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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요즘 젊은 세대들이 집을 안 사거나 못 사는 건 다른 이유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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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1:17:35

집값은 예전에도 비쌌습니다. 

 

80년대 초반 강남 아파트가 얼마였더라.. 해도

그당시에도 비쌌어요. 

요즘 밈처럼 나오는 은마아파트 분양 광고도

그당시에는 비싼 가격이었습니다. 물가도 달랐고요. 

 

경제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수요와 공급의 원리로

움직입니다. 

 

집값이 오른다. 수요가 높고 공급이 떨어지고,

집값이 내린다. 수요가 줄고 공급이 늘고,

 

뭐 이거를 생각의 차이가 어떻다. 우리때와는 다르다.

 

그렇게 볼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집에 대해 그만큼 절실하지 않은거지요. 

 결혼이라는 것에도 절실하지가 않고요. 

 

지금 4,50대들 적령기에 결혼 안하면 

큰일나는줄 알았잖아요. 

 

뭐가 이상한 사람처럼.. 결혼 못하고 아이 못낳으면 

인생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기는 풍조였고,

그러다 보니 집이 절실했고,

 

근데 지금 사람들은 안 그렇죠. 

결혼은 철저하게 선택이고

결혼에 드는 비용이 많으니

이 비용을 지불하면서 부모들 처럼 사느니

그렇게 살지는 않겠다느 거지요. 

 

출산율도 비슷한 맥락으로 봅니다. 

 

국가적 차원으로 보았을때 출산율의 하락은

국가경쟁력의 하락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개인의 선택은 국가의 미래와 상관이 없지요. 

 

아이 낳고, 경제적으로 쪼들리자니 

그렇게 살고싶지않다.. 는 단순한 논리로 봅니다. 

 

사회를 이렇게 만든 어른들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시적인 사회관점에서 보면 자본주의는 그렇게 흐르게 되어있고

그 사회 속에서 우린 잘못한 거 없어요. 

 

우리는 우리때 살아가는 방식대로 열심히 살았고

나름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해요. 

단 다음 세대의 판단이 달라졌을 뿐이지요.  

 

요즘 젊은 세대도 잘못한거 없어요. 

 

그냥 지금 사회의 흐름이 그럴 뿐이지요. 

기성세대보고 꿀빨았다고 생각하는 것도 말도 안되고요. 

요즘애들 뭘 모른다 생각하는 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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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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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 22:05:09

빈부격차가 엄청나게 커졌고 계속 커지고 있다는것(노동 인구의 절반이 비정규직이고 중소기업까지 포함하면 80%가 넘는데 임금 격차가 너무나 크죠), 서민들은 정상적으로 재산증식이 힘들다는 점(단적으로 적금만 넣어도 20~30%씩 이자를 받던 시대가 아니죠), 불확실성이 너무나 커졌다는것(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니 당장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알수 없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 무엇보다 이 모든걸 능가하는게 바로 심리적 박탈감이죠. 삼포세대 사포세대 말 나온게 이미 15년은 넘었습니다. 사실상 모든것의 시작은 IMF 부터였죠. 이미 증상은 오래전에 중증이었는데 응급실 실려가서 CPR 하는 상황이 오고서야 큰일 났다고 하는게 현실입니다.

8
2024-04-20 22:10:49

PIR보면, 중위 소득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https://data.kbland.kr/kbstats/pir

뭐 어른들의 잘못일까도 싶어요. 주택에 몰빵하게끔 만든 사회 구조 자체가 문제인거죠. 

6
2024-04-20 22:18:52

아래 댓글에도 남겼지만, 이건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 문제라 봅니다. 원인을 사람으로 찾은건 아주 잘못된 접근이라 봅니다.. 사회에서 찾아야죠..

그래서 추천합니다~

1
2024-04-20 22:37:38

보다보면 이런 주제는 확실한 답은 없는거 같아요.

혼자만의 결론은.. 

난 모르겠다. 걍 흘러가는데로 지켜보기만 해야겠다.

는 생각만 들게함.

3
Updated at 2024-04-20 23:07:01

Pir - price income rate라는 통계가 있는데요. 갈수록 집 사기 더 어려워지는게 맞습니다.

2
2024-04-20 23:12:16

 30년 뒤에도 같은 주장을 할수 있을까요..??

인구는 줄어가고 지금의 최신 건물이 30년뒤에는 뒷골목이 되어 우범지대로 변하고 새로 만든 신도시에서만 사람 같이 살고 나머진 대부분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서 거지 꼴을 못 면할것이고 

가진 자가 아닌자들은 집읋 구할 필요도 없이 아무곳이나 들어가서 살아도 전부 집이나 마찬 가지가 될것입니다.물론 지금의 혜택은 전혀 없지요.

전기, 수도 , 방범등등 .... 

1
2024-04-21 00:01:29

30년 뒤에는 거기에 걸맞는 해석을 해야죠

2024-04-21 01:47:09

30년 뒤가 아니라 100년 뒤라고 해도 지금 집값 비싼 동네는 그때 가서도 비쌀겁니다...

30년 전에도 그랬고 100년 전에도 그랬으니까요.

직장 학군 각종 인프라, 수요가 있으니 가격이 비싸지는 단순한 이유라서....


 

3
2024-04-20 23:40:55


아이들에게 내가 갚을 돈을 미뤄서
그게 누적되었다고 봅니다

우리 사회가 그러면 안되겠죠

4
Updated at 2024-04-21 17:59:14

전체를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던 사회에서 개인을 보다 더 중요시하는 개인주의가 확산되면서 당연하게 결혼, 사회적인 의무등에서 보다 더 자유로워진 세대에서 결혼을 기피하는 적절한 핑계수단으로 집값을 핑계로 대고 있는 거죠.  서울시내만 하더라도, 아파트 아니고 저렴한 빌라들은 널려 있습니다.  다들 아파트만 생각하니까 그렇죠.  높은 집값이란 적절한 핑계거리가 있으니, 결혼기피의 타당한 명분으로 이용되고 있는 거라 봅니다.  그냥 저 혼자 사는게 더 좋아서 혼자 살려고요라고 말하는 것보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해요라는게 훨씬 더 그럴듯해 보이잖아요.  

4
2024-04-21 01:06:07

예전에도 집값이 싸지는 않았죠

그래도 월급 모아서 살 수준은 되었어요 근데 지금은 아니죠

차이가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24-04-21 01:53:25

지방 주택은 맞벌이로 월급모아서 충분히 살만 합니다.

문제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들이 생기질 않는다는거....

그러니 다들 서울로 대도시로.... 

단순히 대도시 집값만 때려잡는다고 될일도 아니고 잡히지도 않겠죠...

저희 원룸 6평짜리 공시지가가 2.5억입니다,  거제 코아루 32평 매매가와 같은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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