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제가 이해한 하이브 사태

현대 직원 과장 이민수가 실장 김연우 한테 막말하고 내가 김연우 이쉑 꼰질러서 짤라버리겠다고 동료들과 단톡방에 떠들다가 걸려서 욕쳐먹는것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자회사 신임 사장 김민수가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를 상대로 막말하고 회사 들고 나가겠다는 소리를 회사내에서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다가 걸려서 x된 것의 차이이죠.

민희진은 자기가 과장급이라고 착각하고 있는거죠. 

정몽구는 그냥 어디 운좋게 부장이나 실장 직함 달고 있는 꼰대로 여기고요. 

역대급 쇼맨십 입니다.
흥미로운 캐릭터 였어요.
저는 어느쪽도 판단이 안 서
재밌게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오늘 기사들, 기자회견, 유튜브 등등 많은 내용을 접했지만.. 제가 다 진이 빠지네요 ㅎㅎ 너무 몰입을 했나봐요 ㅠ

그냥 방시혁 박지원 민희진 세명이서 술판 벌려서 서로 섭섭했던거 다 풀고 조정할거 조정하고 그렇게 잘해결해서 뉴진스 애들 스트레스 없이 활동이나 잘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뭐 그럴리는 0.000001%도 안되겠지만요;;

2000년대 버블닷컴 기시감이 듭니다.

그때 ‘일은 내가 다하는데 지들은 돈 좀 댓다고 다 먹으려 든다’는 사람 많았죠. 헌데 돈이란게 사채가 아니더라도 그렇게 무섭습니다. 싫으면 안받고 안쓰면 됩니다.

하물며 자회사인데…

위에도 댓글이 있지만 해당 재벌그룹의 캐시카우인 주력계열사 월급사장이 이거 내가 키운거니 통채로 들고 나가겠다고 뒤에서 수작부리다가 들켜서 기자회견했는데 재벌회장이 욕 먹는 꼴이죠. 이게 허락되면 누가 투자를 하고 기업을 세웁니까? 자본주의 밑바닥이 흔들리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