X1 울티메이트 for 프로젝터. XW7000에도 내장) 채용으로나 어필하는 상태. 때문에 일본쪽 평도 경쟁사들 대비 확 싼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능이나 성능으로 확 어필하는 것도 아닌 뭔가 어정쩡한 모델이라는 반응입니다. 

 


전체적으로 소니의 2022년 최신 프로젝터 2종은, 모두 큰 혁신 없이 기존 소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선감을 주면서 + 가격적 메리트를 추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소니는 유사 해상도 Up 기술을 채용하지 않아왔으니 > 결국 신제품을 내놓는다 해도 밝기와 가격 외에는 어필 요소가 없을 것이라고 발매 전부터 이미 예상이 파다하긴 했는데, 이번 XW 시리즈는 정말로 그런 모양새.

 

이는 기존 소니의 가정용 프로젝터가 '동급 최고'를 추구했던 것과는 조금 방향성이 다릅니다. 물론 기존에는 극장용 제품이던 GTZ 라인업을 가정용 튜닝을 가해 극장용 라인업으로 끌어들여서, 명목상 최상위기는 여전히 소니 제품(GTZ380)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할 수는 있습니다만... 이쪽은 일본 기준 1천만엔이 넘는 거래가와 1만 안시의 최대 밝기/ 별매 탈착형 대구경 렌즈 등의 요소로 인해, 아무래도 완전하게 가정용 감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제품이라.

 

여기에다 소니 코리아가 가정용 프로젝터 소개 사업에서 철수함에 따라, 한국에선 정식 발매라는 마지막 메리트마저 사라진 상태입니다. 따라서 한국내 프로젝터 마니아들은 정식 발매되고 있는 (LG, 벤큐, 옵토마 등의)유사4K 단판 DLP 제품군이나 (10월 정식 발매 예정이라는)엡슨 LS12000 중에서 고르거나 or 소니 혹은 JVC 모델의 수입을 고려하거나 하는 정도로 선택의 폭이 좁아진 상태네요.

 

그럼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님의 서명
無錢生苦 有錢生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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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9-17 22:09:37

어째 신제품이 신제품같지가 않은 스펙이네요,,,

WR
2022-09-17 22:23:29

네, 일본쪽 반응도 대체로 비슷합니다.

2
2022-09-17 22:28:35

가격은 더 싸고 성능은 더 좋은 JVC를 놔두고 소니를 살 이유가 없군요.

WR
2022-09-18 08:05:22

XW5000을 LS12000과 V50 사이 가격대(70만엔선)로 내놓든가, XW7000을 V70R과 V80R 사이 가격(150만엔선)에 내놨다면 가격 경쟁력이 더 붙었겠는데... 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긴 합니다.

2022-09-17 23:25:29

내심 XW5000을 다음 모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이 많이지네요..
기존의 700번대 중고가와 XW5000신품가 비슷하게 형성되는거 같아 내심 AS끝난 중고보다는 하위모델이지만 신상이 좋지않을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JVC 70모델은 물량이 딸리는지 검색도 잘안되더군요..

WR
2022-09-18 08:08:21

마지막 700번대였던 790 대비 XW5000의 장점이 좀 있긴 합니다만, (렌즈 포함)단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장점도 딱히 눈에 쉽게 띄는 게 아니라서 문제이긴 합니다. 덤으로 한국에는 정식 발매도 안 되는 모델이니 더 그렇고.

 

한편 V70R은 일단 9월말 정도에 추가 생산분 출하 예정이기는 합니다. 다만 이번에도 선 예약자 인도 후에 얼마나 일반 재고가 남을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듯.
2022-09-17 23:59:5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조지마님댁에서 jvc보고 난후 jvc만 눈에 아른거립니다 어째요 가격은 둘째치고 구하기도 어려운것들인데 ㅠㅠ 

같이 일본이라도 가실까요? ㅎㅎㅎ 

WR
2022-09-18 08:09:56

JVC는 일단 일반 재고부터 빨리 채워놔야 하는데, 그나마 9-10월 추가 출하 계획이라도 잡힌 V70R/ V80R도 예약자 인도분 빼면 남기나 하는지 몰루? 하는 상황이라는지라... 이대로는 일본에 가도 팸플릿 쪼가리나 받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2022-09-18 00:01:36

Vw775(790) 마르고 딿도록 써야겠습니다.

WR
2022-09-18 08:12:36

네, 790도 좋은 기기입니다. 클래스 세분화 시기의 상위기들은 대체로 물량이나 노하우 투입이 만족스러운 편이라.

Updated at 2022-09-18 09:29:18

늘 이해하기 좋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XW5000도 리스트에 놓고 고민 하고 있었는데
성능대비 가격이 정말 애매 한것 같네요.
소니도 사실상 3D를 포기한것 같고...
엡슨 LS12000도 유사4K이고 3D가 안되면 더 기다리지 말고,
3D 되는 옵티마 제품군(65LV나 50)으로 가는것도 어떨까 요즘 고민 이네요.
※ 3D 보유 영화가 170편이 넘어가니 안되면 아쉬울것 같아요. 3D가 선택에 장애가 되네요.

WR
2022-09-18 09:36:46

LS12000도 3D가 안 되는 마당이니, 아이다 님 같은 경우엔 3D 지원하는 정발 DLP 제품군 아니면 JVC 제품군 수입 정도가 답이겠습니다.

2022-09-19 20:28:38

정리 감사합니다. 이번 소니 신제품이 애매하긴해도 국내에 정발만 해줬다면 (적어도 국내 한정으로는) 아쉬우나마 유력한 기변 선택지가 될 수 있었겠습니다만... 지금처럼 개인이 알아서 직구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JVC를 두고 굳이 소니 신제품을 선택할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만약 눈앞에서 바로 골라 구매할 수 있다면 뒤도 안 보고 JVC를 고를 것 같습니다.

WR
2022-09-19 21:18:45

네, 일본도 소니 신제품 발표 후에 어째 JVC 예약자가 더 늘어난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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