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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돈 내고 반말 들었던 유일한 상황.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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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4 15:08:50

온, 오프라인 모두에서

 

반말 들으면 매우 화가 나는 평범한 대한민국 사람입니다.

 

 

생각해 보니

 

제가 돈을 지급하는 혹은 서비스(?)를 받는 상황인데

 

일방적으로 반말을 들은 일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어떤 의사가 그랬죠.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데

 

특진 교수라는 외래 진료하던 의사가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뭔가 짜증스러운 표정과 태도로 대하더니

 

반말로 빈정거리듯 말하는 일을 경험했습니다.

 

 

물론 폭발하여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치르게 해주었는데요.

 

 

상점, 음식점, 관공서 그리고 병원

 

수많은 곳에 들러 보았지만

 

불친절을 겪은 적은 있으나

 

저런 막무가내 반말은

 

처음 경험하였기에

 

 

일생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제가 밥을 먹던 식당에서 뒤 테이블의

 

친구 사이로 보이는 노인 둘의 대화도 떠오릅니다.

 

 

"요즘 가는 병원 젊은 의사가 나한테 계속 반말해서 기분이 나빠."

 

"화는 나는데 피해 올까봐 뭐라 못하겠어..."

 

 

안타까웠습니다.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 포함하여

 

최근 수년간 만나는 의사는 그런 사람이 없었기에

 

참으로 다행입니다.

 

 

혀 짧고

 

손가락 짧은

 

인간이 

 

온, 오프라인에 나타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반말과 최소한의 예의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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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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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5:23:19

요새 개인병원에 가면 의사들이 아주 친절해요.

자영업자와 교수라는 철밥통의 입장 차이가 있어서 그랬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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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5:27:27

저희 동네에도 나이 좀 드신 분이 하는 내과가 있는데 안가본 사람은 있어도 두번 가는 사람은 없는걸로

1
2024-04-24 15:29:38

갑상선 관련 질환으로 진료받고 주의해야할 사항 물어봤더니

 

턱짓으로 나가라는 시늉하던 젊은놈은 한번 만나본적 있습니다. 별의별 인간들 많아요 정말.

1
2024-04-24 15:36:11

권위적인 사람이좀 있죠.
뭐 물어보면 짜증부터 내고
큰병원 교수 의사가 그런경우가 몇번있긴했어요.

1
2024-04-24 15:39:11

요즘 반말하는 의사는 거의 본적이 없는데, 얼마전 어떤 국립병원을 가니까 의사가 한 환자한테 악을 쓰면서 x랄을 하더군요. 국립이라 쉽게 쫓겨날 일이 없는건지 병원에서 악쓰면서 환자 쫓아내는 놈은 처음 봤습니다.

(환자 진상 아님)

1
2024-04-24 15:51:09

이런 글을 보면 어머니를 두고 조카뻘 되는게 반말 찍찍하고 민감한 질병정보를 가지고 전공의와 키득댄 신촌 세브란스의 개새끼가 떠오릅니다. 지금도 그때 떠오르니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1
Updated at 2024-04-24 15:55:31

저도 그런 반말 하는 의사를 극혐하는 1인인데 특이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학교 병원에 이틀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저희 와이프 담당 의사는 젊고(그래봤자 40대중반쯤?ㅋ)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는데.

 

옆 침상에 환자분 담당하시는 교수님은 회진 오셔서 환자와 대화를 나누시는데 반말로 찍찍.

느낌상 의사는 60대 초반? 환자는 80대?

반말하는 경우는 보통 본인보다 젊은 사람한테 반말하고 나이든 사람한테는 반말까진 잘 못하고 말 짧게하고 그러지 않나요?ㅋ 근데 자기보다 훨씬 나이 많은 노인 환자한테 반말을 마구 하더군요ㄷㄷㄷ

와이프랑 같이 저 의사 웃기는 사람이네~ 지보다 나이 훨씬 많은 사람한테 반말 찍찍하고. 
그런 x가지 없는 의사가 여기에도 있네~ㅋ

근데... 동시에 같이 드는 생각이. 저 사람 진짜 실력있는 의사인거 같다...ㄷㄷㄷㄷ

반말 의사를 극혐함에도 서울대병원이라는 타이틀 때문인지 진짜로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와이프도 똑같이 느꼈고요ㅋ

 

그래도 여전히 반말하는 의사 극혐합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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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4 16:51:46

흔히 그 사람의 인성을 나타내는 지표중에 하나가 말투인데, 그중에 대표적인게 반말 찍찍 하는 사람들입니다. 

아무리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라도 공적인 자리나 공공장소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반말을 쓰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알바생들 어리다고 반말 하면서 나중에 가서 "딸 같아서 그랬다" 라는 핑계로 넘어갈라고 하는 것도 그렇고요. 

저는 엘베에서 초딩 아이들을 만나더라도 "학교 다녀왔어요?" 라고 인사합니다.

그리고 설령 중간에 친근함의 표시로 아이고 피곤한가보네.. 라고 할지언정 말이죠.

전문직이나 정치가들도 보면 기자들에게 마이크 앞에서 반말 찍찍 하는 나이든 사람들을 보면 평소에 어떤 인성을 가지고 있는지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예전에 모 대통령이 청와대 놀러온 아이들에게 "잘들 구경들 하시고 놀다가 가시게.." 하는데 물론 카메라 앞이라 그랬을 것 같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평소에 그분이 인간적인 인성이 보여서 보기 좋더군요.

1
2024-04-25 07:04:29

에드워드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그 넘(?)은 다른것도 다 꼴보기 싫지만 반말 비스므레 모든사람을 자기 아래로 보는듯한 말투가 젤 거슬려요.
지 보다 못난 사람이 어디있다구.

2024-04-25 08:54:15

아무리 카메라 앞에서 아닌척 해도 살아오면서 쌓인 인성은 절대로 숨길 수가 없죠. 특히 무의식중 말투나 사소한 행동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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