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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A whiter shade of pale 에 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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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1:28:09

일단 저는 70년대 생인 아재입니다.

어릴 때? 젊을 때? 봤던 TV광고에서 저 음악을 처음 들었어요.

너무 오래전이라 장면이 명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패션 광고였나 그랬던 것 같은데

흑백 화면에 비오는? 흐린? 날씨에 조금 을씨년스런 분위기

좁은 골목 같은 곳을 남자와 여자 둘이서 손잡고 웃으며 뛰어가는 장면이었어요.

그 이미지와 서주로 나오는 음악이 너무 잘 어울리고 멋져서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당시엔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해서 무슨 음악인지 모르고 그냥 잊힌 채 지냈는데

다시 만났던 계기가 영화 '오블리비언' 이었습니다.

극장에서 봤는데 그 오두막에서 저 음악이 흘러나오는 순간 진짜 전율했어요.

'아!, 드디어 이 음악을 다시 듣는구나ㅠㅠ'

그리고 물론 영화도 너무 좋았지만 저 곡을 이제 검색해서 찾아낼 수 있다는게 행복하더군요.

어찌나 좋던지...

어느 봄날에 회사 워크샵 갈 때

저 혼자 자차로 2시간 동안 운전해 가면서 내내 저 곡 하나만 반복해서 들었던 적도 있네요.

뭔가 나른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가 너무 제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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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4-20 21:31:39

가사의 뜻도 모르더 시절 이 곡을 듣고 웬지 아무 이유 없이 가슴 저림을 느꼈었죠. 유튭에 이제 늙어 버린 가수의 이 곡을 보니 다시 한번 가슴이... 

WR
2024-04-20 21:56:06

맞아요. 가슴저림....이유는 모르겠지만 애절한 느낌이 들어요.

2
2024-04-20 21:47:02

예전에는 감흥이 그렇게 없었는데
David Lanz 의 연주곡으로 좋아하다가
원곡이 다시 좋아졌었습니다.

https://youtu.be/OXq1j_v1x_Y?si=jHv2EXDxGMj1buSe

원곡 뮤직비디오는 좀 많이 촌스러운…

https://youtu.be/Mb3iPP-tHdA?si=8OzBjarem5itPGDy

WR
2024-04-20 21:56:30

가사도 난해하더니 뮤비도 만만치 않네요. ㅋ

1
Updated at 2024-04-20 21:58:18

저는 사라 누님을 참 좋아하는데, 이분의 레퍼토리 중 특히 더 좋습니다..


WR
2024-04-22 12:32:05

너무 곱네요. 곱다보니 좀 음울한 맛은 떨어지는 듯 해요. ^^

1
2024-04-20 22:39:29

전 새미헤거 가 부른게 제일 좋더라는... 

WR
2024-04-22 12:33:14

버전이 엄청 많군요. 일일이 다 듣기도 힘들 정도네요.

참 옛날엔 곡 하나 들으려고 별 짓을 다했는데....행복에 겹네요.

2024-04-22 14:39:52

 

이 버전 입니다. Rock 버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릴적 이곡 가지고 합주도 했었고... 그래서 더 정이 갑니다.

밴헤일런의 새미헤거 와 저니의 닐숀 이 주축으로 만든 프로젝트 밴드 입니다.

1
2024-04-20 22:57:26

제가 가지고 있는 음반중에 이 곡이 들어간 음반이 총 8장 있습니다.

Procol Harum의 원곡 이외에도 Doro, HSAS같은 하드록 버젼, Annie Lenox, Michel Bolton같은 팝버젼, David Lanz의 뉴에이지, Sarah Brightman의 세미클레식,  Halie Loren의 재즈 버젼등 참 다양한데 저는 오리지널곡을 가장 좋아하지만 다른 버젼들도 다 좋아합니다.

WR
2024-04-22 12:33:41

매니아 시군요. ^^

1
2024-04-21 00:43:22

연말연시에 가장 어울리는거 같아요..
하몬드올겐소리가 올드랭사인처럼요

WR
2024-04-22 12:34:14

네...회한이라는 느낌을 주는 점에서 연말에도 어울릴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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