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  목디스크 다시 회복된 것 같습니다.

한달 정도 열심히 신전운동하고

베개도 목베개로 바꾸고

모니터 받침대 사서 컴퓨터할 때 고개 숙이지 않게 하고

몸을 구부린 채로 일해야 하는 환경을 개선하려고 굴절 루페라는 것도 샀습니다.

고개를 들고 있어도 하방을 보여주는 확대경 같은 느낌입니다.

적응이 아직 안되어서 어리버리하지만 되도록 착용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자세도 항상 신경써서 스마트폰도 들고 보구요.

TV 볼 때도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서 보지 않고 바로 앉아서 봅니다.

긴장한 채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도 안좋다고 해서 운전도 좀 줄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좀 건강해진? 느낌도 드네요.

여튼 한달 정도 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이제는 통증은 없습니다. 

가끔 무리하면 찌릿하게 전조증상 같은게 느껴지는데 신전운동하면 또 나아지구요.

그냥 이대로 평생 이렇게 관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아플 때 생각하면 이 정도만 해도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되네요.

병마와 싸우는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생각난 경험이 있어 추가합니다.

제가 신전 운동을 걸어다니거나 계단 오르내리면서 한 적이 있습니다.

왠지 목을 살짝 살짝 눌러주는 것 같아 더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왠걸 갑자기 이석증이 왔네요.

평생 한번도 비슷한 증상을 겪은 적이 없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자다가 일어나니 전속력으로 방이 회전하네요. ㅠㅠ

이석증은 이비인후과 가서 목꺾기? 한방에 바로 좋아지긴 했습니다.

그 다음 부터는 항상 제대로 앉거나 서서 신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 처럼 시행착오 겪지 않으시도록 글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