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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차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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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막내 이모가 식물인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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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6:02:31

 

저희 어머니랑 나이차가 꽤 있으셔서 환갑쯤 되셨습니다

아직 젊디 젊은 나이시죠

일하시다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지역병원으로 갔다가 서울대병원으로 가셨습니다

병원에선 뇌경색이라고 말하고 그에 따른 처치를 한거같은데

상태가 더 안좋아지니 수술실에 들어갔고 알고보니 

뇌출혈인데 피가 멈추지 않는다고 의사도 손 놓고 맘에 준비하라고 했다네요

지금 시국이 그래선지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정확한 판정을 못내리고 엉뚱한 처방을 한게 많이 아쉬워서

의사가 좋게 보이진 않아요

부모님 방금 서울로 올라가셨고 조만간 산소호흡기 뗄꺼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수년전 머리가 많이 아프셔서 입원했을때 처음 병원에서 별일 아니라고 해서 

집에 오셨다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딴 병원에서 재검받고 뇌경색판정받아 

서울로 급히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떄부터 의사들 잘 안믿었는데 요즘들어 더욱 생각이 굳혀지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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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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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6:04:30

아이고...ㅜㅜ 저희 어머니도 17년전 그랬었는데... 힘내십시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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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6:05:02

 저도 아버님에 대해서 비슷한 경험(병명은 다른)이 있는데, 이병원 저병원을 다닐수 밖에 없는게 판단이 다 다릅니다. 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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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5 16:09:07

사실 저희 어머니도 뼈에 금이가서 삼성병원응급실 갔다가 딱히 해줄게 없이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해서 동네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악화되어서 응급실로 다시 간게 영 마음에 걸리더군요.

의사라는 사람은 한번도 와보지도 않고 있다가 뜬금없이 피검사 결과 (그것도 하루 지나서) 나오니 그제서야 수치가 좋지 않다고 부랴 부랴 응급실가시라고.. (그동안안에 어머니는 진통제 부작용으로 선망증세까지오고 급격히 몸이 나빠지심)

본인들도 뜨끔했는지 이후에 병원장이라는 사람이 계속 전화가 오더군요. 어머니 어떠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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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5 16:12:21

 추가로 제 친구 경험을 말하자면 (당연히 저랑 동갑) 운동도 잘하고 활동적인데 갑자기 다리쪽에 질환이 생겨서 전신 마취를 해야 할 상황이었지요. 평소에 강남세브란스를 다녔는데 마침 해당 병원에 병상이 다차 (한 5년전?) 병원 소개로 협력병원에서 수술을 했습니다. 근데. 마취에서 깨지 못했어요(사망). 마취제에 취약한 체질이고 (이건 강남세브란스는 알고 있었던) 그게 사단이 난...  그 뒤로 큰 병원에서 병원간 이송, 그리고 병원 자료등은 모두 CD나 출력으로 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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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16:14:44

하.. 힘내세요.. ㅜㅜ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1
2024-03-05 16:19:21

아닌게 아니라

아직 젊은 나이 이신데

안타까운 일이네요

아... 좀 더 확실히 조치 받았으면 어땠을까

모두에게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 좋은 상황이지만 나아지시는 순간 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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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5 17:15:04

히피코모리님
오지랍같지만, 한번 읽어봐주세요.
상황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좀 되실까 싶어서 써봅니다. 이모님의 상황은 진심으로 유감입니다.

1.  뇌경색 처치의 핵심이 초기에 혈전용해제를 써서 막힌 혈관을 뚫러주는데, 막힌 혈관만 뚤리면 좋지만, 재수가 없으면, 몸의 아무데서나 출혈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뇌출혈이 심하면 수술적으로 제거할수 밖에 없는데,  이미 쓴 혈전용해제때문에 피가 지혈이 안되고 계속 출혈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혈전용해제를 안썼다고 해도,  뇌경색의 치료과정중 뇌세포 파괴로 인한 뇌부종을 심해지면, 뇌압이 상승해서 초기에는 약으로 치료해보지만, 안되면 머리를 열고 압력을 낮추어주는 수술(개두감압술)을 시행합니다. 

위의 경우에 뇌경색 환자도 수술을 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뇌경색이냐 뇌출혈이냐는 CT만 찍어도 감별이 가능해서 이 두가지를 혼동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5
Updated at 2024-03-05 16:47:04

아버님이 전에  뇌경색 전조증상이 있어서 국가유공자이셔서 적십자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이상없다고 해서  퇴원했더니 바로 풍이 왔습니다.  그후로 10년동안 오른쪽 전체가 마비되어 거동도 못하고 드시는 것도 제대로 못드시고 말년에 대소변도 제대로 못하셔서 어머니께서 무척 힘들어하셨습니다.  75세에 돌아가셨으니 한참일 때 고생만 하고 돌아가셨서 아들된 도리로 제대로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과 그때 발견되었다면 지금도 살아계셔서 손자손녀 웃는 얼굴도 보셨을 텐데, 지금도 문득 생각이 나서 원망스러운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폐해가 너무나 큽니다. 그러한 실수가 한정된 인원에 피로가 누적되었다면 한명의 환자라도 제대로 볼 수 있도로 충분한 시간이 할애할 수 있도록 의사들을 충원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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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5 16:57:55

뇌경색이라 안하고 전조증상이라 들으셨으면, 일과성 허혈성 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이었을 확률이 많습니다. 이건 혈관이 막힌 뇌경색이 아닌 관계로 이경우 앞으로 풍이 올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고, 예방약등을 투여합니다. 그런데, 이런 처치를 한다고 해도 새로운 풍이 올 확률을 낮추어줄 뿐이지 완벽하게 방지할 방법은 없습니다. 어르신의 발병은 유감이고 진심으로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다시 상황을 잘 복기해서 한번 정리해보시죠. 최선을 다했으나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을 오인하고 계시면 그 고통만 더 커질수도 있기에 외람되지만 불쑥 끼어들어 봅니다.

4
Updated at 2024-03-05 18:18:42

말씀 감사합니다. 검사하고 나서 아무런 이상이 없다라고해서 퇴원 후 바로 다음 날 풍이 왔다라고 하면 보통은 오진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마음 편하자고 사실을 왜곡시기고는 싶지 않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일과성 허혈성 박작은 뇌경색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뇌경색에 준하는 치료와 예방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예방적 치료는 한정된 예산, 시간, 인력으로 인해 치료를 최소한 것이지 

메뉴얼에 의한 치료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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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3-05 18:08:37

TIA가 의심되어도 모든 환자를 뇌경색에 준하는 치료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TIA를 뇌경색처럼 입원시키면, 신경과 병동이 아마 미어 터질겁니다.

하지만, 예방에 대한 얘기를 전혀 못들으셨다면 많이 안타깝네요.

3
2024-03-05 16:35:33

저의 아버님의 경우도 그랬고 어느 가정에나 한번쯤은 의사의 부주의 또는 응급진료거부 등으로 불행한 일을 당하신 분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모든 사안이 의사만의 탓은 아니라해도 불행을 당한 가족의 입장은 의사나 병원을 원망하게 되어 있죠.

이번 의사증원 이슈가 빨리 가라앉았으면 합니다. 

맘의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1
2024-03-05 17:27:22

이모님께 기적이 일어나기를 빕니다.

2024-03-05 18:23:32

안타깝네요.

1
Updated at 2024-03-05 19:22:07

뇌경색과 뇌출혈은 엑스레이만 찍어도 일반인 조차 구분이 가능한데(뇌출혈은 출혈부위가 새까맣게 나옴) 참 안타깝네요.

1
Updated at 2024-03-05 19:24:05

의사들도 사람에 따라 실력 차이도 있고 능력의 차이도 있죠.

하지만 AI와 각종 촬영, 검사, 진단장비가 결합되면 기복이 없는 더욱 정확한 진료가 가능해집니다.

AI 진료가 본격화 되면 실력, 능력 없는데다 인간미까지 없으면 그런 의사들 설 자리도 없어질거에요.

WR
2024-03-06 14:10:55

많은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답변 달지 못하는 점 이해 부탁드리구요

결론적으로 오늘 호흡기 떼기로 결정 났네요

고통없을때 보내드리기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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