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구글을 허접한 회사로 만든 어머니..
어머니 "나는 나의 스마트폰에 광고가 뜨는 건 상관없거든. 그런데 나랑 관계없는 쓸데없는 광고가 왜 뜨는 거지?"
나 "이건 구글 알고리즘이라고 엄마의 사용기록을 토대로 엄마가 관심있는 광고를 추천해서.."
어머니 "너는 내 말을 듣긴 한 거니? 나도 그건 알아! 나의 질문은 나랑 관계없는 광고가 왜 뜨냐 였는데, 나랑 관계 있는 광고가 뜨는 이유를 설명하면 어떡해? 네가 이래서 국어를 못하는 거야."
나 "아... 그래도 무의식 중에 엄마가 이런 광고에 관심을 가졌다든가.."
어머니 "내가 '총 쏘는 게임'이랑 '골프 웨어'랑 '애견 미용사 자격증 학원'에 관심을 가질 거 같아?"
나 "전혀 아니죠.. 그러면 광고를 아예 보고 싶지 않은 방법을 알고 싶은 거예요?"
어머니 "광고 자체가 싫다는 게 아냐. 이왕이면 내가 쇼핑몰에 검색해서 들어가는 게 귀찮으니, 내가 지금 당장 사려는 물건의 광고만 떴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광고 한번 클릭만 해도 물건을 사는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으니 편하지. 이왕이면 '고기 파는 사이트'나 '중년 여성이 갈만 한 국내 1박 2일 패키지 여행사' 같은 거 말이야
그래야 구글도 광고 수익도 오르고 좋지 않겠냐? 나는 맨날 그런 거 검색하는데도 광고가 안 뜨다니, 하여간 구글 알고리즘은 성능이 안 좋구나."
... 저는 뭔지 모르지만.. 하여간 구글이 멍청하다는 말에 납득당한...
그래도 저에게 야한 거 추천해주는 거 보면, 알고리즘이 정확한 거 같은디..
![]() 1
2023-11-21 07:45:27
다 돈받고 하는건데 돈 많이 내면 많이 올려주는거죠. |
글쓰기 |
허접한 회사 맞슴돠..
저희 엄니도 맨날 왜 이리 쓸데없는 광고만 나오나면서 성질을 내시길래
광고가 뭐 있나보니...
전립선 약... 대머리 약.... 머 이런거만..
아니 왜? 도대체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