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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한잔]  요새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노래 충격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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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6 12:34:33

오늘 참관 수업에 갔다가 부모 보여준다고 부른 노래가 문어의꿈이라는 노래였습니다.

노래의 일부 구절은 여기저기서 종종 들었었는데, 풀 버전은 오늘 처음 들었습니다.

가사가 충격적이네요.. 저희 둘째가 초등1학년인데 이런 노래를 학교에서 배워도 되는지는 의문 입니다.

내용이 아무리 읽어봐도 현실이 너무 우울해서 꿈으로 도피한다는 내용으로 보이는데... 제가 민감하게 느끼는 걸까요...?

----------------

문어의 꿈

가사정보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꿈속에서는 무엇이든지 될 수 있어
나는 문어 잠을 자는 문어
잠에 드는 순간 여행이 시작되는 거야
높은 산에 올라가면 나는 초록색 문어
장미 꽃밭 숨어들면 나는 빨간색 문어
횡단보도 건너가면 나는 줄무늬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나는
오색찬란한 문어가 되는 거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애애애 애애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참 우울해
단풍놀이 구경 가면 나는 노란색 문어
커피 한 잔 마셔주면 나는 진갈색 문어
주근깨의 꼬마와 놀면 나는 점박이 문어
밤하늘을 날아가면 나는
오색찬란한 문어가 되는 거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애애애 애애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야 아아아 아아 야 아아아 아아
깊은 바닷속은 너무 외로워
춥고 어둡고 차갑고 때로는 무섭기도
해 애애애 애애 야 아아아 아아
그래서 나는 매일 꿈을 꿔 이곳은 참 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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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3-09-26 12:37:01

전 좀 다른 측면에서 의아한데 무슨 초등학생 1학년이 부르는 노래가 이렇게 길어요?  

후렴구 반복 감안해도 너무 길다는 의견입니다. 어차피 초등학생이라면 노래의 뜻은 크게 신경 안 쓸 것 같긴 해요.

WR
2023-09-26 12:42:22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냥 아무뜻 없이 노래가 재밌으니 부를꺼라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노래 가사는 머리속에 남아 있을테고 언젠가 감수성이 생기게 되는날 저 가사가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학교과정에 넣을 정도라면 일부 가사는 개사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들어서요...

7
2023-09-26 12:37:44

 원곡자도 그래서 당황했다는.......  아이들이 밝게 불러서 유행 시킨 노래입니다. 

2023-09-26 12:42:44

아 교과서에 실린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서 유행한 노래인가 보군요.

학교에서 배운다기에 교과서에 무슨 저런 노래가 실리는가 했네요.ㅎㅎ

애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거야 뭐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2023-09-26 12:43:36

유행 후에 실렸을거예요^^

Updated at 2023-09-26 12:45:21

헐 교과서에 실린 거라면 의외긴 하네요.

전체 내용도 우울하긴 하지만

'커피 한잔 마셔주면' 이런 건 너무 어른스러운 표현이기도 하죠.

1
Updated at 2023-09-26 12:52:24

궁금해서 찾아 들어보고 왔는데 애들 사이에 유행할 만 하네요.

가사만 봤을 땐 어두운 노래일 거 같았는데 들어보니 동요스럽네요.

애들이 가사를 곱씹어 해석해서 부를 일은 없을 거 같고요.

과거 '사랑을 했다'가 초딩 사이에서 엄청난 유행이 되었듯이

아이들은 뭔가 귀에 박히는 부분이 있으면 유행이 되는 거 같습니다.

사랑을 했다 가사를 보면 초딩들이 가사를 이해하고 부를 거 같진 않죠.ㅎㅎ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볼만한 멜로드라마, 괜찮은 결말

그거면 됐다, 널 사랑했다 

 

에이, 괜찮지만은 않아 이별을 마주한다는 건오늘이었던 우리의 어제에 더는 내일이 없다는 건아프긴 해도 더 끌었음 상처가 덧나니까, 예, 에, 에널 사랑했고 사랑 받았으니 난 이걸로 됐어, 예, 에, 에

2023-09-26 12:37:57

https://youtu.be/M9CnuQ8X5Pg

90년대 초딩이 운동회 때 단체로 춤추던 노래입니다.

WR
2023-09-26 12:44:59

검은고양이는 단순히 율동용으로 쓰이는 노래였지만 저노래는 애들이 다 따라부르기에 가사의 원뜻은 모르더라도 가사를 기억할 것이라 조금 다른 문제라 생각이 들어서요...

WR
1
2023-09-26 12:39:49

찾다보니 이런 내용이 있었네요...;;
노래가 재밌어서 부르는건가 본데... 아무리 그래도 가사내용을 보고 시켜야 하는건 아닌지 싶기더 합니다. 초등학습용으로 시킬꺼면 개사라도 했었으면...

2023-09-26 12:40:17

이상하게 초딩들한테 인기 끌게되어 교가처럼 불리는 가요가 몇년마다 있었죠. 

아이콘 노래였나요? 사랑을 했다 그것도 그렇고 

문어의 꿈도 그렇고. 딱히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노래는 전혀아닌데 애들이 좋아하니 어쩌겠어요. 

2023-09-26 12:40:45

초2 딸래미도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딸래미가 노래 가사 내용까지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들은 원곡의 의도?와는 다르게 신나게 불러요.

원곡 가수의 목소리나 창법은 슬픕니다.

1
2023-09-26 12:40:50

이거 원래 대중 가요죠. 

동요틱해서 애들이 많이 부르게 되었다는.

4
2023-09-26 12:43:19

결말부는 그렇지만 그 전까지 문어의 변화에 대한 묘사는

동화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특유의 리듬감이랑 엮여져

아이들이 좋아했던 것 같아요.

저의 집 둘째 아이도 초등학교 4-5학년 때 한창 부르더라고요.

2023-09-26 12:44:31

가사 자체는 곱씹어볼만한 구석도 있고 괜찮은데 자식가진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실 여지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 노래 멜로디가 흥겨워서 그런걸까요? 이참에 한번 들어봐야겠습니다.

2023-09-26 12:46:38

후니님도 이제 그 멜로디 중독 되서 불러 제낍니다..ㅋㅋ

WR
2023-09-26 12:49:05

노래 자체는 애들이 딱 따라부르기 좋아할만한 멜로디 입니다.

2023-09-26 12:47:48

 원래 안예은씨 노래, 창법이 독특한게 많아요. 그런데 가사는 우울하고...

9
2023-09-26 12:48:44

 '노래 가사는 머리속에 남아 있을테고 언젠가 감수성이 생기게 되는날 저 가사가 떠오르지 않을까'

라고 걱정하시는데, 너무 지나친 걱정이 아닐까요.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 아기가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 '

얼마나 우울합니까. 그런 노래 부르고 자랐지만 뭐 저노래때문에 애들이 전부 이상해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WR
2023-09-26 12:52:19

그렇죠. 저런 노래 부른다고 다 이상해지진 않겠죠.^^;;

다만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아이들 정서를 고려해 영상도 시청등급이 정해지고 있죠.

예로드신 노래도 어릴때 배운건데 아직도 기억에 남아 꿀꿀한날 기억나고 감정을 더 우울하게 만드는 노래중 하나네요...;;

8
2023-09-26 13:25:23

엄마가 섬의 어두운 편으로 구울을 학살하러 가면...

1
2023-09-26 13:58:08

구울 (목을)따러 가면..

Updated at 2023-09-26 12:56:43

More than words 가 그랬죠.
가사내용은 원색적인데, 많은 사람들이 멜로디가 감미로워 로맨틱하게 생각했었어요.

문어의 꿈 저희 집 둘째가 노래방 가서 불렀는데, 아이 목소리로 들으니까 정말 귀엽고 깜찍하더군요.
가사내용과 관계없이 아이들 목소리로 들으면 듣기 좋아요. ^^

4
Updated at 2023-09-26 12:54:45

작년인가 재작년 학교 선생인 누이가 들려준 노래이군요. 애들 스스로가 좋아해 광범위하게 불린 노래라 어쩌겠나요. 나쁜 성질의 콘텐츠도 아니고, 위에서 시킨 것도 아닌, 되레 소비자 스스로가 원해서 소비하겠단 건데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굳이 어린들이 개입할 성질의 건 아니라 봅니다. 오히려 저런 감정도 또 감성도 있단 걸, 그런 마음을 가진 친구들도 너희 주변에 있단 사실을 알릴 수도 있단 측면에서 교육적으로도 나쁘지 않을 거란 판단도 살짝 들었답니다.
사실 지금 어른들도 저 나이였을 때 가사 따위 얼마나 신경을 썼던가요. 아니 이해나 했던가요? 어른의 시선으로 볼 때 우울하기 짝이 없던 은하철도 999 같은 콘텐츠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잘만 셀프 각색/이해/소비하던 우리 어린 시절이 있잖겠습니까. :-)

1
2023-09-26 12:55:09

 저는 꿈으로 도피한다고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은 어두운 바다속에 있지만 다양한 문어가 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꿈꾼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굉장히 희망적인 노래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보네요.

2023-09-26 12:55:30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나도 한번 불러본다 

"나는 문어 꿈을 꾸는 문어~~~"

 

얼마전 까지는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 우리가 만나 지우지 못할 추억이 됐다~~~"  라고 불렀었죠

2023-09-26 13:01:41

사랑을 했다... 가 묘하게 초딩어린이들이 좋아하기도 했죠. 

5
Updated at 2023-09-26 13:04:09

유치원생 아들을 둔 부모 입장에서

아들도 이 노래를 안다고 하여 몇 번 같이 듣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우려하시는 것처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사의 의미를 파악하기보다는

멜로디에 더 집중하는 느낌이 강해서요.

 

다른 부모님들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런 노래보다 유튜브가 더 우려스럽습니다. ㅎㅎ

 

그래서 아직까지는 옆에서 지켜보며

유튜브 시청을 해 주고 있긴 하지만요.

4
2023-09-26 12:58:50

아이들보다는 머리칼이 없으신 디피회원들이 더 우울해 하실 것 같네요

1
2023-09-26 13:00:05

어른들도 가사 별로 염두에 두지않고 음악 자체를 즐기듯이 애들도 이 노래를 그렇게 받아들였을 겁니다.. 문어라는 소재, 독특한 목소리, 야야이야아~~ 반복~
우리 애들도 한동안 들어서 저도 아는 노래네요~~^^

WR
2023-09-26 13:02:37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신 것이고, 우려가 없으신 것으로 보아 제가 오늘 처음으로 풀버전 가사를 알게되 반전내용에 충격받아 민감히 받아들인 상태인가 보네요.^^;;
다들 말씀 감사합니다.

2023-09-26 13:09:21
원곡가수도 어린이들이 밝게 불러줘서 이젠 현실이 막막함에도 꿋꿋이 꿈을 꾼다는 희망찬 감정을 담아서 부른다고 하네요. 우려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6
2023-09-26 13:59:11

생각해보면 저희 어릴적엔 초딩(국딩)들이 전우의 시체를 넘고넘어 하면서 고무줄 놀이도 했는걸요.

2023-09-26 13:10:36

가사를 깊이 들여다보면 노래 만든 본인이 인정하듯 자신의 우울한 감정을 솔직발랄하게 표현했다고 느껴지지요 결말 부분 가사 보고 저도 오잉? 하긴 했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일반 대중가요 따라하고 춤 춘다고 늘상 틀어놓고 그러는거 생각해보면 괜찮지않나 싶기도 했는데 노래라는게 반복적으로 듣고 부르다보면 자연스레 물들 여지도 있어서 고민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오래전 일이지만 어린이집 재롱잔치 가면 애기들 무용 노래로 "나는 매일 학교가는 버스안에서~" 이거 왜그리 자주 틀어주는지 모르겠어요

5
Updated at 2023-09-26 13:22:16

아이들은 많은 경험을 하면 좋다고 뇌 과학자가 이야기하니까 

박물관, 미술관 등 좋은 것만 보여주느라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요즘 부모들입니다.

뇌 과학자는 좋은 것, 나쁜 것 모두 다 포함하는 다양한 경험하는 것이 아이들한테 좋다고 하는 것 입니다.

 

동화, 동요 내용을 곱 씹어보면 거의 다 문제입니다.

아기돼지 삼형제, 헨젤과 그레텔, 플란다스의 개, 엄마찾아 삼만리 그런 것 보고 다 자랐습니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둔감해요, 예민한 어른들이 문제를 만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1
2023-09-26 13:22:04

 아...이 노래...제가 싫어하는 노래입니다. 제 아내가 제 머리보고 '문어대가리'라고 놀렸거든요.  

2
2023-09-26 13:42:14

애들이 좋아하는 노래가 1. 회전 목마 2. 문어의 꿈 3. 리무진인데요. 이 가사가 우울하다고 전혀 생각을 못했네요. 야야야야야~ 이 부분이 되면 애들 목소리가 더 우렁차고 신나거든요.

심지어 책상춤이라고 애들이 따라하는 교육컨텐츠가 있는데 그 컨텐츠들 중에서도 문어의 꿈은 인기곡입니다. 가사를 곱씹어 본 적이 없네요;;;

1
2023-09-26 13:52:05

https://www.youtube.com/watch?v=tfauDUn_zR0

 

70년대 국민학교 교과서에 있는 노래입니다. 

~ 찰랑 찰랑 소리 난다 나뭇 가지에 가지에

---------------------여기서 부터 단조로 바껴서 분위기도 기괴합니다.

언덕위에 가득 아 아 아 아 저 손들 나를 보고 흔드네 어서 오라고..

 

전 이 노래가 이상했어요.

 

Updated at 2023-09-26 14:14:01

단조로 바뀌고 분위기도 기괴하다고 하셔서

가곡 '꽃구름 속에' 정도의 변화를 기대했는데 저는 잘 모르겠네요

그냥 좀 이상하게 부르는 것 같아요

https://youtu.be/8XTRmv9TV2g

듣고 보니 친숙한 노래군요

 

2023-09-26 15:21:54

무슨노래인지 궁금해서 가사를 곱씹으면서 들었습니다
현실이 우울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곤한다라는 가사네요
전 전혀 문제가 안된다고 보입니다

전 무슨 자살.범죄.공포 이런 가사라도나오는줄 알았네요 ^^;;

2023-09-26 15:35:56

 저도 딸아이가 이 노래 좋아해서 들었는데,

가사가 귀엽고 그러다가 갑자기 우울해~ 이렇게 끝나니까

뭐여 이거 애들노래 맞나? 싶긴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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